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해린 [936238]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3-11-23 23:16:53
조회수 23,307

수능 선택 언매 만점의 문법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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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공부법 쓴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특별한 공부법은 없어서... 그냥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위주로 적겠습니다.


제가 평가원 시험을 총 5번(2206 2209 22수능 2409 24수능) 쳤는데, 그 중 4번은 언매를 다 맞았습니다. 24학년도 9평에서 36번 문제 지문 제대로 안 읽고 풀다가 실수한 게 나머지 한 번입니다. 그렇다고 문법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애매하다고 느낀 거 감으로 찍은 게 뽀록으로 맞는 것도 좀 있고, 평가원이 아닌 교육청, 사설은 자주 틀리곤 했으니까요. 심지어 매체도 틀리곤 했습니다.


일단 국어 4등급 이하는 걍 화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등급에서는 표점의 유불리 같은 걸 따질 단계가 아니에요. 문법 공부할 시간에 독서, 문학, 다른 과목 공부하세요. 2~3등급이어도 이번 수능을 보면.. 문법을 상당히 잘하는 게 아니면 언매를 막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공부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문제풀이 시간도 화작보다 많이 쓰는데 2개씩 틀리면 화작과 표점차도 거의 안 나니까요. 물론 백분위 98, 99, 100이 목표라면 언매를 선택하는 것을 매우 추천드립니다. 수능날에 실수 1, 2개 하는 건 그냥 상수로 생각한다고 하면 화작으로 높은 표점과 백분위를 얻는 건 어려울 수 있거든요.


언매 선택 가이드는 대충 이렇고, 그럼 저는 어떻게 공부했냐.. 하면 남들이랑 딱히 다를 바는 없습니다. 그냥 탐구 과목처럼 공부했어요.


현역 때는

개념 - 유대종 언매총론

기출 - 마더텅 문법

EBS - 수특(매체 제외), 수완

n제 - 유대종 언매 스팀팩, 뭐 하나 더 풀었는데 기억이..


반수 때는

개념/기출 - 강기분 언매

EBS - 수특(매체 제외), 수완

n제 - 상상 언매 n제, 이감 언매 n제(매체 제외)

파이널 - 강E강 언매


하루 평균 언매 공부시간은 3~40분 정도인 거 같네요.


사실 공부법이랄 게 딱히 없고 개념 제대로 이해, 암기하고 문제 많이 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공부법 적어 달라고 하신 분께 죄송합니다. 굳이 첨언하자면 수능 전에 지금까지 틀린 문법 문제들을 쫙 다시 봐주면서 어디서 틀려왔는지 체크하는 거 정도? 이런 건 너무 당연해서 공부법이라고 할 수도 없겠죠.


그래도 추천하는 컨텐츠는 말할 수 있겠네요. 반쯤 노베면 개념 유대종 언매총론 추천드립니다. 사실 다른 문법 개념 강의는 강기분 말곤 안 들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유대종식 암기법이 찰떡이어서 매우 잘 외워집니다. 다른 내용은 이해를 기반으로 한 암기가 가능하지만, 접사나 어미 같은 것들은 암기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원래대로면 이런 기본기들만 제대로 하고 문제만 어느 정도 많이 푼다면 문법 5문제 다 맞추는데 문제가 없어야 하지만, 이번 언매는 저도 너무 어려웠고 언매+독서론 합쳐서 20분 가량 썼습니다. 솔직히 이번 수능 언매 다 맞춘 건 운빨이 큽니다. 답 못 고르고 넘어간 문제가 2문제였습니다. 마킹할 때 급하게 골랐던 게 운 좋게 맞은 거죠. 만약 내년에도 이런 식으로 낸다면 대부분의 수험생은 언매 선택 다시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을 듯.


올해부터는 언매를 거의 탐구처럼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어려운 걸 뛰어넘어서 제시문을 읽고 적용시켜야 해요. 원래도 그렇긴 했지만 올해는 더 심한 듯한? 내년엔 n제에 이런 문제들도 많이 나올 거 같으니 대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내년 수능도 올해 기조로 나올지, 아니면 매우 지엽적인 걸로 발목을 걸지, 매우 실험적인 문항을 출제할지, 어떻게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으니 매우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셔야 할 거 같네요. n제도 하나만 풀지 말고 2개 이상 푸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세미탐구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더 이상 언매 n분 컷에 집착하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저는 독재학원 선생님께서 수능날은 선택과목에서 시간을 많이 쓸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라고 하신 게 그나마 도움이 돼서 독서 때 긴장을 덜 할 수 있었네요. 언매로 시간 줄인다는 건 더더욱 말이 안되고요.. 그냥 추가 점수 얻는 구간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편할 거 같습니다.


매체는 간단합니다. 현재까지 기출된 문제들 다 풀어보고, 패턴을 익힌 후 사설에 나올 때만 푸는 거면 충분합니다. 다만 불안하다면 언매 n제에 있는 매체 문제들도 문법 풀 때 같이 푸세요. 매체의 경우 문제가 다 거기서 거기라 기출 사설 많이 풀다보면 정오답을 만드는 원리에 대한 감이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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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 개구리 · 1262851 · 23/11/23 23:24 · MS 2023 (수정됨)

    평소 언매 지문 문제 푸실 때 지문 다 읽는 거 연습하셨나요??

  • 팜해린 · 936238 · 23/11/23 23:34 · MS 2019

    저는 탐구 문제 풀듯이 중요해보이는 것만 읽었습니다. 아는 건 빠르게 눈만 굴리고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체크하고 풀었습니다.

