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엽 국어] 자기 연민에 빠질 때가 아닙니다.
세레토닌 수치가 뚝뚝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가을!
한 달
남았습니다. 수능이
긴장이 긴장을 연이어 부르고
어머니의 힘내! 라는 소리에도 순간 분노가 솟구칩니다.
안간힘으로 붙잡고 있는 이 긴장의 가는 줄을 놓아버리면
한순간 와르르 완벽하게 무너질 듯도 합니다.
한 달만 깊은 동면 속으로 빠지고 싶습니다.
한 달만 이 세상과 절연하고 싶습니다.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에 절망하고
문득 얼굴 들어 천장을 바라보면
또 다른 나가 나를 불쌍하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애써 얻은 지금의 점수가 나를 속이지 않을까
앞으로 얻어야 할 점수가 나를 거부하지 않을까
어디에서 무엇을 해도 진정한 위로가 되지 않도록
외로움의 입자들이 내 눈시울까지 점령해 버렸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당장 쓰레기통에 처넣어야 합니다!
내가 불러들인 고독이 나의 영광을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오늘도 미친 사람들처럼 그냥 틀린 문제 계속 보고 또 봐야 합니다.
수학, 영어에서는 현재 4등급이 수능 날 1등급 되기 힘듭니다.
국어영역은 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국어에서는 일어납니다.
제 제자들이 일으킨 기적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이제는 놀라지도 않습니다.
오! 한국어의 축복이여!
오르비언 여러분
그러니 힘내세요! 기적은 믿는 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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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갈 건 아니고 원서영역 정리될 때까지 있을 거긴 해요
지금같은 시점에서 국어는 어떻게 준비해야하나요??
해왔던 방식대로요. 다만 지금까지 풀어 왔던 모든 시험지 다 꺼내놓고 미심쩍었던 모든 지문과 문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문법은 한 20가지의 기본 개념 정도는 정리해 두어야 하구요.
모의고사 매일 1회분씩 풀지 마세요. 결혼식날 전까지는 약간의 금욕 생활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며칠에 한회꼴로 푸는게 좋을까요?
이 질문에 정답이 있을까요? 각자의 상황이 다 다르니까요. 저는 공부도 기본적으로는 스포츠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중요한 경기일 며칠 전에는 컨디션 조절과 식이 요법에 집중하는 국대 선수들의 프로그램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제 제자들 키울 때, 수능 열흘 전부터는 잠 많이 자라고 잔소리를 많이 했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15학번공대생님 마음 속에 이미 좋은 방안이 다 있었을 겁니다.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정먈 감사합니다ㅠㅠ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죄송한데 쪽지 좀 봐주세요.
답변 드렸습니다.
독학재수생이라서 하루 공부시간이 14시간 가량됩니다. 그러면 모의고사 한회분씩 푸는거 문제없지 않을까요?? 아침에 한회분씩 풀어요. 마닳이라는 기출문제집이나 사설모의고사나 이틀에 한번 번갈아 풀고있는데...
제가 지금 외부에 있어 폰으로 답변드립니다. 무엇이 가장 좋은 방법이냐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처해있는 상황과 처지가 다르니까요.
다만 졔가 20년 넘게 학생들을 지도해보니 수능을 앞두고 습관적으로 모의고사를 풀었던 학생보다는 숨을 좀 모았다가 수능날 최고의 집중력을 쏟아붇는 방식의 학생이 점수가 더 잘 나오더라구요. 제가 제자들과 실험한게 참 많습니다. 결론은 공부도 태릉선수촌 방식으로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일선 고등학교의 현실은 교도소식에 가깝죠.
마라톤 선수가 경기당일 며칠전 부터는 가벼운 조깅만 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고도의 집중력이 유지된 상태에서 매일같이 모의고사 푸는 것이 가능하시다면 매일 푸셔도 되시겠죠. 어차피 이건 본인이 상태를 젤 잘 아실테고요.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멘탈의문제일 테니까요. 자기최면을 강력하게 걸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불안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9평에서 올100맞은 학생입니다.
