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재수 공부법1 (2014 수능 전과목 1등급 : 성적표 첨부!)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독학재수 공부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특히 시리즈로 연재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번 글에는 과목별 공부법이 아니라 독학재수 전반적인 조언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자.. 그럼 성적표를 다시 까고(?) 시작해보겠습니다. (첨부파일)
1. 공부시간과 자세에 대하여.
: 저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attitude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이건 공부건 사실 attitude만 달라져도 얻을 수 있는 성과는 배가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여기 독학재수 게시판을 보면 많은 분들이 공부시간을 올리시고
실제로 제가 많이 질문 받은 것도 '몇시간 공부했나요'류의 질문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공부시간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전혀 안 중요해요.
공부는 How long이 아니라 How to achieve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이기에, 저는 공부를 하다가 피곤하면 과감히 엎드려 잤습니다.
다만 다름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알람을 맞추고 30분 뒤에 칼 같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달은 매일 9시간은 공부하자.'류의 계획을 세우지 말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기계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딱딱하게 해서는 공부가 되지는 않거든요.
피곤하면 과감히 주무세요. 공부하기 싫으면 그 날은 일찍 가서 드라마든 영화든 보고 편히 주무세요.
2. 전반적인 공부법에 대하여.
: 여러분은 수능이라는 시험을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각 과목별로 문제가 몇 개, 시간이 몇 분 인지는 대략 아시고 계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정말 수능이라는 시험과 입시에 대해 분석한 분은 몇분이나 계실지 의문스럽습니다.
저는 1월부터 4월정도까지는 수능이라는 시험을 철저히 분석하는 데 모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수능은 출제자에 빙의가 되어서 파악해보셔야 합니다.
드라마를 시청자로 보는것과 제작자의 눈으로 보는 건 완전히 다르거든요.
수능도 마찬가지입니다.
- 출제자가 뭘 묻고 싶어하는건가
- 출제자는 어떤 함정을 파 놓았을까
- 출제자는 왜 이런 함정을 내 놓았을까.
- 이것과 비슷한 유형은 전년도엔 어떻게 나왔을까.
이런걸 파악하시면서, 기출문제(특히 수능)들을 유형별로 따로 정리하시고
그거에 관련된 개념과 세부적인 주의사항들을 빼곡히 기록해 보시기 바래요.
이런 과정 없이 단순히 개념 외우시고,
단순히 문제풀이만 들어가신다면,
물론 그래도 성적은 어느정도 나올겁니다.
하지만 극상위로 가시고자 한다면 정말 기본에 대해 충실하고 또 충실해야 합니다.
(어디나 나오는 식상한 말이겠지만, 기본에 끈기있게 집착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3. 입시사이트 활용에 대하여.
: 전 개인적으로 수만휘나 깉아 입시사이트를 하는 것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수만휘 오는게 재밌으시다구요? 그럼 끊으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하루 1시간 정도는 수만휘 오셔서 재밌는 것도 보시고
친구들 어떻게 공부하나도 꼭 관찰해 보시기 바래요.
수만휘 오는 시간도 아까우니 그 시간에 공부하라는 건.. 글쎄요.
(물론 수만휘에만 빠진 분들은 반성하셔야 합니다 정말;
제가 말하는건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을 영리하게 활용하라는 겁니다.)
4. 식단에 관하여
: 고루한 얘기라 느낄 수 있지만, 먹는 것이 곧 여러분 그 자체입니다.
먹는 것을 우습게 여기시면 절대 안됩니다.
음식에 어떤 요소가 들어있냐에 따라 여러분의 호르몬이 달라지고,
그 호르몬이 여러분 공부의 성패는 물론 성격까지 결정짓습니다.
많은 분들이 음식의 소중함과 무서움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운동에 있어서도 운동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잠이고, 잠 보다 더 중요한게 음식이라고 하죠.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한 휴식과 운동, 그리고 음식섭취...
가급적 패스트푸드 드시지 마시고 맵고 짠거 피하세요.
전 공부할 때 주말에 가끔 한 번씩만 패스트 푸드 즐겨먹었습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그 누구의 말도 듣지 말고 자기 자신의 육감과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주인은 여러분 자신이에요.
