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 재수시작은 이렇게 하는거다.
뭐 수학칼럼쓰는 강사준비하는 사람입니다만 써봤자 입시철이 보지도 않을것 같고 해서 예비 고3들과 재수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칼럼을 준비하는 중인데 재수하는 분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 . 는 입시 글때문에 모두 묻힐것 같은 두려움이...
안녕하세요 Bin입니다.
오랜만에 쓰는 장문의 칼럼이네요.ㅠㅠ
수능 끝난지 얼마나 됬다고 수업준비로 너무 바빠 도통 시간이 나질않네요 ㅎㅎ.
잠깐의 짬을 이용해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칼럼은 재수, n 수를 마음먹거나, 고민하거나, 강제로 하게될 학생들을 위한 칼럼입니다.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란 말이 있을정도로, 정말 많은 수험생들이 겪게 되는것이, 바로 재수입니다.
저 또한 했었던 재수 였구요. 제 기억을 더듬어 재수조언을 하기전 몇가지를 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수능보기전, 그렇게~~~ 수능날 망하면 어떤기분인지를 칼럼으로 써댔건만, 막상 실제로 느껴보셨으니,
텍스트와 실감 차이가 얼마나 크실지 깨달으셨을겁니다.
마찬가지로, 또 한번, 실감은 못하시겠지만 부디 생각이라도 해보라고 텍스트로 제 경험을 씁니다.
여러분이 재수를 하시게 되면 , 초반. 그 초반이 정말 힘듭니다.
일단 " 아 내가 재수를 하는구나 " 하는 느낌. 또한, 혼자서도 재수한단 사실 자체로도 충분히 힘든데,
대학간 친구를 만난다든지, 나보다 못했던 애가 좋은 대학을 붙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든지..등의 일이 터질때마다
힘듦은 배로 다가옵니다.
상상해보세요.
강남역 재수학원을 가려고 2호선을 탓는데.. 아시죠 ? 2호선에 대학이 얼마나 많은지 .. 엠티가는 친구를 딱 마주친다.
난 완전후리한 차림에 단어장 외우고 있는데.
비참해져요 정말 사람이 어디 숨고 싶고.
페북도 잘못해요. 2,3월달에 맨날 올라오는게 오티가 어쨋느니 엠티가 어쨋느니 대학사진에 동기들 사진.
못버텨요 절대 ㅎㅎ. 지우는게 그나마 맘이 편해지죠.
이건 정말 기본중의 기본이고, 말도 못할 재수생들의 비참함 서러움은 정말 많습니다.
이제 이걸 여러분들이 겪게 됩니다.
겁주냐구요 ??
아뇨아뇨.. 겁주는건 이미 주변에서 다들 해주고 있을거예요.ㅎㅎ
근데 우리, 한번 길게 봐봅시다.
1년뒤 이시간엔, 재수를 마친 여러분들은 , 이상적으로 혹은 여러분들이 바라는 여러분 모습은 어떠한건가요?
지금은 도달하지못하는 그 대학에, 그냥 턱하니 붙어버리는 모습이겠죠.
날 비웃는 애들 대학정돈 가볍게 뛰어넘는 성적을 받는 모습이겠죠.
이것이 대부분들의 재수생들이 품는 생각입니다.
( 그렇지 않다면, 재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세요. 이건 나중 칼럼에서 쓰겠습니다. )
그럼 질문을 좀 바꿔보죠.
그럼, 여러분들은 1년뒤에 그럴만한, 그럴 성적을 받을만한 사람이여야 합니까?
흠?
네.
고3들이 6평을 앞두고 제일 염려하는건,
재수생들이 그렇게나 잘한다는데.. 내성적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염려들 합니다.
근데 , 그 여러분들이 무서워하던 재수생들이,
이제 여러분이 됬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여러분이 6평에 도달했을때 재학생들이 무서워할 존재가 되있어야한다 이거예요.
