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팀장 [849384]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1-11-22 0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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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정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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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개인적인 이유로 글 작성을 지양하려 했습니다만 정시에 대한 일부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걸 목격하여 노파심에 몇 자 적어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특정 인물/팀에 대한 디스가 아니며 그저 경험에 근거한 개인의 의견임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라인별 추정에 대한 오차가 보입니다  (본인의 누백 (위치) 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채점을 통한 라인 추정은 당연히 오차가 생길수밖에 없습니다만 라인별 이득/ 손해를 보는 구간이 분명 존재합니다. 위치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여 구간의 이득/손해를 적절히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불수능일때 대부분 본인의 위치를 상대적으로 낮게 ( 실제로 10명중 3등~4인데 5~6등이라 판단) 잡는 경향이 크고 , 일부의 구간에서는 도리어 높게 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10명중 2등인데 1등이라 판단). 이럴 경우 1~2 등의 구간은 터지고 3~4등의 구간은 예상보다 널널해지며 다시 5~6 등의 구간이 터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작년, 재작년에의 입시에도 초기의 예상보다 최상위권의 실분포가 많아 라인이 떨어졌다고 느끼신분들이 분명 계실겁니다. 이는 엄밀히 라인의 하락이 아닌 초기 위치 판단시 실제 본인이 2등인데 1등으로 오판하여 발생된 현상입니다. 반대로 더 아래의 구간에서는 박터질거라던 예상과 달리 허리부터 털리는 구멍이 더러 보였습니다. 


  달리 얘기하면 위치에 대한 추정의 오류를 역이용 할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에서 본인이 실제로 4등이지만 오히려 3~4등이 위치 객관화에 실패해여 4~5등 구간에 몰린다면 3~4등 구간을 노려볼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반대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한 5등은 오히려 피를 볼수 있기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반드시 최상위권은 피터지고 그 아래는 널널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시를 든것 뿐입니다. 직접 확인해보세요. 올해는 특히 예년과 비교하여  수치상의 누백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지만 ( 문/이과 인원 변화, 바뀐 수능 등의 이유) 그 변화가 실질적 효력이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작년 기준 상위 1%가 올해 0.7% 혹은 1.3%가 되었다하여 반드시 0.3% 만큼의 이득/손해가 존재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수치상의 변화에 목숨걸지 마세요.


         ( 구간별 인원 쏠림 현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예년의 라인별 성적과 실제 결과를 비교해보세요. 직접 언급하려다 행여 시비성 글로 보일까봐 팁을 남깁니다.  )



 2. 폭과 펑크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펑크를 보기 전에 폭을 대비하세요.

  

가장 많이 보이는 질문이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인데 많은 분들이 " 최악의 경우 어디까지 생각할까요?" 를 놓치시는듯 합니다. 어딘가에서 구멍이 난다는건 구멍이 막히는 곳도 분명 존재 한다는 뜻입니다. 입시는 나의 성적을 방어만 해도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격을 하기 전에 방어는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또한 펑크와 폭의 공통 양상이 분명 있기에 폭을 포커스로 대비하되 반대의 양상을 보이는 곳에 소신있게 도전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번과 연계하여 말씀드리면 특정 구간에 생각보다 많은 표본이 몰려있는지 확인해보세요. 현재는 거시적 작업을 통해 큰그림을 볼때입니다. 누군가의 말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나와 비슷한 위치의 경쟁자들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파악하세요. 분명 큰 도움이 됩니다. 



 3. 커트라인 보다 80~90% 컷을참조하세요.


  문을 닫은 점수는 하나의 참고 지표일 뿐 본인의 입시에 절대적 기준으로 두지 마세요. 간절한 마음은 백번 이해하지만 원서에 부정적 영향을 줄 확률이 큽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4. 교차지원


 개인적으로 라인에 대한 이득이 최소 1.5 구간 이상은 있어야 교차지원의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현재로서는 글쎄? 입니다. 이 부분은 개개인마다 교차에 대한 효익이 상이하여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교차를 하지 않을때와 교차를 할 경우 얻는 라인 편차를 정확히 판단하는게 중요 요소일듯 합니다. 

 수능의 과목과 비교하여 생각해볼때 대학에서 다루는 내용은 깊이가 다릅니다. 전공의 선택이 대학생활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줍니다. 조심스레 첨언하자면 교차지원을 고려중이신분은 너무 입시에 국한되어 생각하지 마시고 주변 어른들의 조언을 듣는것도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 또한 힘든 입시 시절을 겪었기에 수험생과 학부모님의 간절함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긴장감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수능날 오전 6시에 눈이 떠지더군요..... 이에 정시가 막연하고 막막할 분들을 위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시간 나는대로 드리겠습니다. ( 특히 작년부터 저를 팔로우 해주신분들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다만 누군가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수 있는 입시이기에 책임질수 없는 답변은 지양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서 영역 공부법과 라인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 아닙니다. 추후 기회가 되면 원서영역 관련하여 도움 되는 글로 돌아올테니 더이상 원서영역 공부법을 묻는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답을 드린 분들께도 본문의 내용을 다시 강조해드린게 전부입니다. 원서영역 공부법 / 라인 질문은 더이상 답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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