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생에 대해 많이 걱정됨
올해 인서울 중위권 모 대학교 어느 학과에 붙었음. 근데 막상 와보니까 전공 수업도 나랑 안 맞고 해가지고 첫 학기 학점을 개 조져버림. 따라서 전공이 안 맞는다고 전과나 복전 같은 것도 못함.
그리고 학교 얘기 나올 때 주변에 다니는 학교 말하면 다들 좋은 학교 아니야? 공부 잘했나보다 주위에 나보다 좋은 학교 나온 애들 보니까 딱히 우리 학교가 좋은 학교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음. 우리 과가 비상경계 문과라 미래가 밝아보이지도 않고.
결국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반수를 하던 해서 학교 레벨은 올리는 건데 집안 사정도 사정이고 수험 생활하던 시절에 정신적 문제가 너무 커서 약물치료까지 받았던 입장에서 도저히 반수해서 여기보다 좋은 학교 갈 엄두가 안 남.
분명 한창 놀 새내기 시절인데 내 인생은 왜 답이 안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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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비교하면 더 불행하실듯.. 그냥 잠시 내려놓으심이
남들과 비교도 비굔데 진짜 객관적으로 답이 안 보여서
ㄹㅇㄹㅇㄹㅇㄹㅇ
남자시면 군대 가서 생각 정리하시는 것도 괜춘
저 면제받았어여...
정확히 나도 딱 그 케이스인데 그냥... 생각을 하지 않는게 답임 돈도 명예도 학벌도 연애도 이민도 군문제도 모든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수긍하고 다 놓아버리니까 진짜 하고 싶은게 뭔지 이제야 살짝 보임
쪽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