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만채!0 [1272513]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3-12-29 14:41:41
조회수 21,159

[칼럼] 물리학2 학습 가이드

게시글 주소: https://rocket.orbi.kr/00066224698

** 감상 전, 좋아요와 팔로우를 눌러주시면 다음 칼럼을 작성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물리학2 50점을 받은 본체만채!라고 합니다. 생명과학2에 이어, 이번엔 물리학2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처음 시작하고 공부할 때 어디로 갈지 혼란스러웠던 제 모습을 생각해보면, 지금 물2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비슷할 것 같아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됐어요.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이 칼럼에 담고자 노력했으니, 잘 읽어보시고 많은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순서대로


0. 하지 마세요.

1. 물리학2는 어떤 과목일까?

2. 주요 문항 살펴보기

3. 실전에서의 물리학2 풀이 전략

4. 추천드리는 물리학2 학습 방법

5. 물리학2 컨텐츠 리뷰

6. 당부 말씀 및 마무리


순으로 말씀드릴게요!


0. 하지 마세요.


** 일부 내용이 앞의 생2 칼럼 내용과 겹칩니다.


 얼마 전부터 제가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과외를 받는 고3 학생이 저에게 과탐 선택을 어떻게 해야할지 묻더라고요. 이 학생을 비롯하여 여러 학생들이 이맘때에 어떤 탐구과목을 선택해야하는지 묻습니다. 저는 모든 학생들에게 일관된 답변을 줘요.


0. 일단 투과목은 하지 마라.

1. 앵간하면 화1은 하지 마라.

2. 앵간하면 지1은 해라.

3. 물리가 할 만한 것 같으면 물1, 아니면 생1을 해라.


라고 답변합니다. (화1 선택자분들 죄송합니다..) 


 물리학2를 비롯한 모든 투과목은, 서울대학교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입니다, 23학년도 입시를 끝으로 서울대학교가 투과목 필수를 폐지했지만, 여전히 원투에게 가산점 3점, 투투에게 가산점 5점을 부여하고 있고, 이 가산점의 위력은 꽤나 큽니다. 실제로 현재 낙지의 서울대 최상위 학과들인 의대, 치대, 컴공을 살펴보면 투과목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설의는 투투를 선택한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나도 투투했는ㄷ..) 이걸 본 서울대 최상위 학과 지망 학생들은 아마도 내년에도 투과목을 많이 선택할거에요. 투과목같은 소수과목은 몇 명의 표본으로도 크게 전체의 통계가 요동치고, 난이도에 비해 1등급 커트라인, 만점 표준점수 등이 매우 짜게 설정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백분위는 여전히 짰습니다.)


 이런 불확실성, 실력에 비해 비합리적인 백분위를 고려할 때 여러분이 정말 투과목을 선택할 것인지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보셔야합니다. 원과목에 비해서 학습량 또한 매우 많이 요구되기에, 충분한 국/수 성적을 가지고 진입하셔야 합니다.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는데도, 오히려 국/수가 꽤나 많이 흔들려서 고생했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이 “서울대 최상위 학과 지망+국/수 백분위 99 이상”의 실력을 갖추지 않았다면, (갖추었더라도) 투과목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만약 투과목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정말 물리학2를 선택해야할지는 한 번 잘 고민해보시길 바래요. 물2로 말할 것 같으면..

image


2021 수능에서 2등급 블랭크로 만들어내기도 하는 등, 늘 엄청난 물스퍼거들의 유입으로 낮은 표점, 높은 등급컷을 만들어내는 끔찍한 과목입니다. 이번 수능의 경우 중하위권이 많이 유입되어 표점은 약간 높아졌지만, 1컷은 여전히 46(사실상 47)로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이번 수능을 응시하신 분들의 말을 들어봤을 때에는 필수 시절이라고 해도 1컷이 50점은 아니였을 것이라는 것에 모두가 동의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미 최상위권은 굳건하고, 내년에는 더 굳건해져서 난이도도, 등급컷도 더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사건사고가 늘 끊기지 않는 과목인 만큼, 선택에 신중을 가하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 읽고도 여러분의 생각이 변함이 없으시다면, 지금부터 저는 응원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의 앞길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물리학2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난 분명히 충분히 말렸다)


1. 물리학2는 어떤 과목일까?