여러분이 재수를 해서 6평에 도달하면 남들이 무서워하는 재수생 이 되있는게 아니라
여러분이 되어야 한다구요.
재수시작하기 전에 제발 , 제발 뇌에 박아놓고 시작해야할게 뭐냐면,
재수하면 성적이 오른다네~ 안오른다네~ 2달이면 ~ 한다네 ~ 어쩌네
가 아니라
올리는 주체는 여러분입니다.
성적이 올라가는게 아니라요 제발 뭐 누가 올려준뎁니까
여러분이 올리는 거라구요. 주체가 여러분입니다.
재수를 해서 올라가는게 아니라요.
재수동안 " ~~~ "이렇게 여러분들이 무언갈 하고, 그 무언가로 여러분이 성적을 올린다 이겁니다.
재수를 고민하는 분들은,
재수하면 오를까?
가 아니라
내가 재수해서 내 성적을 어떻게 올릴까 ?
내가 내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주체가 여러분이라구요 ㅎㅎ. 아시겠죠?
그러기위해서 당장 여러분들이 재수시작전에 (하셨을 수도 있지만 )
하셔야 할 것들이 있겠죠.
여러칼럼들을 써오며 짤막하게 다루긴 했다만,
재수를 어떻게 성공할지에 대한 기초과정에 대한 비밀들을,
Part 2에서 다루겠습니다.
금방공개되니 기다려주시길.
는 바로 공개 후 복붙.
< Part 2 >
기본 전제를 몇가지 설정하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러분이 바라는 모습은, 여러분이 스스로 되어야 하는 모습이다.
자꾸 상상을 해보셔야 합니다. 만약 목표가 서울대생이라 칩시다.
서울대생은 뭐.. 수능치면 어떨까요?
국어도 1, 영어도 1, 수학도 1..
하나씩 까볼까요 ?
국어부터.
국어에선 어떻게 1등급, 만점을 받을까요?
모를 것 같으니 제가 말씀드리죠.
비문학이든, 문학이든,
읽으면 " 아 이 지문이 무얼말하려 하는구나 "
" 이 작품은 ~ 하네 "
" 얘랑 얘랑 갈등관계네 "
등등
문제를 보면 답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근거가 명확히 떠오르며
헷갈리는 선지가 있을지언정 내가 고른답은 평가원의 사고와 일치 ! 정답.
문법 모르는거? 놉.
화작문 ? 읽으면서 문제로 나올거 예상되고 문제를 봐도 정답이 바로보이고.
이정도..
수학에선 어떻게 1등급을 받을까요?
뭐 아니 만점이라 칩시다.
쉽게쉽게 풀고 몇십분 남겨서 검토 엄청하고 ,
그렇게 100점을 받겠죠.
15수능급이면 한 60분 남겠네요.
영어?
막히는 문장 없고 ( 적고 )
빈칸의 근거는 지문에서 명확히 보이며
설령 헷갈리더라도 내 영어감각은 답을 명확히 골라내지.
모르는 단어? 놉
듣기야 뭐 들으면서 독해할 정도.
무장된 ebs 로 연계 문제쯤은 스킵.
보편성을 위해
좀 다운그레이드 시켰다만,
전 대충 이렇게 국영수를 풀곤 합니다.
그러니깐 여러분의 목표가 서울대생이면,
11개월 뒤 수능에서 저런 모습이여야 한단겁니다.
지금 본인모습을 보세요.
보셨나요? ㅎㅎ
흠 ㅋㅋ
저도 재수를 했고 본인을 돌아보는건 뭐 저도 실제로 했기에 제 그 당시 느낌을 설명해드리자면,
매우. 막막합니다.
그리고.. 음, 확신이 안서죠.
내가 될 수 있을까.
애초에 성적이 좋았던 학생들 외에는, 누구나 저런고민을 합니다.
그게 정상이예요. 그게 정상이고,
저래야만 합니다.
