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N수의 도전과 포기의 근본적인 원인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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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죽기전에 지난 삶을 돌이켜볼때
'그 일은 정말 내 인생중 성공한,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였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몇개나 있을까.
막상 생각해 보니 의외로 많지 않더라구요
5가지 정도만 되도 매우 보람찬 인생을 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대한민국 최고라는 서울대에 들어가는일은
뭐 졸업하고 나서 진로가 어떻게 될지 구체적 계획까진 모르겠지만
입학 그 자체 만으로도 제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때
커다란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내 인생에서 몇안되는 사건중 하나로 꼽힐지도 모르는 일인데
몇년 더 걸려서 그 일을 성취하는것이 그렇게 커다란 손해를 보는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N수를 꺼리는 이유는 뭘까 궁금해졌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것 같습니다만,
자금적 여유, 다른사람보다 뒤쳐진다는 상대적 박탈감, N수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
정도를 들수있을것 같네요.
그러나 재수건 삼수건간에, N수를 했다는건
인생의 가치중 하나인 학벌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미 그걸 위해 소중한 1년을 바쳤다는 말인데,
한번 실패했다고 해서 그렇게 바로 확 포기가 되는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N수를 하고,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며
그만두시는 분들도 있고, 결과 모르는 레이스를 계속 하시는 분도 계시지요.
우리는 N수를 왜 하려고 하며, 또 이미 시작했다면 중도에 포기는 왜 하는걸까요?
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된것 같네요.. 민망
본래 언어능력이 약간 떨어지는터라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
저도 재수를 끝내고, 삼반수를 하려는 입장에서
괜히 삼반수에 대한 혼자만의 변명을 오르비에다 하는것 같아
글을쓰면서도 왠지모르게 씁쓸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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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비글미 넘치는분들을 두고 ㅠㅠ 크흑ㅠㅠ 더 늦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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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0
태초에 사랑이 있었더라
도전의경우에는 자기자존심이거나 미묘한차이의 확률싸움의희생자이신분들이 하시는것같더라구요
포기의경우에는 현실적인 압박이 심하죠 특히남자의경우 군입대문제도있구요
사회적으로는 취업할때 나이제한같은것도있는것같고
N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많은않죠
거기다 수험생활을 이겨내는 과정자체가 힘든것같습니다
(혼자 소외된느낌이죠 세상은 그걸모르고 돌아가고있는것같구)
그래도 전 개인적으로는 할수있을때 해보는게 좋을거라는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