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주의 극복 방법 좀
머리거 그닥 좋지도 못하고 adhd 있어서 몰입과 집중을 못함.
그냥 어릴때부터 그렇게 타고남. 당연히 공부도 못하고 그 외 다른 것도 다 못함…고 난 그럼 걍 이렇게 평생 비참하게 살아야하나? 누구는 노력 안하는 내 탓이라 하는데 이렇게 태어난 걸 어떡함. 근데 다들 재능 있는 사람 보면 다 비슷한 생각할 거 같은데 그때마다 이런 극심한 현타 어떻게 극복함?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전역한지 4달 된 양반들이 나보러 온다니까 다소 당황스럽네 좋긴한데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임
-
지금 셋 다 점공률이 20프로 내외예요.......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점공률 대충...
-
오르비아이민새기기로했다. 그런데 상대가 탈릅함
-
전 디른 과목에 비해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고 이유는 수학 공부를 어떻게...
-
작년에 학교붙었는데 난 다니기 싫은데 부모님이 등록만 해놓으라 하셔서 돈내고...
-
여자가 장발남 보는거랑 비슷하려나... 앵간하면 남자 짧게 여자는 길게 머리 하는게 나은거 같아요
-
ㄱㅁ하나함요 8
어제임
-
의대 증원이랑 필의패 취소 안되면 반수해서 연치나 인설약갈거임 부모님 주변...
-
200이 넘뇨.
-
슬슬 자야겟다 4
할거도 업다 오르비
-
좃댓네 3
재입학시켜주세요
-
ㅈㄱㄴ 160이랑 차이 실제로 나는지?
-
이거 중딩 때부터 버킷리스트인데
-
연애 상담소. 6
고능아가 아니라서 이것 밖에 줄게 없다.
-
사탐응시자주목 7
본인이 어느 정도 이상 성적대라면 반드시 제2외를 볼것.
-
점공 시발 6분의1 인데 의미가 있노
-
국어황분들.. 0
제 전게시글에 유씨삼대록 질문있는데 한번만 도와주실분 ㅜㅜ 현역 공부 도와주십쇼!...
-
적백햄들은 말할거도없고
-
다시 뛴다... 5
운동 개시러
-
수시: 회초리로 10000대 맞기 근데 편차가 심한게 지방 일반고는 예쁜 눈나가...
-
쌍사 칼럼 II - ii : 실전 문풀의 흐름 (세계사편) 8
안녕하세용 저의 엄청난 감정기복과 귀찮아귀찮아병으로 인해 약 한 달 만에 약속드린...
-
여대 goat 2
ㅇㅇ
-
큰 보부상 가방 2개에 침구 가방 1개 이렇게 해서 총 3개 인데 이거 맞아요???...
-
반삭 투블럭 여자숏컷 단발 단발에서 조금 길었지만 장발로 보기 어려운 거지존.....
-
50렙 찍었다 9
나도 이제 옯 고인물 ㄱㄴ?
-
질문해주세요 14
없을시 글삭
-
님들 몇살임 20
ㅇㅅㅇ
-
나아질 기미가 아예안보이는데
-
관자놀이랑 볼쪽 찌르면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포..
-
질받. 11
고고혓.
-
수능 끝나서 오늘부터 다시 운동시작했는데 지금 500m 뛰었는데 숨차다 3분걸린거 같은데 어카냐
-
어케 생각함? 다들 본인은 21 남친이 27
-
진짜에요
-
올해 재수하게 됬는데 지금까지 놀았습니다. 내일부처 다시 태어날려고 하는데 혹시...
-
26명 중 20명일 때보다 29명 중 21명일 때 추합 번호를 더 뒤로 주는 이유가...
-
진학사 실지원중 4등 (14명뽑는학과) 현재 점공중 2등 전적대 자퇴 ㅃㄹ해도되겠죠??
-
얼버잠 2
-
거실의 초대형 tv와 우퍼스피커로 애니보기로 결정함
-
5명 뽑는 소수과인데 최소한 떨어질 확률은 제로 맞죠? 24명 지원 9명 점공...
-
BB일때?
-
지방이 까인다 -> 경북훌 건대가 나댄다 -> 경훌 외대 평균이 처참해진다 ->...
-
전화해 바보야 0
말 안해도 알잖아~ 눈만 봐도 알잖아~ 걱정스런 문자는 뭐야~
-
8월 자대배치인데 개짬찌라 공부못할듯
-
궁금
-
가나군 최초합권 다군 25명 뽑는곳 예비 50번대 ㅎㅎㅎ
-
꿈은 현실과 반대
-
중앙대 체교 0
중대 체교과 정시 쓴사람 있음? 이거 수시 20프로 반영 어케 반영할까.....
-
대충 40-50명 정도 들어왔는데 좋아 이대로 가
-
개소리 질문 해주세요 16
개소리 대답 해드려요
님이 생각하는 모든 논리가 출신, 천성, 재능탓으로 귀결되는데 패배주의가 해결될리가........
