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약국 실습을 하면서 약사에 대해 느낀점
필자는 6학년 약대생이고 실습중이다
1. 생각보다 잡무가 많다
재고정리부터 유효기간 확인하고 반품
기계에 약떨어지면 수시로 약찾아서 넣어야하고
산제 조제, 반티자르고, 시럽 만들고, 어떻게하면 환자에게 약을 더 빨리 줄 수 있을지 프로토콜을 짜고 있다.
당연히 복약및 조제 건강기능식품 상담 이런 것들이 약사가 갖춰야 할 요소라면 위의 부분 문제때문이라도 절대 AI가 대체를 못할 것 같다.
최근에 알약개수 검수해주고 그런 어플들이 있지만, 완전히 대체? 편의점이나 마트가 로봇으로 대체 될까?
생각보다 ATC는 매우 멍청하다. 180일치 약뽑아서 주려하면 검수하다가 눈알이 빠지고 심다가 내 머리를 심어야할 것 같다. 그러다가 저 깡통이 약을 잘못넣으면 다시꺼내고 해야한다.
2. 학교에서 배웠던 것보다 약이 생각보다 강하게 사용된다.
항생제가 너무 당연시하게 쓰여지는 느낌이다. 단순 감기만 보더라도 그냥 항생제가 항상 포함되있는 걸보고 이게 맞나 싶다. (대부분의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분명히 배우기로는 폐렴정도는 가야 항생제 2제는 쓴다고 배웠는데 너무 쉽게 애들한테도 2개씩 처방을 내린다. 뭐 배우신분 들의 처방이겠지만은 내 가족들이 약을 먹는다고하면 몇개는 좀 빼고 먹으라고하고 싶다.
사람들이 빨리낫는 것에 초점을 둬서 그런지 스테로이드 제제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는 것 같기도하다. 보통의 의사들은 스테로이드 쓰는 것에 대해 환자에게 물어보고 처방을 내린다. 몇몇 의사들은 환자들의 의사없이 스테로이드 처방만 내리는 경우도 종종 선배들에게 들려온다.
아는 게 있어도 어차피 처방 내려진대로 약 주는 입장이다보니, 용량오류랑 DUR만 확인해서 넘겨주는 게 현실적인 입장인 듯.
3. 병원에 의한 종속성이 크다.
우리 상가의 경우, 층마다 병원, 약국이 있는데,
다른 층의 약국으로 처방전을 못 들고 가게끔, 구하기 어려운약(도매상을 통해야만 구할 수 있음), 품절약을 처방에 넣어 같은 층에 있는 약국에 가게 끔 유도한다. 그리고 상시로 다른 약으로 계속 바꾸면서 그 약을 구하더라도 무용하게 끔 만든다.
+권리금 사기가 진짜 많다 말그대로 먹고 튄다기보다 쓰레기 자리에 권리금을 비싸게 받고 자기는 튄다.
개인적으로 성분명처방은 아니더라도 대체조제는 활성화되야한다고 생각한다. 제네릭은 사실상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평가받고 허 되었기 때문에, 약의 효능에 있어서는 제조사를 빼고는 사실상 같은 약임이 인증된 것이다. 품질에 있어서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으나 우리나라의 의약품 제조 평가기준은 상당히 빡센 편이다.
나는 부모님께 항상 제네릭이 더 싸다면 제네릭을 사라고 권장하는 편이다.
분명 의사가 처방내린 약에 대해서 대체조제를 하는 것에 대해 아직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근데 진짜로 제네릭은 안전하고 건보료 절감이 가능하고, 기존약과 함량 성분 제제 모두 같은 제조사만 다른 동등한 약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의대 휴학 2
25학번 올해 바로 휴학 써도 되는거냐
-
본인 TMI 1
프로필에 적힌 선수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선수들이다 놀?랍게도 한팀에서 두세 선수를...
-
팀원? 구하려면 과생활을 하긴 해야겠죠?..
-
이것이 개념이다 부분에 나와있는것 중에 지엽적인것도 많죠..? 너무 암기량이 많은거 같아서요..
-
설경 vs 연고계약 20
어디가심? 근데 문돌이면 설경 이과면 계약갈려나 궁금하네요
-
01. 독서론은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까? 만약...
-
있음요?
