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질문 받는 효랑] 영어 공부 관련 질문 받는디
존엄한 정시 파이터 오르비 친구들, 안녕:)
오늘도 선량하고 유익한 인싸가 되고자
영어 공부에 관한 질문을 벅벅 받는디
1. 내신 전 교과 만점 출신 (but 지균 폭망)
2. 서울대 정시 입학, 심리학과 수석 졸업
3. 자기가 우주에서 영단어를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
4. 강사 커플이지렁~
강사의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는 만큼
영어 과목에 관한 모든 질문에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 준디
댓글 달아 놓으면, 확인하는 대로
(혹은 여유가 생기는 대로) 답변 줄게
영어 전공자 진실게이의 깊이 있는 답변을 기대해도 좋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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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43이나 44 말고 41이나 42가 1컷이면 좋겠네요... ㅠㅠ 면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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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나 서킷 2024랑 2025버전 중복인가요? 아니면 완전 개정인가요? 서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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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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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렉탈 근 1년만에 처음 푼듯 수특수완기출 다 유기했는데 어려웠으면 큰일날뻔 ㅋㅋ
안녕하세요, 영어는 3~4등급에 노베이스 수준인 재수생입니다. 현재 재종반 수업을 따라갈 수조차 없는 상태인데 단어를 모르니 수업 시간에 그냥 선생님 말이 한 귀로 다 빠져나가요…
영단어는 계속해서 외우고 있는데 단어가 안 되어있는 상태에서 문제도 같이 풀어야 할까요? 한 문제 풀 때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해석하면 30분 걸리는데 그래도 이 방법을 유지해야될까요?
노베이스가 1년 동안 어떤 방향성을 가지며 영어 공부를 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제러 군 안녕:) 간만에 나의 답변이 제대로 도움 되겠다 싶은 질문이 나왔다고 본디
자 답변에 앞서 경제러 군이 알려주면 좋을 사항 두 가지가 있디
1. 듣기가 거의 완전히 다 들리며 아예 안 틀리는 수준까지 갔는지
2. 해석에 쓰이는 어법적인 개념들에 대한 숙지와 체화가 되어 있는지
경제러 군이 이에 대한 본인의 상태를 알려주면
이따 좀 더 상세히 해법을 제시해주겠디!
A1. 듣기는 0~2개 정도 틀리는 상태입니다.
A2. 문법, 어법 역시 용어들만 기억할 뿐 실제로 문장 속에서는 어떤 문법이 사용되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현재 다니는 재종반은 스카이 반이어서 주변 친구들이 공부를 되게 잘합니다. 이 때문에 수업은 잘하는 친구들 진도에 맞춰 나가고요… 이 과정에서 수업 내용이 전혀 들어오지 않음은 물론, 수업시간에 남들이 3문제 풀고 있을 때 저는 단 한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슬퍼서 눈물까지 나올 지경입니다… 도와주세요ㅠㅠㅠ
듣기 : 아예 안 틀리는 수준까지 귀를 데워 놓지 않으면, 평소에는 어느 정도 된다 싶다가도 정작 수능 당일에 피를 볼 우려가 있디. 그렇다고 듣기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고, 다만 하루도 빼먹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15분씩 2회 정도로 나누어 들으면 좀 더 안정감 있게 듣기 만점을 확보할 수 있을 거디. 사설 교재는 추천하지 않고, 수능 + 모평 기출 음원 위주로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배속을 높여 듣는 습관을 들이면 참 좋을 거디. 혹시 기출로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EBS 한 권 사서 해당 음원에 대한 연습을 추가해보는 것도 권장한디.
