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n.T(션티) [25396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23-06-16 23:02:55
조회수 10,470

2,30대를 오르비에 바쳐 팔로우 5천이 된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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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가이즈, 션티입니다.


VIP...의 발언으로 시끌벅적한 오르비입니다만


혹시 제 얘기를 좀 해도 될까요?



얼마 전 제가 한강의 흐름님, 파급효과님에 이어


세번째 팔로우 5000 오르비 회원이 되었습니다.


나무위키에도 등재(?)가 되었더군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달성한지는 2주 정도 되었으나..


정규 휴강 후에도 키그램 특강, 


주간 KISS 시즌2 사관학교 해설 작업으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어느정도 마무리를 하고


숨을 돌리며 실감을 해보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니,


내가 오르비를 참 오래도 했구나, 


내 2,30대를 오르비와 함께 했구나, 하고 있구나.


한강님과 파급효과님은 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팔로우 5천을 달성하신 것 같은데


나는 여기까지 오는데 '8년'이 걸렸구나.


(사실 삼수 후에도 원서 관련 질문을 올렸었으니 그것까지 따지면..)


(진성 옯창, 화석...) (야너두 오르비 8년 하면 팔로우 5천)


역시 KISS(Keep It Slow but Steady)를 몸소 보여주는


강사구나,


와 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소중한 금요일 밤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명확하지도 않은데


일단 오르비를 켜고 뭐라도 끄적이면서 오르비와 함께 해온 시간을


잠깐이라도 돌이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현재 오르비에서 출판과 현강을, 또 다른 대치 학원들에서 현강을,


대성에서 인강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2015년 20대 중반, 평범한 과외쌤이었던 시절


과외생들 주려고 만들었던 '소위' EBS 적중 자료 'KISS EBS'가


오르비 전자책에서 '소위' 대박이 나면서(전자책 매출 수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내 평생의 꿈이야


학원 강사로서 크게 성공해야지 1타 강사가 될거야


와 같은 거창한 목표가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내가 지문 보는 눈이 꽤 좋은 것 같고
(지금 기준에서 보면... 한숨이 나오겠죠 ㅎㅎ)


어디 놀러다니지도 않는 아싸인지라 


카페에 틀어박혀서 작업은 우직하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저를 믿고 자신의 고3을 맡겨준


제 과외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시작했던 일이었습니다.




전자책이 대박이 났으니.. 이후 오르비 현강,


종이책 출판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머지않아 사교육계로 진로를(적어도 30대의)


확정했구요.


그렇게 순조롭게 잘 풀렸다,


라고 겉에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8년은 정말 years of struggle이었습니다.



매년, 2021학년도 수능까지, KISS EBS가 혹여나 실패하진 않을까


마지막 선별을 하면서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소화불량, 여드름, 탈...)

(그래도 매년 성공적으로 입증하며 EBS 직접연계 시대를 마무리했으니

제 지문/문제를 보는 눈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감이 있습니다)


강의 초짜였던 저는, 제 강의를 들어주십사 생각에,


그리고 어려운 친구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2018, 2019년에는 거의 무료 및 소액 강의를 오르비/다원/명인에서 진행했습니다.


당시에는 매주 주말마다 찜질방에서 잤던 기억이 납니다.


차에서 잔 적도 참 많았던 것 같네요.


그렇게 강의력을 키워 2020년부터 보통의 현강 수업료를 받으며


현장 강의를 제대로 시작했으나


한 자리 수, 많으면 10명 대의 친구들로 이루어진 한 타임에서


항상 폐강... 인원이 되면 어떡하지 잠 못 자며 고민했던 시간도 있었고.


요즘 사교육계는 컨텐츠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기에


주간 KISS 시작, KISS ESSENCE, 마스터피스 모의고사, 가이드북, 키그램..


인강을 시작하면서는 LF, NF, Frequency 어휘장...


매년 저를 갈아넣고 갈아넣으며 컨텐츠를 만들어왔습니다.



이러한 수 년 간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그래도,


인강을 런칭하고 나서 6개월 만에 2타가 되었고


현장 강의 수강생도 계속해서 증가하여 지금은 대치 총 인원 수가


500명 정도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과목에서는 거~의 가장 많은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저의 나이는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었고

(마이너스 2 해야 하나요? ㅎㅎ)

파릇파릇했던 20대 청년의 모습이 슬슬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남들 금요일 저녁에 술마시고 놀러다닐 때, 


마치 지금처럼,


항상 홍보 소개글 쓰고 칼럼 쓰고 무료 자료 배포 하고


그 시간이 무려 8년이 흘렀습니다.


돌이켜보니 시간이 참 빨리 갔군요.


잡스가 그러던가요.


또 돌이켜보니, 과거에 했던 일들이 somehow,


지금 어떤 식으로든 연결이 되어 있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의 생각은..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다


여기서 더 잘 될지 안 될지는 신도 모른다


나는 그저 항상 좀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뿐이고 


더 장인정신을 가지고 강의하고 교재를 만들 뿐이며


KISS EBS를 내고, 주간 KISS를 냈던 것처럼


follower보다는 업계 leader가 되겠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겠다,


정도의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그 빈도수는 장담할 수 없으나


제가 오르비에 있는 한 여러분에게 도움될 수 있는 강의


글, 그리고 무엇보다 자료를 가지고


팔로우 5000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팔로우 5000 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옛날에는...)



당장 도움될 수 있는 것으로는


혹 대치 현강(수능 강사), 인강, 출판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계약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가감없이 답변드려보겠습니다 :)


저를 이렇게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씨유 가이즈,


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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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션티빙 구독 한 번만.. 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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