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는 이걸 깨닫지 못하고 수능을 봅니다
화제, 개념을 서술하는 문장엔 잉여정보가 없다 (1)
- 20.09 점유소유 완벽 해설 -
"첫 문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새로운 개념이 나오는 문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강사들이 항상 강조하는 바이지만, 그 효과는 두루뭉실합니다.
저 또한 이렇게 배웠고 항상 이는 갈증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이를 해소하고자 저는 지문이 담는 화제의 특성에 따라 갖게 되는 필연적 논리들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이들을 통해 채계적인 지문 예측법을 만들었습니다.
이 예측법이 통하지 않는 지문은 왜 통하지 않는지도 정리를 하였습니다.
그 맛보기가 바로 주간케인07입니다. 주간케인의 대부분의 지문들에는 이 예측이 담겨있고요.
제 수업의 핵심 내용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소개돼있습니다.
( https://orbi.kr/00031447089 )
오늘 소개할 내용은 화제와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는 문장들을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어떻게 지문 독해의 유기성을 높이는가입니다.
첫문단을 통한 예측보다 훨씬 실전적이고 체화도 쉬울 겁니다.
‘평가원이 요구 하는 만큼만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 어떤 말인지 설명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먼저, 한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꽤 익숙하게 들어본 말일 겁니다.
잉여정보라 함은 지문의 거시적인 흐름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이지 않음과 더불어 출제의 확률도 낮은 정보들을 말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당연하죠. 사실 생각보다 꽤 자주 발견됩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지 않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다룰지는 시리즈의 마지막에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무슨 소리인가 싶죠?
이게 무엇을 말하는지 깨닫고 100%체화한다면 그 어떤 지문도 두렵지 않습니다.
자, 본론 들어갑시다.
이 태도의 강력함을 느낄 수 있는 첫 번째 지문.
■ 20.09.점유소유
장담컨데 90%의 수험생들은 이 지문을 제대로 분석, 이해하지 못하고 수능장에 들어갑니다.
반면 이 지문을 제대로 학습한 학생들은 모두 본 글의 주제를 깨달은 학생일 겁니다.
제대로 체화되지 않은 학생은 끝까지 애매 모호한 상태로 독해를 마칠 것이고
그렇지 않은 학생의 경우, 평가원이 우리에게 원하는 정도까지의 이해가 가능하게 됩니다.
두 번째 문단부터 느낌이 쎄했죠. 애초에 [A]로 묶이며 문제 하나로 할당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직접점유를 설명하는 문장을 봅시다.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구분하였죠?
여러분은 어디에 주목하실 건가요?
대부분 빨간색이겠죠.
그래서 이후의 독해가 무너졌던 것입니다.
다시,
지문의 주제와 관련된 새로운 개념을 설명하는 문장엔
잉여정보가 없습니다.
직접점유는 물건을 물리적으로 지배하는 상태.
여기서 의문은
‘무엇이 물리적인가?’
왜 해당 문장에서 물리적으로 물건을 지배하는 상태의 예시를 들었겠어요?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한 거에요.
물론 물리적으로 지배하는 상황은 이들 말고도 다양합니다.
그럼 여기서 다시 질문.
왜 평가원이 예시를 이 두 개만 들었을까요?
이 상황을 후술할 거니까!
[A]의 역할은 점유 소유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법 지문이므로 ‘점유’와 ‘소유’라는 법 개념이 현실 상황에 적용되겠죠.
그 상황이 바로 직접점유를 설명하는 문장에서 들었던 두 예시입니다.
해당 문장에서 특정된 두 개의 예시를 든 두 번째 이유는 간접점유의 설명을 돕기 위함입니다.
간접점유는 물건을 빌려쓰거나 보관하는 사람에게 반환청구권을 가지는 상태입니다.
직접점유와 쌍을 이루는 개념임을 알 수 있죠.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직접점유자가 있으면 항상 간접점유자가 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앞서 물리적으로 물건을 지배하는 상황은 제시된 두 상황 외에도 다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건을 물리적으로 지배하는 상태 중 가장 일반적인 상태는 물건의 주인이 물건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겠죠.