저걸로 고민을 시작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스스로한테 물어봐야해요.
내가 저런모습이 될 수 있을까 ( 위에서 비유한 서울대생 )
▼
내가 어떻게 ..
▼
하지만 난 분명 되야만 한다.
▼
그럼 도대체 뭘 어찌해야하나?
▼
내가 믿었던, 했던 공부는 뭐가 문제였길래 실패했나?
뭐 이런식으로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본인에게 물어봐야합니다.
그게 재수시작전, 혹은 시작에 있어서 필수 과정입니다.
수능공부를 무슨 경험치 쌓으면 레벨업하는 그딴 건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항상 말하지만, 방향자체가 틀려먹으면
백날 공부해봤자 오르질않아요 여러분.
아니 물론 방향은 맞는데 공부부족도 있겠지만.
사실 . 그래서 고3 때 열심히 했는데 안나왔던 학생이 재수를 하는데에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시,
" 고3 때 열심히 했던 학생이 그러지 않은 학생보다 재수할 때 유리하다. "
왜?
아, 물론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열심히 했는데 실패한 학생들은 소위말하는 해도 안되는 학생들이다.
열심히 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아직 모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
맞는말입니다 ! 하지만,
열심히 했는데 실패한 " 모든 " 학생이 안되는 학생은 아닙니다.
방향의 문제도 꼭 생각해야 한다 이겁니다.
여러분이 1년간 했던 공부방식이 여러분의 성적을 끌어올릴 수 없던 공부방식이였으면,
혹은 공부법이였으면
뭐 안올랐겠죠.
학생 본인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문제라 이겁니다.
근데 그런 학생들이 1년더한다고, 이왕 하는 1년 정말 이악물고 한다면
성적이 오를까요.
상식적으로 안오를 거란걸 느끼시죠?
그런데 제가 유리하다 했던 이유는,
본인이 택했던 방식이 본인 성적을 올려주지 않는 공부법이란걸 알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하지 않은 학생은 모르죠 ㅎㅎ.
뭘 해봤어야 이게 올려주는지 아닌지를 알죠.
물론 열심히 했던 학생이 새로운 공부법을 채택한다 한들 그것 또한 마찬가지로
성적을 안올려줄수도 있습니다.
그럼 성적올리는 공부법,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어떻게 알고 찾고 채택하죠?
그걸 지금하는 겁니다 여러분.
멘토, 선배님들, 유저들이 괜히 칼럼쓰고 글 쓰고 할까요?
참고 하고, 뇌로 생각좀 하세요.
제가 썻다고 믿지 말고, 남이 썻다고 안믿지 마시고.
칼럼들 모아놓고 이게 상식적으로 나한테 맞나 안맞나를 판단해보세요.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는 최적의 공부법을 찾아내세요.
( 제꺼그대로 하셔도 좋습니다 ㅎㅎ. 확신합니다 )
다시 말하는데 , 뇌로 생각해보라 했어요. 끝까지 좀 파고 들어보고.
이 공부법 좋다는데, 왜 이게 내 성적을 올려줄수 있단거지?
아하 . 이렇고 이렇기 때문에 오를수밖에 없구나.
를 생각하세요.
XX선생이니깐 오를 수 밖에 없다 이런거 말고
그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데요.
예를 들어,
비문학에서 문제 먼저 보고 지문을 읽으면 뭐 성적이 오른다는 글을 읽었다 칩시다.
그러면 .
" 흠 . 왜 그렇지 ? "
를 먼저 생각하고
칼럼에 그것에 관한것이 쓰여있으면 한번 물고늘어져보세요.
" 문제를 먼저읽으면 키워드와 어떤게 문제로 나왔는지를 알기에 지문을 읽을때 효과적으로 내용을 선별할 수있다 . "
그럼 물고 늘어져 보면,
" 평가원의 출제의도가 과연 그러한가 ? "
" 지문읽고 지문도 기억못해서 왔다갔다 하는 학생 주제에 문제를 읽고 지문 보면 문제가 기억날까? "
" 지문에서 키워드도 못찾는 나란놈이 문제보고 키워드를 알까? "
등등.
