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ito ergo sum [110512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1-11 21:01:03
조회수 46,605

[칼럼] 독서 공부법 (2) - 지문을 읽는 순간 문제는 이미 풀려 있어야 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rocket.orbi.kr/00042931099



 안녕하세요. 지난 국어 공부법 칼럼은 독서 지문 그 자체에 대해 설명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독서 지문에서 나오는 문제를 봤을 때, 어떤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지를 말해보려 합니다.


 독서 공부법 첫 칼럼을 읽지 않으셨다면 먼저 읽어보고 오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독서 공부법(1) - 배경지식은 정말 중요합니다. 읽으면 생각이 바뀝니다.]

: https://orbi.kr/00042901273 



I. 문제 풀이에 대한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

 대부분의 학생들을 보면, 항상 지문을 보기 전에 문제를 먼저 확인합니다. 뭔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할 테고, 아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제가 고3 때 들었던 인강에서도, '예측하기'를 먼저 한 후 지문으로 가야 한다고 가르치더군요.


 하지만 이 방식은, 3등급 정도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방식입니다. 심지어 3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도 제가 지금 알려드릴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한 마디로, 학생들의 일반적인 풀이법은 모순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공부법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실력이 일정 수준 이상 늘지 않습니다. 나는 분명히 열심히 공부했는데 도무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학생들이 많을 겁니다. 접근 방법의 차이입니다. 


 저는 독서 파트 전부를 푸는데 보통 23~25분 정도가 걸리는데, 지문을 읽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문제를 푸는 데는 시간이 거의 걸리지 않습니다. 선지를 읽고 답을 체크하는 시간만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II. 지문과 문제에 대한 올바른 접근

 조금만 기출 분석을 해도 알게 될 사실이지만, 우리에게 낯선 것은 지문의 내용 뿐입니다. 늘 출제되던 문제가 다시 출제되고, 신유형이라는 것도 결국 거기서 거기입니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안다면, 문제 읽기 -지문 보기 - 문제 풀기의 순서로 시험을 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지문부터 보면 되겠죠. 이는 제가 전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국어의 모든 과목에 다 적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미리 다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역시나, 뭐가 나올지 파악하고 반복적으로 본다면 자연스럽게 암기'' 것입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암기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무슨 문제가 나올지, 어떤 선지가 나올지 미리 외워둔다' 정도가 되겠네요. 

 

 제시되는 선지까지 고정되어 있는 파트는 화작 / 언매 / 문학(서술상 특징, 표현상 특징만)이기 때문에 독서에서는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 정도만 설명하겠습니다.




#어떤 문제가 나오는가?

 기출에 나왔던 구체적인 발문을 통해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 논지 전개 방식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지문 전체에 대해서 물어보는 문제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 문제를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틀리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만약 자신이 이런 문제가 쉬운 걸 알면서도 빈번하게 틀린다면, 제가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던 '과몰입'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무 집중해서 읽은 나머지, 세부적인 문제나 심지어 활용 문제 (3점 고난도 문제) 도 맞추지만, 오히려 이런 문제를 틀리는 거죠. 전체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글의 전개 방식에 대해 물어볼 것을 알기에, 글을 읽으면서 미리 글의 전체적인 주제는 무엇인지, 즉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미리 생각해야 합니다.



(2) 세부 내용 일치 + 심화 이해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윗글을 읽고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역시 독서 문제 중에서 쉬운 편입니다. 글의 내용과 선지를 매칭시키는 연습만 한다면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내용 일치를 많이 틀리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기 나오는 선지만큼은 미리 읽어 보고 가는 연습을 했던 거 같습니다. 사람마다 개인 차가 있기에, 본인에게 맞는 풀이법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 올해도 내용일치 틀렸습니다.


(3) 소재 / 대상 / 구절에 대한 이해

- "ㄱ~ㄷ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보기의 가~다 중 CDS 프리미엄이 가장 큰 것은?", "ㄱ의 이유를 추론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A]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개별 소재와 대상에 대해 다루는 문제입니다. 여러 소재를 비교하는 문제를 낼 때에는 ㄱ~ㄷ 과 같이 묶어서 출제하는 경우가 많고, 지문의 핵심 소재에 대해 물을 때는, 그 소재에 네모 칸을 쳐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나 그렇다면 우리는 ㄱ~ㄷ 이나, 박스 표시된 부분이 나왔을 때, 이 부분에 대해 물을 부분이 무엇인지 미리 생각하며 지문을 읽어 나가야 합니다.