-
인성 진짜 좋은 강사들 모음(바이럴 취급 당할까봐 실명 거론X) 7
유X종 현강생들 교재 거의 무료로 퍼줌(한 3권정도 유료구매) +언매총론 같은거...
-
컨설팅 ㅈㄴ약팔이같았음 결과랑 상관있는얘기를 하자면 할말이 존나많지만...
-
모킹버드 모고는 20회 무료고 N제는 무제한인가요? 평가원, 교사경, 내신기출,...
-
운동완뇨 5
근육은늘고 체지방은빠져서 행복하네요
-
국어 배경지식 0
한수 샀는데 배경지식 책도 와서 이거 읽어두면 좋겠지?
-
첫 합격증이라서 기분 좋네요 1지망은 서울대 수리과학부입니다 ㅎㅎ
-
오늘 수학만 6시간함
-
컴공 일기266 0
n이 충분히 크고 적당한 λ가 존재해서 np = λ 라면, 이항분포 B(n,p)를...
-
헌법재판소랑 선거 정답률 어느정도 되시나요?? 10문제중 6~7문제 맞는데 정상임??
-
런닝 ㄱㄱ 0
드가자
-
주위 어른들도 다 설인문 가라 할거같은데... 나처럼 커뮤니케이션이 ㅈ박은 사람...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왕복1시간이라울었서
-
- 우한 - 평양 - 아프가니스탄 - 소말리아 아빠 화내심
-
여기서 또 연대를 떨어져?...
-
25수능 공통 14 20 21 22 틀리고 1~19번까지 14빼고 20분컷 했는데...
-
부정선거가 메인스트림에 들어왓다는 사실이 진짜 참...ㅋㅋㅋ
-
어이없는지 웃음 ㅋㅋㅋ 모음 발음도 해주고 카와이한 자세로 마무리~
-
쪽지부탁
-
수학 기출 4
기출문제 풀려고 하는데 해설 강의 필요없다고 치고 문제 퀄리티만 봤을 때...
-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개량' 당시 공항공사 사장 숨진 채 발견 4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정윤주 기자 = 경찰대학장 출신의 정치인 손창완 전...
-
부모님한테 감사하고 평생 감사해라 먹고싶은대로 다먹어도 트러블 안나지 생활패턴 막...
-
얼평갤이라고 20대 초중반 남자애들 얼굴 올리고서 평가하는 디시 갤러리 있는데...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원래 물1이였다가 이번에 수능공부로는 생1을 처음해봐서 커리큘럼을 잘 몰라 조언...
-
왜 이렇게까지 하는걸까요?
-
대전 명문고인데 사탐런 저만 함 애들이 딱히 관심이 없는 거 같은데 대부분 현역은 그렇죠?
-
나 연고공 점수 아니라고 ㅁㅊ놈들아 좀 생각을 하고 분석도 좀 하고 말을 처해야지...
-
연대 3칸 스나 합격 18
피오르 agent k 컨설턴트님 감사합니다 ! 소수과여서 혹시몰라 과는 가립니다 ! ! :)
-
선후배는 접촉 적음? 의대기준임
-
독감 무서워 1
주변에 여럿 걸림 다들 조심하셔요
-
안녕하세요! 생명과학 1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하드워커입니다. 오늘은 생1 비킬러...
-
고문당하는 기분이었...
-
내가 실기시험중 지우개질을 하다가 종이가 심하게는 아니고 약간 구겨졌는데 시험에...
-
머구러셀 종합반 강의 편성할때 예비고3(고2 10모 성적 기준)이랑 재수생(작수...
-
진학사에서 마지막날 240명 정도였는데 실지원자 290명이네 50명은 허수가 많겠지
-
나정도면 3
그래도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조오오금은 인지도 생긴듯? 내적친밀감 있는 사람들도 생긴듯함
-
평소에 애매한 지문들은 몇번 읽어서 어려운 문장을 뚫어보고, 아 이런뜻이구나~...
-
방구석이네 그냥
-
이해원n제 0
시즌1에 수2문제 많나요?
-
일본 여자임
-
탈릅 5
제목대로 탈릅합니다.. 고1때부터 살살 눈팅하면서 재미도 느끼고 수능관련해서 많은...
오...
머리를 심어야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