이런걸 거쳐서도 납득이 가는 공부법이 있으면 그걸 딱 정하고 달리면됩니다.
제가 이 칼럼 쓰는 이유는,
제발 입 싹 닫고 달리려 하지 말고
좀 정하고 가라구요.
여러분. 어차피 1년 엄청 길어요. 고3 분들 뭐 학과행사 수업이런거 다 빼고 1년입니다.
엄청 긴데,
지금 막상 뛰어 달려만 가야할 것 같죠?
다음 그림 또 봅시다. 계속 써대서 민망할 정도 ㅋㅋ
1,2,3 은 방향을 보여줍니다.
공부방향이 1과 2인 학생이 있으면, 상식적으로 1번이 훨씬 금방 목표에 도달하겠죠?
조금 늦게 시작해도 마찬가지 겠군요.
조금더 확장해 보면,
눈이 있다면 무슨 말하는지 아실겁니다.
방향이 3번이면 애초에 오를 수가 없군요.
말을 장황하게 했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재수해서 도달할 이상은 뭐 재수학원 다니면 선생이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본인스스로가 그 이상에 도달해야하는 것이다. " 스스로가 "
그러려면 무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제발 재수초반에 찾아보고 완성해라.
+ 하면 되나요? 하지마라. 하면 될지안될지를 판다하라고 쓰는 칼럼이니깐.
+ 그리고 다시말하지만 수능공부는 일정 경험치 쌓으면 레벨업하는 게임따위가 아니니깐
시간과 양이 절대적인것이 아니다.
Q . 공부법 글은 안써주나요 ?
A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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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조용한지… 원래 이랬나 싶은데 포털사이크 메인에서도 찾아볼 수 없네
선 리플하고 읽어볼게요
ㅋㅋ 감사합니다.
잘보고 가요! 요새 찾아보고 있는데 생각이 늘 많네요 ㅎ..
뭐..그럴 때입니다..ㅠㅠ
잘보고가용!!
넵 ㅎㅎ.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이번엔 프린트해서 읽으라고 안하시네요 ㅋ 그 멘트 재밌었는데
잌ㅋ ㅋㅋㅋ 이번껀 쓱쓱 읽어도 되니깐요 ㅎㅎ
선스크랩 시간있을때 정독ㅋㅋ 감사용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작년에 재수하고 입시는 끝났지만 집중해서 읽었네요ㅋㄱ모두 공감하고갑니다
성공자의 글이니 한번씩 읽어보시길
재수는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요?? 저는 지금부터 하려고 하는데 주변에 친구며 부모님이며 지금뷰터하다가는 나중에 지쳐서 못한다고 2월날부터하라고하던데...
2월부터하는게답. 전 2월부터 했는데 선행반애들 다 후회하더라구요 ㅋㅋ 굳이 선행반 하겠다면 예비고3받는학원 말고 가세요 예비고3받으면 선행반 관리 소홀해진다더라구요.. 웬만하면 선행반비추. 아듸가 설대지망이신데 지금 중상위성적나오면 정규반들어가시구 지금은 노는게답
놀게없음 진짜... 뭐할지 개고민. 2월까지 뭐하셧나여?
술마시고.. 롤하고.. 당구치고.. 남중남고출신이라 여자애들이랑 노는게 그렇게좋더라구여 그때는.. 썸도타고.. 사귀기도하고.. 물론 사귀는건 안됩니다 ㅋㅋㅋ 저야뭐 외로워서사귄정도엿으니.. 여행도가시구 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친한친구들이랑 여행간게 가장기억에남더라구요.. 가끔씩 생각하면서 나중에 걔들한테 자랑해야지! 이런마음가짐?으로했어요 저는 ㅋㅋ
여자 어디서 만나십? 나도 썸이나 타야지
사람마다다른것같아요 고3때 성적이 꽤좋앗지만 미끄러져서 다시해보고싶은애들은 정규반부터들어가도상관없는데 항상 안나오는 학생 소위 잘못하거나 공부 많이 안한 학생들은
선행반부터 들어가는게 맞는것같네요!
