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John [463314] · MS 2013 · 쪽지

2014-03-22 10:44:46
조회수 10,721

다시 도전하는 친구들에게 선배가 드리는 얘기

게시글 주소: https://rocket.orbi.kr/0004438482

저는 색시한 영문법. 실전기출 저자 Big John 입니다.


" 누구나 영재가 될 수 있다"는 단행본 원고 정리중에.

제가 작년에 다시 도전하는 제자에게 보낸 메일이 있어서. 감사한 오르비 가족들에게 남겨볼까합니다.

동생, 제자, 후배에게 하는 가벼운 얘기니,

가볍게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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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가지 조언을 좀 해도 되겠니. 재수 할 때 좀 필요한거라 할까..
 
1. 변화 -> 환경이 바뀌면 머리 회전이 빨라진다하거든. 지금 아마 공부가 많이 잘될거야. 새롭거든.

환경에 다시 적응하면 회전이 더디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 그래서 변화를 줘.  학원을 1학기, 방학, 2학기로 나눠 바꾸던지, 반을 바꾸던지, 한번은 온전히 다른 곳에서 하던지.  잘 되더라도, 변화를 주면 더 잘 될거야.  한 과목을 너무 오래보기보다, 이과성향과 문과성향으로 나눠, 바꿔가면 공부를 하면 좌뇌와 우뇌가 적절히 반응해 공부가 잘 될거다. 가끔은 서서 공부하고, 가끔은 걸어가며 정리한 것을 되내어 보기도 하고, 가끔은 영화를 진탕보거나 책을 읽으며 조금의 변화를 주면 새로운 마음이 생길거야. 적응하면 안된다. 삶도 마찬가지고.
 
2. 비교 -> 하지마라. 쉬는 시간에 페북이나 사이월드, 대학을 먼저간 친구들의 얘기를 접하지 마라. 보는 순간 비교하게 되고, 마음이 어지러워진단다. 그냥 네 생활패턴에서 조금의 변화에 즐거워하고 공부가 잘되고 있음에 기뻐하고, 더 좋은 결과로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것을 기대하며 만족해라. 옆에 친구가 더 많이, 더 힘들게 공부한다고 네가 그 친구를 따라하면 빨리 지친단다. 너를 믿고, 네 방법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렴.. 물론 정기적으로 공부효율과 진도, 정신 상태는 비교를 하면 그것 또한  위에 말한 변화와 동일하게 아음의 변화가 생겨 좋은 효과를 낼거다.
 
3. 기대 -> 네 삶의 귀중한 순간이고, 더 사물이나 사건에 집중하는 연습의 기간이다. 지금도 발전하는 너에게 기대하고 즐거워하고 몇 개월 뒤에 차를 몰고, 데이트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장학생으로 교수님의 총애를 받으며, 외국 교환학생을 가 영어도 실컷하며 네가 하고 싶은 일을 골라가며 하고, 아침에 모님커피와 빵, 샐러드를 가볍게 먹고 멋진 프레젠이션을 하며, 직장 동료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당당하게 네가 하는 일을 즐기며, 더 신나는 기회가 기다는 멋진 내일을 기대하며 공부해라.


샘은 군대에서도 즐거워했다. 물론 카투사지만, 다른 친구들은 갇혀있다는 것에 너무 힘들어하고, 정신적으로 지쳐갈때, 난 영어를 할 엄청 좋은 기회고, 걸어다니는 교보제(외국인)들이 넘많고, 사회에 나가기전에 준비할  시간이라고 생각해 사회에 나갈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을 신나게 일하고, 배우고, 사회에 나가면 할 일들을 적고 준비해가며 지내니 삶의 봄날이었단다. 
 
