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래도 괜찮은건가요ㅠㅠㅠ
제가 그녀를 처음 본것은 2년 전 가을이었어요. 당시 그 아이는 학교 앞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를 보려고 일부러 안가던 패스트푸드점도 가고 그랬죠. 그렇게 몇 개월 패스트푸드점을 들리다가, 그녀에게서 폰번호를 받게 됩니다.
카톡을 간간히 주고받다, 약속을 잡고 카페에서 첫 만남?을 가졌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이상한 헛소리만 잔뜩해버리고 맙니다. 그날, 그렇게 어색한 공기만 저희 사이에 가득 채우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래도 두 번째 만남을 허락받았고, 저희는 식사를 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녀의 마음은 떠나간듯 보였어요. 세 번째 만남을 가져보려 했지만, 그녀로부터 돌아오는 대답은 더 이상 연락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는 대답이었어요. 2013년 4월의 어느날 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이 한창일 때, 미련을 못 버리고 4개월만에 그녀에게 다시 연락합니다. 그녀는 다시 연락을 받아주었구요. 간간히 카톡을 하다 개학을 하는 9월에 만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역시나 문제가 생기네요. 정말로 너무 떨렸어요. 말 한 마디 한 마디 하는 것이 정말 버거울 정도로, 온몸이 마비된 느낌이었어요. 역시나 조금 이상한 소리를 하고 맙니다. 그날 헤어지고 바보 같은 저의 모습을 한탄했고, 그 날 밤 이불 뒤집어쓰고 울었어요.
그녀는 더 이상 카톡 대답을 받아주지 않았고, 그 이후로도 도서관에서 마주칠 때 인사를 건내곤 했는데, 나중에 가서는 면전에서 인사마저도 받아주지 않게 됩니다. 카카오스토리 친구도 끊구요. 그녀가 저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아이가 자꾸 생각이 나고, 보고 싶고....한동안 혼자 끙끙 앓았어요.
그렇게 1년6개월이 지났고, 올해 3월 다시 연락했습니다. 페이스북 메시지로요. '학교 졸업하게 되어서 이제 볼일 없을 것 같아 연락해보았다'라는 내용으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첫 메시지는 받아주었으나 요즘 뭐하고 지내냐는 두 뻔째 메시지에는 끝내 대답을 하지 않더군요ㅠ.
다시 한달이 흘렀습니다. 학교 떠나게 되서 볼 일 없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동안 학교에서 몇 번 마주치고-_-;, 계속 서로 보고도 인사도 안하고 스쳐지나가다가 어느 날 제가 아는척을 했습니다. 엄청 당황해 하더라구요......'학교 안온다고 하지 않았어?'라는 질문에 뭐라 해명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주절주절 말을 늘어놓기도 그렇고. 아무튼 그 날 30m 정도 같이 걸어갔는데;;; 마음씨가 어찌나 천사같은지 그래도 웃으면서 대해주었습니다. 마지막엔 도망가듯 휙- 가버렸네요.......다음 날 또 마주쳐서 어색하게 인사하고 지나쳤습니다.
아 그리고, 예전에 한 번씩 도서관 열람실에 우연히 근처에 앉아 있다 눈 마주칠 때가 있었는데, 그러면 그녀는 자리를 저~멀리 옮기고 그랬습니다. 제가 의도치 않게 찌질한 짓을 막하고 그러기도 했거든요ㅠㅠㅠ. 법적, 윤리적으로는 문제는 되지 않으나, 결코 보기에 멋있지 않은 그런 행동들을요.
그래서, 확실히 그녀는 저를 피하는 듯한 인상인데, 제가 학교에서 계속 인사하고 말걸고, 대화 이어가려고 해도 괜찮은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지금 상대방을 너무 괴롭히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영어내신은 진짜 없애야됨;; 수능 영어가 선녀로 보일정도로 ㅂㅅ임... 학원 알바...
-
현역생2 0
생2 공부량 얼마나 많나요 1~ 높은2 노리고 있고 지1이랑 같이 뭐볼지 고민중인데...
-
경희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경희대25][의료기관 동문 진료비 우선 혜택]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경희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경희대학생, 경희대...
-
애니프사 다 어디감...
-
국어 국사만 못해요... 신채호 선생님 국학 공부를 강조하셨다는 파트 공부하면서...
-
왜 눌렀음? 일단 제 얘기는 아님 저도 트리 막타할래요...
-
무서워서 눈 깔고 지나감
-
연대 0
어문 지금까지 봤을때 몇점대까지 별탈없이 붙을만함??
-
양자 < 이 친구 참
-
이제 고3 되는데 볼 애니가 너무 많음...공부하다가 중간에 적절히 보고 있긴한데
-
https://colormytree.me/2024/01HJ1CG93HSYWP08Q66...
-
취업시 어디가 유리할까요?
-
선착순 8
덕코주세요
-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
하.......
-
내 내신이 국수영탐 2.9 전영역 3.3인데 영어 빼면 1.75정도 나옴.. 영어...
-
어디 보면 의대 빵날곳 좀 보인다는글도있는데 그럼 연쇄적으로 약대도 나는곳...