 물리학2는 역학/전자기/파동 및 현대물리의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험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준킬러로 나오는 문항으로는 등속 원운동/회로/전기장/자기장/전자기 유도/렌즈/도플러 효과 정도가 있고, 킬러로 나오는 문항으로는 포물선/돌림힘/역학적 에너지 보존 정도가 있습니다. 생2와는 다르게, 시험지마다 고정적으로 “14+6”처럼 구성되진 않습니다만 대충 위처럼 구분하면 되겠습니다. 개념도, 단원 구성도 물1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imageimage


(출처: 미래n 물리학2 교과서)


 준킬러 문항은 특별한 사고를 요하기보다는 계산, 시간끌기를 통해서 변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항들이 이번 수능의 난이도를 크게 올린 요인 중에 하나였습니다. 대충 봐서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이 생겼는데, 그게 함정입니다. 이 문항들에서 2~3번 계산이 꼬이면, 시험 전체의 흐름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실모를 통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하는 법, 그리고 필요하다면 빠르게 넘기고 버리는 타이밍을 잘 잡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킬러 문항은 계산은 물론이거니와, 물리적 Insight까지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준킬러 문항과는 다르게 어떻게 조건을 해석하고, 어떻게 식을 쓰는지에 따라 풀리는 속도가 매우 달라집니다. 잘 하는 사람들은 그림을 슥슥 그리며 풀어도 답을 내는 반면, 막히는 사람들은 삼각함수를 쓰고 이차방정식을 풀면서도 시험장 안에서 답을 못 내는 경우가 많아요. 대표적인 문항들로 포물선 운동과 돌림힘이 있는데, 이 문항들은 풀이방법이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기에 다양한 방법을 연습하며 Insight를 길러야합니다.



2. 주요 문항 살펴보기


 23, 24 수능의 문제들을 참조하여 각각의 문제들이 어떻게 출제되는지, 어떻게 변별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원 순서대로, 유형별로 1개 또는 2개의 예시를 통해서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돌림힘)

imageimage


 위쪽은 231115, 아래쪽은 241119입니다. 전통적인 물리학2 킬러문항 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1차원 돌림힘이 많이 출제되었으나, 2309부터는 2차원 돌림힘도 출제되기 시작하였고 이번 수능 19번에서도 2차원 돌림힘 문제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석적인 풀이는 참 쉽습니다. 그냥 x축 돌림힘 평형, y축 돌림힘 평형, 돌림힘 평형. 이 세 개의 식을 잘 연립하면 무조건 정답이 나옵니다. 다만, 축을 어떻게 잡고 작용점과의 선을 어떻게 긋는지에 따라서 연립의 난이도가 크게 줄어듭니다. “축”을 잘 잡는게 중요한 Insight가 됩니다. 


 무게 분배와 합성을 통해, 상황을 더욱 단순하게 바꾸어서 해석할 수도 있고, 두 가지 상황이 주어져 있는 경우에는 두 상황 사이의 변화량을 이용해서 풀면 식을 연립하지 않고도 풀 수 있습니다. 최대/최소의 경계상황을 물어보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에도 어느 실에 걸리는 힘이 0이 되는지, 어느 수직항력이 0이 되는지.. 직관을 통해서 상상해야합니다. 여러모로 물2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는 상황과 풀이의 다양성으로 어려움을 주는 문항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231115는 두 경계상황의 변화량을 활용하는게, 241119는 질량중심을 축으로 작용점에 수직으로 작용선을 그리는게 가장 빠른 풀이입니다.


  (2차원 등가속도 운동)

imageimage


 위쪽은 231119, 아래쪽은 241120입니다. 매 시험지마다 단독 문항으로 2개, 역에보나 원운동 등과 엮어서 1개, 총 3개의 문항이 나오는 전통의 물리학2 킬러문항입니다. 2차원 등가속도 운동인 만큼, 물1에 나오는 1차원 등가속도 운동 정도는 가볍게 풀어낼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합니다. 정석적인 풀이는 x축과 y축의 운동을 따로 해석해서 연립하는 방식이지만, 수능에선 이렇게 풀어서는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어내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돌림힘만큼이나 다양한 풀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운동을 벡터를 통해서 직선운동으로 해석하는 풀이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해당 방법을 활용한 풀이가 위치벡터 분석법(a.k.a 중력 off)와 속도벡터 분석법입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기하적으로 상황을 쉽게 해석할 수 있어 훨씬 직관적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241113은 위치벡터로 풀면 3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평균속도를 활용한 풀이, 역투사를 활용한 풀이, 궤도 방정식을 활용한 풀이 등등.. 다양한 풀이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칼럼들을 찾아보면 정말 많은 풀이를 찾아볼 수 있을겁니다. 상황마다 가장 효율적인 풀이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상황들, 여러 문제들을 접하며 상황에 적합한 풀이들을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참고로 231119는 위치벡터를 이용해서 풀면 조금은 식이 줄어들고, 241120은 상대운동을 통해 분석하면 쉬운 문제가 됩니다.