전선행반했는데 후회없음 ㅋㅋㅋ선행반이랑정규반이랑 선생님들달라서 여러가지스타일배울수있어서 좋았음 ㅎㅎ
저는 재슈를 2월 정규반 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싶은데 제가 귝영수 평균이 3정도 나오는 잘 못하는 문과학생이거든뇨 ㅠㅜ 정규반 전까지 영수 인강 수학은 수원 개념 영어는 구문 공부 하고 가려는데 선행반 먼저 들어가서 공부를 규칙적우로 꾸준히 하는 습관도 기르고 하는 게 좋늘까요 ㅠㅠ?
잘보고갑니다 감사해요
마지막 빠샤 ㅋㅋㅋ 잘보고갑니다 확실히 맞는 말만 있네요
2번이 딱 저였네요 그래서 재도전
공감합니다
재수하면 점수 올릴수 있나요 없나요 묻는건 마치 어떤 자영업자가 식당 개업하면서 이 식당이 잘 될까요 안될까요 옆사람한테 묻는거랑 마찬 가지죠...
자기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되게 해야죠
자영업은 그냥망하는지름길인데 비유가 적절하지못하네요ㅋㅋㅋㅋㅋ
자영업이나 재수나 본인이 하기 나름이죠
제가 작년에 읽었더라면 흠 했을 글인듯 하군요
끝나고 보니 이거 참 옳은 말이네요. (저도 재수했어요! ㅜ)
나도 한번 수기 쓰고싶었는뎈ㅋㅋ 제가 쓰고 싶었던 주장과 많이 겹치네요 ㅎ 해본사람들의 교집합인가봅니닿
헉 빈님 떴다... 질문은 안받으시나요?
예전에 쓰신 글 찾아 읽다가 질문거리가 몇개 생겨버려서 ㅠㅠ
여기에 달아주세요ㅎㅎ
아 감사합니다 그럼 질문 좀 드려보겠습니당
9월 14일 캐스트에 올라온 '2개월만의 성적향상'이라는 글 접하고
궁금한게 몇가지 생겼네요
저도 지금 내년 학원비 벌어놓고 개강까지 시간이 남는 시점에서 공부를 좀 해놓으려고 하는데 와닿는 내용이 좀 있어가지고요
1. 서점에 있는 거의 모든 문제집을 다 풀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치기를 하셨는데 양치기의 목적이 2, 3점짜리처럼 개념확인성격이 강한 문제를 순식간에 풀어내는게 목적인가요? 아니면 양치기를 거듭해서 하다보면 사고력을 요하는 4점짜리 문제까지 반사적으로 손이 대어질 정도가 되나요?
2.양치기를 하다 보면 막히는 문제들 속에서도 여러 케이스가 있겠죠. 고민을 해도 손도 못대는 문제, 실수로 틀린 문제, 풀긴 풀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 문제... 이런 각각의 케이스를 세분화해서 대하셨나요? 아니면 다시봐야겠다 싶은 문제는 그냥 다 똑같은 것으로 취급하셨나요?
3. 개념서 공부를 하다 보면
예를 들어서, 벡터 방정식에서 직선의 방정식 유도가 되는 그런 이해가 쉬운 설명이 있는 반면,
적분과 미분의 관계 설명 부분처럼 몇번을 읽어도 와닿지가 않아서 그냥 공식만 알고 넘어가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끝까지 이해될 때 까지 파는게 옳을까요? 아니면 그냥 넘어가버리는게 맞을까요?