직접점유에 제시된 예시에 주목하여 간접점유와 직접점유가 서로 쌍을 이루는 개념임을 파악하고,
간접점유자의 존재가 필연적인지에 대한 물음을 하였다면,
직접점유의 상황이 세 가지가 있음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정의 내의 예시를 납득하고 넘어가면 되는
일반적인 예시라 간주하고 넘어간 학생들이라면,
‘물리적’이라는 추상적 키워드의 기준을 잡지 못 한 채
그 다음 문단을 독해했을 것이고
그럼 깔끔한 독해는 물 건너 간 겁니다.
이 사고들이 어디에서 또 효과를 발휘할까요?
아래 문단을 봅시다.
물론 본 지문을 다 맞으신 학생들,
좀 더 좁게 보면 해당 문단의 이해를 성공하신 분들은 위와 같은 사고가 됐을 겁니다.
그러나, 직접점유를 설명하는 문장에서 제시된 예시들이 그대로 쓰일 것임을 알고 접근하는 학생과,
직접점유가 물리적 지배 상태를 의미함만을 챙기고 독해한 학생들의 이해 속도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두 번째 문단이 [A]로 묶인 이유는
해당 내용을 따로 한 문제에 할당하여 물어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②, ④, ⑤번 선지는 주목할 만 합니다.
19.11.31이 지문의 [A]내에 있는 정보만을 물어보았다고 해서
이 지문에 똑같은 논리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다른 문단에서의 정보도 엮어서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히려 평가원이 매우 좋아할 만한 출제입니다.
평가원은 다양한 정보를 엮을수록 고난도의 선지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평가원이 왜 생각보다 친절한지
그래서 잉여정보가 없음을 인지하고 읽음은 왜 중요한지
실감이 조금은 나실까요?
다음 글에선 다른 제재의 아예 이와 독립되어 보이는 지문에서 이 태도를 적용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일한 글이 아래 링크에도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
https://blog.naver.com/ltittt/223068238436
https://blog.naver.com/ltittt/223068238436
https://blog.naver.com/ltittt/223068238436
직전 칼럼들 수능 과외는 어떤 사람이 해야할까? 케인의 과외 경험담 2 칼럼 모음글 케인의 2020년 칼럼 정리 대표 칼럼들 [칼럼01:Re] 국어 19점에서 98%까지의 여정 (3부) 화제, 개념을 서술하는 문장엔 잉여정보가 없다 | 수능국어해리케인 2년 연속 의대 합격생 배출 고양시 일산 거주 / 광주광역시 첨단 거주 / 광주과학기술원 재학 다수의 수능 국어 교재 검토 경력 파급효과 물리학1 검토진 유명 학원 강사 자료 조교 경력 2년차, 누적 과외생 60명 이상 국어 : “19점에서 높은 1등급까지” 그읽그풀, 구조독해 그리고 독해에너지의 분배 이항대립, 부분과 전체 기출 분석 및 실전 실력 기르기 물리학 : 물리Ⅰ, Ⅱ 내신 1등급 19 수능 물리Ⅰ 50 20 평가원 모의고사 물리Ⅱ 1등급 물리 경시 및 연구 대회 등 다수의 수상 경력 < 국어공부 상담 및 일 연락 > 쪽지 / 오픈채팅 / 인스타 DM 개인 블로그 주소 : https://blog.naver.com/ltittt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9월에 43525맞고 못보겠다 싶어서 수학 유기하고 국영탐만 ㅈㄴ팜 수학 백분위...
-
동국은 기독교집안이라 안쓸거같은데 어느정도됨?
-
확통 사탐 공대 1
확통이랑 사탐 선택하고 갈수있는 공대 어디 있을까요? 지거국은 다 미적이랑 과탐인가요? ㅜㅜ
-
이건 솔직히 반대인듯 오히려 기대 안하고 있어야 진짜 이루어지더라 ㅋㅋㅋㅋ
-
일단 경제 부르고 보는 느낌.. 사탐런을 한다->과탐스러운 계산과목이니 경제 표점이...
-
레어 질문 2
https://orbi.kr/00014976465 여기 사진과 같이 '거래 준비...
-
원서철에 요즘 건대가 뜬다길래 건대 공대의 불편한 진실 3
건대공대 다니는데 건대 뱃지를 안달고 있어 밑에 글에 분탕러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
수능 성적이 나왔는데 높공은 무리고 적당한 공대를 들어갈 수 있는 성적이...