  (원운동)

imageimage


 위쪽은 241109, 아래쪽은 231120입니다. 각속도, 주기, 진동수 등등.. 다양한 변수의 관계를 제대로 아는 것이 개념 학습단계에서 중요합니다. 시험지마다 다르지만 단순한 개념 문제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위처럼 계산을 통해서 변별시키는 문항도 있습니다. 때때로 원운동과 역학적 에너지 보존을 접목시킨 문항이 출제되기도 합니다.


 231120 한 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원운동 기본 공식을 활용하여 비례관계를 활용하는 문제나, 다양한 힘이 작용하는 상황에서의 원운동을 분석하는 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이 문항들은 시간은 조금 걸릴지라도, 계산을 착실하게 하면 어렵지 않아요. 다양한 힘이 작용하는 경우에는, 힘들을 벡터를 통해 합성하면 기하적으로 원운동을 빠르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풀이도 다양하게 연습해보시길 바래요. 다만 231120에선 원운동 문항에서 상당한 물리적 Insight를 요구하는 문항을 출제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역학적 에너지 보존)

imageimage


 241107, 241112입니다. 물리학1에도 나오는 역학적 에너지 보존이지만, 큰 차이를 꼽자면 물1에서는 20번 단골 주제로 나오는 용수철 퍼텐셜 에너지가 물2에선 출제되지 않는다는 점, 물1에는 나오지 않는 원운동과 포물선 운동을 역학적 에너지와 엮어서 반드시 시험지마다 한 문제씩은 출제한다는 점입니다. 위의 문제들처럼 단독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뉴턴 역학에서 가장 중요한 법칙 중 하나인 만큼 다양한 문제들에서 간접적으로 출제됩니다. 이번 241107에선 부등속 원운동, 그리고 포물선 운동을 엮어서 출제했고, 위에서 봤던 231120에선 등속 원운동과 포물선 운동을 엮어서 출제했습니다. 다양한 영역이 엮어 출제되는 만큼 일반적인 풀이보다는 각각의 상황에 맞게 물리적 Insight를 발휘하여 풀어야 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전기장 계산)

image


 241118입니다. 개념적으로 특별한건 없습니다. 다만, x축과 y축을 성분분해해서 계산해야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계산량이 매우 많습니다. 위의 문제처럼 세 점전하가 제시되는 경우라면 아무리 단순하더라도 계산 때문에 실수의 여지, 시간소모의 여지가 많습니다. 전기력선을 활용하면 조금 더 직관적으로 개념을 해석할 수도 있어요. 개념 학습과 기출 문제 풀이 단계에선 간과하다가도, 실모에서 아프게 다가오는 유형입니다,


  (회로)

image


 230907입니다. 시험지마다 세 개의 문항이 출제됩니다. 각 문항에서 저항, 축전기, 트랜지스터가 주가 되는 문항들을 물어봅니다. 저항을 포함한 회로는 “망전류법”을 사용하여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일관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전력 등을 해석하는 문제는 자칫하면 계산이 굉장히 복잡해져서 시험장에서 크게 헤멜 수도 있습니다. 축전기를 포함한 회로는 변별 요소는 매우 많지만 최근에는 어렵게 출제하지 않는 것 같아요. 트랜지스터를 포함한 회로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위의 예시문항으로 제시한 230907은 학생들의 오개념을 정확하게 집어내어 기록적인 오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물2의 범위는 아니지만 키르히호프의 법칙을 알고 계신다면 문제 풀이가 훨씬 매끄럽게 이해되기도 합니다.


  (자기장 계산)

image


 231118입니다. 물1에 나오는 자기장 개념과 거의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물2는 자기장의 성분분해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자기장 계산과 마찬가지로 개념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성분분해를 해야하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떠올리기 어렵기도 하고, 계산량이 많습니다. 전기장-회로-자기장 이 세 문제는 평소에는 쉽지만 시험장에서는 계산이 꼬이게 함으로써 굉장한 어려움을 유발할 수도 있는 문항들입니다.


