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걸림돌
SKY 학벌 사회에 대한 교육자로서의 단상 22편 (최종)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걸림돌
수도권 과밀화를 막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거점 10개 국립대에 많은 예산을 퍼부어 서울대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대학 10개를 만들자는 안이 바로 서울대 10개 만들기이다.
인구 감소의 3대 요인으로 수도권 과밀화, 부동산, 학벌주의가 지목되고 있다. 정책이 효과를 본다면 아마도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초중등생이 감소하고 있기에 그에 배정된 과도한 예산을 전용하면 가능할 정책이다.
하지만 돈을 쏟아부으면 세계적인 대학이 될까 ? 돈을 쏟아붓는 만큼 효과가 나려면 대학의 제도를 뜯어고쳐 선진적인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할까? 한국의 대학은 학과 간 대학 간 통합도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국립대에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한국의 국립대 시스템은 미국의 선진적인 대학 시스템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다. 제도적인 헛점이 너무 많다. 우수한 성과에 대한 보상도 미미하다. 교원 인사 제도 또한 우수한 교원을 뽑는 제도가 아니다. 아무리 돈을 퍼붓는다 하더라도 대학 시스템이 후진적이면 결국 그 재정은 대부분 자신의 집단의 유익과 안위만을 추구하는 기존 지배권력에 의해 쓸모없이 쓰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뛰어난 연구자가 나대는 것을 싫어한다. 대학의 혁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직 임기 내내 견고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조직을 지배하는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들이 수혈되어도 지배권력을 놓치 않을 것이다. 제도적 개선이 없으면 유입된 인재는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떠날 수 밖에 없다. 지금도 물론 떠나고 있다.
제도 개선의 어려움에 있어 지역의 거점국립대는 물론이고 서울대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고등교육 시스템은 과감한 혁신이 불가피하다. 시스템의 혁신이 없이 과도한 예산만 투입된다면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분명히 실패할 것이다.
대학뿐만이 아니다. 사회 전반에 있어 저성장과 인구 감소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시스템 혁신의 변곡점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단연코 없다.
...
첫번째 글 'SKY 학벌 사회에 대한 교육자로서의 단상'을 2023년 04월 21일에 처음 올리고 1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2024년 10월 01일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걸림돌'을 마지막으로 1년 6개월간 28편의 장정을 마무리 하려 한다.
그 동안 항의성 반응도 있었지만, 많은 공감과 지지를 보내주는 반응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게시글을 통한 몇 차례의 설문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체재 유지를 고수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현재의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바뀌기를 바라는 이들이 3:7 비율로 더 많았다.
교육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이다. 이유는 학벌이 사회적 신분화 되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이제 교육이 대폭 혁신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현재의 교육 시스템에는 부작용이 너무도 많다. 더욱 효율적이고 더욱 생산적이고 다양한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제도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주눅들지 말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말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은 그 동안 국민의 끊임없는 요구에 따라 발전하지 않았던가.
終
.....
아래 관련 글 추천합니다.
SKY 학벌 사회에 대한 교육자로서의 단상
https://app.rmbr.in/wZuBmPmNmBb
학벌 사회에서는 모두가 불행하다
https://app.rmbr.in/f7Jm0541QBb
확실한 출산율 제고 정책, 하지만 하지 않는 이유
https://app.rmbr.in/VukiUeEUjEb
“명문대에 목매는 입시… 내가 기업인이면 한국 대학생 안뽑아”
https://app.rmbr.in/3AO2ajvPoDb
김종영 교수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https://app.rmbr.in/r0zQaE81QBb
일본 대학 서열화는 한국보다 심하다
https://app.rmbr.in/eMiBvcn6YBb
서울대는 정말 없어져야 할까?
https://app.rmbr.in/hyGtlV11QBb
[MBC] 진짜 카르텔은? (킬러 문항과 ‘최종병기’, 수능을 해부한다' 중)
https://app.rmbr.in/ZWPBVqJp6Cb
학벌 카르텔의 핵인싸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https://app.rmbr.in/xDFeGJmw4Bb
[직격 인터뷰] ‘서울대 10개 만들기’ 주창하는 김종영 교수
https://app.rmbr.in/3O88HN6BSDb
요즘 의대 입시가 진짜 문제인 이유
https://app.rmbr.in/BFwDHLhKRDb
과도한 의대 쏠림과 값비싼 사교육에 대한 김누리 교수의 의견
https://app.rmbr.in/lecfrUItSDb
이기심이 낳은 역대급 재앙 - 국가 침몰엔 이유가 있었다
https://app.rmbr.in/Lw1bjPXoXDb
문해력이 낮아진 이유
https://app.rmbr.in/PXI6KkGS0Db
50년 후 대한민국 인구 전망
https://app.rmbr.in/40Ibf3B20Db
서울특별시 김포구가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
https://app.rmbr.in/MVb6D4p5oEb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https://app.rmbr.in/LFdPVL7ONEb
전 미국 교수가 말해주는 한국 학생과 미국 학생의 차이
https://app.rmbr.in/PFNefHuRSEb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만든 근본적인 원인
https://app.rmbr.in/k7ao25mdDFb
대한민국 의료 공백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
https://app.rmbr.in/yokw5CwdDFb
출신 대학이 평생의 신분이 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
https://app.rmbr.in/oOmkBIvdDFb
학벌을 볼 수 밖에 없다
https://app.rmbr.in/K5JjuMsOEFb
최고의 대학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https://app.rmbr.in/xIJi6QISdLb
소멸로 가는 0명대 출산율 5개국, 공통점은 뭘까?
https://app.rmbr.in/YjDnOuvuTLb
조국의 미래가 서울대에 있다
https://app.rmbr.in/vkvcbJ7wWLb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 선발제 확대가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 할까요?
https://app.rmbr.in/owWiN4pdvMb
초저출산 경쟁하나? 인구 소멸 임박한 5대 국가
https://app.rmbr.in/yqUD4i7NkNb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실모 난이도에 대하여 예전부터 갖던 의문은 늘 있었음 7
무작정 어렵게 하는 게 물론 모래주머니 효과도 있겠지만 오히려 실전과의 괴리감을...
