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두운 새벽 [1340898] · MS 2024 · 쪽지

2024-11-15 18: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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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맺음. 개인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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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나름? 좋은 학군지에서 일반고를 다닌

현역입니다. 고1때는 열심히 수시를 준비했지만,

고2때 아예 수시를 놓고...입으로만 정시를 외쳐가며

부모님이 학원갈때 맛있는거라도 사먹으라고 주신 돈

학원안가고 피시방 다니는데 쓰고... 아예 공부를 놨습니다. 1학년때의 2점대 내신도, 학교에서의 우등반도 2학년때 공부를 놔버리며 날라갔고, 2학년 내신은 3점후반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어릴때 어머니가 아프셔서 집에 혼자 있는 동안 책을 열심히 읽어서 기본적인 독해력으로 국어는 괜찮았으나(영어도 어릴때 잠깐 미국살이를 해서 괜찮았어요....), 과학이랑 수학을 너무 싫어해서 사실 정파라고 하기에도 뭣한 성적을 고2 11윌 모의고사에 받게 되었어요. (13176) 여기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부모님이랑 얘기를 나눠보고, 전략을 세웠어요. 국어랑 영어는 실력을 믿고 잠깐 버리고, 수학을 6월까지 1등급으로, 탐구를 6월부터 2등급으로 올리기로요. 이때까지만 해도 사탐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수학은 김범준쌤을 끊었고, 그 뒤로 진짜 수학만 죽어라 했습니다. 그리고 3월 11168을 받게 됩니다.

이때 갑자기 메디컬뽕이 오면서 ㅋㅋ 과탐을 고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6월까지 수학을 쉼없이 달리며 백분위

3모 97 5모 98 6모 99까지 올립니다.

6모부터 과탐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6모 백분위는 99 99 1 77 58)

과탐은 과외로 했어요. 그리고 이 과외는 범준쌤과 더불어 올 한해 최고의 선택이 됩니다.

9모땐 오른 실력에서 만족했습니다.(98 99 1 92 88)

그뒤로 탐구 진짜 열심히 한 것같아요,,

과거로 간다해도 그렇게는 못할만큼요.

그리고 대망의 수능.

나름대로 좋은 컨디션에서 수능을 치게 됩니다.

사실 백분위가 실시간으로 오르는것을 보며,

재수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근데 정말 수능장에서 완벽하게 몰입하고, 정말 이보다 더 최선을 다할수 없다고 생각한 순간,  결과랑 상관없이 정말 후련하고, 입시판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결과 첨부하고 떠납니다. 정말 끝맺음을 잘 지어서 후련하네요. 이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도 모두 끝맺음을 잘 짓기를 빌겠습니다.

(사실 결과 나오고 잠깐 동안은 메디컬에 집착했는데

그건 아직 나온것도 아니고ㅎㅎ 더이상 저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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