  임용 재수를 할때도, '난 된다' '난 잘났으니까' ^^ 난 된다고 생각하고 공부했단다. 기간제 교사로 1년을 고등학생 지도를 하면서 공부를 했단다. 학교생활하면서 공부한거지. 주변 샘들하고 실컷놀다가도, 난 해야되. 난 할 수있어라고 되내이며 오후 6시가되면 독서실가서 밤12시까지하고, 주말에는 교회가서 예배드리며 마음을 돌보고, 점심먹고 근처 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밥 11시까지 하고, 차를 타고 다니며 필요한 인강 녹음한 것을 몇배속으로 반복해 들으며 이런 과정이 나를 더 멋지게 할거라  기대를 하며 지냈다. 그래서 난 김해외고라는 멋진곳에서 누구보다 멋진^^ 영어교사를 하고 있구.


샘이 재수하면서 참 힘들더라, 더 불안하고
근데, 믿을 사람은 '나'밖에 없더라. 누구도 나만큰 나를 사랑해주고, 위해줄 사람은 없더라구
재수때는 혼자 독서실에 7시에가서, 신문읽다가 아침쪽잠을 자고, 3-4시간 실컷공부하고,
오후엔 분위기 바꿔서 30분정도 걸어서 도서관에 가서 점심먹고, 2-30분 쪽잠자고,
4-5시간 공부하고, 다시 독서실로 음악듣고, 단어외우며 내려와. 저녁먹고
2-30분 쪽잠자고, 1시까지 졸며 공부하고, 2시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 독서실가고...
 
ㅋㅋ 지금생각해보니 또 기특하네.. 근데 왠지 막 설레는거 있지. 정말 대견하게 열심히 했거든..
시험전날에는 너무 신경쓰여 잠이 안와서, 좀 울다가, 그냥 쉬다가 시험쳐야지 하고, 쉬려고 마음먹으니
잠이 오는거 있지..
 
그렇게 영어교육과를 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활을 했다.
그래서 더 시간을 잘 쓰려고 했고, 더 많은 경험을 하려고 했고, 더 많은 사랑을 하려고 했지.
몰라 만약 그냥 대학교를 갔더라면, 놓치고 그냥 지낼것을 재수를 하니 더 보이는 거 아니.
 
샘은 3월의 봄바람이 불면 아직도 설레인단다. 그 신입생의 봄내음과 학년이 올라가면서 들어오는
신입생들을 만날때의 그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네.. 3월이 좋아.
 
어려운 길이지만, 좀뒤에 누구보다 더 잘 즐길 시간이 있단다. 힘내서 같이 가자..
공부하다가 답답하면 편지를 쓰렴, 메모를 하거나, 낙서를 하거나..
그게  이 담에 무엇보다 값진 네 역사가 될거야. 난 너희를 응원할거다. 
우리 잘 해보자.. 조언한 부분은 다른 재수하는 친구에도 하려고 한다. 
1년뒤 우리 다같이 모여 샘 조언에 너희들의 조언을 더해보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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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에게 하는 이야기 이기도 해요^^

오르비 친구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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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설이 · 463916 · 14/03/22 11:21 · MS 2013

    와.. 정말 멋진 선생님이시네요.
    요즘 재수하면서.. 훗날 교직에 설 때 괴로운 상황에 처해서 맘아파하는 학생들과 소통하고, 그 학생들마다 '내가 공감 받을만한 사람이구나'를 생각하게끔 해주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해요.
    이 글 보니까 제가 한 생각이 단지 헛된 망상은 아닌 것 같네요.. ㅎㅎ

    좋아요 한 100번은 누르고싶은데 아쉽게도 시스템상 그게 안되네요.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BigJohn · 463314 · 14/03/22 12:30 · MS 2013

    좋아하는 제자들에게
    분명 값진 시간이란거 알면서도 힘든게 이 시간이라

    겪어본 일인으로서. 넘 잘되기를 바라는 선배로서. 한번에 다 쏟아내는것에 같이하지 못한 미안한 선생님으로서 보낸 편지였어요.

    이겨낼 만큼 주시고
    사랑하는 만큼주신다네요

  • 비재수생 · 447483 · 14/03/22 11:35 · MS 2013

    감사합니다

  • 햇님쌤 · 482635 · 14/03/22 11:40 · MS 2013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드럽게 읽는 사람을 감싸오네요.
    때로는 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표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 과정에서 혹시 내 앞의 아이들의 미래에는 너무 소홀해지고 있는 건 아닌지,
    부끄러워질때가 있습니다...

