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꼰대가 되나 봅니다
저는 요즘 몰입의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물론 강의하는 그 순간이 몰입하는 유일한 시간)
(그외 작업하는 모든 시간은... 고통의 시간)
한 명의 직장인으로서 자영업자로서
꾸역꾸역 피폐하게 살아가다보니
다 몰입에도 때가 있는 거야
고3 스무살 그 때가 순수한 열정으로 몰입할 수 있는
마지막 나이인 것 같아...
이러고 있으니 말이죠.
제가 이러고 있는 것도 40대의 누군가가 보면
'어린 친구야 내가 네 나이였으면 열정 패기있게 어쩌고...'
할테니 말이에요 :)
근데 사실 중학교 때 공부 좀 열심히 해본 수험생 누군가도 똑같겠지요.
순수한 중딩들을 보며
'그래 그 때 공부 열심히 해라.. 스무살 쯤 되니까 나이 먹고(?) 힘들어'
라고 말하는 오르비 친구들이 있을테니...
인간이란 참 현재 자신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아무튼, 어찌하였든,
저는 고3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굳건한 목표를 향해, 눈을 반짝반짝이며
순수한 열정으로 공부하고 운동했던 그 시절..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순간에는 단어를 봤고
(밥 먹을 때 양치할 때 화장실에서..)
체교과를 준비했기 때문에 집에서 푸시업 싯업을 할 때는
영어 듣기를 틀어놓고 했던.
'남'에는 신경 1도 안 쓰고 온전히 '나'에 몰입했던 그 시절.
공부를 엄청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으나
일심으로 하나를 위해 몰입했던 그 시절..
힘들었겠지만 행복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을 간 친구들은 공감하겠지만,
오히려 뚜렷한 목표 없이 방황하고 이도저도 아닌 그 시간이
몸은 덜 힘들더라도 마음은 훨씬 괴롭기도 합니다.
꼰대의 얘기라 들으셔도 좋으니
부디 가고자 하는 목표가 확고히 있으시다면
이번 여름 온전한 몰입에서 나오는 행복, 충만함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몇 년 후,
'그래 그 해 여름 그래도 하나를 위해 온전히 몰입했었지..'
라고 말할 수 있게 말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특출난 편인가요? 저는 중학교때 학원 끊고 시험 2,3주 전부터 주말에만 공부했는데...
-
낙지 3
실시간으로 들어오는거 어떻게 확인해여?
-
개발자 하기에는 재능도 없는 코드싸개1 이나 할거같고... 하드웨어 가기에는 학벌이...
-
어느 분야로 가길 원하시나요
-
일단 정승제 50일수학 거의 다 해가고 있고요 방학식부터 수1, 수2 들어가려고...
-
교재 안 사고 강의만 수강하는 거. 수학 같은 경우 문제가 칠판에 쓰여 있어서 그냥...
-
중경외시 건동홍숙이면 ㄱㄴ? 국어 영어 모고랑 수능에서 1등급 놓친 적 없어서...
-
ㅇㅂㄱ 1
-
아가기상 8
잠와
-
겨울방학때 진짜 빡공하려는데.. 사탐이고 문과입니다 갓반고 자율형고등학교라...
-
크롭 패딩을 입도록 하자. 근데 ㅅㅂ 남자는 크롭패딩이 없어
-
두각 좌석 신청 0
내일부터 현강 가는데여 태성관 602호로 가는데 좌석 좋은 곳 알려주세욤
-
낙지 ㅈㄴ 들어오네 진짜
-
그냥 삼도극 저격인가요? 미분 적분 문제들은 솔직히 옛날이나 요즘이나 거기서 거기 같은데
-
지금 최종컷이랑 0.24점차이나네요...
-
폭난경우에 최종컷이 몇점이나 올랐나요?
-
경제 해볼까 0
사탐 적성 검사에서 두번째로 높게 나오는데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왜부르는거ㅋㅋㅋㅋㅋㅋㅋ
-
사문 세지 한지 사문은 인원수많고 내용이 적다해서 지리는 지구과학했고 지도 잘외워요
-
이제 중2 올라가는애인데 쌩노베라 중1부터 다시 가르쳐야함 시급 17500원인데...
-
며칠전에 수학 시범과외를 받고 정규과외를 시작했습니다 시간당 4.5라는 꽤...
-
한 번 밖에 안 만난 사람이 1년 넘게 지나서 갑자기 2
연락오면 어떨거 같음? 이성임
-
어제자 연응통 4
얘 컷 왜 이러죠
-
얼버기 4
안녕
-
실모로 가늠해보고 싶은 하루구나
-
션티 풀커리 타려고 하는데 순서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ㅠㅠ알려쥬세요ㅠㅠ...
