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u [31305] · MS 2003 · 쪽지

2015-10-07 09:55:49
조회수 878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rocket.orbi.kr/0006612166

제가 학번이 05학번이고 이제 올해면 레지던트까지 마치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의대 입시가 치열한 것은 마찬가지인듯 싶습니다.
세상은 각박해진다는데 의대 인기는 여전하네요.

그때 입학할때 오르비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어느덧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번창한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올드 유저들 중에는 예전 오르비가 더 그립고 좋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저는 꼭 그렇지는 않네요.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으면 좋겠지요.

의대 6년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의사생활이 막연하기만 하고 선배들의 무시무시한 경험담만 듣는 수준이었습니다. 아마 지금 지원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해요. 내가 의대에 가고싶은데 공부법이 무엇이니 필승법이니 이런 책들도 좋지만, 의대가 무엇이고 의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만한 책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인턴 시작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고, 그 글들이 인기를 끌면서 책으로도 출간이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의사는 어떨 것이다, 의사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지, 실제로 인턴 때 향후 전공과를 정하는데 어떤 고민들이 있는지 담겨있는 책입니다. 덕분에 블로그 하면서도 많은 의대생들 그리고 수험생들에게 질문도 많이 받고 답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도 그렇지만 의대생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경험담을 전해주자는 의도도 있었으니까요.

유급없이 주욱 지나와서 이제는 성형외과 치프 4년차입니다.
오르비에서 눈팅하던 꼬꼬마에서 여기까지 왔네요. 앞으로 수능 얼마 안남았는데 모두 열심히 마무리하고 원하는 대로 의사의 길을 걷기를 바랍니다. 모두 화이팅하세요~

교보문고 :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