    지금도 그러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BigJohn · 463314 · 14/03/22 12:31 · MS 2013

    저두 선생님의 정성어린 댓글들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쌤 짱!

  • 절실하게믿기 · 451097 · 14/03/22 12:14

    존경합니다.

  • BigJohn · 463314 · 14/03/22 12:33 · MS 2013

    제가 존경합니다.

    모두 잘될거에요. 그게 꼭 스카이스를 의의미하는건 아니에요.

    오늘 시작할때. 웃고
    밤에 웃으며 자기에게 "수고했다. 넌 잘될거야" 하는 당신은 이미 가진거에요^^

  • 절실하게믿기 · 451097 · 14/03/22 12:36

    그 마음가짐 끝까지 가져가겠습니다..!감사합니다...정말 닮고싶은 선생님이세요...감동이에요

  • BigJohn · 463314 · 14/03/25 05:46 · MS 2013

    부족함에서 나온 마음입니다. 애들에게는 못해준게 미안하거든요. 저렇게라도 미안함을 덜어내고자 하는거에요^^;

  • 고대여 · 376884 · 14/03/22 12:39 · MS 2011

    독재생 점심먹고 봅니다.. ㅠ

  • BigJohn · 463314 · 14/03/22 17:35 · MS 2013

    공부할 땐 먹는 시간도 아깝죠^^
    한주에 한번. 혹은 이주에 한번은 자기가 좋아하는거 즐겨도 그게 공부하는 참 행복이 될수도 있어요.

    자기에게 선물하기 전략중 하나!

  • 이겨낼거야 · 489459 · 14/03/22 12:44 · MS 2014

    정말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이 글에 묻어나네요..

  • BigJohn · 463314 · 14/03/22 17:42 · MS 2013

    다 잘될거에요^^
    아자 아자 붕붕붕

  • 치고달리기 · 447435 · 14/03/22 14:13

    저 남잔데요..♡

  • BigJohn · 463314 · 14/03/22 17:42 · MS 2013

    저두 남잔데요. ♡

  • imath · 445766 · 14/03/22 14:38

    와 정말 마음에 와 닿았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 BigJohn · 463314 · 14/03/22 17:49 · MS 2013

    길지만 짧은 수험시간이에요^^
    뜨겁게 보내면. 내년에 서있는 그곳이 더 행복할거에요

  • 힘내요힘 · 429670 · 14/03/22 15:37 · MS 2012

    좋은 글 담아갈게요 삼수하는데 가끔씩 꺼내서 읽어야겠어요..ㅎㅎ 힘이 되어요 감사합니다!!

  • BigJohn · 463314 · 14/03/22 17:50 · MS 2013

    같이 힘내요 ♡

  • SnoBsm · 455211 · 14/03/22 16:49 · MS 2013

    문체가 너무도 부드럽고 따듯해서 마음속으로 그대로 들어오네요 이렇게 마음으로 들어오는 글을 쓸 수 있는것은 선생님 본인 스스로 마음으로 쓴 글이기 때문이겠지요?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을 잠시나마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BigJohn · 463314 · 14/03/22 18:25 · MS 2013

    학교에서 일년을 같이하면서 얼마나 뜨겁게 했는지 같이봤잖아요.

    우리도 같이 그 시간을 같이한 맘입니다. 저 편지 받은친구들.

    다들 원하던 학교에 갔어요^^
    님도 그러실거에요

  • 성금 · 482432 · 14/03/22 17:46 · MS 2013

    정말 소름돋았어요 저를 가장 잘 위로해줄수있는건 친구나 주변이아닌 나 자신이라는것도 재수하면서 절실히느꼈거든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읽을게요

  • BigJohn · 463314 · 14/03/22 18:56 · MS 2013

    성경에서
    사람들이 오해하는것이 있어요.

    "네 이웃을 사랑하라!"

    이것의 전제가 뭔지 아세요.

