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잡지식 51 : 프리드리히의 비밀
민감한 주제일수도...
세계사 공부하신 분들은 프리드리히 2세라면 당연히 알고 계실 검미다
절대 왕정 파트에서 젤 많이 출제되는 인물이죠.
문제로 자주 나와서 중요하기도 하지만
독일사에서 세종대왕님 정도의 입지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이에요
(물론 비판도 많고 과대평가 됐다는 말도 많은데, '대왕' 내지 '대제'라고 불리는 인물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대왕' 붙는 사람이 광개토대왕이랑 세종대왕 두 분 뿐이니)
근데 의외의 사실,
학계에서는 프리드리히 2세가 동성애자였을 거라고 거의 확정하고 있습니다.
왕세자 시절에 '카테'라는 군인이랑 영국으로 망명할 계획을 세우다가 실패한 적이 있는데 이 카테가 애인이었다는 썰도 있고(카테는 왕세자의 망명을 도왔다는 이유로 프리드리히 앞에서 목이 썰립니다)
왕후랑은 각방 쓰면서 어떤 남자 평민 하나를 데려와서 집사 겸 회계사 겸 이런저런 중책을 맡겨 놓고는 사실상 같은 방을 쓰기도 했고
프리드리히 자신이 여자에게는 끌리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도 그랬을 거라 추측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고(그 유명한 볼테르도)
공교롭게도 아들이 없어 사후 조카가 왕위를 계승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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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동성애자였어도... 후사를 보는건 왕의 의무아닐까 싶네요 ..ㅠ
하필 또 조카가 명군은 아니라...
아버지가 개또라이싸이코...
프리드리히1이 미친싸이코긴 했죠
애초에 카테 목을 프리드리히2 앞에서 썰어버린다는 발상을 어케 한 건지
선생님 음..대학 세계사나 동양사 혹은 역사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입문용 책 혹시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개론 책 보면 될까요..저는 아놀드 토인비 저서도 염두 중이었긴 한데 도통 감이 오질 않네요
제가 쌍사를 좋아하긴 했지만, 그게 대학 과정에서의 흥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잖아요? 사탐 특성상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깊이와 대학교에서 배우는 깊이도 상이하고요...
근데 제가 교대를 가는지라 교양으로라도 맛볼 수도 없으니 ㅜ 책으로라도 맛보기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학문에 대한 입문으로 토인비같은 책은 지나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을 거 같구요(저도 토인비 책 제대로 안 읽어본, 물론 EH카나 마르크블로크 책도 마찬가집니다)
사학사 내지 역사철학 내지 개론 쪽 책으로는 그나마 사라 마자의 <역사에 대해 생각하기>, 린 헌트의 <무엇이 역사인가>, 피터 스턴스의 <세계사 공부의 기초> 요 세 권이 쉬운 거 같구요
세부 전공 수업이야 워낙 천차만별이라 특정 책을 하나 꼽아드리기는 어려울 거 같은데, 중국사 쪽은 구범진 선생님 책(<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병자호란, 홍타이지의 전쟁>, <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일본사 쪽은 박훈 선생님 책(<메이지 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두 분 다 저희 학교 교수님 읍읍)
한국사는 <한국사 한 걸음 더>나 <만인만색역사공작단>, <한뼘 한국사> 정도의 책이 학부 수준이면서도 트렌드에 맞는 책이라고 생각하구요. 제 관심분야인 고대사로 들어가면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권오영 선생님의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정도가 딱 학부 수준일 거 같아용 더 깊게 들어가면 노태돈 선생님 책이나 주보돈 선생님 책이나...
서양사는 워낙 얕게 알고 있어서...ㅎㅎ 넘어가겠슴미다
뭔가 말이 길어졌는데, 사실 역사는 '왜?'를 찾아가는 학문이라 생각해서 이 부분만 잘 할 수 있다면 뭔들 문제는 없을 거에요
장자 계승의 왕조 시대에 동성애자 왕이라니… 왕실이나 신하들이 더 걱정이 많았겠네요
신하도 신하지만 왕후 입장에선,,,
ㅗㅜㅑ
볼테르와 상수시 궁전에서 ㅗㅜㅑ..
앗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가 나빳어 ;ㅅ;
ㄹㅇ...
ㅇㅇㄱ
프로이센 게이야…..
프리드리히 게이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