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범 [697853]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1-26 11:41:40
조회수 6,071

[울산대 의대생] 나열을 이해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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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성원을 입어 제가 사용하는 가설 몇가지를 같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이 가설이 왜 정당한지에 대해서는 혹시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나중에 얘기드리겠습니다.



수능 영어 32번을 설명하기에 앞서서 이 퀴즈를 꼭 음미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나올 문제를 5초안에 답을 말해주세요. 

꼭, 5초안에 생각나는 거 바로 말해야되요. 이 퀴즈를 잘 음미하는 거야 말로 제일 중요한 거에요.

뭘 묻는건지 모르겠다. 라고 말하는 것도 맞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답을 해주세요. 


Q. 쌀, 보리, 귀리.

답은??













보통 답으로 나오는 것들을 보면

1. 곡식. (거의 10중에 8) 2. 쌀, 보리, 귀리 중에 하나.  보통은 한 글짜 짜리인 쌀. 


잘 답으로 나오지 않지만 답으로 나온 걸로는 3. 밀이 있네요.  


그러니까 문제가 뭔지 모르더라도, 사람들은 무언가가 나열 된 것을 보면 두가지 중 하나를 해요.


1. 공통점을 찾거나

2. 서로의 차이점을 구분합니다


꼭 글 안에서가 아니라 , 현실세계에서도 사람들은 무언가 여러가지를 연속적으로 보면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그 다음에 차이점을 분석해내요. 이게 학문의 근간이 됩니다.

(이 다음부터 1줄요약까지는 어려운 얘기니까 안 읽을 사람은 안 읽어도 되요)


앞서 언급했던 1. 공통점을 찾는 과정을 혹시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

뭐라 말은 할 수 없어도, 답을 말하면 충분히 공감하실거에요.


저 1의 인지적과정을 우리는 '귀납적 추론'이라고 합니다.

귀납적 추론이 정교화된 과정은 인간에 의한 것이지만, 귀납적 추론의 기저가 되는 인지적 작업은 

인간 안에 이미 존재하는 메커니즘이에요. 앞에 퀴즈를 풀 때 아무도 귀납적 추론이다.

이러고 답을 하지 않았죠? 5초안에 답했는데 그걸 어떻게 생각해요.


동시에 이건 인간이 '추상적 개념' 을 구성하는 은유적 과정에도 해당해요. 

쌀, 보리, 귀리를 보고( 말 그대로 시각적으로), 우리는 쌀, 보리, 귀리가 공통되게 

작고, 둥글둥글하고, 밥상에서 보이고, 씹으면 적당히 녹말느낌이 나고 먹으면 든든하고, 이런 특징을 갖는다는 걸 알게되요

이 특징들을 합쳐서... '곡식' 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형성해요

곡식이라는 것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아요. '저것은 곡식이다.' 라고 얘기할 때 

실제 그것은 곡식이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는 곡식이 뭔지 알고 있죠.

다시 말하자면 추상적 개념은 '현실에 존재하는 비슷해 보이는 것들의(쌀, 보리 ,귀리) 특징, 또는 부분( 둥글고, 밥상에서 보이고 등등)들을 합친 것' 이에요

거꾸로 작고, 둥글둥글하고, 밥상에서 보이고, 씹으면 적당히 녹말느낌이 나고 먹으면 든든하고,

이런 특징이 있는 거면 곡식 아닐까 생각할 수 있죠.

저 여러 특징중에 3개정도만 있어도 곡식 일 거라고 사람들은 추론해요. 

추상적인 개념은  특징의 집합체에요. 곡식이라는 두 글자로 저런 여러 특징을 담아내는 거죠.

다만 추상적인 개념에도 한계점은 존재해요

작고, 둥글둥글하고, 밥상에서 보이고, 씹으면 적당히 녹말느낌이 나고 먹으면 든든하고,

라고 저는 곡식을 이해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곡식이 네모네모하면, 서로 곡식이라는 말을 해도 이해하는 바가 다르겠죠..?

추상성에 관해서는 나중에 칼럼에서 더 언급하도록 할게요.

앞서 퀴즈에 3. 밀 이라고 답한 친구는 귀납적 추론의 한 발짝을 더 간거에요

'곡식' 이란 개념을 형성하고 다른 '곡식'을 찾은거죠.



1줄 요약: 무언가가 나열되어 있을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다. 

 = 니가 글 읽을때도 , 무언가가 나열되어있다면 뒤에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라.

= 나열의 목표는 공통된 것을 언급하기 위함이다.

= 나열(예시)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이해시키고 주장의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다.

제일 마지막 문장은 교과서에 있죠..? 근대 2번 3번은 본적이 없을거에요.

글의 형식적 특징은 이런식으로 글의 이해에 도움이 되어야합니다. 



위 글의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 있음을 명확하게 밝히는 바이며.

저는 교육목적으로 위 글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 봅시다.

1.Temporal resolution/ is particularly interesting /in the context of satellite remote sensing.

물론 ebs를 본 친구라면 여기서 satellite이나 sensing이 진짜 위성이 sensing한다고 이해를

했을 거에요.

하지만 저처럼 연계교재를 안 본 사람 입장에서 저런 낯선 소재를 보면 그렇게 구체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대충 알 수 있는건 temporal은 대충 시간... 이런이미지고 resolution은 분해능..? 해상능.. 그니까 정확하게 뭔가를 보는 것.. 이런 능력이고.