    "네 몸과 같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
    자기사랑이 모든사랑의 초석인거같아요^^

  • imath · 445766 · 14/03/23 00:07

    저도 기독교인인데 큰것 깨달았습니다 ㅠ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 BigJohn · 463314 · 14/03/23 03:52 · MS 2013

    응원하겠습니다. ☆

  • happylifejyj · 464348 · 14/03/22 18:00

    안녕하세요 영어교육과 지망생이에요 중등임용관련 쪽지 보내도 될까요??ㅠ

  • BigJohn · 463314 · 14/03/22 18:59 · MS 2013

    네 언제든지요^^

  • B보단A · 478896 · 14/03/22 18:49 · MS 2018

    저도 선생님과같은 교사가 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BigJohn · 463314 · 14/03/22 18:59 · MS 2013

    저 편지는 미안한 마음에 쓴 편지에요. 항상 학생에게 부족합니다.

    그래서 더 채우려고. 어느 강사. 어느 샘들보다 열심히는 하는데^^

    많이 부족하네요. ㅋ

  • B보단A · 478896 · 14/03/22 19:27 · MS 2018

    저같은경우 지금은 졸업한 모교에서 인식하지도 못하시는 분들을 너무 많이 뵈와서요. ㅠㅠ어쨋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BigJohn · 463314 · 14/03/22 21:05 · MS 2013

    ㅋㅋ 많이 바쁘셔서 그럴거에요. 좋은선생님 되서. 그런 부분 채워가세요.

    저도 사실. 은사님들에게서 해서는 안되는 것 중심으로 배웠어요. 그걸 안하는것도 좋은 배움인듯 ㅋㅋ

  • 성의15여신 · 446819 · 14/03/22 19:00

    책 너무 좋아요! 제 독재생활에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어 주시네요ㅠㅠ

  • BigJohn · 463314 · 14/03/22 21:06 · MS 2013

    이런글 좋아요 100개 드려야해요. ^^;

  • 그럼에도 불구하고 · 432142 · 14/03/22 20:16

    쌤~오르비에 칼럼올리시는 건 알고있었는데 이런데서 만나뵈니 반갑네요ㅎㅎㅎ

    선생님 덕분에 영어도 영어지만 배운것도 많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가슴에 새긴것도 참 많은데 혹여나 흘려 듣는다고 느끼셨을까 걱정했던 적이 있어요ㅎㅎㅎ
    늘 긍정적이고 파이팅 넘치시는 쌤 덕분에 지루하고 타성에 젖어있는 듯한 고3 수업 중에서 썜 수업을 가장 많이 기다렸던 것 같아요~ 수능영어에서 기술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부분은 저랑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마저도 쌤이 얼마나 많이 고민하시는지 느껴져서 감사했어요
    상큼하게 시작해야 할 학기 초에 좋지 않은 일로 쌤 마음 싱숭생숭하게 만든건 아닌지 아직도 가끔 죄송하기도 하고 제 잘못을 되돌아보기도 함니당
    항상 좋은 기운 북돋아주시고 과분한 칭찬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쌤은 진짜 선생님이십니당

    수능 '잘' 치고 꼭 한번 찾아뵐게요ㅎㅎㅎ건강하세요 늘 감사드려요

    누군지 모르시겠죸ㅋㅋㅋㅋ아재밋어

  • BigJohn · 463314 · 14/03/22 21:10 · MS 2013

    그래 샘말은 가슴으로 들어야하는데. 몇명은 머리로 들어서 안다고 착각하더라구^^

    감사하게 공부해라가 얼마나 큰 말인데. 가슴으로 들어봐^^

    누군지 모르겠지만. 샘 항상 응원한다. 색시한 수능기출 비법서에 이름넣어준다고 문자했는데. ^^

    모두 감사하자꾸나!

  • 도르뜨문뜨 · 490702 · 14/03/22 20:37

    제게 쪽잠에 대한 확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죄책감없이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감동도 감동이지만 정말 실용적인 좋은 글이에요..ㅜㅜ

  • BigJohn · 463314 · 14/03/22 21:11 · MS 2013

    10~20분의 쪽잠의 힘은 위대해요.
    전 꼭 자요. 집중전에요.