-
올해 탐구 영향이 너무 크네요. 연고대 문과는 표본 빈다고 하는데, 이과는 거의 다...
-
아................. ㅅㅂ 나도 현역으로 갔으면 23이구나
-
다들 굿모닝
-
고대 공대 0
669.09정도 나오는데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최초합 가능할까요?
-
ㄹㅇ
-
내내 1등이던 소수과 등수 밀림-> 칸수 9->8->7칸 떨어지는데 위에 표본이...
-
태국갔다왔음 4
아마 이렇게쓸듯
-
지금이라도 안정 2개 쓸까 하ㅋㅋ
-
https://youtube.com/shorts/IlDxwKOBA4Y?si=qtGT3...
-
원래 스케줄대로 한적이 업네
-
수시재수 계획이 없더라도 고등학교 출결은 끝까지 챙기시기 바랍니다.........
-
외로워서 그런가
-
메디컬에 지르고 전사하는 거 어떻게 생각함
-
반갑네요
-
제주도 ㅇㅂㄱ 2
-
울브스는 이겨야지 ..
-
뭔 공부를 걍 안 하는데 뭐 저런 거라도 하면 나아질까 저긴 죄 여자라 또 그렇고...
-
7급생 기상 0
7수생 아니고 7급생입니다
-
아이그냥
-
이탱뭉
-
7수생 기상 6
홧팅임니다 선생님
고통스러운 과거도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그리운 추억이 되듯이 피폐한 현재도 충분히 즐기며 살아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마음이힘든거보다 몸이 힘든게 낫다 -션티
대학을 가고 나서야 이 말이 공감되네요
대학을 가야 이해할 수 있는 말 아닐까 싶네요
ㄹㅇ루…
솔직히 사바사 아닐까요..? 예전에 기사에서 50년전에 서울대 졸업하신 80대 할아버지께서 최근에 다시 전문대 입학하셨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진짜 열정에 ㄹㅅㅍ하면서 겸손해지게 만들었었는데 누군가는 배움을 즐기고 나이와는 별개로 본인한테 끝까지 집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구나 느꼈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쌤~ 마음먹기 나름인 거 같아요.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다시 제가 몰입하며 사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ㅎㅎ
그렇다고 수능 다시보시면 안됩니다…. 제발요 ㅋㅋ (쌤 힘내세요 키스는 명작입니다…ㅎㅎ)
저도 아예 밑바닥에서 4수를 해 올해 교대에 붙었지만..
지난 4년도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던건 사실이나 교대 붙고 6월 훈련소 들어가기 전까지 정신적 방황을 가장 심하게 한 것 같아요
목표하는 대학은 붙었지만 그동안 계속 해 오던 루틴이 통째로 사라지고 내가 원하는것이 교대생인지 교사인지 모르겠고.. 이 월급으로 내가 앞으로 돈에 안 쪼들리고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 사회복무 2년 하는동안 공부를 안 하고 놀아버린다면 대학 가서 잘못되는게 아닐까 같은 생각이 계속 들어 불면증에 약한 우울증까지 왔었네요
결국 다시 수능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이 싫어서 떠나려고 공부를 한다기보다 그냥 이 바쁘게 살아가는 루틴이 오히려 심적 안정을 주는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20대를 최대한 열정적으로 살아야 그 이후가 편하다는 말도 있고
이제 수능공부를 진심으로 할 수 있는 기간이 딱 2년밖에 없으니 버리는 시간 없이 열심히 살아가보려 합니다
전에 dm 드린적이 있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영어는 물론이고 국어까지 큰 도움을 받은적이 있어서 ㅎㅎ 이번 2년(1년반)도 선생님 강의 열심히 들을테니
선생님도 더 화이팅 하셔서 강의 열심히 찍어주세요!
딱 이 글에 공감하실 수 있는 상황이었네요.. :)
후회 없는, 건강한 2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그런데 선생님 정말로 30대가 맞으신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올해 수능치셔야 할것 같은데,,
이건 삼수 정도만 해봐도 다 느끼는듯
실력은 분명 고3때와 비교할 수 없는데 열정이란 동력은 이미 꺼진지 오래, 죽지못해 사는 느낌
올해 끝장을 본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열정을 태우시길..
같은 삼수생이.
현강에서 하셨던 말씀이군요!
선생님 주간 KISS 수능까지 해보려하는데, 앞회차 먼저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뒷회차 순서 맞춰서 하는게 좋을까요??
회차 기준보다는 각 회차 평가원 먼저 이틀에 하루치 씩 진행!