뭔일이 나든 어떤 탓으로 돌리려는거부터 고치세요 그냥 원인을 상정하지 않는게 더 나을때도 있음
정확한 말이네요. 사고가 결국은 부모님 탓으로 종결되고 나중에는 지금의 상황이 다 운명이었던 것 처럼 느껴져요. 원인을 찾는 건 부질 없고 한심한 짓이지만 멈출수가 없네요. 그냥 하는 건 어떻게 하는건지…
누군가를 이기겠다는 마인드도 좋고 나 자신을 성장시킨다는 마인드도 좋으니 연료로써 기능할 감정상태를 만드는게 중요함.... 목적없는 노력은 결국엔 방황이라는 종말을 맞이하게 되어있음
페페주의라는줄
사소한 성공 경험으로 부터 발전해나가길
계속 시도와 실패 속에서 좌절감이 큰 게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아요.. 뭐라도 해봐야 겠어요..
잘해지면 해결됨
그 잘하는게 어려워서 이렇게된건데 <<<<< 그래서 패배주의 자기연민 탈출이 어려운거고 그것이 작은 성공경험이 중요한 이유
큰 성공은 힘들어잉
근데 인생에서 진짜 작은 성공도 없었던 것 같음.. 성적은 늘 하락곡선 뭐 시작하면 다 중도포기.. 뭐 꼴에 완벽주의라도 있는지 한번 실패하면 다 그만둬버림.. 그걸 참고 견뎌야 하는데 아침에 이 닦고 씻는 것도 성공에 포함시키면 안됨?
얘들 들어 문제집 한 권을 목표한 날까지 끝냈다던가 이런 사소한 경험부터 쌓으셈
웃긴 말이긴 한데, 늘 자기 세뇌 하듯이 럭키비키 써보세요. 진짜 개억지 부려가면서요. 이게 신기한게 한번 안 좋은 쪽으로 생각 방향 잡으면 진짜 끝도 없는데, 반대로 의도적으로 좋은 쪽으로 틀면 극단적으로 나빠지진 않더라고요. 한때 유행했던 “오히려 좋아” “이게되네” 이것도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니 도움 될 거예요.
요컨대 최대한 긍정적으로 사고하라는 말이에요.
어떤 식이냐면
몰입과 집중을 못함 -> adhd가 실은 통통튀는 독창성을 갖기 아주 좋은 조건이란 걸 알고 계시나요? 마냥 나쁜 점만 있는 것도 아니에요. Adhd 있다고 해서 모두가 실패하는 것도 아니구요. 더 노력하라 이런 뜻이 아니라, 병 때문에 처음부터 결정된 패배는 없다는 겁니다.
당연히 공부도 -> 그래도 해보는 데까지 해보는 거죠. 집중력과 몰입 하타치지만 여기까지 한 나자신? 개멋지다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주인공 같다
비참하게 -> 이건 본인이 정하는 겁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거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누구도 당신 인생을 비참하다 안 해요. 그런 사람이 잇다면 이상한 사람이구요. 그럼 답이 나오네요. 님만 그렇게 치부하지 않으면 되겠군요.
작은 성공경험 조차 없다 -> 그럴 리가 없어요. 작은 걸 님이 너무 당연하게 넘겨서 그래요. 사소한 것에서 자신감을 얻고, 행복을 얻어보세요. 처음엔 어려울 수 있지만 하다 보면 점점 할만 할 거예요.
매사에 부정적이고 탓만 하는 사람은 주변에서도 힘들어해요. 상황 탓도, 남 탓도, 그렇다고 님 탓도 하지 말고 의미없는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마세요. 그 시간에 뭐든 하시구요. 이유를 찾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 만한 이유보단 좀 더 구체적인 이유와 해결책을 찾으세요.
예를 들면,
집중을 원래 잘 못하는데 오랜 시간 집중해보려다 실패했어.
-> 시간을 좀더 짧게 잡고 빡집중 해보자
또 어느순간 핸드폰을 했어. 딴짓을 했어.
-> 난 절제가 힘드니, 공부하는 동안엔 딴짓 할 만한 걸 아예 안 닿는 곳에 두자.
이런 식으로요.
당신은 당신 생각보다 강합니다.
스스로 가치를 낮추지 마세요.
인생 하드모드 같고 나만 남들보다 더 힘든 조건 같고 하실 수 있는데, 사실 그런 거 없는 수험생은 거의 없답니다.
부모님이 매일 싸우신다거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일을 병행해야 한다거나,
지병이 있다거나,
최근에 큰 상실을 겪었다거나,
부모님이 지나치게 엄하신다든가,
친구관계에 큰 문제가 있는 중 등등.
그러니 세상을 탓할 필요도 없어요.
아, 오해하실까봐 첨언하자면
‘너만 그런 거 아니고 남들도 다 힘들어!’ 라며 질책하는 내용이라기보단
‘누구나 그런 상황이 있으니 너만 불행한 게 아니야.’라고 님 상황을 올려주는 내용이에요.
장문의 글 감사합니다.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라는 말보다 훨씬 설득력 있고 맘이 따뜻햐지네요. 지금 인생의 위기 중의 위기인데 버텨나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