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삼수
안녕하세요 94년생 여학생입니다
음..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저는 현역 재수시절 그냥 평범하게 공부했습니다.
물론 현역과 재수 똑같이 성적이 나왔지요.
그래서 이번에 추합으로 운좋게 의료쪽?과로 경기권4년제대학에 진학예정입니다.
친척도 그쪽계통에 계시고 열심히 하면 취직은 된다고 부모님께서도 그냥 졸업하거나
편입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외교학과를 너무 가고싶고 그쪽일이 너무 하고싶습니다.
물론 학창시절에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않고 이런결과를 마주하고서는 같잖은 투정일수도있지만,
그래서 지금 삼수를 생각하고있습니다.
무휴학반수에요.. 1학년때는 휴학이 안된다고 하는군요ㅠ
시간표는 우선 주3일로 짯고, 통학이 한시간반이 걸리고 통학버스를 타면 주3일은 6시쯤 옵니다.
독서실을 등록하고 1년을 인생을 위해서 죽었다고 생각하고 도전할 생각인데,,
현실적인 문제는 성적입니다. 현역,재수 모두 수능에서 평균 4등급이 나왔거든요...
특히 수학의 경우 제가 지금 죽어보자 하고 마음을 먹어도 기출문제를 보면 현실적으로
나는 이길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두렵습니다
문과인데 4,5등급에서 미친듯이 노력하면 1등급이 될수 있을까요,,?아니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가요...
수학을 거의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두려움도 있고 과연 제가 할수 있을지...
대학 오티도 안가고 단톡 눈팅하고있는데 저는 앞으로 어떤길을 가야할지.. , 내가 인생을 살면서
스물하나나 먹고 내인생을위해 목숨걸고 도전한 적이 있는지, 내인생 최대의 기로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오르비에 글을 올리면 항상 노트 가득 글을 먼저 적고 수정하고 한후 올렸었는데
지금은 그냥 손에서 나오는데로 글을 쓰고,,.
요즘 너무 우울해서 새벽까지 잠도 안오고 증발하고 싶다는 생각만 자꾸 들어
또래들이 많은 오르비에 그냥 글을 올려봅니다ㅠㅠ
현실적인말이나 조언, 혹은 위로..?라도 한마디씩 적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ㅠ
귀찮으셔도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
쪽지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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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됩니다 진짜로요 저도 3월모평 5~6등급 100일만에 6월모평 2등급 열심히하면 올라요
정말요??감사합니다 ㅠㅠㅠ 긍정적인 반응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ㅠ
우리 다같이 뭐든 열심히 해봐요 !!
돌아서서 후회하지않게 !!!!
그래요!!!!댓글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근데 혹시 재수생이신가요~?
네 ㅠㅠㅠ 성적올려서 수능에서 성적또한 1~2등급으로 잘나왓는데
예체능학생이라 실기를 망해서..ㅎㅎ
화이팅해요 같이 ~~~
아그렇군요!!
같이 열심히해요~
답글 많이 달아주세요 ㅠㅠㅠㅠㅠ!
영어 4등급=ab통합시 3등급
나님현역때 3등급-->재수때b형백분위 94
수학 4등급 -30점 수학 1등급 -4~8점
교과서+기출파면 충분히 가능
나님고2때6월모의4등급-->현역때평가원올1
∴굳은 의지를 갖고 꾸준히 하시면 충분히바꿀수 있습니다.
정말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님도 같은 무휴학 삼반수시네요 ㅠㅠㅠ 같이 힘내요!!!
앜ㅋㅋ이제오르비접고공부해야죠ㅋㅋ님도홧팅
하실꺼면 마음굳게다지시고 빨리하시는게좋을듯해요ㅎㅎ
저랑 동갑이네요.. 상황도 비슷하고.. 동병상련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댓글 남깁니다
저도 님처럼 작년에 실패했고 느낀 점이 하나 있네요ㅎㅎ 수능이 결코 의지만으로 되진 않는다는 점.. 의지는 필수고 공부방법의 혁신이 필요한데다가 약간의 운까지 따라줘야 성공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의지만 가지고 공부방법의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공부할 시에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위에 구구육육님과 같은 분들은 오히려 님을 망쳐놓는다고 생각합니다;;
님을 격려하려는 차원에서 쓰신 거겠지만, 너무 비현실적 케이스입니다
일반적으로 7,8등급이면 다 찍고 자는 수준인데 200일만에 연경..? ㅋㅋㅋ
둘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진짜 천재거나, 일부러 3월 모평 때 다 찍고 잤거나;;
아님 수능 때 과목당 대여섯개씩 찍어서 전부 다 맞은 분이거나;;
수능을 매년 60만명이 보는데 저런 사람은 1명이나 나올까 싶네요
그리고 님이 저런 케이스로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되구요
개인적으로 저도 미련이 남으면 +1수 하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저런게 바로 +1수에 대한 미화가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아쉬움이 남으시면 1년 더 하시는게 낫겠지만, 솔직히 비추천하고 싶네요
무휴학반수해서 평균 4등급에서 평균 1등급.. 솔직히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만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평균 2등급도 꽤 어려운 도전이 될 것 같아요
그냥 현실적으로 써봤습니다~ 그래봤자 저도 제 앞가림 못하는건 똑같네요ㅜ
공감..
