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22살 삼반수가 현재 끝난 남자입니다.
수능을 준비하는동안의 고된 생활은 굳이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세번이나 준비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다보니 이제 체력도 딸리네요.
대학을 모두 떨어진거같습니다.
적정 상향 초상향(던지기) 가 나 다
순으로 했던것이 실패 원인이였던것같습니다.
지금와서 원서자체만을 생각했을때.
현재의 감정상태를 고려했었다면
적정 상향 하향
이런식으로 정했어야 했는데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정말 다 떨어질줄은 몰랐거든요.
사람이란게.
예상을 하잖아요.
내가 A라는 행동을 했을때 BCDFGHI....결과가 나오겠다.
그리고 지금까지는(최소한 저의 기억상) 하나의 행동이 여러가지수의 결말을 뽑아낸다고 예측을 하고.
또 예측을 했으니 그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수능도 그랬습니다. 삼반수의 끝에 다다르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죠. 최악의 상황. 정말 수능결과가 안나온다면?->준비해뒀었습니다. 물론 최악의 결과는 아니었고, 이정도의 결과도 예상을 했던터라 그리 당황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원하는 목표는 이루지 못한다고해도요. 차선은 얻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아니 원서결과를 보면 그게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근데..
이건 진짜 생각못했거든요.
다떨어질줄은.
생각없이 막 지원한것도 아닙니다.
나름 코엑스 대학박람회때 정말 3일내내 발품팔면서 작년입시결과 종이에 써가며 모두 대조해가며 연구
학원에도 조언구하고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최선의 선택을 한 후 결정한 결과물이었습니다.
마지막 원서를 쓰고, 하늘에서도 내 노력을 알아주겠지 하고, 가벼운마음으로 쓴 원서였습니다.
근데
예상못한 결과가 나오니 너무 힘듭니다.
비단 대학떨어진 것만 아니라 모든것이 다요.
지나간 결과는 후회를 하지 말라는 말이있습니다.
근데 그게 정말 쉽지않네요.
이런 시나리오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는 미필이잖아요.
군대를 언제가야할지도 까마득하네요.'
원래 생각대로면 새로운 학교에서 1년의 시간을 잡아두고 천천히 군대를 준비할생각이었거든요.
모두 어그러졌습니다.
12월 재학생입영신청도 하지않은 상태라, 공석밖에는 답이없습니다.
복학은 진짜 하기 싫지만, 저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네요.
너무 힘들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힘내라는 상투적인 말도 힘듭니다.
하늘이 솔직히 원망스럽습니다.
제 잘못인거 압니다.
알지만
고3이었던 2013년부터 지금 2016년까지
하늘은 제 노력을 너무나도 알아주지 않는것같습니다.
뭘 위해
졸린잠 참아가며, 친구들 놀때 안놀고, 하고싶은거 참아가며 공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위안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마져 놓아버렸네요.
글 쓰면서도 어리광인거 잘압니다.
하지만 어리광이란걸 알아도 힘든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글올려봅니다.
PS
군필여러분. 지금 제 상황은 당연히 군대를 가는게 그래도 최선의 선택이겠지요? 공석이라도 노려볼생각입니다. 어떤분들은 의경 카투샤등 지원할수 있는건 다 지원해보고 가라는데, 모르겠네요.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얼마나 답답하면 이곳에 글을썼을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출처: 독취사 인스타 계정)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
현역 평균 4등급? 국어는 백분위 54 재수 올3등급 삼수 평백 92 경외시 가야될...
-
병신ㅋㅋㅋㅋㅋ 커뮤에 자랑글 싸지르네
-
뇨체는 ㄴ 첨가 1
현실 발음과 규범 발음이 일치하지 않는 아주 좋은 사례 규범대로라면 ㄴ 첨가는...
-
분해조립 함 하니까 노래나온다 끼얏호우 근데아직도 지 꼴릴때만 작동하긴함..
-
알려주실 천사분
-
10명 정도 소수과인데 5등이라 불안해서요..ㅠㅠ 연고 라인은 낙지 안 쓰는 사람 없겠죠..??
-
문법 글 보면 댓글에 항상 있곤 했다죠
-
요새는 틀릴거만 틀리면 높2주는거같음.. 표본이 진짜..
-
?
-
깔깔
-
막 의대생과외 과외전문강사과외 이런걸로 한달에 70 80 이렇게 나갔었던것같은데...
-
저 왜 여자임뇨 2
성적이 담요단 수준일 뿐 성별은 남자가 맞음뇨.
-
귤을 6개 까서 지방에 가져갓는데 음쓰통에 안넣고 싱크대에 흩뿌려놓고감 개빡쳐서...
-
표본분석 중인데 0
대체 왜 원서질을 이지랄로 하냐고
-
김기현 파데 0
재수생입니다 이번수능 낮은4떴는데 파데해야하나요? 아니면 킥오프할까요?
