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el [33499] · MS 2003 · 쪽지

2024-11-30 12:02:01
조회수 453

수련시스템이 붕괴하면서 연줄은 더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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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유달리 “공정한“ 시험, 선발에 목을 매는 나라임


미국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에서는 연줄, 소셜 네트워킹이 상당히 중요함


그래서 한번씩 얼굴도 비춰야하고 서로 안부도 물어줘야하고


그래서 나는 그냥 점수로만 줄세우는 한국이 더 좋은점도 있다고 생각함 



아무튼 기존의 점수, 스펙등으로 줄세우고


공정하게 선발하고 공정하게 수련하고 공정하게 보드따고 


그런것들은 많이 사라질것임



로컬 수련이 일반화 되면서 


중요한건 점수나 자격증 보다 연줄, 인맥


얼마나 많은 사회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있는가


그게 자신의 능력을 쌓을 기회를 더 많이 부여할것임


연줄과 인맥이 없다면 그것을 확보하기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적 경제적 투자를 해야할것임




명문대 의대 졸업의 장점은


그냥 내가 뭘 안해도 내 옆에서 도시락까먹던 애들이


여기저기서 교수하고 있고 고위공무원하고있고 정책입안하고있고


그런다는거임


서울대의대는 오죽하겠음


본인에게는 그런 일상적인 소셜네트워크가 


누군가에게는 천금을 주고도 못얻는 자산이 됨





하려는 얘기는 이게 아니라


아무튼 좋은대학은 앞으로도 좋을거고 진학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됨. 


그런데 앞으로는 점점더 공개적인 채용이나 임용은 줄어들거고


미국이나 일본처럼 추천서에 의한 수시채용 방식으로 변해갈것


의술 수련의 기회또한 그렇게 변해갈것임


전공의 시험을 잘 치르고 인턴점수 잘받아서 인기 전문의가 되는게

아니라 


돈되고 좋은 의술은 조금더 알음알음으로 수련받고 조금 더 폐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음


건보재정이 무너지면 어차피 전문의의 가치는 없어짐


나라에서 전문의에게 지급하는 수가가 없다면


수술 하나도 할줄 모르는 전문의보다 수술 잘하는 일반의가 더 많은 돈을 벌게됨


그리고 현 대학병원에서는 수술 잘하는 전문의를 배출하고 싶은 생각이 없음


최대한 안가르쳐줘야 더 많이 부려먹을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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