-
내일 고백할건데 0
어그로 ㅈㅅ요... 하 이거 안정적으로 추합 가능할까요?
-
이분 설마 1
민철쌤임용?!?!!
-
전반적으로는 좀 아쉽긴하네요 갠적으론 좀 많이 루즈한 감은 있는데 그래도 영상미는...
-
26일까치 어케 안되나... 작년 • 재작년 기준으론 꽤 여유있는 내신이어서 만만히...
-
쏘개야 안돌아오면 그냥 내가 구쏘개할게?
-
트리 막업 3
https://colormytree.me/2024/01JFMNPP854DV104G1W...
-
안 보셨으면 ㄱㄱ
-
https://colormytree.me/2024/01GM2VCGWWJA2V92WE2...
-
마지막으로 26수능을 응시하려는 team 03 공군 군수생입니다. 24수능 때...
-
뭐들을까요? 지금 수학 병슨이라 시대 들으면 이해못한다는 말이 많아서 라이브 들을지...
-
하는 거 교육청기출에 있던데 체감난이도 높았겠죠? 보통은 x²+1을 t라고 놓는데...
-
대형과 5칸 0
200명 넘는 대형과 5칸은 거의 붙는다고 봐도 되나요? 이런 질문 별 의미없는거...
-
전여친한테 연락 왔네 22
왜 클릭
-
구쏘개 어디감뇨 23
-_-
-
이거 게이임? 5
올해 가야하는데 연고대는 어차피 3칸 나와서 안 쓸거 같은데
-
설마
-
랑데뷰 컨텐츠 실물 사진입니다. 랑데뷰 숏 모의고사 설명 1~2월에 예비고3 또는...
-
주2회 수업임.
-
초콜릿
-
붙는다고 보면 될까요…
-
24살인데 다니던 과가 적성에 너무 안맞아서… 올해 수능봤는데 연고대 떠서...
-
지금 아니면 기회는 1년 뒤에나 남은 시간 약 3시간 30분 지금 얼른 제게...
-
이젠진짜님의 트리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내트리를꾸며줘...
-
있겠습니까?
-
나 호감고닉이자나 16
빨리 맞팔해
-
내가 설자전을 가면 모든게 해결되는거야 음음 그래 그런거야
-
[단독] “제발 일하게 해달라”…삼성전자 고위 임원들 국회까지 찾아가 호소, 왜 5
삼성전자 고위직 국회의원실 일일이 돌며 절박함 호소 “반도체특별법 적용해도...
-
언박싱 고고혓
-
저는 istj인데 esfj가 되고싶네요
-
어그로 ㅈㅅ... 68명 뽑는 대형과고 이정도 유지하면 추합 ㄱㄴ...?
그정도면 놔 주셔야
님 마음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22포기하시는게...오히려 거부감 들듯ㅠㅠㅠ..저런경험 있었는데 그 사람이 진짜 혐오감들정도였어요
네...ㅠㅠㅠㅠㅠ
죄송하지만 상대방 괴롭히고 있는거 맞고요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그 여자분을 위해서 또 글쓴이분을 위해서도요
계속 말 붙이면 여자분은 글쓴이분에 대한 혐오감만 늘고 스트레스만 쌓이곘죠
그리고 글쓴이분도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그냥 여기서 묻는게 정답인듯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자꾸 마주치는데......그냥 못 본척 눈을 내리깔고 다니는게 맞겠죠?......
ㅜㅜ포기하심이...
그냥 날잡아서 마지막으로 한번보자고 하고 제대로 마음고백해보세요 좋아해서 자꾸 연락한거엿는데 말재주가 없어서 그렇게된거였다이런식으로요 말로하는게 여의치않으시면 카톡이나 편지도괜찮을것같아요 정면승부니까 그쪽에서도 좋다싫다 말이나올꺼고 싫다고하면 더이상 안하시는게좋을꺼같아요ㅠㅠㅠ 비슷한 경험을 겪었었는데 저에게는 상당히 좋지않은 기억이었어요
좋아하는 마음은 이해가는데 상대방입장도 생각해주셔야죠ㅠㅠ
아...........................그렇겠네요...ㅠㅠㅠㅠㅠ 알겠습니다ㅠㅠ
솔직히 여자입장에선 싫을듯 진짜
토닥토닥....
힘내요...
글쓰신 분의 매력을 알아보는사람 만나셨으면!
네..ㅠㅠ 감사합니다.
표현이 너무 서투른게 좀 안좋게 보일때가 있어요 솔직히 좀 자신감이라도 가진다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그 여자에 심정은 흐음...
피하고 싶다라는 마음같아요 사귀지는 못하더라도 떳떳하게 얘기하고 너무 긴장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자신감을 가져요
네.....ㅠㅠ 고맙습니다..
여자입장에서는 소름끼칠수도 있어요 글쓴이 분이 아무리 착한 분이라고 해도... 진짜 여자분도 스트레스 받으실걸요.... ㅠㅠ 놔주세요 좀...
네...........ㅠㅠ 근데 자꾸 도서관에서 마주치는데 하.....이거 참...ㅠㅠㅠㅠㅠ
찌질의 역사 네이버 웹툰을 지금 바로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