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앚 [1103122] · MS 2021 · 쪽지

2025-02-12 13: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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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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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두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타협해야 할 때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수 끝에 원하던 학교에 합격하였습니다

가장 가고싶었던 과는 아니었기에 후회가 아예 없진 않지만

그런 게 다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살다보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훨씬 많습니다

대학보다 더 큰 목표가 있다면 꼭 수능을 여러 번 봐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다가 목표라면 한강에서 흘러가도 바다이고, 낙동강에서 흘러가도 결국 바다입니다

저는 재수와 삼수를 하며 미래에 성공할 가능성이라는 지위에 자기위로를 할 때가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나름 성공했지만, 수능을 공부하는 2년동안 제게 다가왔던 기회들을 제대로 발라먹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과한 욕심이 저를 지배합니다

저는 이쯤에서 후회는 멈추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항상 대학이 다가 아니라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가장 모순적으로 삼수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좋은 대학에 왔기에 이제서야 대학이 다가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능성 있는 사람으로 남기 위해 n수를 택했지만 대학보다 더 큰 목표가 있다면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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