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동아시아사 과연 단일 교과서 내용도 시험에 나올 수 있을까?
음 9월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시험이 아시다시피 어렵게 나왔었는데.. 이미 시험 친지 꽤 지났으니 시험 난도를 이야기하며 뒷북치기는 뭣하고..
그냥 향후 어떻게 될까 사견을 남겨보는데, 응시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세계사에서 특히나 두드러진데, 사료 해석에 있어 단순히 '키워드'를 뽑아 풀 경우가 큰 피를 보게 하고 있다.
사료 다 읽고, 키워드 싹 고려해서 경우의 수를 따져보라는 평가원의 노림수.
사실 이미 다른 과목에서는 흔한 사례라서..
어렵지는 않았지만 동사 19번 문제에서 쑨원이냐 장제스냐를 '대한민국 건국 훈장 수여자'를 가지고 수완 문제 중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실모 3회? 인가에 장제스의 약력을 주고 물어본 문제도 있었고, 수완 유형편에도 한 문제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이 키워드만 보고 장제스를 고른 사람도 있는데, 진즉에 언급된 임시 대총통 등의 키워드는 무시하고 그런 지엽적인 요소로 가는 경우에도 피를 보고..
혹은 동사 17번이었던가? 센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분명 올해 동사 연계교재는, 이전 교육과정과는 달리 그 네러티브가 상당히 강화됐고, 2차대전 전후처리는 작년 수능 18번 동사 오답률 1위 충칭협상 문제가 이를 방증하듯, 네러티브에서 문제를 끌어올 때, 평소 좀 할만하다 싶게 나오는 시험에서 만점 받던 학생들은 우수수 떨어져 나간다. 하지만 그래도 상당수가 1등급, 만점을 쟁취했다. 사후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이 내용은 연계교재에 자주 사료등으로 수록되어 대다수의 강사들이 가르치고 있던 것이 아무래도 유효했던 모양인데..
무엇보다 세계사가 이점이 두드러진데 18번 나폴레옹 3세 문제, 20번 문제, 그리고 쉬웠지만 6번 춘추전국시대 문제와 같이, 단편적인 키워드 선별로 그냥 바로 선지로 냅다 가면 큰 변을 당할 것이다.
"진짜 킬러는 연표 지엽 따위가 아니다, 그건 여러분 말고도 이미 모두가 외운다. 진짜 킬러는 네러티브다."
올해 아무래도 눈여겨볼 네러티브는 세계사에서는 리소르지멘토 과정, 매우 자세하다. 프랑스 혁명 등등 기존 사골파는 말해 입아프니 생략.
동아시아사도 많은데, 은의 유입, 유출 경로 및 원인/임진전쟁~병자전쟁까지의 각국 흐름/영국과 러시아의 '그레이트 게임' 과정에서 일본의 어부지리~영일동맹의 해체까지/국민혁명/2차대전~전후 처리 정도가 당장 생각난다.
잘 모르겠으면 연계교재 공부를 다시 하는걸 권장드린다. 연계교재 서술도 압축적으로 잘되있지만 교과서가 있다면 교과서를 대체로 읽어보는게 더 좋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사료, 자료 해석이 특히나 중요한데 유효한 킬러 유형은 일단 다음과 같을 듯 하다.
1. 그래프 문제 : 동사든 세사든 유효한 유형. 세사에서 특히 대공황 시기 한번 킬러로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꽤나 오답률이 높았다. 사설모의고사에서 많이 낸다 들었는데.. 아무튼 그렇다
2. 연표로 죽인다 : 근데 안정적 만점 받는 사람들은 다 외워서 만점 방지 문제로 내는 것은 절대 네버 불가능. 안외우면 나만 틀리는거.. 여권통문 1898년 이런거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올해 유의미한 응시자 중에서
3. 사료로 조진다 : 앞으로 이렇게 갈거 같은데, 수특 수완에서 잘 언급 안되고, 내용 서술로 뭉개둔 내용. 즉 사건과 사건 간의 아교가 되는 내용을 사료로 줄 것이다. 일례로 들면 2.26사건 같은걸 주고, 일본의 다이쇼 데모크라시 이후 다시 군국주의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문제를 출제하거나. 가쓰라-테프트 밀약 내용을 던져주고 이게 미일관계임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등... 사료 해석을 잘하라고 던져주지 않을가 싶다.
결국 어떻게든 변별을 해보겠다는 평가원 형님들의 의지가 매우 뚜렷이 보였던 시험..
여유가 된다면 아틀라스 시리즈나, 유인선 교수의 사료로 보는 아시아사등을 동사러에게는 추천. 최대한 다양한 사료를 봐두면 좋다. 세계사는 원채 많아서 패스 ㅋ 서아시아가 킬러이니 여유가 된다면 아서 코터렐의 아시아사였나? 발췌독도 나쁘지 않다.
근데 지금 60일 남은 마당에 그러실 여유는 없을거 같고..
남은 시간 우리 형님들 모두 파이팅합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딴거가 거품이 낀거라니…! 이 거품이 꺼지면 어쩌자는 말이냐 ㅜㅜ
-
평균적으로 몇 문제 틀리시나요?
-
90점 맞았는데 1컷 간당간당하게 가능한가요? 언매에요
-
닉변해써요 1
ㅈㄱㄴ
-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인 경북대학교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학교입니다. 특히 미대 경영대...
-
체력의 한곈가 아무것도 안잡힘 아 근데 40일 남았는데 맞나..
