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전 잔소리(?)
요즘에 오르비에 상주해있지를 않아서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래도 알림 쌓인 거 보니까 연례 행사 중 중요한 날인 9평 전날이라 그런지 다들 많이 긴장하고 되게 분주한 상황인 거 같아요.
일단 당연히 9평에서는 최대한 모든 거에 집중해서 수능에서 푸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끼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잘 볼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그 전에 당부점? 잔소리? 겸 한소리 좀 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1) 9평이 그래도 평가원 주관 모의고사기 때문에, 그리고 수시접수&수능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기에 최대한 본인 실력과 비슷하게 점수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주세요.
이번에 보는 9평과 이전에 봤던 6평 기준으로 수시 카드의 범위를 이제 확정해야 하는 시기기 때문에 수능을 본다는 마인드로 최대한 집중해서 수능과 최대한 비슷하게 9평을 치루셔야 수시 카드 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는 수시 안 쓴다 or 어차피 수능 되면 빡세게 보기 때문에 괜찮다는 분들도 핑계댈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최대한 빡세게 보세요.
정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9평을 빡세게 봐야만 남은 70여일의 일정을 어디를 보수하고 어디를 살리고 어디를 버릴지 구체적인 공부 계획을 제대로 세워 수능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70여일이라는 시간은 사바사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빡세게 준비만 한다면 극장 결승골도 노려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제발 내 모든 걸 불태워서 내 자신을 낱낱이 헤아려보겠다는 마음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2) 분명 9평 끝나고 올해 입시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올라올 건데, 수험생 여러분들은 이런 이야기에 흔들리지 마시고 1)을 철저히 지켜주세요.
올해 입시는 정말 많은 게 바뀐 해긴 합니다. 당장 6평 보고 나서도 언매VS화작, 그리고 결국 상위권 대다수의 언매런, 미적/기하/확통의 유불리, 교차지원의 가능성, 6평을 기준으로의 예측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은 시간과 이미 상당수 수능을 접수한 것 등을 고려한다면, 사실 이제는 지금까지 가져온 걸 그대로 끌고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즉, 6평과 다르게 수험생 입장에서는 왈가왈부할 내용이 많지 않고, 그냥 이젠 정말 남은 시간 공부에 모든 걸 불태우셔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분명 9평 끝나고 언매VS화작, 미적/기하에서의 확통런, 비연계 영어는 과연 이번엔 어땠는가, 미적/기하/확통 간 유불리는 어떤가, 거기에 따른 교차지원(이과침공)은 어떨까 등 워낙 다양한 이야기와 걱정거리가 올라올 거예요.
이런 내용들은 입시를 직접적으로 치루지 않는, 수험생보다 보다 멀리서 입시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분석하고 이야기 할 겁니다. 저 또한 지난 여름처럼 많은 글은 아니지만, 수시 접수 전까지 쓰겠다는 글 마치고 나서는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간간히 올려드릴 예정이고요.
수험생 분들은 이런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많이 접해보되 이 분야에 너무 시간 쓰시진 말았으면 합니다. 아무리 상황이 바뀐들 본인이 공부를 빡세게 해서 수능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으면 그냥 끝나는 게임이거든요.
3) 이미 1)에서도 간략히 언급했지만, 이번 9평 치루고 나서는 본인의 약점을 철저히 찾고 구체적으로 분석해 남은 시간 어떻게 공부할지 계획을 보다 효율적인 방향으로 세워 남은 기간 최대한 열심히 끝까지 공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은 70여일 입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많은 걸 바꾸고 뒤집을 수 있습니다.
내가 국어 시험 80분을 치루면서 문학/비문학/화작/언매 중에 어디가 문제였는지, 이 부분이 문제라면 과연 남은 시간 어떤 걸 해야 그 문제가 해결되는지, 예컨대 문학이 문제였으면 작품 해석이 문제였는지, 아니면 문제(보기, 선지)를 읽으면서 문제가 생겼는지 등으로 정확하게 본인을 낱낱이 분석해주세요.
분명 그런 문제점들은 최상위권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으며, 그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찾게 되면 문제 의식이 생겨 보다 집중하며 효율적으로 남은 시간을 문제 해결하는 데 사용해 더 빠르게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두루뭉실하게 문제점을 찾다가는 그 문제가 생기게 된 공부 방식을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적 반등 또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대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찾아보라는 이야기구요.
제가 9평과 관련해서 이야기 드리고 싶은 점은 이 내용들이었어요. 과연 이 내용이 얼마나 도움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입시 관련해서는 저를 포함한 입시 분석가들이 많은 정보들을 드릴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시지 말고 부디 공부에 집중해주세요.
저는 남은 기간 수시 접수 전까지는 "2021 자연계 정시 정리 & 이를 통해 보는 2022 정시 쟁점" 글을 쓸 예정이고, 그 뒤로는 "2022 입시 요소들의 주요 내용" 여러 개, 아직 못다한 "2021 정시 정리" 등의 내용을 작성해볼 예정입니다.
