오늘의 역사 잡지식 55 : 제망매가부터 무량수까지
국어 공부를 하셨다면 제망매가는 배우셨겠죠?
제망매가의 9구에는 '미타찰'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미타찰은 불교 세계관에서의 극락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미타찰을 관장하는 보살이 아미타불이죠.
아미타불과 같은 불교 용어는 산스크리트어 표현을 음차하여 표기하거나
산스크리트어 단어를 의미대로 번역하는 방법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미타불은 첫 번째 방법을 활용한 것이구요.
아미타불의 유래가 된 산스크리트어 표현은
Amitabha(아미타바)와 Amitayus(아미타유스)가 있는데
하나하나 찬찬히 뜯어 살펴 보겠습니다.
'A'는 영어의 접두사 a와 거의 비슷한 의미를 가집니다
'없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죠.
'mita'는 '한계', '끝' 정도의 의미를 갖고 있는 표현이구요
한편 'abha'는 빛, 'ayus'는 수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Amitabha'는 '끝없이 빛나는 광명'
'Amitayus'는 '끝이 없는 수'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죠.
이에 따라 아미타불을 무량광불, 무량수불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무량대수'라는 표현이 아미타불과도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거에요
(물론 유래는 다르지만 무량대수는 인도에서 유래한 표현이죠. 큰 수를 표현하는 용어는 인도에서 유래한 게 많긴 합니다.)
오늘은 뭔가 의식의 흐름이네요
네 뭐 그렇습니다
[오늘의 역사 잡지식 1 : 서동요와 선화공주] https://orbi.kr/00037641895
[오늘의 역사 잡지식 2 : 축성의 달인 가토 기요마사] https://orbi.kr/00037667479
[오늘의 역사 잡지식 3 : 진평왕의 원대한 꿈] https://orbi.kr/00037964036
[오늘의 역사 잡지식 4 : 앙리 4세의 유언] https://orbi.kr/00037996176
[오늘의 역사 잡지식 5 : 신항로 개척과 임진왜란] https://orbi.kr/00038174584
[오늘의 역사 잡지식 6 : 일기토] https://orbi.kr/00038313181
[오늘의 역사 잡지식 7 : 라스카사스 - 반식민운동과 노예 장려] https://orbi.kr/00038777847
[오늘의 역사 잡지식 8 : 동방의 예루살렘, 한국의 모스크바] https://orbi.kr/000393537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9 : 마라톤 전투의 뒷이야기] https://orbi.kr/00039446583
[오늘의 역사 잡지식 10 : 투트모세 4세의 스핑크스 발굴] https://orbi.kr/0003954738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1 : 천관우-한국사학계의 먼치킨] https://orbi.kr/0003956282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2 : 연천 전곡리 유적] https://orbi.kr/000397167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13 : 고대 문자의 보존] https://orbi.kr/00039737161
[오늘의 역사 잡지식 14 : 쿠릴타이=만장일치?] https://orbi.kr/00039810673
[오늘의 역사 잡지식 15 : 러시아의 대머리 징크스] https://orbi.kr/00039858565
[오늘의 역사 잡지식 16 : 데카르트를 죽음으로 이끈 여왕] https://orbi.kr/0003992866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7 : 권력욕의 화신 위안스카이] https://orbi.kr/000400432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18 : 간단한 기년법 정리] https://orbi.kr/00040188677
[오늘의 역사 잡지식 19 : 4대 문명이라는 허상?] https://orbi.kr/000402095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20 : 토머스 제퍼슨의 토루 발굴] https://orbi.kr/00040310400
[오늘의 역사 잡지식 21 : 그들이 생각한 흑사병의 원인] https://orbi.kr/00040332776
[오늘의 역사 잡지식 22 : 홍무제랑 이성계 사돈 될 뻔한 썰] https://orbi.kr/00040410602
[오늘의 역사 잡지식 23 : 영정법의 실효성] https://orbi.kr/00040475139
[오늘의 역사 잡지식 24 : 상상도 못한 이유로 종결된 병자호란] https://orbi.kr/00040477593
[오늘의 역사 잡지식 25 : 상나라의 청동 기술] https://orbi.kr/00040567409
[오늘의 역사 잡지식 26 : 삼년산성의 우주방어] https://orbi.kr/00040800841
[오늘의 역사 잡지식 27 : 익산이 백제의 수도?] https://orbi.kr/00040823486
[오늘의 역사 잡지식 28 : who is 소쌍] https://orbi.kr/00040830251
[오늘의 역사 잡지식 29 : 석촌동의 지명 유래] https://orbi.kr/0004084109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0 : 광개토왕비(1) 재발견] https://orbi.kr/000408747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1 : 광개토왕비(2) 신묘년조 발견] https://orbi.kr/000409475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2 : 광개토왕비(3) 넣을까 말까 넣을까 말까 넣넣넣넣] https://orbi.kr/0004095871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3 : 쌍팔년도] https://orbi.kr/00040959530
