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학습칼럼] 7. 3평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
안녕하세요.
좋은 교육 행복한 세상 위자듀학원 원장 박병성(고구마)입니다.
3/13일(수) 3월 교육청 모의고사가 예정되어있습니다.
2014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처음으로 치르는 모의고사인 만큼 긴장되고 걱정될텐데
3평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을 하려 합니다.
1. 3평 성적이 수능까지 간다는 말의 의미
아마도 많은 학생들이 궁금한 것이 3평 성적과 수능 성적과의 관계일 것입니다.
보통 3평 성적이 수능까지 간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평균적으로 3평 성적보다 수능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능 성적표에 표시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인 기준입니다.
물론 학생이 채점할 때는 원점수부터 확인하게 되지만 실제 이 원점수의 가치를 뜻하는 표준점수는
그 시험에 응시한 집단의 평균과 표준편차에 의해 정해지므로 일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백분위와 등급은 완전히 상대적인 기준입니다.
어느정도 절대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는 원점수는 있지만 이는 입시에서 사용하지 않으므로
실질적으로 수능은 상대평가 시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능의 상대평가적인 요소 때문에 고3학생만 치르는 교육청 시험이 N수생이 포함된 모든 수험생이 치르는 수능보다 등급컷이 낫습니다.
당연히 공부를 오래한 N수생의 평균실력이 고3보다는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1~2등급을 중심으로 등급컷이 크게 상승하는데 이 역시 고3들의 실력상승과 함께 N수생의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4~5등급은 N수생과 고3의 실력차이가 크지 않고 있다해도 N수생이 해당 등급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적기 때문에 등급컷의 변화가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3평 성적이 수능까지 간다는 속설은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 성적이 낮을수록 비슷하고 성적이 높을수록 떨어진다로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성적이 높은 학생은 일부이기 때문에 떨어진다는 말이 아니라 비슷하다는 말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속설은 공부를 동실력대 학생들 만큼은 한다는 전제에서만 일리가 있습니다.
절대로 공부를 소홀히 해도 3월 성적이 수능까지 안떨어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대부분 공부를 소홀히 해도 성적이 유지되는 것은 길어야 9평까지고 수능때는 실전에서 긴장으로 인해 결국 떨어집니다.
2. 실력이 오른다와 성적이 오른다의 차이
정확하게 말하면 실력은 수능까지 평균적으로 향상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다들 실력이 오르기 때문에 자신의 향상된 실력이 점수나 등급으로 반영되기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학생들은 자신이 공부를 하는데도 왜 성적이 오르지 않는지를 고민하지만
다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더라도 성적이 오르기 힘듭니다.
결국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주변 비슷한 성적대의 친구보다 압도적인 속도로 실력을 향상시켜야만 가능합니다.
'실력이 오른다.'와 '성적이 오른다.'는 비슷하면서도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실력은 절대적인 기준이지만 성적은 상대적인 기준에 의해 평가됩니다.
따라서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상대적으로 실력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성적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주변 친구들에게 자신의 학습성과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학습성과를 듣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면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 친구보다 더 잘하게 됩니다.
자신과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인다면 시간이 지나도 그 친구와 비슷한 성적일 것입니다.
이미 했다는 반응을 보인다면 시간이 지나면 점점 그 친구보다 성적이 떨어질 것입니다.
그동안 1년 내에 놀라운 성적향상을 이룬 친구들은 공통적으로
주변 친구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학습량과 실력향상 속도를 보였다는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짧은 수험시기 동안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놀라운 성적향상이 필요한 수험생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놀라운 성적향상이란 1년 내에 국영수 평균 2등급이상의 향상을 말합니다.
즉 국영수 3등급 학생이 1등급 학생이 되는 일입니다.
적당히 열심히 해서는 국영수 평균 1등급도 올리기 힘듭니다. 그 이상은 엄청난 학습량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학습시간은 채우지만 실제 학습량은 얼마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가령 내가 수학에 집중한다면
일주일간 수A 기본서를 독파하고 2주간 수B 기본서를 독파하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고 실제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수험기간 중에 성적을 올린 중위권 이상의 학생들은 적어도 이정도 학습은 소화해내야 합니다.
성적을 올릴 확률은 보통 10%라고 합니다.
자신과 비슷한 실력대의 90%의 학생들처럼 공부해서는 성적을 유지할 뿐 향상시키지는 못합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성적이 오르는 10%에 속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학습능력 향상과 신체능력 향상과의 관계
학습능력은 신체능력 향상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가령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평소 자신이 익숙한 중량만 사용하면 운동능력 향상이 정체되는 것처럼
부상을 입지 않는 한도 내에서 지속적으로 중량을 높여가는 것이 웨이트 트레이닝의 핵심입니다.
중량 상승 -> 적응 -> 중량 상승 -> 적응 의 과정이 반복되는데 수험생들은 이런 원리를 무시하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습량 상승 -> 적응 -> 학습량 상승 -> 적응 의 과정이 반복되어야 하는데
학습량 상승 -> 적응 -> 타성에 젖음 -> 의욕저하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신체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껴야 운동을 지속할 수 있듯이
자신의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학습을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학습량을 상승시키고 익숙해지는 과정이 힘들기 때문에 자신이 힘들지 않을 만큼만 적당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몸이 피곤할 정도로 운동하고 충분히 쉬어야 신체능력이 향상되는 것처럼
머리가 피곤할 정도로 운동하고 충분히 쉬어야 학습능력이 향상됩니다.