최소한 이 학생보다는 불안하지 않다는 마음으로 한 달 동안 잘 집중하시고 수능에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오르비 들어온 이유는 질문하기 위해서 입니다. 국가대표 파이널요.
6,9월 점수는 그래도 괜찮게? 나온편인데 워낙 시험이 쉬워서 뻥튀기 된게 있어, 판단하기 힘든데 이번 파이널 1회 83점을 받았네요 ㅠㅠ 1컷 따지는거 싫어합니다만 이랗게 털리니 궁금해요. 약 92~4 점쯤 되려나요?? ㅠ
오늘 밤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내일까지 쪽지로 답해드릴게요.^^ 1컷을 93,4점으로 봅니다. 2회와 3회 때 집중해서 잘 풀어보세요.
이제 본격적 질문요
1회 8번.
ㄱ 도 틀렸는데 시험현장에서는 꼼꼼 확인안하고 맞다고 하고 ㄹ 에서 권위자의 의견이 내용이 아니라 형식에 귄련된 평가라고 판단해서 ㄹ 을택했는데 ... 내용이 어떻다가 아니라 형식적인 부분만 언급해놓은거같은데 아닌가요 ??
1회 20번 3번보기를
전면적으로'는' 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해석했습니다. 표현이 좀 중의적이지 않나요?? ㅠ최대한 자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엿는데 그렇게 해석해도틀린보기인가요??
마지막31번
32번 보기에서 "자신을 포함한" 현대도시 사람들의 모습을 멸치를 통해 볼수있다고 하니 유대감을 나타낸다는 표현을 "인정" 할수 있지 않나요??? 문학의 개연적인 해석을 한다면..ㅠ 오히려 소망의 표현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틀렸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어 100 !!
4에서 1이 되는 기적이 있다면
그 반대의 저주도 있는 건 당연한 일이죠
불안하네요 요즘
특히 지금까지 국어를 별다른 교재 없이 학교수업과 감만으로 풀어왔던 저에겐...
스펀지송님.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님은 타고난 국어 해석 정밀 급속 능력이 있는 분인 거 같습니다. 지금은 정신의 초점을 맞출 때입니다. 무언가를 태우기 위해서는.
영어4등급도 1된거봣는뎈ㅋㄱㅋ
와!.. 그분은 원래 2~3등급 수준이었는데 어쩌다 시험 보기 싫어서 대충 본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엔 과외 뭐 그런 걸 대비해서 일부러 낮은 등급 받는 학생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마치 헬스 클럽 트레이너가 일부러 잔뜩 살 찌웠다가 3개월만에 몸짱되는 식의 그런 방식이죠.
하여튼 영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사람이 바로 오르비에서 나오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학교 선배님 중에 9평 7등급 수능때 1등급ㅋㅋㅋ
레알? 컨닝도 쉽지 않은데. 자세한 내막 말씀 주세요.
영어에요ㅋㅋㅋ
그러니까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졌냐는 하는 그런 얘기를 들려주세요.
공부를 한거죠ㅋㅋㅋ 이비에스도 보고ㅋㅋㅋ
그 선배의 3월이나 6월의 성적도 알아야 해요. 그래야 어떤 비밀을 유추해 볼 수 있죠? 우리는 그런 비밀을 파헤쳐야하죠. 그 선배 연락처를 알 수 있나요? 앞만보고님?
아...아멘...!!!! 오병이어 나오니까 아멘이 절로나오네요 ㅎㅎㅎ
글에서 위로받고 댓글보고 조언받고 갑니다!!
모의고사 매일 풀려고 했는데 그게 마냥 좋은 방법은 아니었네요^^;;
자신감 잃지 마시고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쪽지로 국대 모의 질문 보낼게요ㅠㅠㅠ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ㅜㅜ
예. 답변 드렸습니다.
우와...시읽는 느낌이었어요 좋은글감사합니다 딱필요했던글이었어요
좋게 읽어 주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수능에서 좋은 성과 내시길 기원할게요.
쪽지확인부탁드릴게요^^;;
쪽지가 안 왔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