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범죄 이야기 (1.5편)
고교생 참수 살인 사건 (高校生首切り殺人事件)
살레지오고교 참수 사건 (サレジオ高校首切り事件)
1. 개요
1969년(쇼와44년) 4월 23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미야마에구 사기누마에 소재했던 살레지오 고등학교 근처 뒷산에서 일어난 소년 사건
(현재는 학교는 다른곳으로 이전한 상태)
관할 : 가나가와현 경찰본부 미야마에 경찰서
공소시효 : 없음
2. 사건 경위
- 당시 살레지오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남학생 A는 같은학교에 재학중이던 남학생 B와 사이는 원만하였으나 중학 시절부터 바보 취급을 받으며 왕따를 당함
(B가 A의 새로 산 가방을 밟고 던지거나, 사전을 빼앗고 A가 싫어하는 송충이를 사전 속에 두기도 하였다함)
- 사건 당일 방과후 A는 B와 함께 재학중이던 학교 뒷산으로 가서 2일 전에 훔친 등산용 칼을 보여주었으나 B는 칼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A를 별명으로 부르면서 "역시 돼지를 닮았다"라고 조롱하였다.
그리고는 B가 절벽을 오르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면서 지금까지 B에게 당했던 기억과 분노가 치밀어 오른 A는 순간적으로 절벽에서 내려온 B의 목을 뒤에서 소지하고 있던 칼로 찔렀고 갑작스럽게 공격을 받은 B가 뒤돌아보았을때 A는 한번 더 목을 찔렀고 B는 쓰러졌는데 A는 이 상태로 이후 B가 회복되어 더 많은 왕따를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B를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 도망가던 B의 몸을 47차례 찔러 사망케하고 칼을 이용해 죽은 B의 머리를 절단함
(A는 당시 B를 몇번 찔렀는지는 기억하지 못함)
- A는 절단한 B의 머리를 걷어차버리고는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어깨를 2차례 찔러 습격당한 것처럼 위장한 후 칼은 사건 현장 근처 흙 속에 묻어 은폐함
- 그 후 뒷산에서 내려가 도로에서 차로 지나가던 운전자에게 "3명의 20대 불량배 집단에게 습격당해 친구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였고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여 A는 경찰에 보호됨
- 이틀 후인 4월 25일 A는 진술을 위해 경찰서에 아버지와 함께 출두하여 습격과 부상에 대해 진술하였으나 진술을 할수록 B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는 것을 인지한 경찰은 A의 아버지가 돌아가고 A와 단독으로 취조할때 "지금까지의 진술이 모순투성이다. 진실을 말해라"라고 추궁하였고 A는 10분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뒤 4월 25일 18시 15분 B의 살해를 자백함
- "왜 목을 잘랐나"에 대한 경찰의 질문에 A는 "살아나는 것이 무서워서"라고 진술했으나 정확하게 왜 목까지 절단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음
3. 처벌
- 살인이라는 강력범죄를 일으켰으나 당시 A는 만 15세였기에 소년법의 적용을 받아 형사재판이 아닌 소년재판을 위해 요코하마 가정재판소로 사건이송
- 소년재판에서 A는 정신감정을 받았고 정신감정 결과 책임능력은 있으나 정신이 불안정한 것으로 판명, *의료소년원 입소와 보호관찰처분을 받았으며 소년법으로 인해 A의 신상은 언론에 비공개 처리
4. 처벌 이후
- *의료소년원에 들어간 A는 한때 자살 미수 소동도 벌였으나 소년원에서 검정고시를 보아 대입 수험자격을 획득
- 3년간의 소년원 복역 후 1972년(쇼와47년) 출소 후 타 가정으로 입양을 통해 성씨 개명
- 출소 후 대입을 준비하여 간사이 지방의 종합대학에 진학·졸업 후 대학원 진학
- 대학원에 진학하고 사법시험을 준비하여 합격한 이후 졸업하여 변호사로 활동
5. 가해자 가족과 합의
- 가해자 A의 가정은 아버지(46)는 경영 컨설턴트, 어머니(44)와 3살 터울의 여동생과 장남인 A로 이루어진 4인가정
도쿄 메구로에서 지내다 가나가와현으로 이사
- 사건 발생 이후 A의 아버지는 B의 유족에게 합의금 720만엔을 매월 2만엔씩 나눠 지급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하였지만 40만엔 정도 지급한 이후 지속적인 지급을 거부하였으며 1998년(헤이세이10년) 사망할 당시 680만엔이 미지급된 상태였음
- 이때 B의 어머니가 A에게 연락을 하였을때 "돈이 필요하냐?"라는 망언을 하기도 함
5. 재조명
- 이후 묻혀있던 사건은 1997년(헤이세이9년) 사카키바라 사건을 취재하고 있던 기자 오쿠노 슈지가 '고베 가정법원의 조사관이 *사카키바라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28년 전의 사건을 참고하고있다.'라는 정보를 입수
- 언급된 「28년 전의 사건」이 고교생 참수 살인사건임을 알게되어 취재를 시작
- 이후 취재 결과는 「문예춘추」 1997년(헤이세이9년) 12월호에 기재
- 몇년후 오쿠노 슈지는 B의 어머니와 여동생의 안타까운 인터뷰를 거듭하여
논픽션 소설 「마음 속에 비수를 품고」(心にナイフをしのばせて [한국판 : 내 아들이 죽었습니다]) 집필
2006년(헤이세이18년) 8월 문예춘추에서 출판한다.
(다만 책에서는 B가 A를 괴롭혔다는 사실을 부정하여 오쿠노 슈지가 공정성을 잃은게 아니냐는 비판이 존재)
- 이후 책의 인기로 인해 사건의 관심도가 올라가고 처벌 후 정상적으로 살고있던 A는 자신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되어 피해를 입자 2006년(헤이세이18년) 10월 B의 유족에게 사죄의 편지를 보내고 미지급한 합의금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 또한 편지에는 유족을 면회하고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있었음
- 그러나 그 후 A는 변호사 사무소를 폐업하고 잠적하여 연락이 끊어짐
*용어정리
의료소년원 : 심신에 현저한 문제가 있는 12세 이상 26세 미만의 사람을 수용하는 (구)소년원 (현재는 소년법이 개정되어 제5종 소년원으로 변경)
사카키바라 사건 : 동 사건과 비슷하게 소년인 중학생이 피해자인 아동을 살해하고 피해자의 머리를 절단한 사건으로 유명 (추후 다룰 예정)
1편과 2편 사이의 게시 간격을 맞추기 위해 만든 편입니다만... 생각없이 작성하다보니 분량이 1편과 비슷해졌네요..
사담으로 이후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당시 일본에서 이 사건 이외의 사건도 언급되면서 소년법을 개정해야하나를 두고 논쟁이 많이 벌어졌다고하네요
왕따를 당한건 안타깝지만.. 저런 범죄를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학에 진학해 변호사로 활동했다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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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7ㅔ추를 벅벅
살인 전과자이면서 변호사라...
모순율이 성립하는건가...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들 독해력 향상을 위해 읽어봅시다
잘읽었습니다
일본에도 살레시오고가 있네
와 이거 보고 콘크리트 사건이나 다른 사건들 보고왔는데 진짜 범인들 버젓이 잘 살고 있는거 보면 신이나 저주,미신 이런건 진짜 없는거 같네여.... 아니면 저렇게 살아있을수가 없음....
학교는 이 사건때매 이전한건가요?
학교 연혁을 봤을때는 살인사건 때문에 이전한건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사건 발생 시점과
훗날 이슈가 된 시점의
간격이 매우 길어서 더 찝찝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