  (전자기 유도)

image


 231117입니다. 전자기 유도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비례관계, 방향성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이 나옵니다. 이 문제는 물1에 나오는 문제와도 거의 비슷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에너지 등의 계산에 다양한 문자들이 등장해서 한 번씩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렌즈)

 image


 241108입니다. 이번 24학년도 수능에서 초반에 많은 분들이 걸리셨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입니다. 렌즈 문항들에 대한 풀이로는 ‘렌즈 방정식’을 통한 풀이, 그리고 광선의 흐름을 직접 그려서 기하적으로 풀어내는 풀이가 있습니다. 기하적 풀이는 체화하면 정말 유용하게 활용되니, 다양하게 연습해보시길 권해요! 이번 수능에선 오랜만에 이중 렌즈가 나와서 꽤나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실상과 허상, 볼록렌즈의 초점의 특성 등등 개념적인 부분들도 제대로 공부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시험을 통해 평가원이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생각합니다.


  (도플러 효과)

image


 241110입니다. 공식과 상황 모두 정형화되어 있어 어렵지는 않지만, 때때로 이상한 그래프들로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합니다. 위의 전자기 문항들처럼 기본적으로 계산량이 없지 않기에, 시험장에서 당황스러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3. 실전에서의 물리학2 풀이 전략


 물리학2는 시험지 구성에 정형성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왔다갔다 하기보다는 일단은 1번부터 20번까지, 순서대로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정답률이 낮은 킬러문항은 4페이지에 출제되는 경우가 많지만, 2-3페이지에 어떤 폭탄들이 숨어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앞서 문항별 분석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전기장과 회로, 자기장 등의 문제들은 개념은 특별한 것이 없지만 시험장에서 계산이 한두 번 꼬이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계산이 꼬이고 있다, 말리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든다면 바로바로 넘어가야합니다. 어떤 타이밍에서 넘어가야하는지는 실모를 많이 풀다 보면 알게 될거에요.


 그리고 4페이지까지 넘길 문제들을 다 넘기며 한 바퀴를 돈 뒤에 다시 돌아와서 문제들을 풀어보세요. 두 번째 풀 땐 남겨둔 계산을 하지 말고, 다시 문제를 독해한 다음에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서 막혔던 계산을 다시 하더라도 다시 막힐 가능성이 훨씬 높고, 의외로 처음 볼 때 놓친 조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두 번째 풀 때 아 뭐야.. 하면서 풀리는 문제들도 많습니다.


 포물선이라고 해서 일단 포기하고, 돌림힘이라 해서 일단 포기하는 습관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문제의 사이즈가 어마무시해 보이더라도 생각보다 풀이는 한 줄에 끝날 수도 있고, 문제가 매우 단순해보이더라도 계산에 폭탄이 숨어있어 엄청난 시간을 소요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수능 수학에 22번, 30번을 각각의 예시로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말이 길었지만, 결국 “잘 넘어가고 잘 돌아와라.” 한 줄로 요약되는 이야기입니다.


4. 추천드리는 물리학2 학습 방법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모두가, 4~5번이 궁금해서 클릭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상세하게 써볼테니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재종반을 다니는 학생이라면.. 그냥 학원에서 시키는대로 따라가시고, 저는 혼자서 공부해야하는 상황의 학생들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개념 정리] (1~2월)

 물2에 개념이 많이 없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맞습니다. 생명과학이나 지구과학처럼 방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얼마 되지 않는 개념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아무리 쉬워보이는 개념이라도 일단 강의를 한 번쯤은 꼼꼼히 수강해보시길 권합니다. 평가원에서 올바르지 않은 개념을 저격한 적이 꽤나 많습니다.


