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모 잘못 풀면 성적 떨어짐
6월, 9월까지 잘하던 학생들이 실모 시즌 이후 수능을 망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과외부터 강사까지, 이 일을 시작할 때부터 갖고 있던 문제의식이라, (수업 홍보도 할 겸) 오랜만에 칼럼도 올릴 겸 해서 써봅니다.
순서대로 설명해볼게요.
1. 실모를 '그냥' 푼다.
2. 눈이 '실모화' 된다.
___
1. 실모를 '그냥' 푼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실모를 플고, 또 풀고, 또 풀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옆 친구도 풀고, 앞 친구도 풀고, 쟤도 풀고, 얘도 풀고.........
나도 풀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 때문에 일단 그냥 푸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 목적 없이 실모를 '풀어재끼면' 오히려 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모는 철저히 피드백 용입니다. (EBS 대비도 할 수는 있겠죠.)
실모를 푸는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9월 모의고사를 통해 발견한 취약점을 평가원 기출을 모아 풀며 보완하고, 진짜로 보완이 됐는지 실모를 통해 확인하는 게 실모의 목적입니다.
따라서, 9평이 끝났다고 아무 생각 없이 실모로 돌진하지 마시고,
1. 9평을 다시 1번부터 34번까지 살펴보면서 자신만의 '취약점'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체크하세요.
(ex. 현대시 <보기>를 풀 떄 이런 실수를 하는 구나, 독서를 풀 때는 이러이러한 미시적인 문장을 잘 못 읽구나, 예시를 못 처리하는구나 등)
2. 그걸 '평가원 기출'을 바탕으로 보완하세요.
3. 보완됐는지, 실모로 확인하세요.
이를 위해선 매 시험마다 스스로 피드백지를 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꾸준히 하기 힘든 작업이라, 제 학생들은 제가 강제로라도 관리합니다.
아래는 실제로 제 학생들이 작성하고 있는 피드백지입니다. 살펴봅시다.
1) 시험이 끝나면 밴드에 '구글 설문지'가 올라옵니다.
2) 아래 질문에 스스로 피드백을 작성합니다.
3) 그 피드백을 매주 학생들에게 제공합니다.
-> 자신의 실수를 매주 바라보고, 개선하고, 수능 전까지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어떤 질문들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자기가 헷갈렸던 이유, 단점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을 스스로 수립해야 합니다.
그 후 다음 시험에 적용하면 성적이 올라갑니다. 실제로 제 학생들도 현재 처음에 비해 성적이 많이 올랐구요.
이런 피드백 과정을 수능 전까지 거치고, 누적해야 수능날 최고의 성적이 나올 거예요.
2. 눈이 '사설화' 된다.
중요한 얘기입니다.
막판에 사설을 많이 풀다 수능을 망하는 유형 중에, 눈과 뇌가 '실모화'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수능'을 잘 풀려고 실모를 푸는 건데, '이감', '상상', '한수', '바탕' 등 '사설'을 잘 풀게 되는 거죠.
한 종류의 실모를 계속해서 풀다 보면, 그 실전 모의고사 회사가 답을 만드는 패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얘네 맨날 이런식으로 선지 구성하지?' 이런 느낌으로요. 그럼 '실모'는 잘 풀게 되는데, '수능'은 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 상황을 항상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평가원'과 '실모'의 괴리감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 괴리감은 '지문'에서 오기도 하지만, 보통은 '문제 및 선지'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전 모의고사의 지문 퀄리티가 올라온 것도 맞습니다.)
이번 작년 수능 '어라운드뷰' <보기> 문제나, 이번 9평 '인터넷 검색 엔진' <보기> 문제나 모두,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근데 '사설 모의고사'는 통상 아래와 같은 <보기> 문제가 출제되면... 어렵죠??
그러다 보니까 지레 겁을 먹고 소심해집니다. '내가 풀 수 없을 것'을 전제로 깔고 문제로 들어가다 보니까, 생각보다 <보기> 문제가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틀리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우리는 '평가원'에 익숙해져야지, 사설에 익숙해지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기출과의 연계성찾기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실전모의고사를 풀고, '수능의 논리'가 '실모'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살펴야겠죠.
실제로 저는 강의에서 부분들을 따로 뺴서 '논리'만 짚어줍니다.
얘는 기출과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썼어야 하는지, 6월 및 9월의 경향성을 봤을 때, 이렇게 서술될 가능성이 더 클 것 같다 등등
기출은 많이 봤으니까, 생소한 문제로 기출의 논리를 학습해야 하는 것이죠.
스스로 기출의 출제 패턴이 어떻게 반복되는지 살펴보며 빅데이터를쌓아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점을 고려하여 수능 대비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____
스스로 하기 힘들다면?
이번에 개강하는 제 파이널 수업에선 이 두가지를 수능까지 함께 실천할 수 있게 도울 예정입니다.