심지어 제가 이 글에서 이렇게 하라 했다해서 그렇게 곧이곧대로 믿지마세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라고 조언했다고 해서 100프로 그거에 따르려고 하지 마세요.
저, 여러분의 친구, 여러분의 부모...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왜 내가 그래야 하지?'라는 의문을 항상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난 이게 맞는 것 같거든.'이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히 그렇게 하세요.
공부법과 인생에 수능 같이 정답이 있다면 이 세상이 평등한 애시당초 평등한 세상이었겠죠.
자기 자신이 옳다고 믿는다면 그 길을 믿고 끝까지 가시기 바랍니다.
읽느라 고생하셨구요,
다음에 각 과목별 독학재수 공부법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 감 다 죽었는데 이제 과외 슬슬 해보려고해서.. 감살려야하는데 기출문제집...
-
기상... 6
10시약속인데
-
06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만 해도 통합형 수능으로 바뀌면서 미적 과탐을 해도...
-
아니면 남친이라도... 170cm 이하에 잘 씻는 사람...
-
불인증 상태여도 재심사 시간은 인증으로 본다는게 불인증 1년 유예일때 얘기입니다;;...
-
계명대 컴공 3학년 1학기 학점 (4.3) 마친 상황에서 반수해서 숭실대 공대 or...
-
얼버기 5
-
국민대학교 맛집 : 학생들의 등하굣길 길음역 맛집! 0
안녕하세요. 합격자 후배님! 저는 국민대 기계공학과 23학번입니다. 국민대에 처음...
-
아프당
-
저는 10시 10분으로 맞추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댓글로 옯붕이 여러분들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욘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잘 들을게요
-
?
-
만들기로 했습니다.. 기다려주시면 추후에 일정 공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제...
-
지수 로그 개념 수업 수학적 귀납법 개념 수업 음함수 미분법 개념 수업 치환적분...
-
함 뜨등가 0
니 자신 있나 으으이이이이
-
난 숙취가 없음. 필름 끊길 정도로 마시지 않는 이상 술먹고 일어나면 걍 술 안...
-
집에가지마 배배
-
얼버기 0
ㅎㅎ
-
qwer모두 선입력이 가능하기때문에 집에가지마 베베
-
지배자잖아 배배
-
벨베스 베베
-
옯스타 홍보 0
오늘하지마 베베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버릴까 말까하지마 베베
-
아주 그냥 베짱 장사 하지 마 벱베
-
여캐일러 투척 2
수능 정복 15일차ㅇ
-
내가공부하는이유 3
부산은왜2월인데비가오고gral이야미끄러져서넘어지고비와서가방신발다젖고...
-
오늘 먹을 것 2
김치나베 베베
-
웅엥 3
잉앙
-
생2 기해분이 0
수학에서 뉴런 포지션의 책인가요
-
수분감 1회독 전과목 풀고 틀린거만 강의 ->뉴냅스 강의로 한번 돌고 -> 수분감...
-
밥이 ㅈ같다는거임 비싼가격에 밥은 적은 내용에 맛도구려서 금방 질린다는거임
-
슬슬 5
집에가지마 베베
-
이번에 연세대만 수시로 붙어서 (정시는 설대식 395.8) 위에 서울대랑...
-
암산테스트... 5
좀 열심히 오래 했음 90 이상은 전 못갈듯...
-
길거리에 잇올 기숙 <<< 이 광고 보고 발작버튼 존나 눌림 진짜 잇올 관련된 것만...
-
잇올 도착 1
오늘도 화이팅
-
2월도 화이팅 3
2월은 국어닷
-
범바오가 공통과목을 완강시켜 놓을꺼라는 기대를 해요
-
아니 서버 ㅅㅂ 3
쪽지좀보내자 아오
-
떨치고 자야겠다 8
우울과불안 모두 떨쳐낼게
-
이벤트가 없네 0
고3되면 거의 1~2달마다 모고던데 재밋겟다
-
유니스트 6
디지스트 지스트 But 지베스트 가지마 베베
-
밤새 술 마시기
-
G 6
배가지마 배배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