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3주 후기, 공익 한정 팁

지난주 목요일날 수료하여 사회복무 이틀차인 킹익 입니다 

후기 한번 써봐야지 했는데 미루다 이제 끄적이네요 

전 30연대 10중대였고.. 동기들을 너무 잘 만나 3주 재밌게 보내다 왔습니다 

저희땐 5일 격리하고 사격, 각개, 행군 다 하고 왔는데 

7/4일부로는 격리 안한다고 합니다

진짜 시간 더럽게 안가고 핸드폰도 티비도 없이 읽을거라곤 서재에 있는 him 잡지들 뿐이라.. 동기들이랑 계속 돌려봤던 기억이 나네요

연예인같은거 원래 관심 1도 없었는데 잡지 보다가 이상형을 발견해서 열심히 간접적으로 덕질 중입니다(이미 활동 종료하시긴 했지만..) 누군지 아시나요? ㅋㅋ 

밥은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고(특히 국이 진짜 대박입니다)

부식도 계속 넣어주고 px도 3번이나 이용하게 해줘서 

후반기땐 부식으로 나온 빅파이 한박스 먹기 싫어서 내기로 동기들한테 짬처리 시키고 그랬었네요

다신 가고싶지 않지만 한번쯤은 갔다와볼만 했던것 같습니다 

공익 한정으로 논산훈련소 팁 적어드립니다 

1. 캐리어 무조건 제일 큰걸로 들고가기

2. 소대장, 분대장 훈련병, 편지병 절대 지원하지말기.. 다만 자신이 가오부리는걸 좋아하고 나서는걸 좋아한다면 중대장 훈련병은 해볼만한 메리트가 있음 

3. 담배 핸드폰 안내도 앵간하면 안걸림.. 다만 걸리면 알짤없이 퇴영. 가져갈거면 연초는 오바고 전자담배로 가져갈 것 

전 비흡연자라 모르겠지만.. 버블몬 추천드립니다 연초보다야 못하겠지만 모포덮고 피면 연기도 안나고 멘솔?맛이랑 아쿠아였나.. 그건 냄새도 거의 안나더라구요 

4. 내가 훈련과정에 불성실하게 임하고 싶다 하면 미리 자신의 공익 사유와 연관지어 병명을 만들고 가기 

이상하게 저희 기수는 열외도 없고 다 뭘 할라는 으쌰으쌰 분위기라; 과거에 있었던 당뇨 핑계로 기립성저혈압, 저혈당이 있다고 구라치고 힘든건 다 뺐던것 같네요 

열외사유에 발목이 아프다 근육통이 있다 이딴거 알짤없으니 미리 질병 관련 시나리오를 쓰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땐 동기들한테도 밑밥을 깔아놔야 합니다 

5. 배식조 걸리면 밥 항상 맨 나중에 먹기 

6. 시간 때울 것 챙겨가기

책이나 공부할거, 아니면 동기들이랑 할수있는 포커나 보드게임등등.. 전 동기들이랑 실컷 떠들고도 물리책 가져간거 한권 풀고 나왔습니다 개인시간이 엄청 많고 또 훈련소 부지가 빛과 비슷한 속도로 이동을 하는건지 시간이 진짜 더럽게 안 가서 심심해 미칩니다 

다들 행복한 군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