    한의사가 낮잠 잠시자는게 한약보다 훨씬좋다하네요. 길게자면 독이구요.

  • 갓윤 · 426424 · 14/03/22 21:14 · MS 2012

    재수하고 성적맞춰서 학교를 가고 1학년을 잠시다니고 생각해봤더니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원했던 수학 교사 및 강사를 꼭하고 싶었고 올해 다시 준비중입니다 다만 대학생때ㅂ밤샘버릇때문에 아직 나아지긴했지만 고생중인게 걱정돼지만 쌤 글덕분에 다시 정신집중하고 힘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BigJohn · 463314 · 14/03/22 21:47 · MS 2013

    저두 전자정보전기공학부에 반학기생활하다가 영어교사 꿈이 놓쳐지지않아. 다시 했었어요. ^^

    제 삶을 바꾼 소중한시간.
    님도 그런 시간으로 이다음 반추하실거에요.

    힘을 끌어내는 자기 설득 전략은 많을수록 좋아요^^

  • 곰구리 · 493773 · 14/03/22 22:50 · MS 2014

    정말 멋있는 글이예요.. 반수를 계속할지 그냥 남게 될지는 모르겠지만ㅠㅠ 반수를 하게 되면 이 글 보고 힘낼게요!!

  • BigJohn · 463314 · 14/03/23 03:42 · MS 2013

    지금있는곳에서 즐기시면서
    편입이나 전과. 복수전공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필요한건 감사한 마음인데. 자꾸 불편하면 재도전해야겠지요.

    마음의 말을. 잘 헤아려보세요.
    전 앞으로 많은 세월을 살건데 나에게 도전하는것에 일년정도는 줄수있다고 생각했거든요^^

  • 곰구리 · 493773 · 14/03/24 21:07 · MS 2014

    감사합니다! 전과도고려해보곤있는데..만만치가않네요ㅠㅠ

  • BigJohn · 463314 · 14/03/25 05:49 · MS 2013

    편입. 전과. 복수전공

    내신을 참고많이해서 쉽지만은 않죠^^;

    저희때는 재이수가 있어. 학점관리했었는데. 요즘은 잘모르겠네요

  • TmaYracle · 459467 · 14/03/23 00:11

    ㅠ독서실에서자꾸친구들얘기듣게되서집에서한두달할까햇는데변화를줘야겟네요ㅎㅎ

  • BigJohn · 463314 · 14/03/23 03:46 · MS 2013

    적응하고 관성에 적으려고 하면 변화가 필요한때^^

    그래서 계속 뇌가 새롭다고 착각할 작은 변화(독서실 자리, 책꺼풀, 컵바꾸기 같은 작은것들도)를 준비하는것두 지혜에요.

    충격두 왕창노는것두 변화에요. 위기의식(삼성의 특징)두 변화구요

  • TmaYracle · 459467 · 14/03/25 14:28

    제가삼수생이라 주변친구들다군대를가고하니...먼가 ㅁㅊ겟네요.,ㅠ다니던학교자퇴하고하는데...심적으로말리는거같에요ㅠ하....뭔가답답한게ㅠ

  • 김인재 · 497211 · 14/03/23 00:39 · MS 2014

    김해외고 참 부러운 학교네요 이런 멋진 선생님이 계시다니 ㅎㅎ

  • BigJohn · 463314 · 14/03/23 03:48 · MS 2013

    부끄럽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쓴 편지에요. 그들의 역량을 다 끌어내주지 못한 미안함이죠.

    근데 김해 외고는 참 멋진곳이긴 해요. 학생들이 참 멋져요^^

  • 고미디15ㄱㄱ · 439425 · 14/03/23 02:51 · MS 2018

    이런 선생님과 함께하는 학생들이 참 부럽네요...ㅎㅎ 선생님을 알지도 못하는데...진심이 느껴집니다ㅜㅜ 독학재수라 주변에 사람이 없어 늘 혼자 생각하고, 혼자 힘들어하고..그냥 공허한 기분이었는데 선생님의 글 덕에 다시 힘을 얻어갑니다^^ 비록 직접 배우는 제자는 아니지만 선생님 책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BigJohn · 463314 · 14/03/23 05:45 · MS 2013

    재도전이 힘든것 중 한가지는 혼자라는 것~ 고디비살아간다는게 좀 그래서. 우린 사랑을 하죠. 혼자이기 싫으니^^

    오르비는 책 때문에 알게된 커뮤너티인데. 수험생에게 오르비는 친구인거같아요. 기대고 모르는거 물을수있는^^

    이 커뮤너티가 매력있네요. 혼자가아니에요 고디비님.

