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모 고등학교 수능 영어듣기 방송 오류
글 처음 써봐서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며칠 멘탈 나가있다가 다른 곳에서 감독관이 시험지 강제로 넘겼다는글 보고 저도 억울해서 글을 쓰게 되어 글이 잘 써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n 수생이고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다가 고향인 지방에 시험을 치러 내려와서 수능을 응시했습니다. 그런데 영어듣기 시간에 영어 듣기 안내방송이 두 번 나왔습니다. 이미 시험지를 넘기라는 방송을 듣고 문제를 풀고 있었는데 또 이제시험지를 넘기라는 방송을 듣고 부정행위를 하고 있었나 싶어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계속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3번 문제가 끝나고 4번이 아니라 5번이 나왔습니다. 저는 독해 문제와 듣기 문제를 왔다 갔다 하며 문제를풀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4번을 놓친 줄 알았습니다. 영어는 작년 6,9 수능, 올해 6,9 모두 1등급이 나오던 저는 듣기에서한 문제를 날렸다는 것만으로 멘탈이 나갔습니다. 그 상태로 독해 문제를 푸는데 당연히 똑바로 풀 수 없는 상태였고요. 그런데 시험이 끝나기 15~20분 전에 안내방송이 두 번 나와서 3분을 추가로 준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러고 또 몇 분뒤, 4번을 시험시간이 끝난 후 다시 들려준다고 방송이 나왔습니다. 이미 멘탈 깨진 상태로 독해 문제를 풀어놓고 시간도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정말 허탈하더군요.
4번이 나오다가끊긴 것도 아니고 5번으로 바로 뛰어넘었으니 4번 듣기인 줄 알고 있다가 5번까지 놓친 분들도 있었던 걸로 보이고요.
3분 추가 지급, 4번 다시 방송으로 인해 쉬는 시간이 5분 넘게 지연이 되었는데 4교시는 정상적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한국사 전 쉬는 시간에 탐구 마지막 정리로 보려고 계획했던 것도 모두 보지 못하였고 이미 나간 멘탈을 다시 잡기란 쉽지않았습니다.
결국 탐구도 망쳤고 영어는 4번은 맞았지만 가채점 기준 89점으로 2등급이 나왔습니다. 평소처럼 쳤어도 맞췄을 논술 최저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됐습니다.
제가 더 집중해서 풀었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쓴다고 제 점수나 등급이 돌아오지않을 거라는 것도 압니다. 공론화된다고 해서 등급을 올려줄 평가원이 아니고 그건 그거대로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누군가 처벌을 받기를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제시간과 부모님의 지원이 너무 아깝고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신 주변 분들에게 너무 죄송할 뿐입니다. 일 년을 넘게 준비해 온 시험이 제 실력이 아닌 다른 변수 때문에 날아간다고생각하니 너무 억울하고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글 써본 것이니 비난과 악플을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자는사람 0
너무놀아서 생활패턴 망했다.. 그냥 ㅈ같다ㅏ
-
Ky 정시 농어촌으로 간 사람이 일반전형으로 쓰면 어디대학가나여?
-
이제서야 언매고정적으로 다 맞기시작..! 과연 이게 이득일까
-
아 너무 속상하다
-
불키고 과제한다 시부레
-
이거 어케빼지?......... 슬슬 평균 넘을거같은데 야식을 줄일까요 아니면 수능...
-
고2 수학 1
김기현 파데킥오프 하고 아이디어 듣고 있는데 제가 고2 9모 수학 6등급인 너무...
-
얘만 돈받으려고 않았을거 같긴 한데 솔직히 두창이도 정부 당 동원해서 여론선동...
-
오르비잘자 5
-
머가 좋을까요 시간상 하나만 할 수 있을듯해서
-
최애 정진솔이던 극성 닰붕이었는데 파생그룹인 아르테미스나 루셈블은 뭔가 그때 그...
