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샤뀨 [1339096]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1-12 18: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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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학의 감을 잡자! - 4. 갈래별 팁(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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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이 국문감잡 마지막 시리즈입니다.


그동안 제 칼럼을 사랑해준 독자들께선(존재하지 않음) 아쉽겠지만 마지막 갈래별 팁 말씀드리고 마치려 합니다.


오늘은 팁을 설명할 거기 때문에 예제는 첨부되지 않습니다.

현대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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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시


현대시는 굉장히 추상적이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장르입니다. 이과생들이 싫어할 수 있죠.

하지만 몇 번이고 말씀드렸듯이, 문학의 독서화 경향이 지속되면서 그렇게 싫어할 주제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현대시는, 보기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보기가 안 중요한 작품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현대시는 해석이 다양해서 평가원이 '니맘대로 해석하지 말고 내가 하라는대로 해' 라면서 보기를 제공합니다. 저번 글에서 보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는데, 예시가 다 현대시였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현대시에서 보기가 정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느껴 그렇게 고른 겁니다.


그리고 몇가지 알아두면 좋은 게 있는데요, 대표 시인들의 활동시기와 작품경향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밑에 몇가지 나열해드릴 텐데요, 이걸 암기한다기보다는 그냥 한번 쓱 읽어보고, 여러분 어차피 수능장 가기 전에 작품이랑 기출 공부할거니까 공부하시면서 '아 이 시인은 대충 이런 느낌이구나' 이정도만 파악하시면 됩니다.

괄호안의 숫자는 출제 횟수입니다.




조지훈(6회), 박두진(3회), 박목월(4회)

이 세 시인은 '청록파'라고 불리며, '청록집'이라는 시집을 공동 출간한 바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느껴지시겠지만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일제강점기 때와 광복 이후까지 활동했습니다.

조지훈 씨의 작품은 산상의 노래, 승무, 낙화

박두진 씨의 작품은 청산도, 해, 도봉

박목월 씨의 작품은 나그네, 하관, 이별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시를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암튼 뭔가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이 시인들을 만나면 아~ 자연친화적이겠군! 그리고 일제시대의 아픔과 광복에 대한 소망이 들어갈 수 있겠군!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윤동주(10회, 수능 현대시의 아버지(?))

아, 이분 유명하죠. '부끄러움' 한 단어로 그냥 표현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활동했고요, 안타깝지만 광복을 보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대부분의 시에 자기성찰이 들어가 있고요 (우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본다던지 거울을 본다던지 내 이름을 써본다던지)

나중엔 시대에 맞서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해소합니다. (악수를 한다던지 자신과 화해한다던지)

대부분 이런 흐름이에요. 앞으로 윤동주 시를 만나면 아~ 시대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신을 성찰하겠군! 그리고 일제강점기 시인이니까 광복 시련 소망 이런게 나오겠군!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지용(5회)

이분은 현대시의 아버지라 불리고 굉장히 다양한 시를 쓰셨어요

대표작으로는 향수, 유리창 등이 있으니 이정도만 알아둡시다. 절제된 어조 뭐 이정도가 특징이죠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 분이구요




김영랑(5회)

이분은 일제시대에 활동하신 분인데, 작품에서 그런 티가 별로 안 납니다. 한국말을 굉장히 이쁘게 만들어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죠. (물론 저항적인 작품도 몇 있습니다만 잘 안알려짐)

대표작으로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오월 정도가 되겠습니다.




김수영(5회)

이분은 광복 이후 민주화운동 할 그 시기에 많이 활동하셨던 분입니다. 저항적인 분위기가 도드라지구요, 윤동주씨처럼 자기성찰하는 시도 있습니다. 근데 약간 분위기가 다른 게, 윤동주는 '성찰'이라면 김수영은 '자조'입니다. 자신을 비웃어요 막. 대표작으론 풀,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갈비집 기름만 나왔다고 옹졸하게 욕을하고' 그거), 폭포 등이 있습니다.




김소월(6회)

이분은 일제강점기 활동하셨던 분이구요, 북한 지역에 거주하셨습니다.

3음보(옛날 민요가 3음보에요)가 특징이구요, 시에 반어법도 종종 사용되고(진달래꽃), 서정적인 그런 느낌이에요.

뭐라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시를 읽어보세요.

진달래꽃, 접동새, 엄마야 누나야 등이 있습니다. (초혼이라는 시도 있는데 굉장히 강렬합니다)




백석(6회)

백석 시인 굉장히 많이 출제됩니다. 잘생겼구요, 일제강점기 때의 시인이구요, 민족의 아픔에 대해 많이 썼습니다. 산문시가 자주 출제되는것도 특징이구요. 대표작으로는 여승, 수라,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등이 있습니다.




이제 더 쓰다가는 오늘 날 샐거 같아서 대표 시인들 간략하게 몇몇 살펴보고 끝낼게요


이육사(8회) - 일제강점기 현실참여적 저항시

신경림(7회) - 마찬가지로 현실참여적인, 민중시인이라 불립니다.'

서정주(6회) - 친일파입니다. 16년 6모 이후 수능에 등장하지 못했구요, 근데 사실 다시 나올지 모르는 일입니다.

박재삼(5회) - 한이 서려있습니다. '한' 이라는 시도 있습니다.

유치환(5회) -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는 시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제가 별로 안좋아해요. ㅋ 근데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23년도에도 한번 나왔어요. 강렬한 어조가 특징입니다.

김광균(5회) - 모더니즘 시인입니다. 그림그리듯 시를 쓰구요, 뭔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리고 굉장히 외로워요.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모두 수능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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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칼럼은 현대소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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