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학 24번에 2번선지 왜 맞는건지 설명 제대로 할수있는 사람
아무도못봄ㅋㅋ 4번이 답인건 ktx타고 가면서 봐도 알겠으니까 됐고 2번이 대체 왜 맞는거임??? 당연히 ㄴ만 보면 감정이입한거니까 화자가 슬픈거라고 볼 수 있는거 맞는데, 시에서는 밑줄친 부분만 보는게 아니라 전체맥락을 보고 판단해야되는거잖음 뒤에 안슬펐다매!!!! ㄴ에 밑줄쳐있는데 왜 ㄹ을 보냐고 하는사람들 시후게에 진짜 개많은데 몰카당하는기분임 시어에 밑줄쳐있다고 그 시어만 보고 풀거임?? 당연히 앞뒤맥락 보고 판단해야지 다들 국어3등급인가...
참고로 화작이고요 작수 백분위96 6평100이었는데 9평 98점이네요ㅎㅎ
국어인강이나 수업 안들어서 쌤들이 이런거 어케 판단하라고 했는지 몰라요 제가 국어공부한건 기출한바퀴가 다임 제가 무지한 거라면 제발 제가 왜틀렸는지 알려주세요 태클ㅈㄴ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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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쓰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나 다른...
저도 2인줄 알았는데 4가 너무 명확하게 아니라서 일단 4찍고 넘겼네요
저는 2번 보자마자 체크하고 넘겨서.. 손가락걸기한 건 백프로 제 탓이니 할말없지만 2번이 대체 why 맞는건지 설명 해주실 분 구함ㅠ
이기지못할 슬픔이니까 슬프긴한데 살짝만 슬펐다 그런느낌 아닌가
진짜 이렇게 판단해야되는건가요? 저는 이게 진짜 애매하다고 느꼈어요 2번느낌으로다가 기출인지 시설인지 답 내는 시험도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지금 제 세계관이 흔들리는 느낌임ㅋㅋㅋ 제기준 이건 세모도 아니고 무조건 x인데...ㅠㅠ
2연의 상황은 북방에서 화자를 떠나 보내는 북방 민족들이 슬퍼하는 상황을 드러낸 것이니 화자가 타인의 슬픔을 느꼈다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납득이 되는 것 같네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나는 무심했었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니 후회스럽다 이거죠
근데 그렇게 생각하면 타인의 슬픔을 느낀건 어쨌든 그 상황에서 화자가 슬펐다는건데, 뒤에서 그땐 무심했었다고 하면 충돌 아닌가요? ㄴ만 보면 슬퍼하는거같은데 뒤에서 그때 안슬펐다고 대놓고 말하니까 이게뭔...싶네요
대충 문제 낸 사람이 무슨 생각을 갖고서 낸건지는 납득이 되는데 그냥 모의평가라서 문제가 덜 정제되어 세심하지 않고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ㅋㅋ
문제가 좀 허술한건가
ㄴ에 나무들을 의인화하는 부분에서 의인화를 왜 했을까? 생각해보셈. 나무들이 진짜 슬퍼해서 그렇게 말한게 아니고 화자가 슬프니까 나무가 슬퍼하는것처럼 보이는거임. 그리고 뒤에 "슬픔"도 "없이"에만 경도되어 판단 이상하게 한 학생들 많은거 같은데,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나 수특문학 앞쪽 펴보셈. "복합적인 감정에 대한 이해"는 고등학교 문학의 기본 중 기본임. 이걸 그냥 무작정 슬프지 않다라고 얼렁뚱땅 해석해버리면 안됨. 제대로 된 해설하려면 지문부터 쭉 같이 독해하면서 해설해주면 좋은데 일단 부분적으로라도 남김.
고등학교 문학 교육과정에 입각해 가장 기본적인 것들로 만든 문제될게 없는 문제임. 근데 평가원도 노린것 같긴함. 허용가능성이나 인강에서 현학적인 개념으로 문학 이상하게 공부하는 수험생들한테 미리 경고메세지 날려준거 느낌도 듬
그럼 "슬픔도 없이"라고 화자가 얘기했는데도 사실은 슬펐을 수 있다는건가요?? 뭐 역설법이 아닌 이상 이런식으로 화자가 말한 걸 꼬아서 선지 판단하는 문제는 제 기억상 없었던 것 같은데... 복합적감정이 수특이나 교과서에 나오는건 알겠는데 그걸 근거로 푸는 문제가 여태껏 진짜 있었어요??