    색시한 수능 영문법. 기존교재와 참다릅니다. 같으면 만들지도 않았을거에요.

    학생 2~300명과 교사 20여명의 집단 지성의 결합체에요. 서로 알고싶은. 서로 모르는 것을 뽑아.

    과외하듯이 해설을 하구.
    이미지비법으로 심화정리까지하거든요. 기출도 엄선하구. 설명두 종전의 책과는 깊이를 달리하려구 만든책이에요.

    효과얻으시구.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면. 수능 성적 10점 더 오르실거에요. ㅋㅋ

  • BigJohn · 463314 · 14/03/23 11:15 · MS 2013

    여러분 적당히 스트레스 풀어내시면서. 공부하세요.

    봄에 핀 풀과 꽃들을 보면서요. 일요일은 주중을 준비하는 시작입니다. 에너지 모으시구요^^

    맛있는 덩킨도너츠 가지고. 도서관에서 짜투리잠 자고. 살짝 한입씩먹으며 책의 재미를 느끼던게 생각나네요.

  • Platolic · 424810 · 14/03/23 12:12 · MS 2012

    좋은글 감사합니다 어쩌다 보니 4수하고 있고 시작한지 한달되어서 슬슬 힘들어할무렵 이런글 보게되어 감사합니다 교재도 제스타일이라ㅋㅋㅋㅋ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 BigJohn · 463314 · 14/03/23 13:20 · MS 2013

    아자 아자. 붕붕붕

  • 거뇨 · 499187 · 14/03/23 13:51 · MS 2014

    저두열심히할게요 이마음잊지않고 수능날까지간직해서 꼭 성공할게요^.^

  • BigJohn · 463314 · 14/03/23 22:02 · MS 2013

    네 대학생활두 사화생활두 마찬가지인거같아요^^

  • Victor Neitherhofer · 495881 · 14/03/25 01:18 · MS 2014

    저희 사촌형이랑 이름이 같으시네요 ㅎㅎ 그런데 외고는 사립재단인가요?

  • BigJohn · 463314 · 14/03/25 05:32 · MS 2013

    공립학교입니다. ^^
    전국에 몇안되는 공립 특목고입니다. 교사도 경쟁을 통한 선발로 들어가는 좋은 학교입니다.

    저만 유독 운이 좋아. 거의 혼자 지원해 합격했어요. ㅋㅋ

    제가 운이 좋아요. 항상
    같이하시면 그 운이 전해지실거에요.

  • Victor Neitherhofer · 495881 · 14/03/25 20:34 · MS 2014

    고등교사는 전부 임용고시를 보지 않나요?

  • BigJohn · 463314 · 14/03/26 08:00 · MS 2013

    임고 합격하고요. ^^
    다른 곳에서. 특목고전입할때 얘기여요

  • siriusB · 512424 · 15/02/05 02:06 · MS 2014

    안녕하세요.
    벌써 이게 1년전 글이네요. 저도 꿈이 선생님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작년(고3)에 이 글을 보고는 참 아름다운 글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북마크에 저장해놓고 가끔씩 찾아오기도 했구요.
    나름대로 후회없게 공부한 한해였는데, 결과가 마음에 차질 않아서 재수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깝다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선생님이라는 꿈을 생각하니 스스로에게 냉정해지더군요.
    이제는 이 글이 저를 위한 글이 되었네요. 며칠 후면 재수학원이 시작되구요. 오르비는 안하겠지만 이 글은 계속 적어놓고 가끔씩 보려구요. 일년이나 지난 글이지만 언제 봐도 힘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감사하며 치열한 한 해 보내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