-
과탐2개가 너무 빡세서 사문으로 하나만 사탐하려고 하는데 과2나 사2가 차라리...
-
이번에 과외해서 거의 쌩노베(6등급)인 학생, 확통 3등급까지 올렸는데(백분위 24...
-
동안포인트일거 같다는 짧은 생각
-
메가스터디 큐브 2
이거 노트북으로는 못하나요?? 안깔리는데
-
제가 경제학과를 가고 싶은데 이유는 좀 웃기긴 하지만 성향이 완전...
-
ㅈㄱㄴ
-
전 약간 사설 국어랑 너무 안맞고 실전형 인간이라 특히 사설 볼때마다 컨디션이 너무...
-
국어 > 사형선고니까 그냥 본인이 3등급이나 2등급정도면 1등급 안나온다고...
-
일단 내년 현역인 07이 인원이 많기도 하고 물1화1은 고르면 ㅈ된다는걸 알았으니까...
-
우우.. 4
날씨가 쌀쌀하군
-
대학을안다니면 학벌컴플랙스가없다
-
텔그기준 46퍼 뜨던데 ㅅㅂ
-
고급스러운 여자 2
20대초반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여자는 있어도 고급스러운 남자는 거의 없는듯
-
나랑안맞나 심심하면 박았던거같은데
-
자퇴 접수 후 처리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
1학기 개강이 2월 17일임
-
수능 한번 더 치고 나니까 내 그릇이 대강 보이던데 1
나는 이 정도 시험을 1년 가까이 인내하며 공부할 자제력이나 끈기가 턱없이...
-
다들 기만하네 3
-
연대식 699 고대식 666 국망수잘 영어2라서 고대 쓰는 게 맞긴한데 고대...
-
호머도 습관임 4
올해 수능 채점하면서도 호머할뻔함 국어 2문제연속으로틀릴때 뒷문제맞다하기 확통29번틀릴때..
-
시발 한번더 하면 오르겠지 몇점 받겠지 그 대학 갈 수 있겠지 하며 시작하지만 사실...
-
시간안에 문제 풀기만하고 채점안하기 어떰?
-
내원래실력은저정도대학이아니다 한번더하면올릴수있다 메타인지OFF
-
아무튼 인간이 아님..
-
한번도 의심한적없었죠 몰랐어요 내가 고경 스나라는것을
-
진학사 질문 2 0
모의지원 표본이 늘어나는거랑 추합 인원을 몇명으로 잡는지, 6칸 5칸을 몇명에게...
-
저도 흔들리네요 분명 말리는 이유가 있는거겠죠? 특히 가족이라면 그럴거고
-
9평 성적표 받아온걸 잃어버렸는데 볼수있는곳 없음? 재수생임..
-
80 한번도 못넘김
-
파는곳이 적네...
-
건동홍 라인인데 부산대 낮과가 1순위인 표본이 있는데 허수인가요?
-
진짜 ㄹㅇ임 인증하라고 하면 인증 ㄱㄴ
-
보닌 실모 커로 0
이감 4등급 상상 ?등급(커트라인 표에도 안나옴) 강k 63점 서바 57점 ㅁㅌㅊ?
-
어서들 들어와
-
피부과 가서 카드 함 또 긁고 와야겠네
-
힝. . . 2
으아앙 으으으
-
인문으로 갈때 정시컷 국영탐탐이 2등급 정도 나오면 되는걸까요?
-
선천성 중증 장애인은 사회적 보조를 무한정 지속해야하는가? 4
산전검사에서 중증 선천성 기형아로 진단된다면 그럼에도 낙태하지 않고 낳아야 하는가?...
-
솔직히 반수 너무 안끌림;;
-
블아 그림쟁이라고 페미한테 뚜드려맞는건
-
채점하다가 비킬러부터 우수수 나가면 그냥 채점 그만하고 그 회차는 잊어먹고 이런건 꽤 했음
-
수능까지는 진짜 죽어보겠다는 각오로 했는데 이제는 기상조차 힘들어지고 마음도 안먹어짐..
-
오르비니까 N수에 관한 글일텐데 어떤 일이든 본인이 재능없다 느끼면 빨리 손 떼야함...
-
241128 도쿄대 본고사에서 아이디어 따온거 아님? 1
방정식의 두 실근을 f(t), g(t)라 하고 실근 사이의 관계식으로 원함수...
-
수능만 안망했어도 11
ㅆㅍ
-
지방러 고민 3
부산사는데 시립대 전전컴 추합/ 경희대 컴공 인공지능 최초합 까지 될거 같은데...
-
이중에 뭐가 젤 나아요??현 고2고 지금은 윤사만 배웠는데 내년 선택과목으로...
-
스터디카페에 이런게 없어서 불편했다 스터디카페에 이런게 있으면 편할 것 같다 아님...
-
비교하면 끝도없어요 10
위로 비교하면 한없이 초라해지고 아래로 비교하면 자위하는거 밖에 더 안되는거 같으니...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