입시든, 공부 관련해서든(특히 영어)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
좀 성불하고 싶다…
-
시간 재고 푸시나여 아니면 그냥 n제처럼 푸시나요 국수영탐 전부다
-
9평 얼마 남지도 않은 시점에 강사 환승? 망하는 지름길. 투커리는 괜찮으니 차라리 투커리 하십쇼.
-
지금 기숙으로 3
7월에 환경 바꾸는건 너무 별로일까요? 여름 되니까 통학할 체력 슬슬 떨어지기도...
-
괄호 seven으로 확인사살 ㅋㅋ
-
팔로워가 갑자기 세포 분열해서 다시 하는 자료 안내 0
1. Cementation 주간지 1-1. 고체, 유체, 천체 각 4주씩 총 12주...
-
엄소연t 괜찮나요? 현우진t 커리 베이스라 n축 같은 잡다한 스킬 잘 모르는데 따라갈 수 있을까요
-
더프 27번인데 이 문제 정석풀이가 어떻게 될까요? 해설지봐도 이해가 안가네요
-
25분차인데 22분에 출발햇대 나 23분에 도착했는데 어쩐지 ㅅㅂ 지금까지 안 와서...
-
아직 첫영상이라 서툰점이 많습니다 조만간 짧은 문풀영상 올릴 예정입니다 심심할때...
-
운동합시다 0
신승범입니다
-
궁금함요 누가 어디에 투표했는진 저도 모르고 아무도 모릅니다
-
Q. 한국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에 대해서 (인종(조선족, 중국인, 일본인,...
-
요즘 개나소나 메디컬 가겠다고 수능 ㅈ으로 보고 다 수능판 들어오는거 같은데 아예...
-
대 상 혁 0
-
4규 s1 드릴 54 했어요 그다음 이미지t 하프모 하사십과 같이하고 싶은데 추천좀요
-
수학 미적 기출 풀려니까 앞부분이 괜히 3모 4모때문에 양만 많아진 거 같은 느낌이...
-
길고 길었다 1.07 or 1.11 나올듯
-
답이 아닌 이유는, 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해설에만 의존하기엔 불안한 감이 있음
-
왜 이렇게 빨리 오시는데 전력질주 하셔?
-
삼각형 PQS랑 삼각형 QOR이 닮음이니, 선분QS랑 선분OQ를 1:m으로 두고,...
-
강기분 언매랑 언매클리어 둘다 들어보신분 계신가요?
-
현재 지방한 다니고 있고 8월부터 공부 시작할까 하는데 수능 끝나고 아예 공부를 안...
-
비 많이오네 0
-
많이 쉬워진거 맞지않음?? 제가 현역 20학번 성대인데 군대 다녀와서 수능 4개월...
-
미시룩 쌉존예 카페사장누님이 커피안질리냐고 해서 아 너무맛있어서 매일마셔요 하니까...
-
문제집에는 한시간이라는데 보통 20~30사이에 끝남
-
해탈 1일차 0
어차피 안 될 건 안 될 거다 망할 걸 알고 있으면서도 붙잡으려 하는 건 내 건강과...
-
성적 ㅇㅈ. 4
이건 복구 가능하냐
-
뉴깅이 점심먹자 0
넵 일단 학습 체크 국어 고전어휘 102제 1시간플러스 국어 모른 단어 적어둔거...
-
이렇게 재수를 하게 되고.....
-
고전소설, 고전시가 두개만 다루는 책이 있을까요? 찾아보니 다 고전시가만 보이는데..
-
강E분
-
많을수록 좋은건가요 n티켓같은 거 8개 중에 2개정도만 풀 수 있으면 이 문제집은...
-
수특수완가쥬아 1
며칠간 폐관수련을..
-
문법
-
스카이로스쿨 갈려면 얼마나 올려야되지
-
최애가 해린에서 하니로 바뀔거같음..
-
자기들 권위 지키려고? 수업 분위기 유지하려고? 대학 진학률 끌어올리려고? 그 탓도...
-
아이쒸 먹을만한게 읍네 배달은 당빠 안될테고
-
문법
-
흐음
-
고1 1학기 중간도 망치고 기말도 망쳤습니다 아마 국어 3 수학 4 영어 4 통과4...
-
기숙학원인데 열품타 채팅 기능있다고 막아놓음… 작년부터 하루도 안 빼먹고 열품타로...
-
생호고 윤리면 저작구ㅜㄴ윤리나 사서로서 지켜야 할 윤리 이런거 쓰면 될 것 같은데...
-
물이 많아지면 구멍이 열림 대단한게 왔다갔다함(O2, CO2) 끝나면 물이 적어지고...
-
물리 강의 2
노베라서 강민웅 들으려고 하는데 개념 완자 말고 물아일체 들어야 하나요??
-
고3이고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시발점을 들으려고 해요 수2랑 미적 다 들어야...
-
본격 수능공부 3일차 현여기 지금 수능 ㅈㄴ 두려운데 수시를 깔아놨다는게 진짜 엄청...
치루...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