따라서 매일 머리가 피곤해서 더 공부하기 힘들정도로 공부하고 지쳐서 잠드는 과정이 반복되어야 학습능력이 오릅니다.
만약 내가 하루 공부가 끝났는데도 기운이 남아서 웹서핑을 하거나 잠이 잘 안오고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지금보다 학습량을 늘릴 수 있다는 신호이므로 더욱 정신을 집중해 공부해야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원하는 성적향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나름대로 공부를 해왔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이라면
타성에 젖어 평소하는 습관대로 자신이 익숙한 정도로만 해온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4. 마치며
3평은 본격적인 입시 레이스의 출발신호입니다.
그동안 뒤쳐졌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성적이 오르는 10%에 속하게 된다면 목표는 이루고도 남습니다.
주변을 놀라게 할 정도의 압도적인 실력향상을 통해 목표하는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3평 이후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학습방향 설정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수험생들의 입시성공을 돕기 위해 3/17(일) 14:00, 위자듀학원에서 '2014학년도 입시 성공을 위한 무료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강연회는 제가 개인적으로 해왔던 것처럼 사회기여 차원에서 하는 강연회입니다.
상업적인 강연회와는 달리 신선하고 알차게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고3의 기회는 단 한번 뿐이고 N수의 기회도 역시 한번입니다.
고3이 많이 하는 시행착오가 있고 N수생이 많이 하는 시행착오가 있습니다.
단 3시간의 투자를 통해 앞으로 겪게 될 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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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수는 상대평가가 아니잖아요? 실력이 오르는데 원점수가 안오른다면 그 학생이 공부를 하는 척 한 것 같은데..각 등급에는 어느정도 점수폭이 존재하는데 3월에 70~80점이던 학생이 실력이 쌓였는데도 수능날 원점수 상승이 없다면 그냥 그 학생은 공부를 안한거에요.
당연히 공부를 하면 동일 난이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원점수가 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난이도라면 3평에 비해 수능의 등급컷이 상승합니다.
특히 고3 학생들이 집중하는 수학의 경우 등급컷 상승이 뚜렷합니다.
하지만 실제 대학을 가는데 원점수보다는 등수가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력과 점수를 올리는 것과 별개로 성적(등수)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성적이 오를수록 다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나름대로 공부를 하는데 성적이 안오른다고 고민하는데
나름대로 공부하는 것으로는 성적이 유지할 수는 있어도 오르기는 어렵습니다.
더 공부하기 힘들정도로...핀트가 좀 어긋난질문을 하겟습니다 저는 강대야간에 다니는 종자입니당 네시전까지 기본으로 한시간반은 자는거 같아요 ㅠㅠ 아침에 국어타임에 기출 읽고 삼십분 수학타임, 즉 점심 전 삼십분, 점심먹고 또 삼십분 기본 세타임을 자네요... 물론 수업때는 일분도 졸지않지만... 이건 체력의 문제일까요?
평균적으로 6시간정도의 수면시간은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학습에도 유리합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최소 7~8시간의 수면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1시간 30분 수면 포함 6시간이 넘는다면 체력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산소부족 등 자습실 환경이 원인이거나 집중력 부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우선 평소보다 수면시간을 한시간정도 늘려보세요.
그래도 계속 자습 중에 잠이 오면 거의 자습실 환경이나 체력과 별개로 정신력의 문제입니다.
저의 강대생활 경험을 통해 말씀을 드리면
여전히 강대 자습실이 지하이고 공기정화 시설 및 산소공급 시설이 추가되지 않았다면
자습실 환경이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 역시 수업때는 괜찮다가 자습만 하러가면 한두시간 내로 잠이 왔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시간 마다 1층으로 올라와서 5분정도 바람쐬고 몸풀고 내려가서 했던 생각이 납니다.
음 그러고보니 열두시이전에 잠든적이 없는데도 매일 다섯시 오십분~여섯시에 일어나곤했네요 그렇다면 고구마님이 보시기에는 제가 자는것에대해 그렇게 자책해가며 기분나빠할건 아니라는 말씀이시네요...
네 그렇습니다. 열심히 하세요.
감사합니당 평소에 너무많은거를 하려고햇던 제 계획속에서도 문제가 잇던거 같아서 삼월말~사월초부터 수요일은 조금 학원에 늦게가기로햇고 공부량을 포함하던 잡다한 계획들도 과감히 없애고 1에서 100을 뽑아내고자하는 공부를하려고합니다 고구마님 삼수... 참 이해할수업는 삶을 살고잇지만 가끔 공부하다가 질문도드리겟습니다
고3 현역 문과생이구요..
제가 영어 모의고사를 풀 때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뒤에 장문독해를 다 날립니다... 앞의 빈칸추론 문제는 다 맞춤에도 불구하고...
보통 한 지문당 (쉬운것 어려운것 평균) 2분 정도 보는 것 같은데...
지문을 독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정말 3월에 비해 수능 성적을 올리기 어렵습니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1.
당연히 성적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성적이 오르기 위해서는 누구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어야만 가능합니다.
열심히 하는 학생이고 성적을 올려본 학생일수록 성적 올리기가 어렵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일수록 쉽다고 말합니다.
저 또한 수험생시절 저의 성적을 올렸고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성적을 올리는 일을 해왔으나 아직까지 단 한번도 쉽게 올라간 학생을 못봤습니다.
성적이 오르는 과정은 괴롭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무언가 성적을 올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시간 부족은 구문책을 반복하여 익히면서 매일 EBS를 꾸준히 풀면 대부분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