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부터 5수까지] 재수
재수가 시작되고 나는 결심을 했다
투과목을 버렸다
미적분 확통을 버렸다
새로운 개정 교육과정 혼란한 시국속
나는 기하를 선택했다
내 인생 몇 없는 훌륭한 선택이었다
목표도 바꿨다
막연하게 서울대가 아니라
하방은 연고반
상방은 메디컬
크게 두개로 나누었다
재수때는 적을 말이 없다
앉아서 공부 앉아서 공부의 연속이었다
6모는 11221
9모는 11211을 찍었다
이정도면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성적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하루하루 공부만 했다
그렇게 수능날 나는 책상에 앉았다
국어를 풀기시작하는데 문법부터 막히는것
아 몰라하고 넘겼다
그렇게 자신있는 비문학으로 들어갔다
가나지문은 쉬울테니...
어?
"정립 반정립 종합"
ㅅㅂ
모르겠다
넘겨
그 뒤에 지문은 브레턴과 카메라였고
나는 느낄 수 있었다
"ㅈ망했다"
결국 수학에서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행히 수학은 22번을 제외하곤 생각대로 흘러갔다
다만 기하 난이도가 높아서 시간이 생각보단 끌려서 그런지
22번을 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판단했고 검토를 하고 2교시를 마쳤다
밥을 먹으며 국어 시간이 생각났다
"이미 망한거 같은데 앉아 있는게 맞나?"
교실을 나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일단 끝까지 마무리를 지기로 했다
다만 국어시간의 영향때문에 + 지능이슈로 과탐도 말아먹게되고
성균관대에 입학하게 된다
나는 알았어야 했다
성균관대가 나에게 과분한 대학이라는 것을...
이때부터 망했던 내 인생이 더욱 망해가기 시작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바야흐로 3년 전•• 근데 호텔 1인실에 일주일 격리당했는데 은근 좋았음...
-
벌써 3시임뇨 0
잘자용
-
거짓말하지말라고 한 이유는 저게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어서에요 사람이 겪기에...
-
다들 왤케 재밌어 보이는 썰이 많은 거임?
-
모두 네게 흐르고 있어
-
인생 한탄글을 씀 14
근데 그 글이 오바떨거나 구라같다 치자 1. 님 구라 ㄴㄴ 좀요;; 2. 힘내요...
-
국어 노베면 0
조금 더 방법론 위주인 강사 듣는 게 더 좋을까요? 그냥 우직하게 읽는다 자체가 안...
-
진심 우울한 소설 쓰는 사람 나한테 자문받아도댐
-
그런 듯
-
걍 무타격으로 당연하지 외치는 기계가 되어버리니까 나때문에 게임 개노잼됨
-
궁금한거있나요 10
중딩때얘기 말고 자유롭게 ㄱㄱ
-
근데 ‘저기 니남친 지나간다’는 누구나 들어보는거아님? 10
이건 나도 들어봣는데
-
제 이름은 2
몽키 D XXX
-
윤수일 아파트가 훨 나음
-
나도 남들처럼 수학1등급 받고싶은데 노력해도 2등급이 맥시멈인듯
-
좀 슬프네
-
쎈투유얼 폰
-
나랑은 비교가안되네
-
12명까지 커버가능해서 ㄹㅇ 밤샜는데… 이런거 안했음요 다들…?
-
뭐부터 시작해야하나요?? ㄹㅇ 개 쌉노베임 수능 5등급미만임.. 이제 대학 가서...
-
인생에 있어 불행을 느끼는 가장 쉬운 방법이 남이 가지고 있지만 난 갖지못한 걸로...
-
잼얘해주실분 5
해줘 내 도파민 발사대
-
무물보 10
아무거나 좋아요
-
야로나 시절 아니었음?
-
저도.. 무물보 13
저도 팔없는데 그냥 해볼래요 ㅎㅎ
-
초딩때인데 화장실 씻고 나왔는데 여자 담임쌤이 있었음.
-
ㅇ분명 차단하겠다고 하신분들이 그분의 다음글에 와서 차단하자고 하고계심
-
우리 반이 홀수라 딱 방 혼자 쓰고 싶었는데 한명 수학여행 불참나와서 코골이하는...
-
오르비 가입한지 얼마 안 돼서 투표 기능 활용할 수 있는지 이제 알았음 중복글...
-
ㅇㅈ 4
8884
-
작년에 브크만 커리 타서 잘 모르는데 (2025 수능 91점) 올해 원준쌤 커리가...
-
20덕만 주세요 5
66666
-
그러하다
-
집중력 저는 제가 ADHD라는데에 거의 확신을 갖고 잇음뇨
-
남자 17명중에 3등이면 선전했잖아~ 헤헤 1위가 반 회장이었고 2위가 반 귀여움 담당이었음
-
이제 6평에 나와버리면 재밌는 상황이 발생하는건가ㅋㅋ
-
특히 나군 말이안되게 높아지네..
-
그런 거 없고 그냥 싼 데 들어가세요 인스타나 블로그 다 광고임 ㅇㅇ
-
오르비언 여러분 오르비 남돌프사단 대표 옯정환입니다. 금일 오전 02시 47분을...
-
좋은게 좋은거지 이걸로 버팁니다
-
ㅇㅅㅇ;
-
중1때 처음 수련회가서 밤에 모여서 막 뭐하는 시간있었는데 그때 앞에 불려나가서...
-
근데 대체 왜 제주도가 수학여행 필수코스가 된 거임 6
진짜 여기 볼 거 좆도 없는데
-
옆에있는 여자한테 말 걸고 인스타 딸 정도만 되고싶은데 3
전 딱히 욕심없고 옆에있는 여자한테 말 걸 용기와 그 여자와 대화를 할 말빨과...
-
이게 1년전인데 1년뒤에 인생 존나 망했네
-
제주 오면 ㅈㄴ 시끄럽습니다
-
자기 전 무물보 10
아무나 해줘
-
대화를 넘어 관계의 기본임 한 사람이 살아온 환경은 생각보다 많이 좁음 대학 가보면 알게 됨
-
나형암산92 킥킥 10
쉬운해엿던듯,,
아
일단 추천
뭐야 이미 재수로 가신 거였어???
goat...
6,9평 때 목표를 이룰법한 성적을 받았다가 수능 때 떨어진 경우 미련이 진짜 많이 남더라고요
난 이 시리즈 쓰려면 9편의 장편소설이 써지노ㅋㅋ
n=9이신건가요?
9+1이어야 9편째를 쓸수있답니다..
용산에서 검거
인생의 페이소스가 느껴진다...
이분도 원래 국어 잘하셨었네...
그럼 +3년하시고 제자리셨던건가
진짜 수능판 무섭네요
말아먹었는데 성대 ㄷㄷ
ㄹㅈㄷㄱㅁ
상남자추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