-
수능 국어보다 어려운 문제는 어떻게 맞혀야 할까요? 1
갓반 고1이고.. 저희 학교 국어 시험이 스타일은 수능이랑 비슷한데 난이도가...
-
뉴런? N제? 0
고2 정파입니다. 뉴런 들어도 크게 얻어갈 거 없을 거 같은데 N제 문풀 양치기나...
-
일단 답배치가 좆또라이 같다. 본인은 11122333455 이지랄남 ㅅㅂ 아무도 안...
-
모두 파이팅 넘치는 하루가 되어보아요
-
안녕하세요 6
-
수업시간에 뭐함 시험시간이 길텐데 생각보다 수업이 짧은것같아서
-
그래도 모고는 낮1 정도 뜨는데 갓반 내신에서는 5-6등급이에요... 여름방학부터...
-
화작 미적 사탐사탐 기준이용
-
논리학어쩌구 0
첨엔 재밌었는데 드래곤어쩌구 부터 재미없어
-
국어 연계지문 0
6,9모에 나왔던 연계지문들 수능에 안나오겠죠??
-
변증법적 유물론, 경직적 임금과 가격, 새로운 신고전파 종합 긍정적 외부효과, 대학...
-
올해부터 연상경이라는 모집 단위가 따로 만들어지는데 경제, 응통 둘 중에 하나 택할...
-
∀x(x∈A∪A^c) A=이세상 A^c=이세상이 아닌 세상 . x드래곤이라고...
-
매번모고 풀때 그쪽파트 별의 물리량 허블법칙쪽에서 계산 절다가 시간 날려먹는 경우가...
-
입결 방어 잘 되겠는데? 드디어 정신을 차린거냐구..
-
수학 N제 1
메가스터디나 뭐 그런 인강교재 말고는 괜찮은거 뭐있나요? 쎈이나 숨마?
-
삼수생입니다. 2
현재 시립대 논술보러 왔습니다. 이상하게도 하나도 안 쫄리네요 평소실력 발휘해서 꼭...
-
날아오는 공을 미쳐 피하지 못하고 맞으면 점수가 깎인다. 날아오는 공을 무사히...
-
또틀렸어.. 0
하..
-
전문대 수시1차 안쓰고 2차 쓸수있나요??급해요ㅠ
-
0점부터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
-
히노카미카구라 0
-
하 미연 눈나.. 12
그대로 우리 집 와봐 할 얘기 있어
-
졸려요 2
5분 뒤에 이감 풀어야 하는데
-
스카웃vs쇼메 쵸비vs제카 T1vsblg
-
ㅈㄱㄴ
-
ㅇㅇ
-
잇올 학원 4
07자퇴생이고 내년에 잇올갈까 생각중인데 잇올다니면서 일반학원이나 시대다닐 수 있나요?
-
한국 것 탐내는 중국.. 아리랑·널뛰기 中 국가유산됐다 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리랑, 판소리, 널뛰기 등 한국의 무형유산 101건이...
-
[노베이스 40일 반수 도전합니다] https://orbi.kr/00068773206 계획서입니다
-
얼버기 4
-
처음엔 무슨 시위하는 줄
-
국어 수학 물리 지구 공부 밸런스 맞추기가 너무 힘드네...사탐런하는 이유를 온몸으로 체감 중...
-
좋은 아침이에요 2
수능까지 40일인가요..
-
제가 2011년도에 초등학교 입학해서 격주로 토요일날 학교 갔는데 그 년도가 마지막이었습니다
-
좋아 3
좋은아침이라는뜻
-
간단한 기하 문제입니다 개념 하나만 알면 바로 풀립니다 난이도 : 1.5/5
-
얼버기 7
졸려요
-
내가 만들었던 레어 너무 비싸짐... 언제 이렇게 비싸진겨..
-
공부 최대 단점 2
사람이 예민해짐 예전엔 아무 신경도 안 썼던 게 점점 거슬려지는듯 울아빠 기분이 점점 이해가 감
-
수능 끝나고 살 열심히 빼야겠다
1빠 ㅋ
빨리 카톡 본나;
알람이 울리길래 ㅋㅋㅋ ㅇㅋ
아니 오르비에서 소통을 하네 ㄹㅇㅋㅋ
오 뭔가요 지하세계 ㄷㄷ
그냥 다아 외우면 되져
ㅇㅈ 솔직히 연표로 변별은 이제 안되서 사료해석으로 변별할듯 아이좋아~~
방심하면 안될 점은 연표로 상위권 변별이 안돼도 일단 낸다는 사실ㅋㅋ 중위권 변별이 이것만큼 좋은 게 없기 때문에... 연표는 이제 베이스 + 내러티브로 변별
작년 충칭처럼 연표에 사료는 언급 안된 내용을 내거나 세계사처럼 수에즈 키워드 보고 찍으면 요단강 건너게 하는 문제가 진짜 킬러네요 ㅠ
동사 17번 같은 문항이 오답률 높았던 걸보면, 사료해석문항에 확실한 키워드를 안주는 스타일로 내면 썰리는 느낌임. 난 강대 수업 들을때 한 쌤이 너무 사학과 수업처럼 깊이 들어가는데다가 딴이야기 많이 해서 투덜거리면서 들었는데 그게 9평 때 도움이 될 줄 몰랐음;;
그리고 연표 자료 예전에 올리신거 잘 쓰고 있어요! 감사합니당