  • 토마토 개구리 · 1262851 · 23/11/23 23:37 · MS 2023

    감사합니다!
  • 192224레쓰고 · 723208 · 23/11/24 01:06 · MS 2016

    개인적으로 강좌 하나로 문법을 마스터하고싶다는분들 언매총론 개추합니다 언매1틀이긴 하지만요ㅠ

  • 팜해린 · 936238 · 23/11/24 12:24 · MS 2019

  • limi- · 1187690 · 23/11/24 02:55 · MS 2022

    몇분 걸리셨나요? 저도 다맞긴했는데 올인원이랑 실모만 보고 들어가서 23분 걸렸어요 ㅋㅋ;;

  • 팜해린 · 936238 · 23/11/24 09:17 · MS 2019

    독서론 4분 언매 16분 해서 둘 합쳐서 20분 걸렸네요

  • limi- · 1187690 · 23/11/24 09:19 · MS 2022

    언매 16분 ㄷㄷㅋㅋㅋㅋ 진짜 잘하시네요 전 언매먼 23분 걸려서 맨탈 나갈뻔

  • 부자되고싶다 · 1115643 · 23/11/24 16:57 · MS 2021

    반수하게 된다면 국어에 시간을 최소한으로 쏟을 것 같은데.. 문제는 이번에 언매가 반타작 나서 화작런 고민 중입니다
    언매에 시간 쏟기 힘들다면 화작으로 가는 게 낫겠죠? 표점차는 다른 과목에서 메꾸고..

  • 팜해린 · 936238 · 23/11/24 17:04 · MS 2019

    언매에 시간 쏟기 힘들면 화작으로 가야 하긴 한데, 선생님이 목표하는 곳이 서울대 중에서도 높은 과라면 언매하는 게 낫긴 합니다. 변별을 거기서 줄 것이기 때문에...

  • 부자되고싶다 · 1115643 · 23/11/24 22:12 · MS 2021

    반수해서 설높과를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욥
    공통은 탄탄하고 선택이 문제인데... 문과라 이과보단 언매 공부량 더 확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 팜해린 · 936238 · 23/11/24 22:28 · MS 2019

    공통 탄탄하시면 언매 하는 거 나쁘지 않을듯... 본인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잘 계산하시고 선택해보세요

  • 부자되고싶다 · 1115643 · 23/11/24 22:49 · MS 2021

    감사합니다!
  • ⠀⠀⠀⠀⠀ · 1014348 · 23/11/29 11:14 · MS 2020

    언매총론이랑 기실해 스팀팩 작년강의 들어도 될까요?2025 언매총론은 1월에 개강하고 3월쯤에 완강한다는데.. 언매 개념강의 빨리 끝내고 공통에 힘쓸려고 하거든요

  • 팜해린 · 936238 · 23/11/29 11:17 · MS 2019 (수정됨)

    언매총론은 그렇게 해도 상관없을듯. 근데 기실해 스팀팩이 문제풀이 강의인가요? 올해부로 문제풀이 강좌는 좀 많이 바뀔 거 같아서 그건 올해 강의 듣는 게 좋을듯해요.

  • ⠀⠀⠀⠀⠀ · 1014348 · 23/11/29 11:18 · MS 2020 (수정됨)

    언매 기실해가 거의 3월에 개강하는지라.. 기실해는 기출강의고 스팀팩은 n제예요

  • 팜해린 · 936238 · 23/11/29 11:21 · MS 2019

    기출은 작년꺼 듣고 2024 기출만 그때 가서 들으셔도 될 거 같지만 n제는 2025 버전을 사는 걸 추천합니다

  • 응애군필새내기 · 1012528 · 23/12/01 13:32 · MS 2020

    언매총론 강기분언매 둘 중 하나 들을 생각인데 형님 생각은 어떠세요

  • 팜해린 · 936238 · 23/12/01 13:34 · MS 2019

    둘 다 좋습니다만 문법 노베라면 언매총론을 더 추천드리고 싶네요

  • 응애군필새내기 · 1012528 · 23/12/01 14:56 · MS 2020

    각각의 특성은 어떤가요?

  • agwreohio · 1183158 · 23/12/20 22:31 · MS 2022

    연고대 목표고 언매는 이미 개념,기출까지 하고 n제 푸는 단계인데 연고대 목표면 화작으로 넘어가는게 편할까요? 자꾸 출제경향보니 조금씩 걱정되네요

  • 팜해린 · 936238 · 23/12/20 22:48 · MS 2019

    올해 6모 9모 수능 언매 뽑아서 풀어보세요. 합쳐서 5개 이하로 틀리면 언매하시면 되고, 아니라면 화작하세요.

  • 펜트하우스 · 879728 · 23/12/21 15:19 · MS 2019 (수정됨)

    확실히 언매는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거같아요.
    언매할 시간에 타과목 투자해서 점수올리는게 의대권이라도 더 중요하다고봐요.
    실제로 올해 화작선택하고 전과목 다 맞았을때 설의 연의가는데 아무 문제없구요.
    (물론 이번수능에 화작선택 만점자가 없지만요.)
    미적 기하 확통차이만큼 유의미하지도 않고 언매 다맞지않는이상 별 이득도 없는듯해요.
    이미 타과목이 만점에 수렴하는사람만 언매해야하지않나 싶네요.

  • 팜해린 · 936238 · 23/12/21 15:52 · MS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