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사령관 [523038]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25-01-14 00:31:05
조회수 703

25학년도 입시도 결국 실패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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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전 의대 수시 최저 충족했다고 글을 올렸는데 

결국 예비번호 받고 쭉쭉 빠지다가 앞에 2명이 안빠져서.. 

최저 못맞추고 합격발표 까보지도 못한 지난 날의 씁쓸함과는 또다른 비참함이었네요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간 12월이었습니다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도 멘탈 붙잡았네요 

정시 쓰기엔 의미 없는 성적이라 그냥 그 돈으로 대성패스 19만원일때 저점매수 했습니다


24년을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참 많습니다 

나름 간절함과 의지를 갖고 임했다고 생각했는데 

엄한데 정신 팔리고 늦잠자고 딴짓하고 집중 못하고 

계획 다 어그러지고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거 같아요

수험생활은 체력도 분명 중요하지만 결국엔 멘탈싸움이라는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24학년도 수능에 비하면 국어 수학 영어 지구 전부 성적이 올랐고 

처음 공부한 생1도 40점이면 선방한거 같다만

실력은 부족하고 목표는 되도 않게 높으니 정시 원서도 못쓰고

결국엔 쓸모 없는 성적표가 되어버렸네요

1년만 1년만.. 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아직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퇴보는 하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할까요


늙다리 수험생 기죽지 말라고 응원해준 

가족 친구들 동료들 선생님들께 참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네요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수험비용 모으기 위해 낮에는 인턴일하고 밤에는 공부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목표는 4합5(과탐평균) 맞추는 것이긴 한데 이젠 정시로도 노려볼 성적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정시 메디컬은 재능의 영역이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소리인건 알고 있습니다 


그나마 후회가 덜 남는 마지막 수험생활 보내고 싶네요

올해도 같이 힘냅시다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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