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반수인데 망하니까 엄마 얼굴을 못보겠어요
나는 왜 항상 수능만 보면 이럴까
다른 모의고사들도 대단한 점수는 아니지만 세번다 6,9모보다 폭락하는건 너무한거아닌가
작년까진 제가 슬픈게 더 컸는데 올해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네요
앞길이 막막해요 어떻게 살아갈지....대학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 관문하나 못넘고 몇년째 이러고있는건지 그냥 의욕 자체가 안생기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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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있다는걸 4달? 전 부터 알았는데 모른척 하는게 더 힘든데 어쩌죠
힘내세요 토닥토닥........
위로 감사합니다...
와..저도 삼반수인데 진짜 공감이요..6 9 평가원 정도로만 나와줘도 괜찮을텐데..매번 수능때 점수가 나락으로 떨어지네요ㅠ 다 제 실력이 부족해서 그렇겠죠..이제는 뭐 슬프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냥 막막하고 그렇네요..
정말 말그대로 막막하네요... 눈물 안나오다가 엄마 얼굴보고 결국 터졌네요.. 어떻게 하실 예정이신가요? 또 하는건 정신적으로 버티질 못할거같고 만족은 죽어도 안되는데 그냥 막막하네요..
저는 수시 준비 열심히 하려구요ㅠ 물론 논술로 대학가기 힘든건 알지만 정시 진짜 상상도 하기 싫네요..할만큼 했고 올해는 그냥 만족하고 대학가려구요 같이 힘내요ㅠㅠㅠㅠ
논술은 2연속 올킬당해서 별 기대도 안되는데 저도 하는데까지 해보려고요. 하 이짓거리 1년더는 못하겠네요. 보고나서 논술 결과 나올때까지 온 신경줄 타들어가는 기분이고 나오면 절망뿐이고 그냥 가슴언저리에 돌덩어리 얹어진 기분으로 2년간 살았더니 속이 말이 아니에요..
저도 작년에 논술 4개중에서 예비 하나뜨고 다 광탈이었어요ㅠㅠㅠㅠ논술도 노답인데 정시는 진짜 한숨만 나와서..친구들은 대학 잘만 다니고 열심히 사는데 저 혼자 멈춘 기분..슬프네요ㅠ
ㅋㅋ저는 연대숲이랑 고대숲 눈팅하는데 14학번이 내년엔 자기도 고학번 된다면서 푸념글 쓴거보고 나는 이번에 성공해도 16학번인데.. 나혼자 뒤쳐지는 기분 들어서 속이 말이 아니더라구요... ㅠ10일간 수능 이상으로 논술 열심히 팝시다.. 오늘 수능 고시장 제 앞자리도 수험표 얼핏 보니 95던데 동질감 느껴져서 시험 보는 내내 속으로 혼자 같이 잘됐으면.. 했네요. 그래도 하나 예비 뜨셨으면 어느정도 감?은 있으신건데 전 아예 없어서.. ㅋㅋ 아무튼 대화 나누다보니 진짜 많이 위로가 되네요 감사해요 :) 우울함 털게 운동이나 해야겠어요 !!
이번엔 꼭 논술로 대학 갑시다 ㅠㅠ 같이 힘내요!!
하 동지네요... 저도 삼반수인데 또 이상하리만큼 망했습니다
이 정도면 난 그냥 수능이랑은 뭐가 안맞는 운명인가 싶음... 힘내요 우리...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냥 현실을 부정하고 싶네요. 저보다 모의고사 못보던 애들 수능 대박 잘만 내던데 왜 나만 세번이나 안될까요. 대박 욕심은 첫수능 말아먹고 버린지 오래고 그냥 평소처럼만 그거 바라는게 그렇게 큰 욕심인지.. ㅠ 힘내요 같이..
다니던데 돌아가야죠 뭐... 수능 이제 더이상은 못해먹겠음
여기서 더 도전하는건 너무 욕심일것 같아요..
이런 글들 보면 위안도 되면서도 제 일처럼 마음 아프고 그래요..ㅠㅠ
내가 뭘 못나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수능이랑은 인연이 아니었던 거라고 생각합시다
언젠가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예요.
긴 시간동안 정말정말 수고 많았어요 더 멋진 사람이 되실거예요!!
논술 남으신 것 같은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ㅎㅎ
저도 이기적인 마인드일지도 모르지만 혼자가 아니라는게 좀 위안이
되고 그러네요.. 다니던 학교 아는 사람 0명에 1학기 학고맞고 휴학했는데 참.... ㅎㅎ 긴 시간동안 항상 최선을 다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힘듦'을 잘 버텨왔다고 생각해요. 정말 얼마나 많은 힘든 순간들이 있었는지 다 헤아리기도 어려운데... 논술... 하하하 더이상 실망하기도 지쳤고 사실상 이번입시(올해든 이번생이든)는 끝났다고 봐야할거같은데 입시에 매달려있느라 놓치고 살았던 것들도 되찾으려고 노력 많이 해야겠어요. 앞으로의 내 미래를 마주하기가 너무 두려워서 얼마간 도피해왔던것 같은데 이제 진짜 제대로 마주해야죠. 너무 제 얘기만 주절주절 늘어놓았는데 하고싶은 말은 정말 대학 간판 상관없이 가치 있는 사람이 됩시다. 진짜진짜 수고 많으셨고 입시 실패하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감정들, 견뎌냈던 순간들 다 나중에 뼈가 되고 살이 되리라 믿어요. 진짜 진심으로 남들보다 더 행복하게, 현실에 충실하게 삽시다.
아까 그 댓글로 끝내려다가... 읽고 감동받아서 마지막으로 남깁니다ㅋㅋ
한글자 한글자 다 공감입니다.. 이렇게 같은 생각을 하다니 진짜 위로가 되네요ㅠㅠ
저도 돌아보니까 입시에 오래 매달리느라 놓친게 너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이 젊은 시절을 시험에 대한 불안과 압박 속에서만 보낸것 같아서 제 자신에게도 참 미안해요..
그래도, 누가 보면 20대 초반을 낭비한 거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아니에요.
최소한 전 이 긴 시간을 생각없이 보내지 않았고,
치열하게 고민했고 또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남들보다 오래 끈기있게 노력도 해본거니까...
오히려 누구보다 더 의미있게 보낸 것 같기도 해요. 뭐 꼭 여기저기 놀러다녀야 20대인 것도 아니고요ㅋㅋ
그러니까 언젠가 우리는 이 시간을 꽤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될겁니다. 그건 확실해요.
님 말대로.. 대학 간판 같은데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우리 진짜로 멋지게 살아봐요
이젠 꼭 행복합시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글에서 애환이 느껴진다 힘내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