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n수생을 도피처로 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독서실을 다니며 독학하는 삼수생입니다.
공부를 일단 너무 안합니다..
밥먹는답시고 집에가서 있는 시간이 많고
독서실 가서도 한 과목 끝내면 다른 과목으로
넘어갈때 거부감이 드니까 또 다른 짓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왜 이렇게 제가 공부를 안할까 생각해봤어요
저는 그냥 현역때 수능 망쳐놓으니까
이름도 모를 대학에 들어가서 지잡대생이라는
타이틀이 붙는게 두려웠던 겁니다. 또 제가 타인을 많이
의식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그러니까 재수를 결정하고
작년에는 재수생이라는 신분에 숨어 지냈던것 같습니다..
'아직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공부 안하고 또 재수도 망쳐놓으니까 이제는
삼수생으로 도피한 샘인 것 같습니다..
이번 6평도 그렇고 지금까지 봐왔던 모의고사에서
좋은 점수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으니 무기력도
학습된다나요.. 지칠때로 지친 모습이고
그러면서도 모순적으로 현역때나 재수때나 SKY는
무조건 가고 싶다라는 생각은 그대로네요..
좋은 대학, 원하는 과 가서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하던 음악도 계속 하는 이상적인 내 모습과 점점
괴리가 커지는게 너무 괴롭습니다..정말 살고싶기에 죽고싶습니다
어쨌든 남은 기간만큼은 정말 후회없이 보내려고 또 마음은 먹습니다.
시간이 늦었다느니 그런 생각은 안합니다.
지금이라도 열심히만 한다면 시간이 중요하지는 않거든요..
열심히'만' 한다면요.. 그런데 그걸 스스로 보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슨 좋은 소리 듣겠다고 이런 글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하고 있는 생각에 대해 말 좀 나누고 싶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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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두마리에 삼만원은 진짜 에바아님?
아직가능성이있는사람 개공감....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는 현역이지만 저도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무의식중에 아직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게 정말공감가네요 반성하고 갑니당...ㅠ
어느정도 공감하는 글이에요 힘내세요!
근데 재수때는 삼수를 염두에두고했지만 삼수때는 사수는됬고 그냥 이제 입시끝내고만싶네요..
님아 일어나자마자 자기전까지 밥먹으면서도 공부해보세요 그러면 그런생각 없어짐 정말
독학이 괜히 어렵다고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독하게 마음먹었으면 좋겟어요
정 마음이 안잡혀진다고 생각되면 부모님께 말씀드려서라도 재수학원에 가보세요
갑자기 적응하려하면 좀 힘들겠지만 이런생각을 계속하는거보다는 나을거같아요
전 작년재수생활을 학원에서 보냈기때문에
힘든일 어려운일이 생기거나 고민이있을땐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버텼거든요.
이친구들은 열심히공부하는데 난 뭐하는것인가..이러면서요
같이 공유도하면서 위로도 받구요
위에분도 말씀ㅇ드렸으니 이런 안일한자세로는 성장을 이루어낼수가 없는거같아요
주위에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 현역 재수생 n수생이 많은걸요..
오랜만에 오르비 들어와서 동갑친구에게 도움주고싶어서 글써봐요
화이팅이에요 친구!!