4. 마지막으로 제일 궁금한 점입니다
빈님이 하셨다는 그 수학공부법을 저도 써먹으려고 생각하다보니까 막히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그.. 문제집을 거의 일주일에 한권을 풀어내시면서
복습이 필요한 문제들을 보는것은 그날 저녁이나 아니면 주말 하루 날잡고 다시 싹 보셨다고 하셨는데요
이런 속도로 교재를 접하다 보면 복습이 여러번 필요한 문제들을 깊이있게, 여러번 반복하지 못하고 하루만에 다 봐버리고 다음 문제집으로 넘어가게 되는거 아닌가요?
영어같은 경우는 모르는 문장을 따로 노트에 필기해서 정리해두면 몇번이고 몇번이고 다시 보기 쉽지만
수학은 최상위권이 아닌 이상 문제집 한권 속에서도 막히는 문제가 수두룩하게 나올텐데
이걸 전부 오답노트로 정리하는것도 시간적으로 만만찮은 작업이기도 하고;
1주차 월~토 문제집 풀고 일요일 막힌문제 복습
2주차 월~토 새 문제집 풀고 일요일 막힌문제 복습
3주차 이후 계속 똑같이
이런 정도로 풀면 틀렸거나 모르는 문제를 여러번 볼 틈도 없이 모르느느 문제가 계속해서 쌓여나갈거 같아요
물론 공부를 하면서 실력이 느는 만큼 모르는 문제가 점차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복습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은 와닿았지만요
그래도 복습이 필요한 수학문제를 어떤식으로 복습하셨는지 조금만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쓰고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가독성이 떨어질거 같아서 걱정도 되네요ㅠㅠ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제 칼럼 정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양치기의 목적은 둘다였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양치기를 하는이유는 , 게임에 비유하자면, 마스터리를 찍는 과정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혹은 스텟을 키우는 것이죠.
수능이란 시험에서 수학영역을 통해 학생들한테서 4가지를 평가하는데, 그런시험에서 점수를 잘받으려면 역으로 우린 그 4가지만 키우면 되거든요. 문제하나하나를 풀어나가면서 그 4가지에 대한 것들을 조금씩 쌓아가게 되고 완전체에 이르려면 엄청나게 풀어재껴서 4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면 됩니다.
이론적으론 이러한것이고, 양치기를 하다보면 모든것들을 다 다루게됩니다.
2. 다 비슷하게 처리한것 같아요. 실수문제에 대해선 처음엔 따로 처리했다가 너무나 실수가 다양해서 따로처리하는 의미가 없어서 뺐습니다.
3. 그걸 해주는게 양치기입니다. 개념완성을 개념책으로만 하려는 분들이 있는데, 개념의 완성은 문제풀이입니다.
우리가 예를 들어 피아노 연주하는법을 배웠다치면 , 뭐 배우기만 하면 잘쳐질까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서 완성해가는것이죠.
아무리 개념이해를 잘했다쳐도 조금만 꼬면 막힙니다. 그럼 그런걸 풀어나가면서 아 이게 이런뜻이었구나 하는거죠.
몰랐던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4. 물론 저야 큰틀을 설명하기 위해 말을했던것이고, 그런부분에 있어선 항상 유동적이게 처리했습니다.
문제집을 푸는 이유는 공부를 하기위함이지, 문제집을 푸는것자체는 그닥 공부라 생각하지않았습니다. ( 사실은 그렇지않습니다만.. 제가 재수할때는 그정도까진 고려못했습니다. )
+ 문제가 사실 거기서 거기라서, 결국엔 다 중첩되곤 합니다 ㅎㅎ. 오답노트를 안만들어도 됬었던 이유입니다.
전 몇번보고 됬으면 쿨하게 넘어갔습니다. 미련두지않구요.
어차피 수능은 외워푸는게 아닌지라..
덕분에 궁금증이 해결됬습니다
문제집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해야하나?