-
554->444됨
-
무휴학 삼수 3
현역 34225>재수42222 6,9평 지구과학 제외 모두 2초반이었어서 중앙대보다...
-
쓸거갘
-
공과대학교 예비3번인데 붙을 가능성 있을까오ㅜㅜ
-
맞89 4
-
고속성장 1
인서울은 택도 없고 부경대, 경상대 라인으로 볼 것 같은데 이정도 수준의 대학이면...
-
내청코재밌다 4
오늘 1기만 다 볼까
-
맞팔구 8
네
-
사람이죽으면어떻게될까요 사람의의식은어떻게될까요 죽어본사람이알려주면좋을텐데요 아쉽게도죽으면말을못해요
-
23등/79명인데 35명 뽑음.
-
현장에서 너무 튕겨서 언매 독서론 다 풀었는데 9시 10분이 넘어가길래 읽는거...
-
6모 수학을 70점 맞고 7월달 즈음부터 9모를 쓰레기같이 또 못보면 서울대가...
-
맞팔구 2
ㅇ
-
강원의 4칸 2등 / 코핌 기준 3개 다 컷보다 환산점수 높아요
-
수만휘식 행복회로인거 알지만 그래도 이거 말고 믿을게 없잖아 ㅋㅋㅋㅋ
-
집에서 거리는 둘 다 비슷하고 원래는 산업공을 가려했는데 수학을 조져서... 이 둘...
-
아직 ㄹㅇ 어리니까 죄책감 가지지말고 하셈 1년은 진짜 아무것도 아님...
-
팔로워수 조금씩 빠짐 어딜도망가
-
고등학교 입학할 때 꿈 없어서 걍 이과 골랐다가 넘사벽 재능러들과 약간의 회의감에...
-
존1나 하기 싫어지는 마법....
-
대구에 제가 아는 마땅히 갈 만한 곳이 구러 뿐이라 ;<;
-
피들 무서워요 3
어캄
-
시발
-
ㅇㅅㅇ?
-
고대 학우 생명 0
이번 고대 학우 생명과학 노예비인데 가능성 있을까요ㅠ
-
건대식 점수 1
656점 아무과나 가능....? 사회과학계열 4칸 어문계열 3칸뜨는데 영어4라서...
-
1등급 뜨면 진짜 착하게 살고 주변인들에게 잘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사회에 큰 기여를...
-
냥대식919 0
아직 과탐 가산 안들어온거라는데 낮과라도 갈 수 있나 과탐 99 99임
-
수1 수2 개념 거의 없는 애임. 방학동안 개빡세게 시킬 예정인데 교재로 한완수...
-
어 그런거없는데 하지만 귀여운 고능아여자애짤을봤지 너네는 지금 심심하니 연애 썰이나...
-
외대식 650점 1
어문 되나! 되나요? 되나
-
9시간 후 ㅁㅊㅋㅋ 14
-
결국 문과는 어디를 가든 특이 케이스가 아니면 대부분 또다른 고시행이지 않을까
-
복전 못함?
-
괜히 우울해지네
-
하 너무 고민되네요... 도와주실분..
-
작년 나를 팽 쳤던 곳을 이제는 내가 팽 칠 수 있는 기분이
-
알려줘요ㅠㅠ
-
감사합니당
-
뭐가 이득일까 3
경희 중하위과 건대 중상위과 동국 홍익 대부분 문열고 들어가기
-
오랜만에 드림카 구경하는 중인데 맘에 안듬 멋진 차 추천좀여 스포츠카,세단,suv...
-
진보의 다리의 반댓말은?보수의 팔
.
축구 안하고 국어 기출분석하는 해리케인 폼 미쳤다
레알 보내주면 축구 전념함
와이건 스크랩이다
히히 블로그도 이웃 추가 해주세요!
맞는 말 개추 ㅋㅋ
강민철이 1강에서 말한
의미단위를 늘려라
신채호 지문에서 투쟁만 보지말고
아와 비아의 투쟁까지 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그 쌤은 참 용어 정리를 잘 하네영
여담으로 주간케인이라 하길래 화들짝 놀라 은평구로 들어왔다 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