1. 강제로 피드백을 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2. 기출의 논리가 어떻게 실모에 반영되었는지 짚어서 가르칩니다.
3. 나아가 6월, 9월 모의고사의 경향성에 맞는 기출을 주기적으로 복습할 예정입니다.
수업 소개
어떤 사설 모의고사를 사용하나요?
수업은
1. 이감(파이널2 1~10회차)
2. 한수(4~13회차)을 사용합니다.
특정 사설의 논리에 익숙해지지 않기 위해 두 종류의 모의고사를 사용할 예정이며,
매주 교안이 올라올 텐데, 그 교안으로 수업을 준비해오시면 됩니다.
'평가원'에 맞는 기출만을 뽑아서 교안과 함께 수업이 진행될 겁니다.
수업 특징 및 일정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대치 디오르비에서는
1. 매주 금요일 오후 6:30 ~ 10:00 (09/09~11/04),
- 총 10주간 수업이 진행됩니다.
2. 현장 + 비대면 올라이브 둘 다 진행됩니다.
3. 모의고사는 이감/한수 두 SET 모두 풀어오셔야 하며, 교안이 올라가니 해당 교안으로 수업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1주차의 경우 추석 때문에 모의고사 배송이 늦어질 수 있어서, 모의고사가 있는 학생은 현장 or 라이브로 참여하시면 되고, 없는 학생은 모고 도착 후 풀고, 교안 지참하여 제공되는 영상으로 참여하면 됩니다.)
결제 링크 :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207/l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207/l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207/l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Zzzz 0
-
아무리 부랄이 떨려도...ㅠ 이럴 수 있나 싶어요;;; 0
드디어 왔죠 그날이...!
-
국어때문에...
-
꽤나 뽕차는 거 같아요
-
ㅇㅈ 0
지인선 선생님이 대학교 합격했을 때 축하한다고 30만덕 주심 사랑합니다 대 인 선
-
. 2
근데 뭔가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하면 표정을 숨길수가 없는건 맞는거 같은듯 아니면...
-
어그로 죄송합니다ㅠㅠ 화작80점 (화작-4점) 미적69점...
-
고2 모의고사 3등급정도 뜨는데 그냥 기출푸는게낫나요?
-
어차피 나 아는사람도 별로 없을거같아서 안할거임…
-
여기에서 내가 유일한 대학 진학자임
-
이건 진짜라는거임
-
댓글로 이모티콘 다는거 존1나 귀엽다ㅜㅜ
-
이젠 내 얼굴 아는 사람도 거의 없음
-
언매 1컷 0
언매 공통 -9틀이면 무조건 2라고 봐야 하나요?? 아니면 그래도 1컷에 걸칠까요...
-
분명 국어까진 긴장했고 수학 다 풀고 올해 가겠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점심시간에 답...
-
소개팅해보고싶다 5
근데 주선자가 욕 ㅈㄴ 먹을 듯...
-
ㅇㅈ메타는 재밌구나..
-
만약에 사문하면 4
메가는 윤성훈밖에 없음? 윤성훈 듣기 싫은데
-
뭐하고지낼까
-
다들 어떻게 생각하심
-
입결 제일 낮은과 써도 고대는 어려울까요?
-
국수영지구사문 (언매 미적) 표준점수 예상 131 131 2등급 61 67 원점수...
-
숭실대 낮은과 될까요? 진학사는 간당간당한다고 떠서 ㅠㅠ
-
첫담기념 질받 23
반가워요 선넘도괜찮으니 질문해주세요
-
이러면 2컷 80밑은 확정인듯
-
육군 군수 2
12월 9일 입대 입대전 지2 개념한바뀌 할말? 사실 근데 군수할지말지도 확정 못 하긴 함..
-
ㅇㅈ 5
ㅂㄱㄸㅂㄱ
-
올오카 8권 매월승리 1-3호 빌런즈 선택(화법과작문)인데 살사람 있으시면 쪽지 오세용
-
일어나자마자 6
펑펑
-
내가 보고 놀라서 던져버림 휴
-
의치한약수/설높공~낮인문까지 서로 섞여서 잘 모르겠음
-
ㅈㄱㄴ 평가원 중에도 선별한 건지 모두 넣은 건지 궁금해요
-
ㅇㅣ제 오르비만 할게요
-
올해는 수능 기준 3합5에 80퍼 3합 4에 100퍼 준 거 같던데
-
2020년이 엊그제 같다 코로나가 엊그제 같다 03년생들 22수능보러갈때 중학교...
-
아 ㅅㅂ 나 뭐했냐
-
125명 중에 3등떠서 안정 나오는디 방심 ㄴ?
