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대크롱의 플래너 200% 활용하는 법!
수험생 시절, 메가스터디에 들어가놓고 인강을 보기 싫으면 QCC(영상/칼럼 콘텐츠)를 자주 봤었다.
언젠가 봤던 현우진 선생님의 QCC는 내가 ‘공부’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도움이 되었는데, “공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하셨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까먹고 또 까먹는 게 당연한 것이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 밑 빠진 독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공부를 할 때 우리는 자꾸만 새로운 문제집을 풀려 하고, 새로운 인강을 들으려 하고, 모든 내용을 총정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독의 멀쩡한 부분을 메꿔야 하는 것이 아니다. 독의 깨진 부분을 메꿔야하는 것이다.
내가 밑 빠진 독을 메꾼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연대크롱의 공부 비결 1: 매일복습법>
굿다이어리는 내가 국어를 배우던 엄태욱 선생님께서 제작하신 일종의 국어 복습 노트다. 나는 그 다이어리에 다른 과목들의 내용도 작성하고, 'Weekly Review'도 적어 활용하면서 나의 매일복습법이 확립되었다.
준비물: 굿다이어리(또는 시중의 플래너), 분홍색 펜, 암기용 셀로판지
- 플래너: 무엇이든 내지 디자인이 비슷하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스프링 형태가 펼쳐두기 편하며 개인적으로 사용해봤을 때 모트모트의 10 MINUTES PLANNER는 가로 폭이 좁아서 매일복습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우리는 TASKS 칸에 계획이 아닌 복습할 내용을 적을 것이기 때문에..!) 나는 굿다이어리를 다 쓴 후에는 대성마이맥에서 무료로 나눠준 플래너를 사용하였다.
- 분홍색 펜: 꼭 특정 펜이 아니더라도, 암기용 셀로판지로 가렸을 때 안 보이는 색깔의 펜이면 된다.
- 암기용 셀로판지: 가끔 문제집을 사면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쿠팡에 '체크펜'이라고 검색하면 초록색 암기펜과 함께 구매할 수도 있다.
굿다이어리 작성법은 다음과 같다. (굿다이어리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 D-DAY 칸에는 최대한 가까운 시험 일정을 적는다. 또는 수능이 몇 ‘주’ 남았는지 적으면 숫자가 작아져서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 MEMO 칸에는 그날 공부해야 할 것을 과목별로 적는다. 공부한 것은 형광펜으로 칠하고, 옆에는 걸린 시간을 기록한다.
- PART 칸에는 공부 시간을 모두 더해 하루 공부 시간을 기록한다.
- NO. 칸에는 과목을, REVIEW 칸에는 그날 공부하면서 새로 알게 된 것, 암기해야 할 것 등을 적는다. 이때, 주요 키워드에는 (빈칸)을 뚫어놓거나 초성만 적어놓는다!
- TALK TO ME 칸에는 공부 중간에 궁금한 내용, 챙겨야 할 물건 등을 적어놓는다.
- WEEKLY 칸에는 과목별 공부 분량뿐만 아니라 지키고 싶은 생활 습관을 적고 체크한다. 예시) 7시 기상, 1시 전 취침, 타이머 사용하기, 자기 전 DR(DAILY REVIEW)보기
- 매주 WEEKLY 칸에서 X의 개수 별로 나눠서 잘 지켜지고 있는 습관과 그렇지 못한 습관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2주 동안 X가 없는 것은 습관이 되었다는 뜻이므로 체크하지 않아도 된다! X의 개수가 O의 개수보다 많은 것들은 보완할 방법을 마련하거나, 과감히 미루자.
굿다이어리를 작성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효과적으로 복습하는 것이다!
다음은 매일복습법이다.
- 하루 공부가 다 끝나면, DR을 보면서 분홍색 펜으로 빈칸을 채운다. 못 채우면 다시 해당 부분의 교재를 보고 빨간색 펜으로 빈칸을 채운다. 펼쳐놓은 상태로 잔다.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암기용 셀로판지로 가리고 한 문장씩 읽으며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다시 떠올린다. 매끄럽게 이해되지 않는 내용은 형광펜으로 표시해놓는다.
- 일요일 아침에는 일주일 치를 한꺼번에 본다. 이때, 형광펜으로 표시한 문장을 위주로 제대로 암기했는지 확인하고, 나머지는 훑는다는 느낌으로 본다. 기억나지 않는 내용은 다른 색 형광펜으로 덧칠한다.
- 한 달의 마지막 주 일요일 아침에는 한 달 치를 한꺼번에 본다. 직접 손으로 쓴 내용이고, 여러 번 본 내용이기 때문에 꽤 빨리 끝난다! (한 시간~ 한 시간 반) 이때도 역시 형광펜으로 칠해져 있는 내용 위주로, 나머지는 빠르게 훑는다. 아직도 암기가 안 되어있는 내용은 그 날의 DR에 다시 작성한다. (근데 거의 그런 일은 없다.)
