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칼럼]수험생에게 연애란 사치일까?
안녕하세요 입시 마인드 코치 성이입니다.
오늘은 포스팅에는 연애가 수험생에게 미치는 영향과 조언을 담았습니다.
저는 7월달에 반수를 결심하고 목동 청솔학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저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죠. 제 나이는 20살 여자친구는 25살이었습니다.
학원은 오전 8시에 시작해서 오후3시까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후 10시까지는 자습시간이었습니다. 학원 규정상 핸드폰은 등원을 하자마자 제출을 해야 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당연히 여자친구와 연락은 못 했습니다. 학원을 들어가기 전에는 거의 매일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시간이 잘 나지 않자. 여자친구는 학원 앞으로 매일 찾아왔습니다. 10시 이후 술을 마시러 간다거나 노래방을 가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당연히 다음 날에 지장을 줄 수 밖에 없었죠. 여자친구에게 말을 했습니다. "공부에 집중을 하고 싶다. 수능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까 평일에는 연락만 하고, 데이트는 주말에 하자"
여자친구는 화를 냈습니다. 제 상황을 이해 못 했죠. 그래서 학원을 다닌 지 3주쯤 됐을 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솔직히 3일 정도는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4년이 지나고 여자친구의 나이가 된 지금 가끔 생각합니다. "다른 좋은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다가오는 사랑은 막을 수 없다.
사랑의 감정은 매우 강력합니다. 다가오는 사랑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죠. 수험 생활을 하다 보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죄책감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감정은 이성적으로 통제를 한다고 통제를 할 수 없습니다.
학창 시절 연애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너와 나였던 관계가 우리가 되는 경험을 통해 여러가지를 배우고 성장할 수 있죠.
"내가 지금 연애를 해야 하나?"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주저할 시간에 행복한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연애가 공부에 끼치는 영향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를 아낀다면 공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게 되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연인은 지치는 순간, 위로가 되고 활력이 됩니다.
하지만 사랑을 하게 되면 반드시 좋은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몇 년간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릅니다. 환경이 다르기에 가치관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싸우게 되는 순간은 분명 찾아오게 됩니다.
싸운 후 바로 풀리지 않는다면 공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끊임없이 싸운 장면이 떠오릅니다. 왜 싸웠지? 쟤는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떠오릅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죠.
혹여나 헤어지게 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지죠. 끊임없이 생각이 나고, 후회를 하고, 원망을 합니다. 다시 연락을 해보기도 하고, 붙잡아 보기도 하고, 붙잡히기도 합니다. 사랑의 감정이 강력한 이유는 연애를 하는 동안 그 사람과 다양한 감정을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뇌과학적으로 강력한 감정이 수반된 기억은 잘 잊혀지지 않죠.
이별이 아픔이 희미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 시간 동안 당연히 공부에 집중하기는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당연히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이 수험생활에 유리합니다.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당장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면 억지로 짓밟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확률이 희박하지만 내 인생 운명의 상대가 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제 친구도 고등학교2학년 때 연애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사귀고 있습니다.
연애는 성적에 도움이 된다는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커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연애한다고? 공부는 포기한거야?" "그렇게 놀거 다 놀고 연애할거 다 하면 성적이 나올거 같아?" "남들은 연애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줄 알아?"
이런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자기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됩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치든 정답으로 만드는 것은 자신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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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