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지문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국어 공부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국어 지문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 저의 방식을 설명해드릴까 합니다. 사실 국어는 "이해"하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하지만 "이해" 어떻게 하는지 굉장히 추상적이고 어렵죠. 그래서 저의 방식을 소개할까 합니다.
일단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공부할 때 "천천히" 읽어야 합니다. 시간이 부족한 것 같은 여러분들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생각이 따라가지 못 하는데 눈만 먼저 앞서가면 진짜 just "읽기"만 한 상황이 발생하고 오히려 시간을 버리게 됩니다. 천천히 읽어야 제대로 이해하고 사고력이 늘어납니다. 음식도 너무 빨리 먹으면 제대로 소화도 못하고 체하잖아요.
두 번째는 상상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글 자체"보다는 보는 게 이해도 잘 되고 머리 속에 남지 않겠어요? 같은 지문을 글로 읽는 것과 유튜브 영상으로 보는 것 중 뭐가 더 이해가 잘 되고 끝났을 때 머리 속에 남을까요? 유튜브 영상이잖아요. 그래서 글을 읽을 때 상상해서 유튜브 영상을 본 것과 같게 해주라는 말입니다.
세 번째는 단어 자체를 추론하고 이해해보는 것입니다. 문학에서 녹음(푸르고 울창한 수풀)이 나왔다면 만약 단어를 모르더라도 "녹? 녹색? 약간 자연느낌나는데"하며 충분히 추론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특히 비문학과 고전문학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문학에서는 이해를 도와주어 정보를 암기할 필요가 없도록 해주고 고전문학에서는 상황을 이해할 때 도와줍니다.
비문학 공부법 먼저 얘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호기심을 갖고 질문해야 합니다. "강의식 수업보다 참여형 수업이 이해, 기억 측면에서 더 좋다" 많이들 들어보셨죠? 비문학도 똑같습니다. 호기심도 가져보고 의심도 해보고 질문도 해야 글을 더 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정보량도 줄어들고요. 그리고 학업과 별개로도 이런 식으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면 살면서 어딘가 도움이 되지 않겠나요.
두 번째는 나만의 언어, 예시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법 지문을 읽고 있다면 해당 법과 관련된 예시를 만들어 보거나 어려운 법률 단어라면 나만의 언어로 나름대로 이유를 붙여 보는 거죠(틀려도 됩니다. 이걸 하는 이유는 머리 속에 더 깊게 박아 놓기 위해 하는 거니까요.) 이러면 이해에도 도움이 되고 정보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내가 이해했나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바로 "내가 이 지문을 강의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실제로 강의를 해보세요. 주변 사람들한테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혼잣말하거나 혼자 강의하듯 풀어보세요. 그러면 내가 이해했나 안 했나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문학 공부법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이자 사실상 전부입니다. 바로 "내가 문학 속 인물이 된다"입니다. 그리고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무엇을 느끼는지", "어떤 상황인지" 등을 "받아들이면"됩니다. 내가 인물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읽는 것과 그냥 시험 공부하는 제3자로 읽을 것은 받아들이는 수준이 다릅니다.
두 번째는 사소한 TIP입니다. 혹시 문학을 읽다가 갑자기 이상하고 이해가 안 간다고 느껴진다면
"내면<=>외부세계 이동이 있었나?", "느끼던게 달라지거나 느끼는 강도가 달라지나?" 정도 등을 고려해보면 나름 도움이 될 겁니다. 특히 "내면<=>외부세계 이동이 있었나?"이건 엄청 중요합니다. 무언가를 보다가 회상한다던가 생각에 잠긴다던가... 그리고 내면이 나올 때는 매우 중요하겠죠.
나름대로의 공부법에 대해 얘기해봤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해당 공부법을 이용해서 지문해설하는 게시물도 올려볼까 합니다. 궁금한 지문, 해설을 원하는 지문 언제든지 적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업가서 유튜브 본 내가 이겼다 뭔 국어를 저따구로내놨노 ㅋㅋ 그래도 보긴 해야겠지
-
동생한테 자랑했어요
-
대학 0
합격자 발표일이랑 대학 정식 등록되는 날짜랑 같나요?
