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케이크(๑>◡<๑) [1011525] · MS 2020 · 쪽지

2021-03-16 23:47:25
조회수 21,411

26) 국어에서 안정적으로 1등급을 맞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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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강하니까 종강이 기다려지는 대학생이에요ㅎ..

오늘은 국어 과목에서 점수를 올리기 위해 했던 일을 정리(?)해본 칼럼이에요!

3모에서 국어 2등급 받고 메가스터디 실지원 대학에 중앙대 나오는 거 보고 충격먹은 게 엊그제 같은데

결국에는 수능에서 1등급으로 열심히 올렸어요!

(그리고 정시 원서를 하필 고대 경영을 쓰고 서강대로 납치당했다고 한다 인생.....)

음... 칼럼이라고 보긴 좀 부끄럽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까해서 1년동안 국어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정리해봤어요ㅎㅎ


사실 국어는 혼자 고민해보고왜 그런 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스스로 사고하는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 거친 과정들은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기출과 사설을 균형있게 사용하고, 단권화를 하는 작업이 필수라는 점 잊지 마세요!


 i) 기출을 활용하는 방법


 Step 1) 기출문제집 마음 놓고 풀어보기

수능 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기출문제집을 구매할 거에요. 다양한 문제집이 있지만, 저는 국어 해설이 가장 꼼꼼한 마르고 닳도록(일명 마닳) I를 사용했어요. 처음에 풀어보는 기출문제는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이 아니라, 정확한 답을 찾는 연습을 위해 활용해야 해요. 점수나 시간에 연연해하지 말고, 내가 올바른 답의 근거를 갖고 정답을 찾았는지, 틀렸다면 어떤 선지와 혼동했는지, 어느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해설지를 보며 파악하는 데 주목했어요.


 Step 2) 인강 선생님의 해설과 비교하기

처음 보는 기출문제를 강의만 듣는다고 해서, 해당 선생님의 시선이 자신에게 체화되는 게 아니에요. 먼저 오늘 공부할 지문들을 먼저 풀어보고 해설지로 취약점을 파악한 뒤, 인강을 수강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알아가야 해요. 저는 이원준 선생님의 Brain Cracker&고난도 기출 마스터를 수강했는데, 비슷한 소재별로 묶여 있어서 관련 개념의 스키마(배경지식)를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었고 ‘왜 해당 선지가 정답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Step 3) 스스로 출제진의 눈이 되어 생각하기

해설강의를 듣고 모든 문제에 대한 해설이 이해되었다면, 단순히 다시 푸는 용도로 기출문제를 사용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아요. 이제는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보는 연습을 시작해야 해요. 특히 독서의 경우, 기출문제집의 지문만 보이게끔 공책으로 가린 뒤 자신이 출제진이라고 생각하며, 지문의 핵심을 묻는 문제를 만들어 적었어요. 문제를 만들 때는 실제로 그 문제가 출제되었는지 비교해보며, 출제진이 주목하는 point가 해당 지문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해요.


 Step 4) 범주화하기

문제를 만들어보고 나면 이후에 접하는 새로운 지문들을 읽으면서 ‘이 부분은 문제에 이렇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길러져요. 동시에 특정 소재의 지문에서, 각각의 글의 구조 사이에 공통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저는 독서 지문들을 인문/사회/과학/예술로 구분한 뒤, 각 소재별로 묶일 수 있는 공통적인 글의 구조를 기준으로 비슷한 유형의 지문들을 묶어 정리했어요.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지문 속 출제 point가 범주화를 하고 난 뒤부터 명확히 드러났고, 소재별로 강조할 점을 다르게 생각하며 지문에 임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어요.


 Step 5) 실전 상황 전략 세우기

기출문제를 5번 이상 복습하면 정답과 풀이가 기억에 남아서, 이후부터는 시간을 분배하는 용도와 감 유지용으로 활용해야 해요. 이때 목표 시간을 설정하고, 아침 시간에 풀어보는 것을 권장해요. 문제를 풀 때는 수동적으로 답을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지문의 해설강의대로 생각했는지, 사고과정에서 잘못 짚은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며 정답의 근거를 다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해야 해요. 저는 모의고사 전, 중, 후로 feedback 종이를 이용했는데 풀기 전에는 어떤 순서로 풀어볼지 정하고, 풀면서 헷갈리는 선지를 표시하며 얼만큼 고민하고 넘어가는 게 좋을지 생각해보고, 풀고 나서는 해당 전략을 평가했어요.