 예를 들어 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7번에서는 학생들의 트랜지스터에 대한 오개념, 케플러의 법칙에 대한 오개념을 저격하여 난이도에 비해 무척이나 낮은 정답률과 등급컷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 수능 8번의 렌즈 문항에서도, 실상/허상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제대로 점검했고요. 특히나 트랜지스터는 대충 공부해서는 정확한 개념을 익히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여러 번 강의를 반복해서 듣거나 기출 문제들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꼼꼼히 개념들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이 기간에는 강의를 들으면서 싱크에 맞게 기출 문항들을 풀어봐도 좋지만, 포물선과 돌림힘 등의 어려운 문제들은 2회독 때 다시 보는 것으로 남겨두셔도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고난도 기출 문제를 통한 물리적 Insight 향상] (3~5월)


 개념 학습이 끝나고 나서는 기출문제 풀이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유명한 기출 분석서 아무거나 잡고 시작해도 됩니다. 저는 고난도 문항인 돌림힘, 포물선 운동의 경우에는 못해도 세 번은 보면서 공부해야 상황들과 풀이들을 완벽하게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세 번의 기출분석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써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문제를 풀 때는, 일단 정답을 맞추는 정도로만 해보십시오. 어떤 풀이로 풀어봐도 괜찮고, 시간이 많이 걸려도 괜찮습니다. 잔뜩 깨지면서 일단 한 번은 해보세요. 해설지는 최대한 참조하지 말고. 풀다가 너무 어려운 문항이 있다면, 강의를 들어도 좋지만 저는 2회독을 위해서 빈 채로 남겨두고 1회독 학습을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의외로 뒷 단원까지 모두 학습한 뒤에 다시 보면, 그 과정을 통해 쌓인 물리 실력으로 다음번엔 혼자서 풀어낼 수도 있거든요. 본인에게, 다시 한 번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를 남겨두세요.


 두 번째로 문제를 풀 때는 가능한 모든 풀이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포물선과 돌림힘의 경우에는 접근하는 방법이 매우 많아요. 중력도 꺼보시고, 축도 돌려보시고, 평균 속도도 써보시면서 할 수 있는 모든 풀이들을 적어보세요. 여러 칼럼이나 해설지, 해설 강의를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한 문제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모든 풀이들을 뽑아내보는게 좋고, 이런 학습을 하는데에는 평가원 기출문제 만한 것이 없어요. 그렇게 해서 뽑아낸 풀이들 중, 해당 상황에선 어떤 풀이가 가장 좋은지 찾아보세요. 많은 문항들에 비해서 같은 과정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이 학습이 끝나고 나서는, 다시 한 번 기출문제들을 보면서 상황에 맞는 풀이들만 다시 한 번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기출 문제들 중에서 비슷한 풀이가 가장 유용한 상황들을 모아서 정리해보세요. 이 과정에서 상황에 대한 물리적 Insight가 쌓이게 될거고, 새로운 문제들을 봤을 때 식을 한 줄이라도 줄일 수 있는 직관이 생깁니다.


 사실 이 과정이 1년의 모든 과정 중에서 가장 고통스럽습니다. 한 문제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을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시간들이니 소중하게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나서, 시간적 여건이 된다면 기출 문제들을 실전 모의고사의 형태로 20-25분의 시간을 잰 뒤에 다시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시간을 재고 풀어볼 때 전자기, 렌즈, 도플러 효과 등이 시험 상황에서 어떤 파괴력을 가지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다양한 N제를 통한 시야 확장] (6~8월)


 뒤의 5번 항목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겠지만, 본인이 구할 수 있는 모든 N제를 구하십시오, 메가스터디 배기범 선생님의 컨텐츠, 시대인재의 ATG에 포함된 문제들도 다 풀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시대인재의 Revival, 현정훈 선생님의 Steampack도 풀어보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유형별로” 푸세요. 날을 잡고 하루는 포물선만, 하루는 돌림힘만. 그렇게 푸세요. 문제들을 모아서 봐야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물리적 Insight가 크게 성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정답만 체크하지 말고, 출제자의 의도에 맞는 풀이를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위에서 기출문제를 풀면서 만들었던 본인만의 나름의 틀을 적용해가며, “어떤 풀이는 어떤 상황에 적용하는게 좋구나.”라는 큰 틀을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설지의 풀이를 봐도 그런 점들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일주일에 2개 정도씩, 슬슬 실전연습을 시작하셔야할 시기이기도 하죠.