슬펐을 수 있다기보다 의인화 표현에 입각해서 해석하면 화자의 정서는 슬픈게 맞음. 쉽게 이해하기 위해 반대로 생각해보셈. 그럼 저 상황에서 ㄹ만 띡 보고 화자가 안슬프다고 단정지으면 저 의인화 표현법에서 작가는 저 표현으로 화자가 슬픈게 아니라 나무가 슬프다고 말하고 싶었던건가? 전혀 아니잖아요
기출에서 ~를 통해 ~라는 정서를 알 수 있겠군 이런 선지 많이 봤을거임
맞아요 표현법 묻는 문제에서 그런 선지 많이 봤죠 음 님말대로 반대로 생각해보니 확실히 이상하긴 하네요... 이렇게 헷갈릴때 반대로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스킬 같은건가요? 다른문제도 이런식으로 판단해도 되는건지 궁금해요!
그리고 그럼 이런식으로 상충될때(화자는 아니라고 하는데 표현법상으로는 맞을때)는 화자의 말을 100프로 믿지 말고 항상 표현법으로 판단해야 하는 걸까요?? 뭘 기준으로 잡아야하는지가 지금 갈대마냥 흔들리고 있어요,,
음 믿지 말라라는 말보다는 항상 글의 표면적인 부분만 생각하지 말고 작가나 글쓴이가 이 글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보셈. 처음에는 당연히 자기가 생각한 글의 의미가 글쓴이가 의도했던 의미와 다르거나 조금 어긋날 수 있음. 그걸 기출을 통해 맞춰나가는 공부를 하는거임. 기출은 이 용도가 제일 큼. 외부지문이나 사설을 통해 연습해나가는거고. 당연히 똑같은 글을 봐도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각기 다 다르죠. 하지만 가장 통상적인 어쩌면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당연히 해야하는 생각들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게 국어교육과정의 핵심이자 수능교육을 관통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함
요약하자면 글쓴이가 이 글을 통해 뭘 말하려는지에 집중ㄱㄱ
오 감사합니다..! 문학은 항상 자기 뇌피셜이 어디까지 개입돼야 하는가가 관건인 것 같아요 뇌절치면 안되니까 저는 항상 제가 뭔가 고민하고 해석하기보다는 주어진 대로 문제를 푸는 편이거든요..
화자가 북방에서 떠나면서 느낀 슬픔. 에서 의미 확정이 안 되어있는 것 같지 않음? 확정할거면 화자의 슬픔이라고 적어놨겠지. 난 일부러 일케 썼다고봄
잉... 화자가 북방을 떠날 때 느끼는 슬픔이나 화자의 슬픔이나 똑같은 것 같은데여.. 특히 북방을 떠나면서 라는 말이 포함돼 있어서 저는 더더욱 2번이 답이라고 생각했어요! 화자가 현재 슬픈 건 맞지만 떠날 당시엔 무심했으니까요. 물론 님 말이 맞을 수도 있긴 한데 제생각엔 그렇게까지 가는건 아닌 것 같아요
슬픔을 느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함
....? 화자가 북방을 떠나면서 느낀 슬픔이라는 말이 곧 화자가 북방을 떠날때 슬픔을 느꼈다는 말 아닌가요...?
(화자가 북방을 떠나면서) 느낀 슬픔 vs (화자가 북방을 떠나면서 느낀 슬픔) 이렇게 느낌
저 사실 이해가 잘 안돼요...ㅋㅋㅋㅋ 흠 어렵네요ㅠ
언매 공부 안해봐서 이게 엄밀하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의미가 좀 덜 확정적인 것 같음. 님 말대로 확정된다면 오류 가능성있음.
나도 6평 100인데 왜 2번 아닌지 모르겠다
심찬우 수강생인데 세계의자아화같아요 화자가 슬프니까 그저 가만히 있는 자연물들도 화자 감정따라 슬프게 보이는거
정확함 교과서랑 수특에 나와 있는 내용임. 정석대로 공부한 수험생은 진짜 쉽게 당연한거 아닌가?하고 풀렸을거고, 약간 문학을 정석이 아닌 길로 공부한 수험생은 판단하기 힘들었을듯
10번만 틀린줄알았는데 24번 이새끼때문에 등급하나 내려감 아
저도 틀림.. 손가락 걸었다가..
시름도 슬픔도 없이 라고 했으니까 안슬퍼한거 맞지않냐 진짜
예? 반대 아니에요? ㄴ만 보고 풀어야지 왜 ㄹ까지 보고 판단을..? ㄴ ㄹ 사이에 화자 정서가 변화했다라고 하면 할 말이 없는디..