 견해 / 주장 / 기능 / 원리 등을 물을 수 있겠죠. 또한 어떤 구절에 밑줄이 그어져 있거나 단락을 구분해두었다면, 그 구절 / 단락이 왜 나왔으며,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추측해보면서, 지문의 앞뒤 단락에서 이유를 미리 찾아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4) 견해 / 기능 비교

"윗글의 '최한기'와 <보기>의 '데카르트'를 비교하여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문에 나온 견해 (기능)과 유사한 글을 <보기>로 제시하여 비교하거나, 지문 내에서 제시된 두 견해(기능)를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올해 출제되지 않아 다른 기출을 가져왔습니다. 이 문제 역시 이전 글에서 말했던 '배경지식'이 중요합니다. 


 저는 글을 읽었을 때, 만약 견해나 기능을 비교하는 문제가 나온다면 무엇을 <보기>로 제시할지 대부분 짐작 가능합니다. 실제로 제 예측이 거의 맞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둘 이상의 대상을 비교하는 문제가 나온다는 가정 하에 아래와 같은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지문에 아리스토텔레스가 나왔는데 형상과 질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고 가정해볼까요. 

그렇다면 <보기> 에는 플라톤이 나올 테고 이데아, 시뮬라크르에 관한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겠죠. "형상은 질료를 담는 그릇이다.", "이데아-현실-시뮬라크르 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시뮬라크르는 가장 가치가 낮다." 정도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만약에 아리스토텔레스운동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면? 운동론자의 견해가 <보기>로 제시될 거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운동론자의 견해는 대립을 이루기 때문에 출제 요소로 적절합니다.


★스택

 이번에는 기술 지문입니다. 스택선입후출(FILO), 즉 먼저 넣은 것이 나중에 나오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출구가 하나 뿐인 원형의 통에 탁구공을 차례대로 집어넣고 순서대로 하나씩 꺼내는 것은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스택이 제시되었다면, <보기>에는 무엇이 나올까요? 당연히 선입선출(FLFO)의 구조인 '큐'에 대해 제시하겠죠. 스택과 큐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문과지만 프로그래밍을 좋아하고, 수학 수행평가 발표도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계산기)으로 해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덕에 컴퓨터 관련 기술 지문만 나오면 굉장히 빨리 풀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역시나 배경지식과 같은 맥락이죠.



★데카르트

 좀 더 넓은 범위의 예시를 가져와봤습니다. 데카르트는 정신과 물질에 대해 말하는 '이원론자'입니다. 그렇다면 <보기>에는 이원론을 수용하는 다른 학자의 견해를 제시하여 공통점 / 차이점 을 물어볼 수도 있고, 아니면 이원론을 부정하고 일원론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학자에 대해 물어볼 수도 있죠. 


 이런 식으로 추론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을 때도, 어떤 <보기>가 나올지 짐작하면서 읽어나가야 문제를 보자마자 해결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추가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아퀴나스 세 사람이 말하는 이원론적 관점(영혼과 육체)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라부아지에

 마지막으로 순수 과학 분야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문에서 라부아지에물질의 연소에서 산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고 해볼까요. <보기>에는 뭐가 나올까요? 


 매우 높은 확률로 에른스트 슈탈의 플로지스톤설을 제시하겠죠. 

플로지스톤설이란, 연소에 대해 말할 때, 물질에서 플로지스톤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연소를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그 당시로는 굉장히 주목할 만한 이론이었으나, 라부아지에가 산소의 역할을 역설하면서 플로지스톤설은 적절하지 않은 이론임이 밝혀졌습니다.




 대략 이 정도인데, 느끼는 바가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내가 윤리와 사상을 배운 적이 있거나 좋아한다면, 위에 제시된 철학자의 논의는 매우 익숙하겠죠.

그 과목이 화학이라면? 라부아지에 이야기는 상식 중에 상식,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컴퓨터를 좋아한다면 논리 연산자 문제나 저런 스택, 큐 같은 지문이 익숙할 거고.


 하지만, 화학을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문과생이 라부아지에 문제를 본다면? 최상위권을 제외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읽기조차 싫어집니다. (최상위권들은 뭘 시켜도 잘 합니다.) 결국 찍는 거죠.


어떤 분야든 자세히는 몰라도 어느 정도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어쨌든, 이와 같이 우리는 지문에서 어떤 견해 / 기능이 제시되더라도, 비교 대상을 떠올리면서 읽는다면 문제를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위 예시들은 떠오르는 대로 고민하지 않고 적은 것으로, 평상시의 상식에 해당합니다. 수능을 치기 전까지 이 정도는 배경지식으로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5)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 "윗글을 읽은 후, <보기>에 대해 이해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눈치채셨겠지만, 앞에 제시된 문제들도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파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 제시하는 (5)는 모든 지문을 통틀어서 항상 출제되는 문제입니다. 3점 고난도 문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워 합니다. 하지만, 이후 다른 칼럼에서 다루겠지만, 문학 <보기> 3점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독서 <보기> 3점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문제가 가장 쉽습니다. 살짝만 말씀드리면, 모든 문제는 내용일치 / 과해석 선에서 정리 가능합니다.