[실전 모의고사를 통한 총정리] (9~11월)

 

 N제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구할 수 있는 모든 실전모의고사들을 구하십시오. 당연한 말이지만 정확히 30분의 시간을 재고,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점수를 받는 연습을 하셔야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일단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연습도 이 과정에서 수없이 해보시고, 전자기, 렌즈 등의 문제에서 본인이 막혔을 때 어떻게 다시 뚫어낼지, 실전에서 포물선과 돌림힘을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태도도 정리해두시기 바랍니다. 30분 안에는 정확하게 계산을 끝내지 못하더라도, 대충 분모/분자의 특수한 숫자를 보고 정답만 일단 내고 넘어가는 것도 연습해보시고요,

 

 시험이 끝난 뒤에는 꼭! 피드백을 해주세요. 피드백 과정에서 실력이 늡니다. 막혔던 문항들은 왜 막혔는지 생각해보시고, 다음엔 어떻게 풀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계산을 어정쩡하게 했거나 상황 분석을 복잡하게 해서 빙빙 돌아가서 풀었던 문제들은 다시 풀면서 어떤 방법이 효율적이였을지, 앞으로는 어떻게 풀지 고민해보세요, 실전 모의고사에서 쌓은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시험 운영 루틴을 만들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개념형 문항에서 막힌 것이 있다면 절대로 빼먹지 말고 표시해둔 뒤에, 수능 직전에 모아서 정리해두세요. 트랜지스터 등은 자주 막힐겁니다.


 수능 직전에는 유형별로 기출문제, 그리고 본인에게 특히 어려웠던 N제나 모의고사의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헷갈렸던 개념들은 특히나 마지막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다시 살펴봐주세요.


5. 물리학2 컨텐츠 리뷰


[강의]


- 배기범T

 필수본 개념완성을 들었습니다. 유명한 중력끄기, 무게분배 등도 처음에 배기범 선생님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기출문제 풀이를 들으면서도 다양한 Insight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개념 설명을 정확하게 해주셔서 헷갈렸던 개념, 오개념 등을 빠르게 정리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물2를 시작하는 학생들, 또는 빠르게 감각을 끌어올리고 싶은 학생들이 처음에 듣기는 좋은 강좌라고 생각합니다.


- 현정훈T

 Rush, Sprint, 서바이벌 모의고사 해설강의를 들었습니다. 단원별로 행동강령들을 정리해주시는데 저는 이 일관된 행동강령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때때로 그림을 통해서 굉장히 단순한 풀이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제 스스로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포기하다가도 서바이벌 모의고사의 많은 문제들을 동일한 방식으로 일관되게 풀어주시는 모습을 보고, 다시 복습하며 열심히 연습했고 상당부분 체화했습니다. 속도벡터, 망전류법, 기하를 통한 원운동 및 렌즈 문제의 풀이 등을 굉장히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배웠습니다. 사실상 제 수능 물2 50점에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강의였습니다.


[N제]


- ATG

 현정훈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속도벡터, 위치벡터, 2차원 돌림힘 등에 대한 분석이 상세하게 되어있습니다. 중간에 들어가 수업내용이 잘 이해가 안될 때, ATG 교재를 통해서 혼자 이해하려고 노력한 것이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습문제들로 역대 서바이벌 모의고사 문제들 중 의미있는 문제들이 선별되어 있는데, 이 문제들에 대한 해설도 모두 현정훈 선생님의 방식으로 되어있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Revival

 서바이벌 모의고사 고난도 문항들을 모아놓은 문제집입니다. 포물선, 돌림힘 등의 문제들이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그만큼 여러 번 반복해서 풀다 보면 물리적 Insight를 굉장히 많이 얻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난이도가 어려운 만큼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분들게 추천드리고 싶고, 여러 번 반복해서 보시길 권합니다.


- Steampack.N

 현정훈 선생님의 주간지로, 그 주의 서바이벌 모의고사 손풀이 해설과 주제별로 50문제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서바이벌 모의고사 해설은 수능 직전 마지막으로 오답 정리를 할 때 현정훈 선생님의 시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부족해서.. 돌림힘과 포물선 파트만 풀기는 했는데, 쉽지 않은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들과 Insight를 길러주는 문제들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어 시야 확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그 주의 수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들이 많아 더욱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해설지가 없고 정답만 있기에, 실력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분이라면 시작용으로 풀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기범비급

 고난도 유형 테마별 N제입니다. 기출과 비슷하거나, 한 발짝 정도 나아간 문항들이 많습니다. 단원별로 한 문제 정도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배기범 선생님이 공을 들여 만드신 문제들인 만큼 문제의 퀄이 굉장히 좋고, 각 문제들마다 배워갈 점이 많았습니다. 고난도 사설 컨텐츠를 바로 시작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기출학습을 마무리하고 처음으로 푼다면 큰 도움이 될겁니다.