-
좀 비위생적인 느낌이라 꼭 마스크 끼고 타거나 인천, 수원 갈 거면 1호선 안타고...
-
정부 "의료계 의견 안내면 2026년 이후 의대증원 재논의 불가" 1
"과학적·합리적 의견 제시하면 유연하게 증원 폭 재논의" 의료계에 여야의정 협의체...
-
대 상 혁
-
저능
-
구주연마 아수라 0
강민철 수강생인데 매주 학습량 가져갈 수 있게 파이널 커리 들으려고 합니당 우기분은...
-
110916(가)를 풀었다는 것 쉬4 정도인 것 같지만 뉴비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
리얼리즘 영화 지문 나오는 강의 아는사람
-
이미지 볼 때마다 하니 느낌 좀 있음 특히 안경 썻을 때 살짝 G마켓에서 샀다가...
-
2160p? 1
-
중대 화공 vs 한양대, 서강대 화학
-
지금까지 모든 교육청 , 평가원 시험에서 2컷을 맞아왔습니다 킬캠은 계속 60점정도...
-
뭐사지 4
25000원 쿠팡쿠폰생겼는데 ㅊㅊ
-
(진짜모름)
-
군대
-
지구 계산량 많아져도 별 타격이 없음
-
지1 n제 0
유자분, 실문풀 다 푼 상태인데 개념 복습하면서 엔제벅벅 좀 더 하고 싶습니다....
-
고2인데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음..맞는 문제도 다 해석하는게 아니라 그냥 들리는...
-
제가 션티를 키스로직만 앞에 w2까지만 해서 이번 9월 모평에서 82점(6평...
-
사문 질문 1
제가 알기로 문화접변은 문화끼리 만나서(접해서) 변화가 일어난다 ex) 문화동화...
-
후식으로 탕후루보단 요아정 먹고싶음
-
온라인으로 사시면 보통 어디사이트?....
-
한달만에 다시 이 이슈를 가지고 글을 써봅니다. 다음주부터 수시 지원 기간이란...
-
이런거 완벽하게 정리해놓은 거 있음?? 사회계약설 맨날 헷갈림
-
헬스pt비용과 식단비용이 ㅅㅂ
-
나락간다잉
-
어떻게 되시나요...? 독서 풀 때 뭘 먼저 풀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다들 어떤...
-
시간 스탑해놓고 가나요 아니면 타이머 켜두나요
-
마더텅에 있는 14-18 학년도 권장시간 3-6분짜리 문제들도 하나하나 다 뜯어봐야 하나요?
-
“상꺾” 등장 11
부와아아아앙
-
이렇게 생긴 건데 공통수학이랑 수열 책 두 권 사요 파실분?
-
술담배약 안하는게머잇니
-
컴터로만 해야하나..
-
국영은 재능임? 0
국영 공부 안하고 수학만 파는데 국영 2, 1등급이고 수학은 3등급에서 오르질 않음...
-
딱 공학계열로 썼었나 아니면 공학계열에서도 세부 과를 정했어야했나 후자가 맞겠죠?
-
방구뿡 1
끼야아악냄새
-
고1 2학기 때였나 국어 센세가 내신으로 문법을 매우 DEEP♡ DARK♂하게...
-
건강나빠져용
-
배고픈데 9
돈이 없어 ㅠ
-
국어공부 오늘은 더 이상 하기 싫어 수학모의고사(공통, 미적, 확통, 기하) 풀고...
-
16회까지 있던데 몇회부터 푸는 게 좋을까요?
-
가장 가기 어려운 대학 14
이화여대
-
이번9모 30번 7
오답률 몇퍼정도될까요? 미적
-
지금 국어 노베가 문법 그냥 버리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수특수완만 푸는게...
-
납득시켜줬어요
-
텔그 반영비 버그인가 10
간단해보이는데 뭔가 핵심만 찌르고 있는거 같네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해용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