보통은 새것을 사지 말고 한 권을 몇번이고 돌려보는
것이 최고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와 반대로 생각해도 올바른 방향만 잡혀 있으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겠네요
좋은 칼럼 많이 써주세요
빠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힘낼게요!
확고한꿈이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택한 재도전인데 주변에서 보는 시선들때문에 많이힘들었습니다 이 글 읽고 힘내고갑니다 ^~^
공부잘하는법.txt
흑 ㅠㅠ 다시 도전하는데 다시 마음을 잡게 해주네요.. 수업시간때 열심히 수업 들을께요!!!!
아주좋은글이네요. 글 너무 잘쓰셨어요!! 저도 재수 때 저런 생각으로공부했었는데 지금생각하면어떻게버텼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다시하라면 절대못할거같아요..
새겨듣겠습니다
재수는 언제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학원은 꼭 다녀야 되겟죠 ㅠㅠ? 빈님은 학원도 독재도 둘다 하셧던걸로 알고잇는데..
이번에재수했던사람으로서 공감이무척됩니다 감사합니다
공부하는데있어서 방법이중요하고 또 성적은 스스로가만든다는말 정말 와닿네요...저도그렇게재수를했던것같아요 다시한번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ㅠㅠ질문있는데요 올해저나름대로열심히했는데 생각보다성적이너무안나왔는데요
1.국어는평가원만죽어라팠고 제나름분석도열심히했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너무안나왔는데 재수하게되면 어떤방향으로공부해야하나요 책이라도 열심히읽어야하나요?
2.평소영어를잘못하는데 이번시험은 ebs연계률이높아서 97받았습니다.근데 내년에는안그럴꺼같아서요. 어떻게대처를해야하는거죠?어려운영어를 너무안접해봐서 밀릴거같은데ㅠㅠ
와 나랑똑같은고민..국어...ㅠ
너무좋아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연합전공은 어떤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재학생으로써 아시는점 있으신가요? 뭐 학점요구조건이 일정이상 된다는지... 학위가 2개가 나오는 건지... 연합전공하면 졸업시기가 늦춰진다는지... 그리고 혹시 연합전공 기술경영에 대해도 알고 계신거 있으시다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시험끝나고 예비고삼 칼럼 읽으러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중위권 밑의 학생은 선행반 가는게 좋겠죠?
고맙습니다!
수학 킬러문항 있잖아요..
어떤 개념이 잇는데 그걸 유도하는 과정까지 나오나요?
공식 유도과정을 일일히 외워야되나요?
전 이번에 수능을 친 수험생인데요 빈님의 수학칼럼이랑 영어 문장노트로 3월모평 원점수 310점에서 수능 원점수 375점으로 올렸네요 ㅎㅎ 진짜 9월까지 문장노트해도 안되더니 10월 모평때 영어가 술술 읽히더라구요(수능은 잘보진 못했지만..) 무튼 진짜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빈님 칼럼보고 방향잡고 공부합니다 내년에 관악산에서 볼수있기를...ㅎㅎㅎ
껄껄껄 ㅠㅠ 국어는 원래 못했고 그나마 나은건 수학과 영어라서 정말 이번 15수능 수학 40분안에 풀고 남은시간 검토, 영어 연계는 다 외워가서 스킵하고 검토했는데 왜 나는 하나씩 틀린걸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오.......... 재수해서 이제 삼수는 안해야지 했는데도 수능에서 삐끗하면 이꼴인데, 재수 성공 힘들다는거 다들 알면 좋겠네요 ㅠ
항상 속으로 생각해왔던게 딱 정리되있는 느낌이네요 ㅎㅎ
재수하기로 "제대로" 결심한 분은 수능친 날 가채점을 한 뒤, 자신의 성적을 보며 일단 한숨을 한 번 쉬고나서, 바로 15수능 오답을 시작합니다.
제 친구의 경험담입니다. 치대 목표였는데 너끈히 갈 것 같더군요.
그렇군요 ㄷㄷㄷ
빠샤!
다시보니 당연한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