- 일당백

 전범위 주제별 N제입니다. 이것도 시간이 없어서.. 다는 못 풀고 포물선 운동, 돌림힘, 역학적 에너지 보존만 풀었습니다. 별표로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기출문제 수준의 무난한 문제들도 있는 반면 별표 세 개짜리의 문제들은 오히려 기범비급보다도 생각할게 많고, 계산량이 많은 문제들도 있습니다. 역학 문제들은 역시나 배워갈 것이 많은, Insight를 주는 문제들이 많기에 꼭 풀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사실.. 제가 써드리는 컨텐츠들은 다 하시면 좋겠습니다.


[실모]

- 24 서바(37회분)

 시험지마다 굉장히 편차가 큽니다. 쉬운 회차는 5분 이상을 남기고 50점을 받기도 하고, 어려운 회차는 37점, 39점 이렇게 입에 담기도 어려운 점수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올해 평가원에서 보여준 경향인, 빡빡한 2-3페이지 풀이를 연습하기에 최적의 모의고사였습니다. 4페이지는 헬파이어인 경우도 많은데, 정말 특수한 상황이나 너무 심한 계산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살짝 걸러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현정훈T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어려운 만큼 실력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22 서바(37회분)

 번개장터에서 구해서 풀었는데, 21수능 이후에 나온 시험지라 그런가, 전반적으로 24서바에 비해서 쉽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시작용 모의고사로 풀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후반부 일부 회차는 빡빡한 2-3페이지, 무난한 4페이지라는 올해 수능과 굉장히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도 하여 굉장히 놀랐습니다.


- 배기범 모의고사(14회분)

 회차마다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평가원에 가까운 시험지라고 느꼈습니다. 너무 과한 발상이나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는 없지만 매 회차 1~2문제는 꼭 배워갈게 있었던 것 같아요. 굉장히 만족하면서 풀었던 모의고사입니다. 후반부 3~4개의 회차는 23수능의 느낌과 비슷하기도 했습니다.


- Owl panorama 모의고사(3회분)

 만족하면서 풀었던 시험지입니다. 2-3페이지가 너무 무난한게 아쉽긴 한데, 4페이지에는 합리적인 발상을 요구하는, 물리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3회차 밖에 제작되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수능 직전에 책으로 제공되는 복습용 N제를 풀고 들어갔는데, 마지막으로 정리하기도 참 좋았습니다.


- 더 프리미엄 모의고사(7회분)

 2-3페이지 계산이 눈물나게 빡빡합니다. 그렇다고 4페이지가 무난하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풀 때마다 영혼까지 털리는 그런 경험을., 선사해주는 모의고사였습니다. 내년에도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온 힘을 다해서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 Quel 모의고사(5회분)

 회차별로 다른데, 괜찮은 회차도 있지만 너무 과도한 발상을 요구하는 문제가 포함된 회차도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문제들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다가 도저히 모르겠는 문제가 나온다면 해설을 보고 넘어갑시다.


6. 당부말씀 및 마무리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물2는 최상위권 물스퍼거들이 많이 선택하는 굉장히 어려운 과목입니다. 제가 위에 써둔 컨텐츠들, 가능하면 모두 다 풀어보시길 권합니다. 더불어 공부량이 거의 국어/수학에 맞먹을 정도로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국어. 수학 점수가 떨어지지 않게 제발 적당히, 적당히만 해주세요. 국어/수학에서 제대로 된 점수를 받지 못하면, 탐구는 쓸데가 없는 과목이 됩니다.


 수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올해 1년 동안 오픈채팅방을 만들어서 무료로 문제나 학습법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로 말씀해주세요.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아마 이 게시물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이 서울대학교나 최상위 메디컬을 꿈꾸는 정말 우수한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모두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년동안 이 미친 과목, 최선을 다해서 정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물2에 대해선 할 말이 정말 많아질 수 밖에 없어서,. 쓰다 보니 정말 긴 글이 되었네요. 정말 열심히 글을 썼는데, 뜻깊게 읽으셨으면 팔로우와 좋아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적할 내용,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과 쪽지로 자유롭게 질문 주세요. 그럼! 지금까지 본체만채! 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칼럼으로 물2러들에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1,100)

  1. 1,000

  2.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