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서열화 타파가 먼저냐? 수능 폐지가 먼저냐?
여론에서 논의되는 사항들
1. 대학 서열화 타파 : 불필요한 입시경쟁을 줄이고 교육의 평등권을 보장, 과거에 역량을 인정받던 지방 국립대 진학을 통해서 안정되고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대학의 수도권 집중과 서열화 흐름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
2. 수능 폐지 또는 영향력 축소 : 재수생 15만명 시대에 재수생ㆍ삼수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수능의 영향력을 줄여 국가적 낭비를 없애야 한다.
3. 부실 대학 통폐합,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 구축
4. 각 대학의 특성을 강화, 다양성 높여야 : 서울대와 다를 바 없는 커리큘럼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서울대 가서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생기는 것, 재수 자체를 옳다 그르다 평가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의 교육기능이 다양화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단과대학별로 경쟁력을 평가하고, 캠퍼스도 분산되어있으며 서열을 매기기도 쉽지않다. http://blog.daum.net/khk8045/13363233)
위의 사항들을 고려해보면, 각 대학 입학처의 정시인원 축소는 당연한 결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는 아직 깨지지 않았고, 저 사항중에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수능 영향력 축소, 부실대학 통폐합뿐입니다.
입학처들이 정시인원을 몇명 뽑겠다는 것을 3년 전에 미리 예고를 했더라면 애궃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덜 받았겠죠.
그래도, 지금 정시인원이 줄어서 원하는 대학을 못가는 수험생들이 다행인 것은, 점점 대한민국이 대학 서열화를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시를 폐지함으로써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는 것으로만 그쳐서는 안되고 각 대학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의 평등권을 보장하고, 차별로 인해서 고통받지 않도록 사회적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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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부터 ><
솔직히 학교서열이 있는한 재수 삼수를 줄이긴 힘들어보입니다
네, 수능의 영향력 축소가 재수, 삼수를 양산하는 것이 원인이 아니라 대학 서열화가 그 원인이고, 재수, 삼수는 결과입니다.
입시 자체가 학생을 서열화하기 위해 존재하는 건데 대학 서열화 폐지같은게 의미가 있는건지..
도대체 저는 대학 서열화 폐지의 의미를 모르겠네요
서울대랑 지방에 있는 전문대랑 입결 같아지길 바라는건지..
1. 굳이 대학을 졸업하여야 경쟁력을 갖는 사회적 구조가 개선되어야 합니다. 거의 모든 학생이 입시에 뛰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어떤 점수라도 대학에 입학하였을 때 다른 대학과 동등한 수준의 교육을 보장받는다면 재수할 필요는 없겠죠.
예를 들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들을 통폐합하여 하나의 네트워크로 만들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입결이 같아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음.. 일단 대학 수를 줄이는 게 먼저같아요..
위에 독일의 대학에 대해서 언급안 것이 있어서 보충합니다.
제가 독일을 좀 알거든요.
독일에서는 대학을 옮기는 것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매 학기 마다 뮌헨에서 베를린으로 하이델베르크로 아헨으로...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강의를 찾아서 옮겨다닐 수 있고
또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의 순위는 전적으로 그 학교의 연구역량이지 졸업생의 역량은 전혀 아닙니다.
한 학기가 끝나면 돈이 좀 필요한 학생은 아르바이트하기가 좋은 곳으로 특별히 공부하려는 계획이 있는 사람은 또 그런 곳으로 심지어 노는 분위기 좋은 곳 등으로 학기 말이 되면 자신이 원하는 몇몇 대학에 신청서를 보내면 허가서가 온 것 중에서 골라서 갑니다.
모두가 국립대학인데다가 대체로 인프라가 별 차이가 없는 이유도 있고요.
우리나라도 국립대를 이런 식으로 운영한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국립대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미비한 것이 문제겠죠. 서울대 이기주의도 있겠고...
저는 먼저 지방 국립대학 부터 서울대 수준에 버금가는 인프라를 구축해서 국립대 간에는 독일처럼 대학간의 전학이 자유스러웠으면 지방의 발전도 도모하고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은 워낙 지방자치제가 잘 되어 있고 관공서도 수도에 집중되어 있지 않는데다가 인구도 비교적 골고루 분산되어 있어서 가능한 면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방국립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법으로 지역간의 불균형도 줄이고 반수 재수 삼수...등의 불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의 낭비도 줄이는 방법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군요... 저도 독문과 교수에게 얼핏 들은얘기라 자세한 부분은 알지 못했는데 감사합니다.
솔직히 수능이라는 시험자체는 나쁜건 없다고 보는데...
대학 서열화를 없애야 될거 같네요
서열화를 없애지 않는 한 수능이 없어진다해도 다른 루트를 통해 이런 기형적인 교육형태는 계속될 듯해요 ;;
맞습니다. 수능 폐지는 너무 빨리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학벌주의가 만연한데도, 정시 인원을 축소해버리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교과부에도 일부 책임이 있습니다.
참나 재수 이상 학생들이 국가적 낭비라니? 웃기는 소리하고 자빠져있네... 그럼 3반수인 나는 쓰레기냐??ㅋㅋ
쥬스님 제가 한 말을 두고 그러시는가본데요
분명한 오해 입니다
서울대만금 좋은 대학이 많아져서 서울대를 꼭 가야만 할 이유가 없게 되는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수 삼수를 하는 동안에 님같은 경우 사학을 그동안에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이었습니다
아니오 자인 님 말고요 여론인지 뭐시깽이인지 그 2번말이에요... ㅆㅂ...
그건 그렇네요. 현실적 면을 간과한 것이지요.근데 님도 꼭 서울대를 가야만 할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얼핏 님의 의지를 표현한 것을 보기는 했지만요. 다시 입시에 도전하는 만큼의 열정을 사학을 공부하는 데에 반만이라도 쏟아 부은 다면...님처럼 좋은 인재가 하나 둘 한양을 떠나면 한양이 좋아지겠어요?
막줄 심히 공감이네요... 특히나 한양대가 제대로 샌드위치 당하는 현상황에서는요...ㅠㅠ 근데 저는 학비도 싸고 가계 보탬에 되기도 쉽고(무슨 일을 하겠다는 건지 짐작 가시죠?ㅎㅎ) 무엇보다도 문이과 시절을 막론하고 21C판 규장각(서울대 사회대 옆에 있더군요...)에서 일하는 게 꿈인데 제가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규장각이 서울대 부속(?) 연구동인만큼 자교 출신을 우선선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요... 아 뭐 결론은 제 욕심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