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공부, 시간 투자를 최소화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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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스킵하여도 됩니다)
수능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수능을 준비할 때는 무한도전 몇 번만 더 보면 수능이다! 하면서 얘기했었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논술공부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1주 1글쓰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마음의 부담감을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정말.. 정말로.. 여러분은 대부분의 경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논술실력이 형편없습니다..
이런 말을 하기가 참으로 유감스럽고, 일반화하면 안된다는 것 또한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 상 이 글을 읽는 10명 중 7~8명은 첨삭을 어디부터 해주어야 하나 곤란할 정도의 논술 실력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학생 중에는 자신이 글 잘쓰는 2~3명에 들어갈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케이스도 꽤 많습니다.
그래서 써보라는 겁니다.. 써보아야 알 수 있거든요. 보는 눈이 있는 사람에게 평가받으면 더할 나위 없겠고요.
하지만 아무리 글쓰기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하지 않을 사람은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슬슬 수능이 눈 앞에 어른거리면, 아무리 논술강사라고 하여도 ‘그래도 글 써!!’ 라 강요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논술 공부에 있어, 최소의 시간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읽어보시고 밑져야 본 전이라는 생각으로 꼭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1. 본론
원리는 간단합니다. 국어, 영어, 탐구를 공부할 때 논술을 함께 하면 됩니다.
각 과목 문제풀이는 논술을 염두에 두지마시고, 과목별 공부법에 맞게 풀던 그대로 푸셔야 합니다.
앞으로 할 이야기는 문제풀이가 끝나고 오답노트 or 문제분석을 할 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과목 별로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국어
독서와 문학만 보시면 됩니다.
특히 인문계 (문/이과말고 사회계/인문계에서) 지원자의 경우, 문학도 열심히 보아야 합니다.
1-1. 독서와 문학에서 문제 풀 때 이해가 어려웠다. 아리까리하다. 싶은 제시문을 체크합니다.
1-2. 그 제시문의 제재가 누가봐도 논술에 나오기 힘든 협소한 전문 영역인 경우에는 패스합니다. (경제나 과학 공식 등)
2-1. 독서의 경우, 제시문을 문단 별로 요약합니다. 이때 요약은 완벽한 단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2-2. 문학의 경우, 문단 별 요약은 패스합니다.
3. 문단 별로 요약된 문장을 유기적으로 연결 짓습니다. (@@하고 &&&하니까 결국 ###한다는 말이구나!)
4. 제시문 전체에서 핵심 키워드를 단 하나만! 고릅니다.
5. 뽑아낸 키워드를 바탕으로, 논술 문제로 출제된다면 어떻게 출제될 수 있을지 고민해봅니다. (갈등관계를 잡습니다.)
예를 들어, 키워드가 ‘생성’일 경우 : 문학(예술)의 생성, 기술의 생성, 경제적 생성 등으로 갈등관계를 상상해 봅니다.
6. 5번의 갈등관계를 기준으로 하여, 정말 간단하게 머릿속에서 답안 개요를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어, 문학의 생성은 ***이 핵심인데, 경제적 생성은 $$$가 핵심이니까 너무 물질성만 강조한다고 비판할 수 있겠다!와 같이 간단하게만 고민해보아도 됩니다.
7. 진짜 너무 바쁘면 4번까지만 합니다.
모든 지문을 할 필요는 없고, 하고 싶은 글이나 이해가 쉽지 않은 글을 위주로 시도해 보기를 바랍니다!
아, 모든 요약은 제시문에 나와있는 문장을 그대로 옮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영어
1. 채점 후에 틀린 문제를 봅니다.
2. 어차피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나 분석해야하니까, 논술 공부도 함께해봅니다.
3. 국어와 마찬가지로 제시문의 내용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 핵심 키워드를 고릅니다.
4. 영어는 이 정도의 분석만 합니다. (시간을 많이 쏟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사탐
1. 윤리, 사문 선택자만 공부합니다. 그 외 과목 선택자는 국어에 집중합니다.
2. 윤리과목
2-1. 주어진 보기나 상황(철학자가 말하는 내용 등)에 주목합니다.
2-2. 문제를 틀렸다면 그 개념을 확실하게 공부하고, 그 사상가의 텍스트자료를 EBS나 개념문제집에서 찾습니다.
2-3. 없으면 생략합니다.
2-4. 텍스트자료(읽기자료)를 요약합니다. 그 후 국어의 2~6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3. 사문과목
3-1. 사문은 문제보다 틀린 문제의 개념이나 이해가 부족한 개념을 중심으로 확실하게 공부합니다.
3-2. 맞든 틀렸든 상관없이, 표 문제에 주목합니다.
3-3. 지엽적으로 표를 분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큰 흐름에서 이 표가 결국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 지 생각해봅니다. (노인 인구 비율이 높네? 노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겠구나! 등)
2. 결론
순서대로 적어놓으니 많아보이지만, 실제로 여러분들이 틀린 문제를 분석하는김에 겸한다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져놓은 사고력은 여러분에게 최고급 유기농 비료가 되어서, 논술뿐만 아니라 타 과목들에도 유의미한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짜 확신합니다!
3. 문의사항
기타 문의사항이나 피드백은 오르비 쪽지나 카톡 logicarete 로 연락주세요.
4. 잡담
제가 지방으로 내려온 이유이기도 한데, 올해 대입 편입논술이 모두 마무리되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확정되면 공지하겠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여러분과는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어있겠죠?,, 아 로스쿨 논술에는 도움이 될지도..)
1일 특강은 이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아직도 두 분만 계십니다.. 두 분이라도 진행하는 게 맞을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글과 댓글 읽어주세요! (첨삭은 마감되었긴한데 지금 안바빠서.. 몇 분 더 봐드릴 수 있습니다)
https://orbi.kr/00032685630/무료첨삭%20및%201일특강%20추가%20안내사항
감사합니다! 열공하세요!
글 쓰다보니 새벽이라 몇 분이나 읽으실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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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파이팅!!
대애박...넘모꿀팁
열공하세요 ㅎㅎ
P시티로 왔습니다
지금 일주일에 한번씩 논술학원가서 글쓰고 주말에는 다른대학교 기출 하나씩 풀고있는데 11월달에 논술 학원 그만둘까 고민중은데 그냥 다닐까요..?
어떤 부분 때문에 그러시나요?
논술 작년 1년정도 했기도 하고 수능 한달남았는데 논술 학원가는 시간이 아까운거 같아서요,,, 이동시간+수업 합하먼 6시간 걸리는데 그래도. 감유지라도 다니는게 좋을까요..??ㅠㅠ
어쩔 수 없이 스스로 판단해야 될 문제인 듯 합니다ㅜㅜ.. 다만 시간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카카오톡으로 상담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조만간 게시글로 말씀드릴 예정이었지만,
차근차근 기출문제와 선별문제가 블로그를 통해 아카이빙될 것이니 네이버에 [아레테논술연구소]를 검색해서 블로그 이웃추가해두시면 편리하실거에요!^^
추가로 첨삭예시게시판에 올려둔 게시글들은 꼭 읽어보세요! 첨삭을 직접받지 않더라도 도움되는 내용이 많이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