[오늘의 역사 잡지식 34 : 광개토왕비(4) 여러분 이거 다 조작인 거 아시죠?] https://orbi.kr/00040970430
[오늘의 역사 잡지식 35 : 광개토왕비(5) 텍스트의 한계를 넘어] https://orbi.kr/00040997516
[오늘의 역사 잡지식 36 : 발해 왕사 미스터리] https://orbi.kr/00041005448
[오늘의 역사 잡지식 37 : 도조 히데키의 마지막 작전] https://orbi.kr/00041049555
[오늘의 역사 잡지식 38 : 수상한 반란] https://orbi.kr/00041114108
[오늘의 역사 잡지식 39 : 숨겨진 전쟁, 2차 여요전쟁] https://orbi.kr/00041175117
[오늘의 역사 잡지식 40 : 중국에서 발견된 단군신화?] https://orbi.kr/00041200103
[오늘의 역사 잡지식 41 : 홉스 왕립학회 짤린 썰] https://orbi.kr/00041234691
[오늘의 역사 잡지식 42 : 이사부의 성씨] https://orbi.kr/00041392205
[오늘의 역사 잡지식 43 : 대통령이 된 과학자] https://orbi.kr/00041412750
[오늘의 역사 잡지식 44 : 고구려의 국성은 해씨?] https://orbi.kr/00041584826
[오늘의 역사 잡지식 45 : 가톨릭 두쪽나다, 아니 세쪽?] https://orbi.kr/00041754585
[오늘의 역사 잡지식 46 : 이 성유물을 거짓이다!] https://orbi.kr/00041867048
[오늘의 역사 잡지식 47 : 슬픈 변경] https://orbi.kr/00041921792
[오늘의 역사 잡지식 48 : 사냥꾼인가 처리반인가] https://orbi.kr/00041987200
[오늘의 역사 잡지식 49 : 장수의 비결?] https://orbi.kr/00042601633
[오늘의 역사 잡지식 50 : 광해군의 중립 외교?] https://orbi.kr/00043677568
[오늘의 역사 잡지식 51 : 프리드리히의 비밀] https://orbi.kr/00054442499
[오늘의 역사 잡지식 52 : 원쑤가 된 북한과 중국] https://orbi.kr/00054997784
[오늘의 역사 잡지식 53 : 흔한 국왕의 드립력] https://orbi.kr/00056394074]
[오늘의 역사 잡지식 54 : 한글 창제 이전의 한국어] ]https://orbi.kr/00056519702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동덕여자대학교 약학대학
-
예비 고3이고 모고는 그냥 5등급입니다. 예비 고1일 때 사둔 예비 매삼비랑 개념...
-
잔다 0
낼 봐
-
저녁여캐투척 3
음역시예쁘군
-
원서끝나고 친구들이랑 식당에서 맥주 처음 마셨는데 세모금 먹고 맛없어서 버렸어요......
-
왜케 주변에 마는거야.. 나도 해보고싶음..
-
닉변한지 하루도 안지났는데
-
이거 그냥 합격자조회도 할 필요가 없을 거 같은데 ㅌㅋㅋㅋㅌㅌ
-
전 실모 풀다가 인수분해 줫같이 나오면 근의 공식 썼는데 유연한 전환도 중요함뇨
-
71명 모집 중 52등 6칸 최초합 이거 붙는카드 맞지? 불안하다..
-
허수들이 많나요 아님 실수들이 많나요?
-
전 개에요
-
점수공개하자요 전 502.55점임
-
아니,,, ㅅㅂ 잘나가다가 꼭 이딴 개 ㅈ중딩이나하는 인수분해에서 해맬때있는데,...
-
건대든 외대든 1
둘다 가천대가 5년안에 딴다는거임..
-
그런 게는
-
프본 1
이면소원이없겠슴뇨
-
만약 학교 이름이 중앙대가 아니라 ‘가운대‘였으면 입결 어디까지 떨어질 것 같음?
-
계신가유..
-
프본 6
이면 좋겠다.
-
흠 흠
-
프본입니다 6
왈왈왈
-
프본입니다 14
뻥임뇨
-
외대 노어과 1
쓰신분 있음? 경쟁률 학교에서 제일 낮네
-
죽어가는중 0
숙취때문에
-
누군 똥강의를 하고 있지 않나 누군 또 바닥ㄸ치는게 좋다고 하지않나 누군 또 스팽킹...
-
프본입니다 8
야옹
-
왜 먹음 막걸리가 제일루 맛있네
-
제 패션어때요
-
인문 지균이고 학생부는 ab 기대해볼수있을거같아요
-
홍대 경쟁률 0
혹시 최종경쟁률 말고 3시업뎃버전 홍대일반과 경쟁률 캡쳐본갖고계시는분……………...
-
다른 것도 떼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원래 없네 아쉽다
-
커뮤글 보고 진짜 믿는 사람 없지..? 오르비 민트테나 믿을만한 금테가 쓴 글도...
-
탈르비해야겠다 5
내일 점공보고 불합 각 보이면 탈르비해야지…
-
포스기에 스팀깔면 엠제트 알바생으로 커뮤에올라오겠지 참는다.
-
대가약 지원자분들 … 손을 들어주세요.. 전 544점이람니다
-
놀고왔더니 늦었어
-
열시미 일해야지 돈이 좋다
-
한약학과.... 경희 한약은 서성한공이상일지 원광 우석한약은 어느정도일지
-
현 고3 수1 수2 한번씩 중딩 때 돌려보고 한번도 안해서 작년에 2025뉴런으로...
-
프본입니다 5
ㅇㅇ
-
갤주 바뀌는 중임?메인의 절반을 먹었는데ㄷㄷ
-
성대 자과 0
추합 226등까지 돈댔는데 실지원 208등이었으면 붙겠죠...?ㅈㅂㅈㅂㅈㅂ
-
어차피 진학사도 사람이 최종컷을 예측하는 건데 자기가 잘하면 잘했지 못하진 않다고...
-
가 나군 둘 다 안되면 강제로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아아 미타찰에서 만날 나
도 닷가 기다리오리다
쿠마라지바
쿠마라지바 ㄷㄷ
관세음보살 VS 관자재보살 이런 거도 괜찮죠
쿠마라지바가 전자로, 현장이 후자로 번역했는데 이런 거 보면 쿠마라지바가 말맛을 잘 살려서 번역했다는 생각이 드는 거신
정보)한국외대에서는 더이상 산스크리트어를 가르치지 않는다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산스크리트어 수업을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