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의대 25학번 [1318949] · MS 2024 · 쪽지

2024-10-12 22:12:37
조회수 279

너무 안일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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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임을 스스로 선택했었지만

내가 공부를 하는 것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보다

그냥 어떤 사람이 손쉽게 벌이는 미친짓들이 세상에 일으키는

파장이 더 크다고 느껴져서 현타가 왔었음


뉴스를 봐도 인터넷을 봐도

누가 미친짓 뻘짓을 했다는 게 대부분이니까. 

그 사람은 그 짓 안했다면 아마 뉴스에 나올 일도 없었을 거고. 


또 거부감이 들어서 보지는 않았지만

고어의 존재에 대해 알게되고 나서는

사람이 그렇게 쉽게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 현타가 왔음


의사들은 환자 한 명 살리겠다고 

스스로를 그 한 명에게 갈아넣어야

살릴까 말까 하는 정도인데


사람을 보내버리는 ㅅㄲ들은

그저 그걸 하나의 도파민으로써

너무나도 쉽게 잘 죽이는구나. 


또 전쟁에 대한 루머?가 도니까

ㅅㅂ 진짜 이 모든게 다 엎어지면 

도대체 남는 의미가 어딨냐는 생각도 들고 참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음. 


그래서 내가 지금 사는 낙이 뭐지 싶은 생각이 들었음


근데 생각보다 사소한 것 때문에 우리는 살아가는거더라


파장 일으키는 게 중요한가


내게는 내 소중한 것들을 지키는게 가장 중요하다


이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고 내가 세상에 일으킬 파장임. 


최고가 되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나를 지키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면 최고가 될 것이다. 


안일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나는 지켜야 될 것들이 많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들을 지킬 수 없다. 


그래서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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