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깡 [330158] · 쪽지

2014-07-18 04: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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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바람,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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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한 마음에서 자라났던

의 무지개는 마른 땅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시 피어날 희망 한 줌 조차 없었던

임 오렌지나무는 그렇게 시들어 버렸습니다.

른 잎새에 한 줄기 스쳐 지나가던

람도 서럽게 울며 스러져갑니다.

랑했던 적 없고 사랑받은 적 또한 없는

직 때묻지 않은 마음조차도 말라붙었기에 바람은 아직도

리를 맴돌며 시리게, 애타게 그 이름을 부르는데 대답은 허공을 가르고

마 마음을 버릴 수가 없어 뜯어내어버린, 마른 표면과 아물지 않은 상처들 뿐!

인의 낙인은 죄스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고 여전히 상처속에 묻어둔 채로,

는 듯한 목소리로, 메아리치는 목소리로, 심장 안으로, 더 안으로ㅡ

고들어 이윽고 그 안에 자신이 바라는 것이 한 줌 재로 날아가 버렸음을 알아버렸기에,

염 없이 목놓아 우는, 시리게 부르는 이름에 목놓아 대답하는 바람만이 한 줄기 서럽게 울고 있었습니다. 이미 말라버린 라임오렌지 나무 밑에서 바람과 함께 눈물흘렸습니다.



더 부드럽게 짤 수 있었을텐데 가~하 이 틀에 맞추려니 힘드네요.
10분정도만에 휘갈겨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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