감사합니다
같은독학삼수생본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ㅠㅠ
음..저도 독학삼수를 해서 겨우겨우 대학에 들어가긴 했는데요 지금 다시 수능공부해요. 그런데 독재 독삼보다 더 열심히 끈기있게 해요. 무휴학으로..음..사수라서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저는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서 학점관리도 해야하는 상황이었거든요? 2.8이상은 나와야 국장으로 학비커버도되고 3.8은 넘어야 학교장학금이 나오니까..거기다가 제가 의대를 가고싶어서 수능공부도 하는 상황인데 삼수때 저라면 학점도 수능도 개판이었겠죠? 근대 신기하게도 학점도 잘 나오고 수능공부도 누가시키지도않았는데 긴장속에서 열심히 하고있어요. 다행이 지금은 방학이라서 전력투구고요. 갑자기 나이들어서 철든건 아니고 집에서 독서실에서 혼자 할때는 공부가 힘들고 내가 비참하지 실질적인 경쟁자도 없고 동기부여도 잘 안돼요. 무엇보다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보질 못해요. 혼자니까. 그런데 어느 집단이라는 곳에 들어가면 자연스레 남과 나자신을 비교하면서 더 똑바로 스스로를 볼수있고, 냉정한 현실이보이고 빨리 여기서 벗어나서 꿈을 이루겠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긴장도 생겨요. 삼수해서 아무대학이나 간뒤 사수하라는게 아닙니다. 어디든 집단 에 들어가서 긴장하며 경쟁하세요. 재종이든 독재학원이든 뭐든. 한달에한번씩 시험도 치고 상위반 중위반 나뉘어져있는 그런곳이요. 지금 계속 그상때로 채찍질 하면서 혼자 다짐해봤쟈 다시 원상태되요. 그럼 삼수망합니다. 너무 맹목적으로 자기자신을 믿지말아요. 그럼 화이팅!
감사합니다
공부보다 재밌는걸 하지마세요..;
이게 의지력 키우는데에 제일 좋습니당..
ㄹㅇ 일침... 공부하다보면 뉴스보는것도 재밋고 별게다재밋음
독재생이라... 저도 집들려 점심먹는 처지라 공감되네요
정말 공부에 빠져 보는건 어때요?
기본 쌓이고 약점 보완하면 실력 쌓이는 거 느껴지면서 나름 재밌는데
와 진짜 제가 쓴 글 같네요
마음이 안 잡히는 그 느낌 진짜 끔찍할 정도로 공감이 가네요ㅠ
전 독학 재수생이지만... 아무튼 이제 슬슬 공부 시간이 궤도에 올라가고 있는데요.
저저번주만 해도 님이랑 비슷했어요. 꾀병인지 병까지 와가지고...
우리 집에 있지 맙시다.... 집에 있으면 정말 유혹이 너무 많더라고요. 인간이라서 어쩔 수가 없어서 전 도서관 다니면서 밥을 님처럼 해결했었는데 독서실 끊으니 다행히도 좀 잡혔어요. 밥도 그쪽에서 해결하구요. 독재에서 은근 식사가 중요한 것 같아요. 수험생이 부담할 비용 내에서 매끼 해결이 참 곤란하더라구요.
그대로 있다보면 자꾸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더 큰 자괴감을 느끼고 다음 날도 망치는 것 같고... 그런데 이럴 수록 자기 자신을 믿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여기서 정말 놓아버리면 안 되니까...
자기한테 실망해도 끝까지 믿어줍시다ㅠ 남들 다 한심하다고 손가락질하고 자괴감느끼고 자신감 깎여 나가서 우울해져도 마지막에는 다시 자기 신뢰로 돌아와서 다시 시작해야하는 것 같아요. 배신하고 배신해도 또 믿어주세요ㅠ 횡설수설한 점 죄송합니다. 저도 그 기분 공감 많이 돼서 응원의 말씀 남기려 하다보니.. 아무튼 각설하고 올해는 반드시 갑시다~!~
감사합니다
공감한다는 말, 진심어린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부 뜬 구름 잡는 소리일 뿐이죠.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저만 이런 생각 가지고 있던게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생각을 바꿀 계기가 되었고, 힘내라는 한마디가 정말 힘이 되네요.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힘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시간많아요!! 화이팅입니다@
다른 사람이 힘나는데 감사해하는 분은 처음보네요ㅋㅋㅋ 성공한 인생 사실거라 장담합니다 그럼 저는 수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너무 또 그렇게 다짐하지마세요 남은기간 최선을 같이 잘 해봐요
수기로 돌아오겠다 이런것들이 좋긴한데 또 그 말 안에서
님 자신을 더 가둘까봐 걱정이에요.. 열심히살아요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