나는 고3 1월부터 수능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위의 방법으로 복습을 했다. 한 번 이 방식으로 다이어리를 작성해보면, 그만둘 수가 없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독이 메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바로 체감이 되기 때문이다… 꼭 해당 다이어리가 아니어도 요즘 시중에 있는 많은 플래너들의 내지가 비슷한 형식이니, 제발 귀찮아하지 말고 당장 작성을 시작하시길. 굿다이어리는 당신에게 공부가 쌓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다음편: 연대크롱의 실모 200% 활용하는 법!]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능 수험생중 최소 50%는 메디컬을 꿈꿀거임 하지만 메디컬은 대충 상위 3%정도만...
-
우우 오뿌이 0
-
흠...
-
왜 욕먹음 ㅠㅠ
-
제목이곧내용이에용
-
아
-
머리아푸요 5
공부하다보면 과부화 온건지 뭔지 모르겟는데 자꾸 머리 아픔 아 설마 커피 마셔서...
-
어차피 2년 뒤 개편한답시고그냥 아무렇게나 내는 건가 이 체제가 맛이 갔다는 소리야...
-
갈비찜시킴 3
먹고자야지
-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
생명 6,9,수 다 2등급인데 걍 버릴까? 생지런데 지구는 더 이상 못하겠음 사문...
-
사탐 고민 1
반수예정인 생지러입니다 생명 -> 사문은 무조건할것같고 지구과학이 좀 애매한데 뭔가...
-
일백만점에 만점 1
??왜들어옴
-
운동하고 써브웨이 30cm 먹으면 되겟당 그리고 저녁약속 가기
-
문제를 만들면 댐그럼 자주 나오는 숫자나 형태가 대충 다 보임
-
사드문해 특 15
본인 재수까지만 해도 드문만 있었음
-
4-5% 시험지에 100점받고 10% 시험지에 85받고 결정적인 단서나 선지에 단어...
-
윤석열이랑 박민수 나란히 제로투 추는 거 KBS에 생중계하면 복귀할 생각입니다❤️❤️
-
너무 답답하다 0
학겨 주변 동네 너무 낙후되었고 살인 사건들도 일어나고 대학 가면 많은 경험을 할...
-
이게 맞냐... 화1 정상화좀
-
그 특유의 나른함과 무기력함과 다음날이 지옥이라는 사실이 너무 싫음
-
대2 N수 시작 0
인서울 컴공 2학년이고, 무난한 학점.. 나름 우리학교 간판 학과라 취업도 매우...
-
오늘 서울대 물리 면접 보신분 계신가요? 역대급으로 어려웠던거 같은데 어떠셨나요
-
ㅈㄴ부럽다
-
둘 다 붙으면 어디 감?
-
논술 준비 하면서 기하가 생각보다 진짜 진짜 괜찮은 과목이라고 느껴지는데 워낙...
-
과탐 하나 과목 바꾸는거라 내년꺼 나오기 기다리면 시간이 너무 지날거같음
-
특히 잔나비 노래는 책한편 읽는 느낌임 그런김에 읽을만한소설책이나 가사좋은노래추천좀...
-
우~야쓰~~ 0
다들 머함
-
23때 모의수능봐서 화작 98 뜨고 작년 언매 73점인가 뜨고 올해 언매 98뜸
-
지인선<<<.... ...<<<사드문해 참고로 저는 사드문해중 하나도 풀지않았습니다...
-
각각 1, 2 뜨길 오늘도 기도합니다...
-
너무 차이가 심하네요..
-
누나력 ㅁㅌㅊ?
-
님들 빠른년생이면 한번 더 볼거에요? 빠른년생이면 나중에 취업할 때 좀 이득을 보나요?
-
오르비에 이 시기에 이런 글 써서 정말 죄송하지만…ㅠ 이유가 뭔가요? 돈때문인가요?...
-
예스아이씨 그물망 팬츠
-
기출코드로 공부해도 ㄹㅇ괜찮을듯
-
지금 당장은 대학만 가면 모든게 해결될것 같아보이지만 더 좋은대학을 갈망하게...
-
?
-
수능끝나고 다음날부터 바로 공부 시작해서 일주일쯤 했는데 슬슬 힘드네요 만나는...
-
이게 내 희망이야
-
먼가 로그인되어있던것들이 다 날라갔네
-
양참덮 0
너무배부르고맛잇는데어케다이어트음식이지 ㅜ
-
수학실모를 풀수밖에없어 ㄹㅇ 심심해
-
재외국민 전형에서 12특이 중간만 해도 연고대, 하위권도 중경외시/건동홍으로...
-
몇이 정배일까요…
-
먼가 먼가 익숙함
-
모고성적 믿고 수시 싹다 상향 학종박고 벌써 4떨인데 등록금 아까우니까 그냥 재수박을까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