우선 제가 국어 전문가는 아니라서 미흡할 수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또한 저는 심찬우 선생님 수강생으로서 철처히 심찬우 선생님의 수업 내용에 입각하여 설명 드립니다.
우선 모든 문학 작품에서 화자가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내면세계를 통하지 않고 세계를 인식하는 것으로 이를 수능 문학에서는 관조라고 부릅니다. 두번째, 내면 세계를 통해서 세상을 인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통 문학 작품은 후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학은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기 때문이죠. 이런 주관적 인식을 세계의 자아화라고 합니다. 따라서 심찬우 선생님의 말을 빌리자면 ‘문학 작품 속 모든 인물들은 화자의 내면세계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이번 9평 24번의 2번 선지는 이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자작나무와 이깔나무’ 자체는 그냥 나무일뿐입니다. 슬플 수가 없죠. 그러나 화자의 내면에 슬픔이라는 감정이 있기때문에 ’자작나무와 이깔나무‘를 보고 이들이 슬퍼했다고 말하는 겁니다. 즉, 세계의 자아화가 이루어 진거죠.
다시 말하지만 모든 인물은 내면세계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따라서 뒤에 나오는 ’아무 이기지 못할 슬픔도 시름도 없이‘라는 말은 화자의 내면에 슬픔이 있다는 걸 전제로 읽어야하는 것입니다. ’슬픔이 있지만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맥락에서 읽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깊게 가면 문학에는 공감도 있고 내면세계와 반대되는 인물을 넣음으로써 괴리감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나 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기 때문에 줄이겠습니다. 더 정확한 해설은 심찬우 선생님 해설 강의를 들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감정이입이라 생각하면 편해요
관동별곡에서도 ‘영롱한 시냇물과 여러 소리의 산새는 나와의 이별을 원망하는 듯하고’에서 사실은 화자가 떠나기 싫은 건데 그걸 자연물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거죠
시 전체에서 슬픔의 정서는 반복되어 명시되므로 명확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ㄴ에서도 사실 화자가 슬픈 건데 그걸 자연물을 빌려 슬픔을 표현하고 있어요
저 2번 4번 놓고 4번 찍고 2에 근거 찾을 때
화자가 북방을 떠나면서 / (자연물이) 느낀 슬픔을 표현
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2번 걸렀는데 이건 어떤가요 너무 자의적인 해석임?
음 주어진 그대로의 선지를 판단해야지, 임의로 단어를 넣거나 빼면 출제자의 의도와 어긋날 수 있어서 바람직한 태도는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의인화된 자연물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므로 결국 자연물도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요
이거 한번 읽어보세유 러셀에서 이거 볼 사람은 보라길래 봤는데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2번을 어떻게 판단했느냐 하면, ㄴ에서 자작나무와 이깔나무라는 자연물에 화자의 슬프다는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또한 그러한 기억을 '잊지 않았다.'라고 했으니 화자는 확실히 '슬픔'의 정서를 가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다만, ㄹ이 걸렸기에 저는 ㄹ을 다시 꼼꼼히 읽었습니다. '아무 이기지 못할 슬픔도 시름도 없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슬픔도 시름도 없이'라는 표현만 떼고 본다면 분명 화자는 슬픔과 시름이 없다라고 판단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 이기지 못할' 이라는 수식이 들어갔잖아요? 그러니까 이 말은 다시말하면 '이길 수 있는 슬픔'에 대한 것에 대한 것은 언급되어 있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화자가 앞대로 떠나갈 때에 없이 간 것은 '아무 이기지 못할 슬픔, 시름'이지 모든 범위를 포함하는 '슬픔 전체'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화자가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연에서 화자는 이제 진정으로 '참으로 이기지 못할 슬픔과 시름'을 쫒기게 되었다는 구절을 통해서 말이죠.
다시 정리해보자면, 어떤 종류의 슬픔은 계속해서 가지고 있었으나 그런 슬픔이 '이기지 못할 슬픔'이 아니었다라는 것이죠. ㄴ이 '감정의 깊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구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해석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예 슬픔의 감정이 1도 없었으면 자연물에 투영해서까지 표현하지 않았을거고 미련 없이 떠나는 느낌이 아니라 ’슬픈 감정이 없다‘ 라고 한 부분은 자신의 감정을 일부 외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시의 전체 맥락과 시인인 백석을 떠올리며 읽었을 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