 한 마디 더 덧붙여서, 수학도 22번 문제가 가장 간단합니다. 핵심을 짚고 나면 7~8번 대 문제로 변해버리죠. 그러면서 준킬러는 왜 틀리는 건데 

다소 어이없으실 수 있으나 수학은 다음에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 견해/주장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 "윗글을 읽은 학생이 '에피쿠로스'에 대해 비판한다고 할 때, 비판 내용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나)의 글쓴이의 관점에서 ㄱ과ㄴ에 대한 헤겔의 이론을 분석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 문제는 제가 고3이었던 2020학년도 평가원 시험부터 비중 있게 출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문 전반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야 하는 고난도 문제입니다. (4)에서 좀 더 어렵게 나오는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쉽게 해결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가)와 (나)로 분리되어 제시되는 주제통합형 지문에서는, (가)의 입장에서 (나)의 견해를 이해 / 비판하는 내용을 물어보는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통합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단순한 이해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학생들 입장에서는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 지문과 문제를 여러 번 번갈아 보게 만드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잡아먹는 가장 큰 요인이죠.




 지난 글에 이어서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학생들과 수업할 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지문을 외워라" 입니다. 여러 번 말하지만 여기서 외우는 것은 영단어 암기와 동일한 종류가 아닙니다. 읽고 나서 지문을 안 보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출과 N제로 반복학습을 하면, 실제 시험장에서도 지문을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실시간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지문으로 다시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아마 시험장에서 8~10분만에 모든 걸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합니다. 학습방법의 차이입니다. 저 또한 헷갈리는 부분이 가끔 나오기는 하나, 매번 지문과 선지를 왔다갔다하는 학생과는 다르게 딱 한 번만 지문을 훑으면 되기 때문에 시간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제가 모의고사에서 55분 내외로 모든 풀이를 마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아마 서울대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서울대를 정시로 합격한 학생들은 대부분 이렇게 접근했을 겁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서울대생들의 인터뷰 영상들을 보면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7) 사전적 의미 / 적절하게 바꿔쓰기

- "문맥상 a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독서 문제 중에서 가장 쉬운 문제입니다. 특별히 설명을 할 부분은 없으나, 특이하게도 국어에 대한 슬럼프가 왔을 때 많은 학생들이 이 문제를 어려워합니다. 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푼 후 정답을 맞혔다고 넘어가지 말고 해설지에 제시된 사전적 의미 등을 모두 꼼꼼히 살펴보고 기억해야 합니다. 근본적으로는 국어사전을 많이 읽었어야 하지만, 제가 어릴 때도 이미 국어사전을 읽는 친구는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기본이었다고 하네요.


 어차피 수능 국어에서 물어보는 단어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해설지를 꼼꼼하게 살펴 보고 복습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라면 국어사전을 매일 조금씩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정리


 말씀드렸다시피, (4)의 경우 올해 수능 독서에는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시 출제되리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비문학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는 어차피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신유형처럼 보이는 유형 (6) 역시 유형 (4)의 연장선상에 있는 문제 유형일 뿐입니다. 독서에서는 위의 일곱 가지 틀을 벗어난 문제가 나오지 않습니다. 늘 정해져 있다면 외워두고 수능을 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죠.


+ 화작, 매체, 문학에서 출제되는 문제들도 한 번 쭉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저번에 제가 모든 파트의 접근법이 다 똑같다고 말씀드렸던 이유를 알게 되실 겁니다. 지문의 내용이 바뀔 뿐, 문제는 바뀌지 않습니다. 선지조차 고정되어 출제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 세 가지 파트들에도 오늘 글의 내용을 적용시켜 보시면 좋겠습니다.


III. 마치며

 오늘 제가 말씀드린 것들이 이미 무의식적으로 가능한 학생도 있을 텐데, 그런 학생들은 꾸준히 그 방법으로 실력을 다지시면 되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지금부터 접근 방식을 바꾸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처음부터 저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부터 보고, 지문을 읽기 시작하는 것을 수없이 반복하다 보니 어차피 나올 문제는 정해져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최근 10개년 기출에 적용시켜 본 후 일반화했던 것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처음 시작하는 학생은 부담을 가질 필요 없이 문제를 훑어 보고 지문을 읽으셔도 됩니다. 마음 속으로 "언젠가는 지문 먼저 다 읽고 문제를 한 번에 풀어야지." 라는 생각만 하고 있으면 됩니다. 생각만 하고 있다면, 수많은 연습 속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면서 한 말씀 드리자면, 저는 글을 계획 없이 일단 생각나는 대로 쓴 후에, 간단한 점검만을 거치고 곧바로 게시하고 있습니다. 생각이 날 때 더 많은 분들께 제 경험을 나눠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거나, 어떤 칼럼을 썼으면 좋겠는지 추천해주시고 싶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매번 말씀 드리지만 다소 두서 없을 수 있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 XDK (+20)

  1. 10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