-
기하 선택 작수 92 / 9평 96
-
질문 잠깐 받아봄요 20
고졸 무직 아이돌 짬밥 8년차 아이오아이 위키미키 // 아이즈원 이후 아이브,...
-
너무 힘들다 사실 그냥 다 지치고 버거운 느낌 새벽이니까 가짜 힘듬이겠지
-
도박묵시록 카이지 슈타인즈게이트 데스노트 이런거 되게 재밌게 봤고 아인...
-
문학계속 기출위주로 공부하는데 계속 시간이 빨리거나 선지가 깔끔히 안맞아 떨어져...
-
원래 온라인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바껴서 교사만 다운로드 할 수...
-
원정에서 토트넘 현실이 이랬는데 그 분 사라지니 ㄷㄷㄷㄷㄷㄷ 대승 손흥민 있었으면...
-
고2 아수라 0
정파인데 들을까요?
-
교과서는 에너지띠 이론 그냥 파울리의 배타원리로 퉁치고 조국광복회도 북한이...
-
미대 입시생이라 이쪽밖에 모름 이대 미대로는 상위권인디.. 서울대 디자인과 넣는...
-
텐하흐 나가 ㅗㅗ
-
알바하면서 내 또래 서양인지 유렵인지 모르겠는데 백인 여자들 손님으로 오면 너무...
-
지금 반토막임 코묻은돈 용케 모아서 셀트리온에 50넣었는데 잠깐 40%찍고 이후로...
-
진짜 농어촌.. ㅂㄷㅂㄷ...
-
드릴 2024 1
드릴 2024 수2 어렵나요?
-
난 유명한 장기투자자임 34
고3때 코스모신소재 400넣고 재수하고 대학교 다니다가 4천 찍혀서 팔았음 2주...
-
뱀의 꼬리가 되자
-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고1이고 메가패스 끊었는데 겨울방학때 관리형 도서실에서...
-
이대를 저평가하는것은 곧 모든 여성에 대한 모욕이다 3
쎈을 고평가하지 않는것은 곧 호훈에 대한 능멸이다. 생각 플로우가 이런 사람들을 멀리해야됨
-
스트레스 받아서 그렁가 6월-현재까지 약 5키로는 빠진듯여;; 저체중됨 ㅜ
-
おやすみ 10
-
진짜 보법이다르네
-
사실 저도 이대 2
가본적은 없는데 관련해서 썰 풀자면 작년 4월즘인가 신검을 받으러 갔어요 1층에서...
-
공부하다 과로사 1
지금부터 수능까지 하루 2시간 자고 매일 20시간 공부하면 과로사 할수도 있나요/
-
오랜만이에요 4
-
분명 기가책에선 옷색깔 바뀌는 컴퓨터옷이 생긴다고 했는데
-
메이플이 갑자기 재밌어졌네~
-
연상 누나랑 대화를 나누고 싶구나…. 대학 잘 가자 ㅈㅂ
-
와야만 한다.
-
이번 9모 바쟁 오프라인 간쓸개 연계임 이감 전 지문 독서 적중한거
-
논란 종결.
-
이대목동병원에서 태어남
-
공무도하 공경도하 타하이사 당내공하
-
아쉽네 다전제에서 만나면 좋겠다
-
내일의 할일을 4
오늘로 미루지 말 것
-
논란 잠재우기 3
잘자
-
9월-11월 사이 지치고 .. 해이해지고 ..
-
건대성적으로 로스쿨갈거면 서성한급 대우 ㅋㅋ
-
경한을 붙은 나를 상상하고있음
핑게 아니고 합리화 아니에요 본인이 말하신거 진짜 다 맞는 말이죠.. 아무 변수 없이도 멘탈 털리기 쉬운게 수능 시험인데 그런 상황에서 저라도 멘탈 깨졌을것같네요,, 89점이라니 진짜 아까워요 그리고 전 쌩으로 봐도 안나올 때도 있는 점수인데 대단하시단 생각도 드네요 진짜.. 너무 오래 무력감에 빠져있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