 ii) 사설 컨텐츠 적절히 활용하기

현강을 듣는 친구들은 해당 선생님의 자료를 이용해도 되고, 인강을 수강하는 친구들은 근처 학원에서 별도로 원하는 주간지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어요. 저는 1월부터 10월까지 주간지를 활용했고, 매주 한 회씩 실모를 풀어내는 연습을 했어요. 평소에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리하게 컨텐츠를 구매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에요. 만약 주간지를 활용하고 싶다면, 한 종류의 주간지만 꾸준히 구독하는 것이 효율적이에요. 또한 모의고사 직전과, 수능이 임박한 11월부터는 사설 컨텐츠보다 기출의 비중을 더 늘려야 하고, 기출문제만이 지닌 출제자의 빈출 지점을 잡아내는 데 주력해야 해요. 사설은 그저 보조수단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iii) 화법과 작문, 일관된 태도로 풀기

  2022수능부터는 화작과 언매가 선택과목으로 바뀜에 따라, 문제 구성이 바뀔 수 있어요. 하지만 화법과 작문을 강점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은 쉬워요. 자주 빈출되는 선지들만 정리하면 금방 문제가 원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어서 실수만 주의하면 시간을 절약하고, 정확하게 풀 수 있어요. 저는 교육청과 평가원 모의고사 10개년치 화법과 작문 문제를 이용해서 어떤 구문이 선지에 나왔고, 지문 속에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정리했어요. 이렇게 선지 구성을 단일화하면 익숙하게 느껴지는 선지들을 찾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일관된 태도로 처음보는 문제들을 대할 수 있어요. 총 한 달이 소요되었는데 만약 시간이 부족하고 부담스럽다면, 5개년치 기출문제에서 첫 페이지만 정리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수능 당일에 첫번째 페이지를 풀고 나면 긴장할 틈도 없이 시험지에 몰입하게 되기 때문에, 첫 페이지에서 기세를 잃지 않고 자신감있게 풀어내려면 꼭 정리해봐야 해요.


 iv) 문법, 단권화가 필요해!

문법은 학교 내신과목으로도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내신기간에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이라면 개념이 부족하진 않을 거에요. 다만 문법은 처음 보는 문제에서 어떤 점을 묻는지 빠른 시간 내에 파악하는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명확한 판단기준이 필요해요. 저는 신용선 선생님의 스캔 문법을 수강했고, 평소에 헷갈렸던 개념 사이의 구분 기준을 배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또한 어렵게만 느껴졌던 지문형 문법 문제들을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는 연습을 통해 빠르게 판단할 수 있게 되어서 효과적이었어요. 스캔 문법을 수강하고 나서 배운 판단 기준들과 EBS 수특 화작문에서 스스로 분석한 미출제 요소들을 간단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모의고사 직전, 수능 직전에 복습용으로 학습하기에 용이했어요.


 v) 문학과 독서의 균형 맞추기

저는 독서에 비해 문학은 상대적으로 점수가 잘 나왔기 때문에 독서 공부에 비중을 두었지만, 독서의 취약함을 극복해 낸 뒤에는 문학과 독서의 공부 비율을 1:1로 맞추기 위해 노력했어요. 한쪽에만 집중해서 공부하면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감이 떨어질 수 있어요. 수능 시험은 정기고사가 아니기 때문에, 하루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나와야 해요. 수능 응시 과목별 공부의 비중을 균일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특히 국어 과목은 화작문, 문학, 독서의 공부량을 1:1:1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해요.



이렇게 국어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나눠서 써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올리려고 한달 전에 썼지만 까먹은 것..)


이만 저는 밀린 강의 들으러 갑니다ㅠㅜㅠㅠㅠㅠ (서강대학교 아니고 서강사이버대학교인듯)

쪽지나 댓글에 대한 답변은 내일 달아줄게요!

다들 좋은 밤 보내요?


+) 인스타그램 왜 안뜨냐고 물어봐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말씀드리자면.. 계정 탈퇴를 해서 아마 안보이는 걸거에요ㅎㅎ

자꾸 딴짓을 많이 해가지구 그냥 없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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