-
ㄹㅇ ㅇㅈ 11
ㄹㅇ 올해 초에 난 내가 20살을 이렇게 보낼 줄 몰랐지
-
왜 오르비하노 ㄹㅇ
-
아 손목아파 4
얼불춤을 너무 열심히 했나
-
공통만 틀 원점수 80보다 공통 안 틀린 80미만 원점수가 표점 높게 나올 수도 있나요
-
쿠쿠웅
-
김범준T 인강 0
수1, 수2는 차영진T 십일워로 한바퀴 돌렸고 십일워크북이랑 쎈B 정도 풀었으면...
-
-7 -2까지는 1 걸리지 않아요? ebs가 표점 제일 끄트머리 걸리는 것중에...
-
붙으면 장땡아녀?
-
07임 뭔가역전된느낌임... 07이05한테...
-
종합 두개나 떨어지니까 남은 4개도 불안해지네ㅆ,,,, 희망은 고대 뿐. 붙여줘 제발
감사합니다 평가원기출도 제대로안하고 이감파이널모의고사들어갈뻔했네요
화이팅입니당 ㅎㅎ
지금 현강가면 전에 배부한 플비에스 다 받을수 있나요?
수능 전에 선별본으로 압축해서 드릴 거라.. 지금까지 나간 거 다 드리면 800p 넘어서 못 보실 거예요....!
요일별 수강의 수준은 다 똑같나요?
넵 같습니다!
모의고사 없는 학생은 이번주 수업은 현장에서 못듣는걸까요 ?!
첫 주는 힘들 것 같습니다 ㅜㅜ 교안이 업로드될 예정이긴 하지만.. 실모도 안 풀고 교안만 보고 오면 모의고사가 아깝잖아요 흑흑
현장에서 모의고사를 푸는 건 아니지만, 미리 풀어와야 하기에 1주차 현강은 힘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엇 그쵸..ㅠㅠㅠ 그럼 학원비는 1회차 현장 그대로일까요 ,,,?
아 아뇨 못오시면 비대면 가격으로 해주실 거예요 ㅎㅎ
국어 3-4등급인데 들어도 될까요..??
넵 가능합니다! 수업 준비 열심히 해 오시고, 주간지로 나가는 필수 기출 위주로 잘 학습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구글 폼 작성하면 선생님께서 피드백해주시는 건가요?
스스로 피드백을 작성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계속 체크하기 위해 작성하는 겁니다!
제가 읽어보고 피드백의 필요성이 있으면 직접 답변을 작성해서 드리기도 합니다 ㅎㅎ
인강민철을풀고있는데 교육청,사관,이감지문들로 구성되있는데요.이거놔두고 평가원우선시하는게 맞겠죠?
넵 평가원이 우선입니다. 현재 상황이 어떠신지 모르겠어서 단정은 못 짓겠지만, 평가원 우선으로 나머지 학습해주시면 됩니다.
이거 완전 인정합니다. 이감이나 바탕문제 풀다가 평가원 보면 괴리감이 엄청나게 느껴져요.
그쵸 ㅜㅜ 그런 부분을 구별해드리는 게 수업의 목적입니다. 내 실력 때문에 틀린 건지, 출제자가 잘못해서 틀린 건지 말이죠.
이감.한수모고는 따로 구매하는건가요?
넵! 수강 신청하시면 학원 측에서 연락 주실겁니다 ㅎㅎ
현강으로 들으려는데 첫주차는 추석 특강이랑 시간이 겹쳐서 못 갈 것 같아 아쉽습니다 ㅠㅠ 따로 문의하면 첫주차만 비대면으로 들을 수 있을까요?
넵 가능합니다!
넵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수도 파이널 모의고사로 구매하면 되는 건가요? 한수 홈페이지에서는 파이널 5,6회차가 수업일보다 더 늦게 배송된다고 하던데 이게 맞나 해서요..
수강 신청하시면 아마 학원측에서 구매 안내 해주실 거예요! 학원에서 발송해주실 겁니다 이미 5회차까지 나와서..(저도 받았습니다 ㅎㅎ) 밀릴 일은 없으실 거예요 ㅎㅎ
아 그럼 지금 안 사고 안내 문자 올 때까지 일단 기다리겠습니다!!!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감사해요!
관심있어서 등록해보려다 적중 드립치는거 보고 런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ㅍㅋㅋㅋㅋㅋ
앗 안 좋아보였다면 죄송합니다 제 수업 들으셨던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EBS는 별 의미없다고, 본질적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수업합니다.. EBS 수업은 아예 하지도 않고요.
자료로만 제공되는데, 학생들이 도움되었다고 저런 거도 좀 홍보해보면 어떠냐고 하길래 그냥 글 마지막에 올려만 놓은 건데 많이 안 좋게보였나보네요 죄송합니다.
피램으로 독학중인 학생인데
선생님 재종에서 나눠주시는 수업자료들 따로 구매해서 보면 도움이 많이 될까요?
피램 저자이기도 하신걸로 알아서 현강자료 구매할거 선생님거 구매할까 고민중이라 댓글남깁니다.
아마 못보시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