답변 감사드립니다 ! :))
키쓰 가이드북 읽고 6모에서 등급 두 개 올렸습니다 ㅎㅎ 수능까지 믿고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이고 단어도 하루 100개씩 외우시면 금방 올라갈겁니다!!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더라구요, 술안주거리
지난주에 들었던거다 ㅋㅋㅋ
꼰대다 꼰대
저도 대학붙고 방향성 잃은 첫 찐방학을 지내는 중이라 공감하고 갑니다.. 뭐라도 시도해보겠습니다ㅜㅜ
고통을 즐기자
쌤,폴킴닮았어요..강의들을때마다 느꼈는데
비가..
2021 수능엔 영어 2등급, 올해 초에 토익공부를 해서 975점을 받았습니다(영어실력이 아니라 토익실력이 오른것같아요)
그 이후로 공부 안하다가 6모를 보니까 거의 안읽히고 엄청 찍었는데 찍은게 꽤 맞아서 83점을 받았습니다.
메디컬이 목표라 영어 1등급을 받아야 합니다.
이제부터 영어공부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떤 강의부터 듣고 뭐부터 공부해야할까요?
대성마이맥패스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기본 해석력과 영어 문장 처리 속도는 좋으신 것 같은데
수능 '고급' 어휘에 해당하는 친구들이 툭치면 툭 나올만큼 암기가 안 되신 것 같고
오랜만에 수능영어 지문을 보느라 superficial한 토익과는 다른 logical한 수능 지문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능 어휘장 두 권 정도는 툭 치면 툭 나올 만큼 마스터하시고
제 강의로 치자면 NF -> 주간 키스 시즌2 -> 키센스 쭉 따라오시면,
한 두 달 집중하시면 금방 고정 1 되실 것 같네요 :)
네 키센스는 9월 말입니다 ㅎㅎ ㅍㅇㅌ입니다!
저번에 질문드렸던 사람입니다. 말씀대로 NF,키그램,키스 시즌2를 구매했습니다.
시즌2 오티를 듣다보니 시즌2안하고 시즌1을 해서라도 평가원을 해야한다고 하시는데
수능본게 재작년이기도하고 기억에 문제도 생겼고 수능영어 따로 안했어서
평가원 지문은 본적도 없다고 봐야하는데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 시간까진 없을 것 같고
지금부터 커리 따라가면서 5개년정도 출력이라도 해서 풀어볼까요?
평가원 풀어야하는건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3개년 정도만 풀어보시죠 ㅎㅎ 작년은 시즌2와 키센스에 들어있구요
6모 풀었을때랑 확연히 달라진 느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NF를 듣는데 A,B를 쓰시면서 가이드북이 필수라고 하시는데
가이드북 강의만이라도 들어야할까요?
NF를 듣는데 문제가 안되려면 다 들어야 하나요?
아니면 필수적인 몇개가 있을까요?
주간키스랑 에센스 따라가볼게요!
션티는 진짜 전설이다...
2년전부터 지켜봐온 사람인데 선생님의 엄청난 성장속도만 봐도 일심이 느껴집니다.
슬슬 더욱 더 balance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시점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은 우리 인생 중 가장 젊은 날 입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
선생님 여름방학 때부터 선생님 커리 탄다면 뭐부터 타야할까요 6모 3등급 학생입니다 독해를 잘 못 하는 거 같아요
312321312님에게 단 댓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ㅎㅎ
전 기본적인 해석이 좀 안되는 거 같은데 저대로 해도 둬나요.?
시간이 있다면 LF도 하시면 좋은데 항상 어떤 것이든 한다면 '제대로(복습까지)' 해야 하는데 보통 시간이 없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3등급 이상이면 문제 풀고 해당 지문을 내가 직접 해석해보면서 해설지 해석과 비교하면서 교정해나가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ㅎㅎ
넵 감사합니다
선생님 nf 하고 키스로직 들어가도 될까요?
꼰대가 그렇게 멋있으면 사기템이죠ㅎㄷㄷ
갈수록 외모가 찬란해지시는것같아 부럽습니다 캬캬
마스크 벗으면 아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쌤
좋은 글입니다
선생님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는데 주간지 이름이 왜 키스에여? 처음 작명하고 출시했을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을 것 같은데
바로 그걸 노렸습니다
X스로 할수는 없으니까요
원윤태 학생 정신을 좀 차리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아직 못차렸네요
현재 70점초반인 반수생인데 지금부터 키스로직 커리타도 늦지 않았을까요..? 레벨1부터 하는게 맞겠죠..?
음 nf하시고 시즌2 오시죠!
아 근데 키스로직 1을 사버려서 …. 어떻게해할까요 ㅠㅠ
자극 제대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