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내년을 생각하기 전에
안녕하세요. 퍼런입니다.
국어, 영어 관련된 글 쓰려는 건 아니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영어 빈칸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칼럼 쓰고 생각해보니까 연말이더라고요.
합격/불합격 소식도 있고 내가 국어 노베인지, 커리 어떻게 탈지 등 고민도 많은 것 같아요.
대한민국이 GDP 기준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임에 반해서
유엔 2024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행복지수가 143개국 중 52위인데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행복 측정의 척도를 살펴보면, 그리고 오르비에 올라오는 여러 글들을 살펴보면 선택의 자유 측면에서 제약된 것이 많다고 느껴서 그러지 않나 싶어요.
수험생, 고등학생 입장에서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 또는 많은 시간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지지 않는 것들을 생각하다보면 기분이 안좋아지기도 하잖아요.
워낙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부모님, 학교 친구들 모두 대입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함께 걸어가다보니 또 그게 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좋지 않은 결과가 내 앞에 놓였을 때, 사람이 기분이 안좋아지는 건 당연해요.
근데 생각이 꼬리를 이어가다보면 올 한해 전체가 부정당한 듯한 느낌, 내가 보낸 2024년이 지금 느끼는 감정만 같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행복 및 기억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과거 사건에서 경험한 감정을 회고함에 있어 가장 높은 상관을 보이는 것은 현재의 감정이라고 합니다.
수험생활이 끝나고 결과를 받아보고 있는 지금 올해를 회고하며 드는 감정은 사실 그간 경험한 감정들의 정확한 총합이라고 하기보다는 대개는 현재의 감정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혹시나 본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본 분들이 있다면요
꼭 그게 올해의 전부를 정확히 드러내는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오늘 기분이 안좋았구나 하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수능 국어/영어를 통해 매일 본인의 사고를 점검하고 인지적으로 노력한 시간들을
불행을 키우기보다는 행복감을 지키기 위한 심리적 자원으로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잘 보냈나요?
내년을 생각하기 전에 오늘의 행복을 함께 생각해봐요 :)
일기장처럼 써보라는 조언을 받았는데 쉽지 않네요.. 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절망 0
절망이 그대를 해방하리
-
장재원 조교누나 2
진짜 너무 예쁘다 항상 머리 묶고 계시는데 ㄹㅇ 사랑햐요..
-
국어 모태 등급 2
수능 국어 기초만 알고 시험 쳐봤을 때 다들 등급 몇 나오심?
-
WWE 하라니까 UFC를 해버린...
-
경희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경희대25][대학생 아르바이트 정보]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경희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경희대학생, 경희대...
-
메타 모음 0
수시. 지둔. 시대인재 10%. 훌리. 연대따리가? 아이민4자릿수 틀딱 등등
-
임상의약학과 0
임상의약학과는 어떤걸 하는 학과인가요??
-
잇올 정도의 케어는 바라지 않는데 그냥 폰 뺏고 감시 감독 관리의 기능 정도만 가진...
-
N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드릴/드릴드 풀어보니 정답률 90%는 가뿐히 넘기더라고요..더 난이도 높고 괜찮고...
-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현우진 귀여워요 좀 잘생기기도 했어요 고2 9모 수학 백분...
-
이것 참 곤란한 일이네
-
"제2외/한문 모든 과목 노베이스인데 뭐 골라야 성적 잘 나오나요?" 이 문제에...
-
앞라인도 없으면서 6아카 6감시 어케 이길려고 돈을 그렇게 째니?
-
어떤가요?
-
마크하고싶은데 3
컴이 없다...
-
알찬 하루엿다
-
솔랭 2승6패중 1
시발
-
남들 옮창같다고 할때가 아님을 깨닳았으요.
-
왜 컴공이 높공일까 16
개발자 시장 진짜 개박살이고 권고 사직한다는 소리도 스타트업 ~ 중견 중심으로 계속...
-
...제 목표는 6
내년 화학 1컷 42.만백 100 이에요...
-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방출신 학생들은 지거국에 갈만한 메리트가 많게 했어야 한다고...
-
고연전 안암 길거리에서 어깨동무하고 민족의 아리아 부르는거 보니 고대 마렵네
-
하나하나 쪽집게로 뽑는거 선호하는데 피부 망가지는거 같아서....면도로는 커버...
-
아직 뚜렷한 꿈이나 진로가 없는데 이 두 과중 어디로 진학하는게 더 좋을까요..??
-
이감 모의고사 연간패키지말고 개별구매는 안되나요? 그리고 간쓸개는 어떻게 따로 사나요?
-
https://chatgpt.com/share/6783c5c4-93dc-8011-9b...
-
목표를 이루니까 20
뭘 해야될지 모르겠네
-
공부의 질이 달라짐 일요일에는 잇올 가기 귀찮아서 스카 왔는데 오르비만 처하고있음...
-
덕코 10
주세요
-
구합니다 님이 너무 세면 제가 거절할수도
-
설대 식영 약폭인가요? 391.2x이면 1차합도 어렵나요?
-
원래 입꼬리쪽 깨끗했는데 수능끝나고 칩거생활 시작한 뒤로 갑자기 검은 털 났어요;;...
-
지방 메디컬 졸업하고 최선의 선택인거 같은데
-
굴릴 게 생각이 안남뇨 저격할수도없고
-
크아아ㅏ아ㅏ악
-
고해합니다 3
사실 커피 끊은지 몇주 되었습니다. 금단증상 때문인지 저녁때마다 우울한데 죽을 것 같습니다
-
기하 선택자인데 기하는 컨텐츠가 뭐있는지 모르겠어요.. 예를들어 시대인재 컨텐츠는...
-
보통 복전하면 1학기나 1년정도 더 대학 다니나요??
-
2시간 반 가까이 통역화상모임&복습중 ㅋㅋㅋ
-
댓글 좀 적어주세요 학자금 관련 질문이 있어서요
-
흐흐흐 3
널보고잇잖라
-
의공학과 전망 5
건양대, 울산대, 을지대 이정도 의공학과를 가려고 하는데 의공학과 전망이 좋나요?
-
운동못해서 울었러…. 마지막이 나임여 헿
-
거의 들어올때마다 새로 로그인하는거같은데
-
1명 차단함 19
-
어디가 취업은 더잘함? 고시류 제외
-
예비고3 내신은 2초반이고 학종최저 노리려는데 사탐 상관없대서 사탐 하려고요...
-
점공 계정삭제 0
점공했던 사람이 사라지고 계정이 삭제됐다는데 왜 이런건지 아시는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