이게 satellite remote sensing. 이하 (SRS)그러니까 sensing하는 과정에 중요하구나!.

아하 거꾸로 SRS를 보면 temporal resolution을 떠올려야겠구나 생각하게되요.


그정도가 최선이에요 와닿지 않는게 정상이에요. 

2. The temporal density /of remotely sensed imagery/ is large, impressive, and growing.

여기서도 와닿는 부분이 없어요. 그래도 그건 알아요


1 SRS에 temporal resolution이 관계가 있었고, remotely sensed imagery라는게 SRS랑 같은 것임.

2. temporal density가 remote한 imagery에 대해서는 크고, 인상적이래요.


하지만 아직도 와닿지는 않아요.


3 Satellites are collecting a great deal of imagery as you read this sentence.

아직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satellite는 imagery(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지 비슷한 거겠죠..?아니면 꿈,, 같은걸라나)를 모으는 놈이라는건 확실히 알았어요.

앞서서 말했 던 satellite remote sensing은 결국 satellite imagery collecting과 같은 말인거죠.

실제로 satellite는 image를 모으고 있는 거에요.

이제 좀 와닿네요.

2에서 말했듯이, 그리고 imagery가 remote(멀다)수록 이 temporal resolution는 크데요..!

아직도 satellite이 뭔지는 모르지만 이 정도까지는 알 수 있어요.


그 다음문장을 보기 전에, 앞에 However 가 나오네요. 

4. However-> 지칭어에요 바로 반대유추 들어갑니다.

라고 하고 싶은데.. 앞 말이랑 어떻게 반대될지를 잘 모르겠어요..

우리가 아는건 satellite이 정보수집하는거고, 

temporal resolution은 imagery가 remote할 때  커지며,

그래서 temporal resolution은 srs에 중요하다.

이 세가지를 아는건데..

이거랑 어케 반대될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이럴때는 뒤를 읽어보고 다시 고민해봐야해요


5.그럼 읽어봅시다.

However, most applications in geography and environmental studies do not require extremely fine grained temporal resolution

^오^ 이제야 알겠다. satellite은 아마 위성이나 그런거 아닐까요.

geography나 environmental studies에서 쓴다고 하잖아요.

중요한 지점 중 하나는 applications가 applications of SRS임을 이해하는거에요.

무조건 문맥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봅시다.

위성의 SRS를 활용할 때 temporal resolution(시간 분해능..?)은 중요했는데.

정작 저런 학문에 활용할 때는 fine grained(굉장히 세밀한) 분해능은 필요 없데요..

아하. 어떤 의미로 However을 쓴건지 알겠네요.

앞에서는 엄청엄청 중요하다고 했는데.. 막상 실제 학문들에서는 그정도 세밀 할 필요가 없다고 해요.


6. Meteorologists may require visible, infrared, and radar information at sub-hourly temporal resolution;

urban planners might require imagery at monthly or annual resolution and

transportaion planners may not need any time series information at all for some applications.

여기가 핵심이에요~~~~

일단 앞 문장에서 temporal resolution은 그정도로 세밀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걸 기억.

그러니까 그거랑 무조건 관련이 있을거에요.

그런데 보면 어..? meteorologists,, urban planners, transportation planners...

쌀, 보리 , 귀리랑 똑같아요. 이걸 보는 순간 공통점/ 차이점을 생각해야해요. 

차이점은 이미 나왔죠..? 뭐에요. 

필요로 하는 정보가 다르고 resolution이

sub -hourly/ annual or monthly/ no need for any resolution으로 다르잖아요.

반면에 공통점은 뭐에요. 어쨌든 정보를 받긴 하네요. 

그리고 temporal resolution을 쓰는 사람 (meteorologists, urban planners, transportation planners)에 따라 다르게 쓰네요.

아하. temporal resolution은 실제 geography같은데서 쓰일 때 그 정도로 세밀할 필요가 없고.

(However, most applications in geography and environmental studies do not require extremely fine grained temporal resolution.)

보니까 여러 예시들 (metorologist, urban planners, transportation planners)는

그 정도로 세밀할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주네요. 또 사람마다 바뀌기도 하고요. 


잠깐만 또 지칭어가 나옵니다. 

7. Again-> 지칭어에요.

똑같은 말을 반복하겠죠.


8.

Again, the temporal resolution of imagery used should (                  빈칸           )

일단 6하고 같은 말일걸. 생각해보고 봅시다.

그러면 무슨 말이 들갈 수 있겠어요.

1. Temporal resolution이 그 정도로 세밀 할 필요가 없어

2. 사람마다 , 학문적 용도마다 temporal resolution의 해상능은 필요성이 달라져.

이런 말이 들어가겠죠..?


9. Sometimes researchers have to search archives of aerial photographs to get information from that past that pre-date collection of satellite imagery.

이것도 완벽하게는 모르겠지만, temporal resolution의 필요성이 달라진다는 얘기겠죠.

from that past-> that pre-date

일정 과거시점부터, 어느 시점의 전까지의 satellite imagery를 연구자들이 아카이브(정보저장고)

에서 찾는단 얘기에요.


그러고 답을 보면..?

닥치고 2번 골라야겠죠..?


요약: 나열되면 공통점/ 차이점을 무조건 찾아라.

글이든 현실이든 인간은 그러한 짓을 하도록 되어있다!!!! .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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