-
경기도 자율형 일반고(내신 표준편차 대부분 8~11)학교에 다니다가 2-2때부터...
-
아무거나 ㄱㅊ 과외는 5명 하고 있고 수학 모의고사는 대충 고1부터 하나 틀리거나...
-
오르비
-
무물보 2
물면 아프니까 물지 마세요ㅋ
-
시대갤이라 난 걍 시대갤말투로 인식하고있었는데 생판모르는사람들은 애니프사어쩌구로생각하는구나 신기하네
-
원래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사람들 만나면서 스트레스 푸는 타입인데 독학기숙학원이랑...
-
오랜만에 리듬겜 1
하니깐 여태 왜 안햇는지 알거같음 내 뇌의 처리속도가 노트속도를 못따라감
-
하지만 내 노래는 누굴 위한걸까
-
전 독서를 못하고 문학만 잘하니 문학만 적어보겠습니다. 작수 올해 9모 문학...
-
문법(특히 국어사) 원툴
-
수능국어성적 변화 10
23 4 24 3 25 2 한번 더 해야겠지..?
-
나랑 친해지기 싫어할거같아
-
9시엔가 잠들었는데 4시간 넘게 악몽 ㅈㄴ 꿨어여.. 어제도 3편의 악몽을 꾸었고...
-
나라 레전드네 0
여권 대통령은 위헌-위법 추심으로 직무 정지 및 탄핵 소추 국무총리 대통령...
-
저 남자임
-
ㅇㄷ 가실건가요
-
23현역 국어의 ㄱ도 모르던 시절 1년 내내 평가원 3등급이었음 물론 수능도 인강도...
-
통통사탐런으로 공대가면 ㅈㄴ처맞을거 아는데 그래도 가고시포요 근데 표점 너무...
-
두ㅡ오하러감 3
이따보자. 나 올때까지 잘 기다리고 잇어야해
-
예전에 관련된 칼럼을 읽었었는데 그때랑 달라졌을 것 같아서요
-
12월 28일임 2
1월 1일이 다가오고 있어
-
병무청은 #~# 11
-
영하 5도였네
-
걍 나처럼 딱히 하고싶은 것도 없고 끌리는 과도 없는 사람 있음? 나같은 사람들은...
-
경기도 자율형 일반고(내신 표준편차 대부분 8~11)학교에 다니다가 2-2때부터...
-
그 뭐냐 오디션 프로에서 꼬마 여자애가 부른 노래고 영어노래임. 좀 높았던 걸로 기억함
-
카톡 ㅇㅈ 11
아.
-
허락해줄래요?
-
재수가 시작되고 나는 결심을 했다 투과목을 버렸다 미적분 확통을 버렸다 새로운 개정...
-
3의대ㄱㅊ을까요 5
스나버리고 치대 하나라도 끼는게 나을까요 제가될만한데가 싹다증원해서...
-
출신대학과 스펙이라네요 (출처:독취사 인스타 계정) 고려대 한양대 서강대 경희대...
-
카톡이라... 3
역시 나를 챙겨주는 건 어머니밖에 없어
-
??
-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 보면 그만인 것을
좀 쉬세요.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면서..
이럴 땐 값싼 위로 따위 하나도 안 와닿는 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 드릴 말씀이 없는 게 너무 안타까워여 ..하..
대책없는 힘내라는 말만큼 무책임한 말이 없죠.. 달려오신만큼 계획 다시짜면서 쉬시길..
저랑 같은 힘듦을 경험하고 계시는군요... 전 결국 군대 다녀와서 한 번 더 하게 됬네요 늦게나마 sky붙어서 한은 풀었지만 그래도 마냥 기쁘지만은 안더군요...
그래도 기운내세요 힘든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않고 다시 일어서면
분명 좋은일 찾아올껍니다
저도 경험했으니까요
삼수 말아먹었을땐 어떤 말도 들리지 않더라고요. 그 기분 이해합니다.
으...이건 진짜 힘들겠다. 하지만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기다려보시오. 추합돌아가다보면 모름. 그리고 추가모집도 있고...
수능 한번 본 어린놈이지만... 주제넘게 말하자면
저는 주변사람들 보면서 점점 사는데 수능이 다가 아니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수능때문에 불행한 분한테 수능이 다가 아니라 그러면 잘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몇발짝 물러서서 여행도 다니시고 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시고 앞 일을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지난 시간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어느정도 공감이되서 눈물이 나네요 ..정말 이명학샘이 삼수생들의 속을열어보면 새까맣게타있을거라는 말이 왜이렇게 절절이 와닿죠. 어떤위로가필요할까요..그냥 여행이라도 가서 잠시라도 마음을 내려놓고 쉬시는게 나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