문법 : 문법적인 요소를 정의내리는 개념'어' 숙지 차원에서 다시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길고 복잡한 문장이 나왔을 때 해당 문장이 왜 해설지 속 해석처럼 되는지를 이해할 정도의 문법적 지식은 갖추어야 해석이 잘 되지 않던 문장을 복습할 때 좀 더 체계적으로 임할 수 있디. 혹시 인강을 들을 환경이 된다면, 막 깊게 무거운 강의는 아니더라도, 어법을 다룬 강좌 중 마음에 드는 걸 하나 골라서 부지런히 듣고 나면 어법에 기반을 둔 체계적인 해석이 가능할 것이디. 새로운 어휘를 학습할 때마다 마치 그것을 잎으로 삼아 어법의 줄기와 가지에 엮어 폭발적인 실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건 말할 것도 없디.
어휘 :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일 것이라 짐작한디. 그렇다고 워드 마스터처럼 따로 뚝 떼어놓은 단어장으로 분리시켜 공부할 시기는 이미 지났고, 수능까지 다른 공부를 하기에도 벅찰 것이니 이미 지금 풀어나가고 있을 수특 영어 + 영독 에 이어 나중에 출시될 수완까지 공부함에 있어 정답 확인 및 오답 정리 수준에 머물지 말고, 지문 복습에 심혈을 기울여 텍스트 속 모르는 어휘를 전부 추출해 본인만의 단어장으로 만들어야 한디. 이게 처음에는 막막하고 번거로울 수 있는데, 이 작업을 부지런히 해나가면서 기록해놓은 어휘를 자주 접하며 체화를 잘 해나간다면 다음에 접할 지문들 속에서 추출할 어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해석에 대해 느끼는 어려움이 아주 많이 줄어들 거디. 그리고 직접 연계가 없어졌을 뿐, 수특/수완은 여러모로 수능과 맞닿은 부분이 많기에 어휘 단계에서 그러한 결을 오롯이 느껴보는 작업이야말로 수능 당일에 커리어 하이를 찍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이 될 거디
경제러 군의 상황이 워낙 절박해보여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을 최대한 짜내어 적어보았디. 분명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디, 화이팅!
진실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재종반 영어 수업에 단어 숙제도 있기 때문에 학원에서 나눠준 단어장을 암기하고 있는데 말씀해주신 나만의 단어장도 같이 병행을 해야되는 걸까요? 그렇게 되면 영어에 가장 많은 비중의 시간을 투자하게 될 것 같은데 너무 오바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또한 듣기는 문제도 같이 풀어야 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버스 안에서 이어폰으로 듣고만 있어도 되는 건가요…!?
번거롭게 계속 질문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재종반 선생님은 물론 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수능 영어에 관한 내공이 어마어마한 분들일 것이므로 그 분들의 단어장이 좋으면 좋았지 절대로 어설프거나 엉망일리는 없으므로
해당 단어장을 믿고 어휘 암기에 매진하되, 그렇게 어휘력이 나아지고 있음에도 수특/수완에서 바로 해석이 안 되는 어휘가 나올 시 따로 기록해 외우는 작업 정도는 병행하면 좋디
듣기와 관련해서는, 혹시 풀이 이전에 당장 듣는 능력 자체가 강하지 않다면 풀이에 신경쓰기 이전에 먼저 듣는 힘부터 어느 정도 키운 다음 실전 문제 풀이처럼 하는 식으로 방향을 전환해도 되겠디
가끔씩 궁금해지는 게 있는데, 평가원이 단어에 각주를 달아주는 데에는 기준이 있을까요? 가끔가다 pest같이 쉬운 단어들도 각주를 달아주는 일이 있는 것 같아서요.
(여담이지만 혹시 프로필에서 상태 메시지같이 멘트 적는 건 어디에서 할 수 있는지 아시나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서...)
오 궁금해하는 이가 꽤 있을 만한 질문이디, 사실 나도 언제부터인가 평가원에서 하나도 어렵지 않거나 원래부터 너무나 중요했던 어휘에 각주를 달아주는 이유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곤 했디ㅋㅋ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 그런 기조를 유지할 것 같은데, 역시나 이해가 안 될 것 같디
프로필 상태 메시지 적는 건 pc로 로그인해서 설정으로 들어가면 손쉽게 할 수 있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