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먹고눈이부엉 [566758] · MS 2015 · 쪽지

2015-11-20 13:39:34
조회수 13,857

지금 시점에서 수능 망한 재수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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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술 준비중일 경우

지방살면 서울에 고시텔이나 학사에 살면서 한번에 10만원씩 하는 수업 듣고 밤에는 막연한 불안감에 잠이 든다. 뭘해도 무기력하며 삼수생각이 흐릿하게 머릿속을 떠돈다. 최저를 맞춘것 같긴 한데 다른 한편 못맞춘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수능치기전이 행복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젠 무슨 대학이든 나를 불러줬으면 한다. 제발 좀 이 짓거리를 끝내고 싶다



2) 논술을 안쓴다.

삼수를 하든지 성적맞춰 대학을 가든지 결정해야하는데 다시 해야한다는 공포와 결과의 아쉬움이 혼재하여 막상 결정하지 못한다. 어찌됐든 나 자신과 부모님에게 미안하고 미안하다.



이제 파이널 마지막 시긴데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누구한테 말하기 힘들어서 오랜만에 오르비에 글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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