음,,, 저랑도 동갑이네요.. 위에 댓글 보고 공감되고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로그인까지 해버렸네요 저는 작년 이맘때쯤에 작성자님보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2월 중순에 운좋게 추합되서 대학에 들어갔는데 여대여서 개인주의가 너무 심해서 친목도 없었고..기숙사에서 살았는데 절 원치 않은 대학에 보낸 가족한테는 연락하기 꺼려졌고 친구들은 대학 생활하느라 바쁘더라구요.. 너무너무 외로웠어요 그래서 3월은 학교갔다 집와서 맨날 울고 이런 식의 반복이었거든요 누가 봐도 제 사고방식은 부정적이었고 어딜 가더라도 학교 어디 다닌다고 끝까지 얘길 안했어요
그런데 저도 점차 학교에 적응이 되더라구요 1학기 여름방학때까지 정말 싫었는데 2학기되니깐 이제는 현역으로 들어온 것도 참 좋고 1학기 때 반수 준비하다가 제대로 못 논게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이학기는 성적을 아주 말아먹었어요 즐거운 추억 많이 쌓았는데.. 그래도 대학에 대한 미련이 너무 남아서 딱 한달전에 기숙사에서 짐싸고 바로 내려와서 지금 수능 준비 중이에요 너무나 하고 싶었던 수능 준비여서 지인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줬는데.. 지금 재수학원 들어온지 2주 됐는데 저 생각보다 적응을 못하고 있어요 오자마자 하루를 100프로씩 꽉 채워서 살 줄 알았는데 하루에도 딴 생각이 몇 번씩 들어요 수능 절대로 만만하게 봐서는 큰 코 다쳐요 재수해서 아시겠지만 20년간의 생활습관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란 정말 힘들어요 전 잠이 정말 많았는데 그걸 작년까지 못 고치다가 지금 재종반에서는 쉬는시간에 꾸벅 졸기만 해도 빠따 맞거든요 이래서 지금까지 한번도 안 졸았는데 대학 생활하시면서는 생활 패턴 절대로 안 바껴요.. 저도 대학 다니면서 그냥 내 생활하면서 수능 준비 해야지 했는데 정말 그건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는 걸 깨달았네요
작성자님 제가 이렇게 글 써도 지금은 제 댓글보다는 작성자님 지지해주는 다른 사람의 댓글이 더 와닿을거에요 근데요..자기가 직접 경험하시는 방법밖에 없어요..그래도 댓글을 다는 이유는 작년에 대학을 한번 다녀온 사람으로서 조언 드리고 싶어선데요 일학기때는 정말 눈 딱감고 노시라는 거에요 대외활동 스펙업에서 찾아서 다 해보고 (제 친구는 참고로 일학기 때 10개나 했거든요) 술문화도 배우고 놀러다니고 연애도 하시고 마음껏 노세요 아예 집에 붙어있는 날이 없을정도로 노시면요, 수능 준비에 대한 생각이 사라질거에요 저처럼 어중간하게 놀다가 아니면 대학 생활 하나도 즐기지 못하고 이학기 부터 반수하시면 멘탈 약해져서 수능 때 깨지기 쉬울거에요..작년에 저는 작성자님보다 훨씬 부정적이고 정신적으로 미성숙했는데 작성자님은 저보다는 나으신 것 같네요 일학기 때부터 대외활동같이 기록 남는거라도 해두세요 정말로요.. 곧 개강인데 부정적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진짜 일학년이라는 시간을 귀중히 쓰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현실적으로 써봤습니다..ㅎㅎ
미친듯이 공부하면 오른다... 미친듯이 하면 안될게 없겠죠.
하지만, 명심하셔야 할 것은, 성적이 순순히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마음을 대학수능날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오르겠지만, 쉬운일이 아닙니다.
실망하라고 드리는 말이 아니라, 더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고 드리는 말입니다.
힘을 내세요, 그리고 정치외교학 , 재미있는 학문입니다. 꼭 공부해보세요.
삼수해서 연대 정치외교왔어요 일년이란 시간 정말 충분해요 파이팅!! 궁금한건 쪽지보내주세요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수능을 두번 보셨는데 성적의 변화는 없었고, 게다가 변함 없는 성적이 올4등급.. 게다가 여자분이시고 수능을 한 번 더 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커요... 무휴학 반수라면 그나마 다행이긴 하네요. 하지만 보시겠다면 진짜 절박한 심정으로 하셔야 할거에요... 죽어라 진짜요. 진로 설정을 확실히 해보시고 그를 위해 대학교 탐방등 절실함을 많이 키워보세요.
현역과 재수시절 평범하게 공부했는데 삼수라고 다를까 싶네요.
재수 때도 지금과 같은 목표가 없던 건 아니었을텐데 왜 열심히 안 하셨나요?
뭘 선택하든 님 마음인데 재수할 때를 돌이켜보는 게 우선일 것 같네요.
수학이고 기출이고 그건 나중 문제고요.
그건그렇고 94가 벌써 삼수;;;
그럼내가 사수생이었단 말야????????????
전5수네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열심히하라는말과 마무리(10~11월)가 생각보다 아주아주 중요하다고 말해주고싶네요.
부풀린 희망같은 걸 줘서 댓글하나로 휘둘러서 남의 인생망쳐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본인 마음은 그렇지않은데 무조건적으로 말리면서 비관적인말만 써주고 싶진않은데요
제가볼땐 가장 현명한건 무휴학으로 하시면 정말 후회없이 공부할 자신이 있으시면 도전하세요
글쓰신분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서 잘가는 사람도많고 솔직히 입시란건 절대 알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일이니까요 절대법칙이란 존재하지않죠
다만 본인이 수능시험장에 들어갈때 아 정말 이 정도면 많이 노력했다.. 라고 생각할 수 있을만큼
공부할 자신이 있으시면 도전하세요 그럼 정말 결과도 좋을껍니다..
이게 아주 단순해보이지만 쉽지 않은일입니다 정말로 설령 결과가 안좋더라도 본인인생에 분명 도움될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